본문 바로가기

언론과 시사

文대통령, 워싱턴 도착..1박3일 방미일정 돌입

문 대통령, 미국 도착 (워싱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 미국 도착 (워싱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 미국 도착 (워싱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文대통령, 워싱턴 도착..1박3일 방미일정 돌입





오늘 밤 美안보정책 3인방 접견후 내일 새벽 트럼프와 '2시간 회담'
한미정상 '단계적 보상' 논의 주목..폼페이오, 대북제재 원칙론 유지속 "여지두고 싶다"
靑 "톱다운 접근 지속"..북미교착 돌파구 마련 기대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임형섭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포함한 1박 3일간의 방미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취임한 후 7번째이자, 지난해 11월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이뤄진 회담 후 4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 2월 하노이 핵 담판 결렬 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접어든 만큼,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이

'톱다운' 방식 논의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도착한 문 대통령 (워싱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미국 도착한 문 대통령 (워싱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뒤 13시간 40분가량 비행을 거쳐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안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다음날인 11일 오전, 한국시간으로는 이날 밤부터 본격적인 외교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우선 오전에는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차례로 접견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현지시간으로 정오께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2시간가량 만나며 비핵화 해법을 두고 머리를 맞댄다.

한국시간으로는 새벽 1시께 정상회담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은 정상 내외가 참석하는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과 핵심 각료 및 참모들이 배석해 이뤄지는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오찬 순서로 진행된다.

회담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앞서 청와대가 비핵화 진전을 위한 '연속적 조기수확(early harvest)'의 중요성을 언급한 만큼, 문 대통령이 회담에서 '단계적 대북보상'을 언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워싱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환영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워싱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환영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 역시 최근 기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는 앞서 제시한 포괄적 비핵화 합의에 기반을 둔 단계적

보상 아이디어를 그대로 유지하나'라는 물음에 "그 이슈에 대해서는 회담에서 정상 간 논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문 대통령이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가동 재개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분적 제재완화를 설득하리라는 예상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와 관련해 대북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의 2020 회계연도 예산 관련 청문회에 출석, 북한의 비핵화 때까지 제재를 이어가겠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그 부분에 있어서 약간의 여지

(a little space)를 남겨두고 싶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FFVD(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유엔 결의안으로 대변되는 핵심

제재를 유지하겠다면서도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 이행 상황에 따라 '일괄타결식 빅딜론'에서 다소 물러나 일정 정도의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워싱턴 잘 도착했습니다 (워싱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 환영 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워싱턴 잘 도착했습니다 (워싱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환영 인사

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미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 진전에 따른 부분적 제재완화를 놓고 어느정도 의견을 좁힐지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9일(한국시간)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톱다운식 접근을 지속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상 대화를 통한 해법 마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 여사는 11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한 뒤,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일대일 오찬을 한다.

한국 대통령의 방미 시 한미 정상 부인이 단독으로 오찬을 하는 것은 30년 만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  일정을 마치고 11일 오후 공항을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12일 밤늦게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honeybee@yna.co.kr, hysup@yna.co.kr, kjpark@yna.co.kr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다시 만나는 文대통령·트럼프, 북미 대화 교착 풀까



임정 100주년 기념일 건너뛰고 '촉진자' 역 박차
한국시간 12일 새벽, 7번째 한미정상회담 개최
빅딜 아닌 비핵화 로드맵 통한 '조기수확' 중재안 낼 듯
한미 정상, 北 대화 끌어낼 동력 만들까


북미 대화의 교착을 풀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1박 3일간 방미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0일 오후 5시쯤 서울공항을 출발한 문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0일 밤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정상간의 회동 시간이 2시간 남짓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압축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온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일(4월 11일)도 이번 방미 일정 때문에 건너뛰게

됐다. 그만큼 현 시점이 북미 대화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중대한 기로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문 대통령의 방미 성격도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초청한 공식 실무 방문'이며 의제도 매우 명확하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김현종 차장은 9일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에 대해 "2월 하노이 북미 회담 이후 대화의 동력을 조속히 되살리기 위해서 한미 양국 간 협의가 중요하다는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개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 뒤, 멈춰버린 북미 대화를 재개시킬 방법과 한반도 비핵화를 이뤄내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한 회담이라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9일 출국 전 마지막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10일 밤(현지시각)엔 미 측이 제공한 백악관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 날인
11일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북미협상의 최고 실무 책임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참모들을 만난다.


이어 백악관으로 이동해 김정숙 여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단독 회담을 진행한 뒤, 핵심 참모들을 배석시킨

확대 회담과 업무 오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 재개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9일 "한미는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상태에 대한 의견이 일치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의 필요성에도 의견이 일치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한미의 공감대와 달리 북미 사이 비핵화 정의 및 최종상태에 대한 입장 차이는 여전한 상태다.


미국 측은 한번에 모든 비핵화를 달성한 뒤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이른바 '빅 딜' 방식을 바라고 있지만, 북한은 미국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에 섣불리 모든 카드를 내놓기를 주저하는 것이다.

따라서, 촉진자로서 문 대통령은 한 번에 모든 비핵화 프로세스를 끝내기보다 로드맵을 세워 단계마다 의미있는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를 교환하는 조기 수확(early harvest) 방식이 낫다는 의견을 제시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은 한미가 공감대를 이룬 비핵화의 최종상태와 로드맵을 북한에 설명하고, 영변 핵시설의 폐기 등 초기 조치를 이끌어 낼테니,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일부 제재 완화 조치를 미국이 준비해 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구체적인 내용은 두 정상의 공동합의문에 명시될 가능성은 낮다.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에 지렛대로 사용돼야 할 핵심 내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상회담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공조의 중요성과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한다면

문 대통령의 촉진자 역할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동대 박원곤 국제지역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누차 밝혀왔기 때문에 한미정상회담 이후 다시 한 번 대화 의지를 천명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게 된다면 우리 정부는 대북 특사나 4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대화를 재개시킬 동력을 확보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문재인·트럼프, 비핵화 위해 다시 '한배' 탈 수 있나


한미 정상회담 
 北의 말뿐인 비핵화.. 믿는 문재인과 믿지 못하는 트럼프
대북제재 완화로 남북 경협 꿈꾸는 文 
 '완전한 비핵화' 전엔 대북제재 해제 생각 없는 트럼프


문재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비핵화 해법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
 한·미 양국이 지난 2월 27,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입장 차이를 드러냈기 때문에 두 정상이 이번에 다시 한배에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서 북·미 협상의 ‘촉진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우려
 
트럼프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때마다 양측 사이에서 가교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문 대통령이 남북 경협 추진 등을 통해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전선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한다.
문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통해 미국의 기대를 충족하고,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는 게 트럼프 정부의 바람이다.           





            



워싱턴 포스트(WP)는 9일 “하노이 회담 결렬에도 불구 미국은 한국이 여전히 북·미 사이에서 ‘중재자’(intermediary)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하노이를 떠나는 전용기 안에서 가장 먼저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서 도움을 청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국 정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남북 정상이 현재 몇 개의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이날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11일 백악관에서 만날 때 한반도 전쟁의 위기에서 벗어나 데탕트를 향해 진전을 시킬 수 있을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SJ는 “미국을 세 번째로 공식 방문하는 문 대통령의 목표는 북·미 간 로드맵을 만들어 비핵화 대화 재개의 통로를
여는 것이라고 한국의 국가안보 담당 관리가 말했다”고 전했다.
 WSJ는 “한국은 이런 노력의 하나로 6월 말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만약 문 대통령이 비핵화 외교의 다음 단계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을 받아내는 데 실패하면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대한 영향력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미 웹사이트 등을 통해 문 대통령 정부가 미국과 한국의 보수 세력 압력에 굴복했다고 비판했다고 이 신문이 지적했다.           




            



◆한·미 동상이몽
 
문 대통령은 최근 대북 정책을 둘러싼 한·미 간 마찰 가능성을 일축하며 양국이 한 페이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과 미국이 김 위원장에 대한 접근책을 놓고 진짜로 하나가 돼 있어도 양국이 서로 다른 대본을
읽고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WP는 “한국이 향후 프로세스에 관해 미국과 거리를 두고 있는 여러 가지 징후가 있고, 한·미 간에 오해와 불신이 상존해 있다고 한국 정부 관리들과 전문가들이 설명한다”고 전했다.
 한국은 특히 미국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비핵화’의 정의를 바꿨다고 강조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빅 딜’ 문건을 건네면서 비핵화의 대상에 생·화학무기를 포함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개입해 북·미 협상을 교착 상태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고 WP가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러나 한국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연한 입장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금강산 관광, 개성 공단 사업 재개 등 남북 경협을 위해 미국이 대북 제재를 완화할 것을 요구해왔다.
 미국은 그러나 북한이 검증 가능한 비핵화 이행 조치를 할 때까지 대북 경제 제재를 풀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WSJ는 “문 대통령 정부가 최근에 남북 경협 프로젝트 추진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누그러뜨렸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지난주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 준비 접촉에서 남북 경협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기 수확론 vs FFVD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조기 수확론’(early harvest)과 ‘괜찮은 거래’(good enough deal)를 화두로 던졌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단계적 제재 완화 필요성을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북한에는 ‘영변 핵시설 폐기와 플러스 알파’를 설득할 테니 북·미간 포괄적 비핵화 로드맵 합의 이후에 이를
단계적으로 이행하자는 대미 제안이다.
미국은 그러나 여전히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가 이뤄지기 전에는 대북 제재를 완화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또 “완전한 비핵화라는 최종 상태(end state)에 대해서는 한·미 간 의견이 일치하고, 그 목적을 달성
하는 로드맵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미 양국이 비핵화라는 최종 상태가 무엇을 수반하는 것인지 아직 세부 사항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文대통령 내외 출국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러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로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 두번째부터 문 대통령,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부인 김정숙 여사,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文대통령 내외 출국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하러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로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 두번째부터 문 대통령,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부인 김정숙 여사,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절박한 文, 분초 쪼개 전방위 설득.. 강경파 '볼·펜' 먼저 넘는다



오늘 한미 정상회담

[서울신문]트럼프 회담 전 폼페이오·볼턴·펜스 접견
장관→부통령→대통령 ‘보텀업’도 불사
파격적 일정… 한미 비핵화 로드맵 총력
전문가 “돌출 결정·변수 사전 제어 의도




‘하노이 핵담판’ 결렬로 멈춰선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복원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짊어진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1박 3일 일정의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북미가 ‘완전한 비핵화’라는 큰 그림에 합의하고 이 과정에서 ‘굿 이너프 딜’(충분히 좋은 거래)을 만들어 한 발씩 서로 다가서도록 한다는 문 대통령의 중재안을 한미 공동의 비핵화 로드맵에 담아내느냐가 관건이다.


문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실질적으로 비핵화 외교를 펼치는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11일 하루 중 5시간가량이다.

지난해 5월에도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1박 4일 일정의 방미 강행군을 펼쳤지만, 그때보다 더 분초를 쪼개 미

행정부와 백악관 고위 인사들에 대한 전방위 설득에 나선다.





- 한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 EPA 연합뉴스


 한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 EPA 연합뉴스          




특히 낮 12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외교안보 핵심참모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한 뒤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따로 만나는 일정이 눈에 띈다.

‘장관→부통령→대통령’의 총 3단계 일정으로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하는 셈이다. 정상 간 만남에 앞서 상대국 각료와

먼저 면담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방식이다.


위기에 처한 톱다운(top down·정상이 합의한 뒤 실무진이 따르는 형식) 방식의 성공을 위해 사실상 보텀업(bottom up·실무진이 합의한 뒤 정상이 추인하는 형식) 방식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볼턴 보좌관과 펜스 부통령은 미국 정부 내 대표적 강경파라는 점이 주목된다.


 그뿐만 아니라 온건파였던 폼페이오 장관도 9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에서 “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독재자’라는) 그런 말을 했던 게 확실하다”고 했고, 하노이 회담 이후 줄곧 제재 유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미국 정부 내 강경파를 설득하지 못하고서는 비핵화 협상의 성공은 있을 수 없다는 절박함에 외교적 관행을 파격(破格)하고 실용적 측면에서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강경파의 산을 먼저 넘으려는 취지”라며 “시간제약으로 원론적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이겠지만 성의를 보여 이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측면과 정상회담 전 만남으로 (포괄적 합의·단계적

이행의) 공감대를 확산시켜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으로선 교착국면이 길어진다면 지난 1년여 한반도에 펼쳐진 평화무드가 원점으로 돌아가거나 오랜 기간

 돌파구를 찾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과가 절실하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말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를 뜬 뒤 뒤따라

나가던 폼페이오 장관을 붙들고 선 채로 10여분 남짓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설득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미국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방미 때

‘굿 이너프 딜’로 요약되는 중재안을 파악했지만, 문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정상 대화를 앞두고 장관 등을 만나는 게 의외”라면서 “미국 입장에선 문 대통령의 생각을 들어보고 트럼프 대통령의 돌출적 결정이나 변수를 사전 제어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 AF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9일(현지시간) 2020년도 예산안 관련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에 출석,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9일(현지시간)

2020년도 예산안 관련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에 출석, 발언하고 있다.       


   




폼페이오 "비핵화까지 핵심 유엔제재 유지..약간 여지 두고싶다




한미정상회담 D-1 '실질적 진전' 거론하며 대북제재 유연성 발휘 시사 주목
'일부 구멍' 인정하면서도 "제재이행 부지런히 노력..北경제 올해 위축될것"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백나리 이해아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

 때까지 제재를 이어가겠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여지'를 둘 수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의 2020 회계연도 예산 관련 청문회에 출석,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한 약속을 입증할 때까지 어떠한 제재도 해제돼선 안 된다는 데 동의하는가'라는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상원의원의 질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약간의 여지(a little space)를 남겨두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때로는 우리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룬다면 그것이 (목표를) 달성하기에 올바른 일이 된다고 여겨지는 특수한 경우가 있다"며 '실질적인 진전'을 거론했다.

그는 '여지를 두는 경우'의 예로 "때로는 비자 문제"라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으로는 부연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약간의 여지를 남겨두고 싶다"는 말을 두 차례 반복했다.

한번은 'space', 또 한번은 'room'이라는 표현을 썼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에 대한 검증이 완료될 때까지 이행 체제, 즉 핵심적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는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추가 대북제재를 위해 발의된 법안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개념적으로는 그렇다. 법안을 잘 알지 못한다"고만 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2020년도 예산안 관련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 청문회에 출석,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2020년도 예산안 관련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

청문회에 출석, 발언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북한의 FFVD(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유엔 결의안으로

 대변되는 핵심 제재를 유지하겠다면서도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 이행 상황에 따라 '일괄타결식 빅딜론'에서 다소

물러나 일정 정도의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보인다.


전날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 청문회에 출석했을 때 '북한과의 협상을 지속하는 동안에도 최대 경제적 압박은 유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Yes)"고 답변한 것과는 온도차가 감지된다.

특히 '포스트 하노이' 국면에서 갈림길에서 선 비핵화 협상 재개의 중대 분수령이 될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절충안 마련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도 그 함의가 주목된다.


북미간 간극 좁히기에 나선 우리 정부가 '굿 이너프 딜'(충분히 괜찮은 거래), '조기수확론'의 연장선 상에서 언급해온 '포괄적 비핵화 합의에 기반을 둔 '대북 단계적 보상' 문제와도 연결지어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오전 영빈관에서 폼페이오

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차례로 접견하고 비핵화 해법을 둘러싼 북미간 절충점 마련을 위한 조율에 나선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가 지난달 펴낸 북한의 '제재위반 보고서'와 관련해 현 대북 제재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지적에 대해 "당신은 이행체제가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평양 외곽으로 시선을 돌린다면 그들(북한 사람들)은 제재가 매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 경제는 올해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위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언급해온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가 경제적으로 심대한 부정적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제재와 관련해 "더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겠다"며 "중국이 이들 제재를 불완전하게 이행해온 점도 인정한다. 선박 대 선박 환적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 점도 인정한다.


그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 때에 비해 석탄과 연료, 자원의 북한 유출입이 훨씬 줄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북한을 '불량정권'(rogue regime)으로 지칭, "불량정권들은 (다루기) 어렵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미 행정부는 제재 이행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호주, 베트남, 중국 등 우리의 역내 파트너들이 제재 이행을 도울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제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에 대해 "긴 과정"이라면서 "여전히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이 남아 있다"고 장기전을

기정사실화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외교 성과 부진론에 대해서는 정면 반박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 공조를 통해 가장 강경한 제재가 가해져 왔으며, 이러한 압박이 외교를 위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우리는 멀리 움직이지는 못했지만 이것이 긴 논의가 될 것이라는 걸 항상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이 남아 있지만 미사일 실험이나 핵 폭발이 없는 지점까지 움직여 왔다"며 "우리의 외교팀이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에게 '전진해 갈 길이 있으며 그러한 길이 북한 주민들을 위해 더 밝은 미래를 만들고

위험을 감소할 것'이라는 점을 설득해 가면서 '그림'을 그리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핵·미사일 실험 중단 상태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최소 6차례 이상 비핵화를 약속했다는 점도 거듭 환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도록 설득하는 외교적 작업은 광범위한 노력"이라며 한국과 일본, 러시아 중국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항상 초기 상황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며 트럼프 행정부 취임 당시의 상황을 거론하며 "우리는 제재와

 외교 면에서 2년 전보다 훨씬 더 좋은 위치에 있다. 그것은 적잖은 성과"라면서 "제재와 외교는 때로 함께 가지 않는다. 제재가 외교를 단념시키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둘 다 성취했다"고 자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서면자료를 통해 "북한의 FFVD를 향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역대 어느 때 이뤄진 것보다 가장 성공적으로, 우리는 그 목표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제재의 이행 및 집행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hanksong@yna.co.kr









          
멜라니아 여사

AFP 연합뉴스







백악관 '오벌 오피스'서 처음 만나는 한미 퍼스트레이디



김정숙·멜라니아 여사 이례적 회담 동석

[서울신문]단독 오찬도… 김옥숙 여사 이후 30년만
트럼프, 文 배려… 한미관계 이상설 불식



1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미국 백악관 ‘오벌 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는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동석한다. 오벌 오피스에 한국의 대통령 부인이 함께 들어가 동석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한미 단독 정상회담에 두 정상 내외가 함께 환담한 뒤 두 여사는 (단독 오찬을 위해) 빠질 것”

이라며 “잠시 비공개로 네 분이 말씀 나눌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오벌 오피스에 네 분이 한자리에 앉아 환담하는 것은 드문 경우”라며 “그만큼 한미 정상 부부의 관계가

좋고 서로 호감이 있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역대 미국 대통령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집무실을 개방해 한국 대통령과 부부 동반 회동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한미 정상 간 인간적인 우의와 신뢰를 방증한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북미 사이에서 어려운 중재 역할을 하느라 애쓰고 있는 문 대통령을 배려하고 보수진영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미 관계 이상설을 잠재우기 위해 특유의 파격을 선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일 문 대통령은 “일부에서 한미동맹 공조의 틈을 벌리고 한반도 평화의 물길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있다”며 일부 세력의 ‘한미 관계 이간질’에 경종을 울렸다.

한미 정상 부인끼리 단독 오찬을 하는 것은 1989년 10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김옥숙 여사와 조지

 H 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부인인 바버라 여사 사이의 오찬 이후 30년 만이다.


 이후 한국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서 양국 정상 부인들은 단독 환담만 진행했을 뿐 단독 오찬은 하지 않았다.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멜라니아 여사가 미국을 방문한 정상 부인과 단독 오·만찬을 한 것은 김 여사에 앞서 7차례에 불과하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한미 정상 부인 간 단독 오찬은 흔치 않은 일로 두 영부인 간 각별한 우정을 더욱 깊게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한미 정상 내외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한미 정상 내외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