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만 아미와 눈물"…방탄소년단, 런던 웸블리에서 팝의 새 역사 썼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팝의 본고장에서 새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은 1일과 2일(이하 현지 시간) 이틀 동안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유럽 투어를 시작하는 공연을 열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12만 팬들과 축제를 펼쳤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2007년 새롭게 개장한 축구 경기장으로, 잉글랜드 축구 대표 팀 홈구장이다.
퀸, 마이클 잭슨, 마돈나, 원 디렉션, 에미넴, 에드 시런, 리한나, 비욘세 등 팝스타 중에서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한, 또는 끌고 있는 아티스트만이 무대에 오른 곳으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새 역사는 일찌감치 예견됐다.
세계 음악의 성지이자, 뮤지션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공연 개최는
물론, 비 영어권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2회 공연 합계 12만 좌석의 티켓을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시켰다.
또, 1일 공연은 네이버 브이라이브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으며, 일본에서는 300여 개 극장에서 딜레이 뷰잉이 진행됐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앞두고 영국은 콘서트를 보기 위해 모인 팬들로 진풍경이 펼쳐졌다.
팬들은 공연 며칠 전부터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팝업 스토어에 방문하는 것은 물론, 공연 전날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 옥외 광고판에 상영된 방탄소년단의 영상을 보기 위해 모여들어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공연 당일 이른 아침부터 웸블리 스타디움 일대는 이미 축제였다.
방탄소년단의 히트곡들을 함께 부르는가 하면, 응원법을 외치는 등 공연을 기대하는 팬들이 보였다.
방탄소년단은 이런 팬들의 뜨거운 열광에 화답했다. 고대 그리스 신전을 재현한 세트를 배경으로 ‘Dionysus’를 부르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어 ‘낫 투데이’, ‘아이돌', ‘페이크 러브’ 등 히트곡들을 열창하며 에너지 넘친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쳐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일곱 멤버의 솔로를 비롯해 유닛 무대까지 24개곡을 모두 라이브로 부르며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했다.
또, 국내외 차트에서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무대와 수록곡 ‘메이크 잇 라잇’, ‘소우주’ 등의 무대도 펼치며 객석의 엄청난 환호를 이끌어 냈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아미와 함께한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2일 공연에서는 방탄소년단을 위해 팬들이 몰래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날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팬들은 2016년 발매한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의 수록곡 ‘에필로그: 영 포에버’를 한국어 합창으로 불러 방탄소년단에게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방탄소년단은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팬들의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언젠가 꼭 서고 싶다고 다짐했던 이곳에서 또 하나의 꿈이 이루어졌다.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꿈의 무대 웸블리에서 전 세계 팬들과 하나가 돼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가슴이 벅차고 행복하다. 이 모든 영광을 가능하게 해 준 아미(ARMY)에게 감사 드린다.
여러분과 함께 만든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전 세계에서 우리의 공연을 응원하고 지켜봐 준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에 앞서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라이브 네이션과 웸블리 스타디움이 이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감사패를 받았다.
웸블리에서 12만 관객 동원을 비롯해 전 세계를 무대로 스타디움 투어를 펼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놀라운 업적에 대한 찬사와 노고에 감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탄소년단은 7일과 8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유럽 투어를 이어 간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은 1일 세계 팝 공연의 ‘성지’로 꼽히는 웸블리에서 12만 팬들과 만났다. 이날 ‘디오니소스’(Dionysus)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방탄소년단은 ‘낫 투데이’(Not Today), ‘아이돌’(IDOL), ‘페이크 러브’(FAKE LOVE) 등 히트곡과
멤버들의 솔로 및 유닛 무대까지 24개곡을 모두 라이브로 소화했다.
이런 활약에 외신도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 CNN은 2일 홈페이지 국제 판(international edition)에 ‘BTS는 어떻게 미국을 무너뜨렸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걸고 전 세계를 휩쓴 ‘방탄소년단 현상’을 1960년대 ‘비틀스 열풍’과 비교했다.
이 기사에서 CNN은 “1964년 2월 비틀스라 불리는 영국 보이 밴드가 미국 에드 설리번 극장에서 데뷔한 후 비틀마니아(비틀스 팬)가 미국을 사로잡았다”며 “그로부터 55년이 지난 2019년 5월, 또 다른 외국 밴드가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펼쳤다”고 전했다.
나아가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자에 낸 균열은 (비틀스보다) 훨씬 더 큰 성취일수 있다”고 짚었다.
방탄소년단의 노래 대부분이 한국어인데다가, 팀 안에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멤버가 RM 한 명뿐인 점, 아시아인의 매력으로 미국인들에게 소구한 점 등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CNN은 기획사에 의해 제작된 다른 케이팝 아이돌과 달리, 방탄소년단은 애초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팬들에게 보여주며 ‘청춘의 경험’을 공유한 것이 언어를 초월해 전 세계 ‘아미’를 결집시킨 힘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자발적으로 연대한 아미가 기획사를 대신해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번역하고 한국어 가사를 영어 발음으로 옮겨 적은 편집 영상을 만들어 확산시키는 등 방탄소년단 열풍을 떠받치는 거대한 네트워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문가의 말을 빌려 전했다.
CNN은 “BTS의 성공은 소위 ‘한류’라는 파도가 단지 오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 해안을 강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방탄소년단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한 첫 한국 그룹이라는 역사를 만들어냈다”면서 “앞서 웸블리에 섰던 다른 가수들처럼 방탄소년단이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된 것은 아직 아니지만 ‘아미로 불리는 팬층은
대단히 헌신적이고 날로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네이버 브이라이브 플러스(VLIVE+)가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투어 공연을 전 세계로 독점 생중계해 글로벌 아미(방탄소년단의 팬)에게 감동의 순간을 선사했다.
영국의 웸블리 스타디움은 그동안 퀸, 비틀즈, 마이클 잭슨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공연한 곳으로, 뮤지션들의 꿈의
무대로 불린다. 방탄소년단은 2일 새벽 3시 30분 (영국 현지시간 1일 오후 7시 30분)에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한국가수 중 최초로 방탄소년단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성황리에 단독 콘서트를 마치며 새 역사를 썼다.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역사적 순간이 실시간으로 전세계로 중계됐다.
특히 유료 라이브 중계임에도 불구하고 동시접속자수가 14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의미를 남겼다.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방탄소년단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실황’을 중계한 의미에 대해 네이버 브이라이브 측은
“방탄소년단의 경우,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큰 팬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공연을 보고 싶어도 티켓을 구하지 못해 볼 수 없는 상황에 처한 팬들이 많다”며 “특히 이번 웸블리 공연은 뮤지션들의 꿈의 무대라는 장소 자체의 의미 뿐만
아니라 한국 가수 최초로 웸블리에서의 단독 콘서트라는 의미가 있어 희소성과 상징성 모두 남다른 공연이다.
디지털 공간인 네이버 V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역사적인 순간을 보다 많은 글로벌 아미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점이 이번 실황 중계의 가장 큰 장점이자 의미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성공적인 실황 중계의 핵심이었던 기술력에 대해 “이번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의 안정적인 스트리밍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방탄소년단, 韓 가수 英 웸블리 콘서트…기록 이상의 의미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방탄소년단은 1일과 2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Wembley Stadium)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유럽 투어의 포문을 열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12만 팬들과 축제를
펼쳤다.
2007년 개장한 웸블리 스타디움은 잉글랜드 축구 국가 대표팀의 홈구장이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퀸, 마이클 잭슨, 마돈나, 원 디렉션, 에미넴, 에드 시런, 리한나, 비욘세 등 팝스타 중에서도 세계적인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아티스트만이 무대에 오른 곳이기도 하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새 역사는 일찌감치 예견됐다.
세계 음악의 성지이자, 뮤지션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공연 개최는
물론, 비(非) 영어권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2회 공연 총 12만 좌석의 티켓을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시켰다. 첫날 공연은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됐으며, 일본에서는 300여 개 극장에서 딜레이 뷰잉이 진행되며 더 많은
팬들에게 공개됐다.
이날 무대에서 방탄소년단은 “언젠가 꼭 서고 싶다고 다짐했던 이 곳에서 또 하나의 꿈이 이루어졌다.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꿈의 무대 웸블리에서 전 세계 팬들과 하나가 돼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가슴이 벅차고 행복하다.
이 모든 영광을 가능하게 해준 아미(ARMY)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과 함께 만든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전 세계에서 우리의 공연을 응원하고 지켜봐 준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앞두고 영국은 이미 콘서트를 보기 위해 모인 팬들의 모습으로 진풍경이 펼쳐졌다.
공연 며칠 전부터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팝업스토어에 방문하는 것은 물론, 공연 전날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 옥외광고판에 상영된 방탄소년단의 영상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공연 당일 이른 아침부터 웸블리 스타디움 일대는 이미 축제였다.
방탄소년단의 히트곡들을 함께 부르는가 하면, 응원법을 외치는 등 공연을 기대하는 팬들의 모습이 보였다.
방탄소년단은 이런 팬들의 뜨거운 열광에 화답했다. 고대 그리스 신전을 재현한 세트를 배경으로 ‘디오니소스
(Dionysus)’를 부르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어 ‘낫 투데이(Not Today)’, ‘아이돌(IDOL)‘, ‘페이크 러브(FAKE LOVE)’ 등 히트곡들을 열창하며 에너지 넘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일곱 멤버의 솔로를 비롯해 유닛 무대까지 24개곡을 모두 라이브로 소화하며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국내외 차트에서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무대와 수록곡 ‘메이크 잇 라잇(Make It Right)’,
‘소우주(Mikrokosmos)’ 등의 무대도 펼치며 객석의 엄청난 환호를 이끌어냈다.
마지막 날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을 위해 팬들이 몰래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날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팬들은 2016년 발매한 앨범 ‘화양영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의 수록곡 ‘에필로그
: 영 포에버(EPILOGUE : Young Forever)’를 한국어 떼창으로 불러 방탄소년단에게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방탄소년단은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팬들의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공연에 앞서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라이브 네이션과 웸블리 스타디움이 이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감사패를 받았다. 웸블리에서 12만 관객 동원을 비롯해 전 세계를 무대로 스타디움 투어를 펼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놀라운 업적에 대한 찬사와 노고에 감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6월 7일과 8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유럽 투어를 이어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사진=뉴스1화상
방탄소년단 공연’ 웸블리 스타디움은 어떤 곳?
슈퍼스타에게만 허락된 무대
영국 런던의 북서쪽 보로 오브 브렌트에 자리한 웸블리는 1923년 개관해 2000년까지 77년간 잉글랜드 국가대표 홈구장 등으로 운영됐다.
초기엔 육상 겸용 트랙을 갖춰 12만 명까지 수용했다. ‘보헤미안 랩소디’ 속 웸블리는 1985년 당시 ‘구형’의 모습.
지금 모습과는 다르다. 시설이 낙후해져 원형은 2003년 철거된 뒤 재건축으로 2007년 현재 위용으로 재개관했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영국 최대 경기장으로 9만 명까지 수용한다.
각종 스포츠경기가 벌어지지만 비시즌에는 주로 대형 가수들의 콘서트 장소로 활용된다. 비틀스, 퀸, 아바, 마이클
잭슨은 물론 콜드플레이와 비욘세 등 시대를 장악한 뮤지션이 빠짐없이 올랐다.
장소가 지닌 상징성, 9만 객석 규모, 세계적인 인지도가 없다면 대관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 등에 비춰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입성은 그 자체로 세계적인 스타의 ‘인증’이다.
더욱이 당초 1회 공연을 계획했지만, 폭발적인 매진 행렬에 힘입어 이틀간 2회 공연으로 확대한 사실은 이들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방탄소년단 슈가, RM, 진 영국 웸블리 공연
사진=방탄소년단 SNS
▲ 토트넘 손흥민 모자를 쓴 방탄소년단 RM.
출처| V라이브 방송 캡처
방탄소년단 RM, 웸블리서 손흥민을 외치다 "뉴 슈퍼 히어로"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탄소년단 RM이 웸블리 공연에서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공연에서 손흥민을 의미하는 모자를 쓰고 나와 화제를 모았다.
RM은 손흥민을 의미하는 '손(SON)'이라는 로고가 적힌 모자를 쓰고 나왔다.
이 모자는 손흥민이 뛰고 있는 구단 토트넘의 굿즈로, 손흥민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한 상품이다.
'앙팡맨' 무대 도중 '뉴 슈퍼 히어로'라는 가사가 나오자 '손'이라는 모자 로고를 가리키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날 RM이 손흥민의 모자를 착용한 것은 같은 날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는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RM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웸블리에 선 같은 시각, 손흥민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다. RM은 콘서트와 거의 동시에 열리는 경기에 서는 손흥민을 모자로 응원한 것.
특히 웸블리는 토트넘의 옛 구장이라는 남다른 의미도 가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선 역사적 장소인 웸블리는 토트넘이 새로운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옮겨가기 전까지,
임시 안방으로 사용하기도 한 곳.
웸블리는 방탄소년단과 토트넘, 그리고 손흥민의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은 퀸을 비롯해 마이클 잭슨, 원 디렉션, 마돈나, 에미넴, 에드 시런, 리한나, 비욘세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최고의 가수만 설 수 있다는 웸블리에 우뚝 섰다.
비 영어권 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 2회 공연, 총 12만 좌석을 모두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방탄소년단의 기세에 외신은 '21세기의 비틀즈'라고 연일 극찬을 내놓고 있다.
웸블리에서 팝의 새 역사를 쓴 방탄소년단은 "언젠가 꼭 서고 싶다고 다짐했던 이 곳에서 또 하나의 꿈이 이뤄졌다"며 "가슴이 벅차고 행복하다.
여러분과 함께 만든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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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유럽의 아미들. 왼쪽부터 드루메즈 카산드라, 리 사라, 마르엘라 하디 |
방탄소년단 런던 상륙, K팝 넘어선 한국사 새 이정표 |
이들은 그룹 '방탄소녀단'(BTS)의 팬클럽 '아미' 회원이다. 오전 10시에 만난 그녀들은 지친 기색도 없이 싱글벙글이었다. "유튜브를 통해서 방탄소년단을 알게 됐다"면서 "노래, 춤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좋다. 웸블리 공연도 간다"며 즐거워했다.
사라는 작년 방탄소년단 뉴욕 시티필드 공연도 봤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춤, 노래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다 연결돼 있다"면서 "듣는 사람들도 모두 연결시켜준다"고 한다.
팝업스토어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1, 2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친 방탄소년단의 스타디움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에 맞춰 운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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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 런던 팝업스토어 앞 |
같은 날 오후 6시(현시시간)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에 모인 1000여명의 아미들 역시 국적, 인종, 성별, 나이는
피커딜리 광장에서 1시간동안 반복 상영되는 방탄소년단의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광고를 보러 아미들이 모였다.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의 특징 중 하나는 연대감이다. 옥외 광고판과 광장 사이를 런던 관광버스인 2층짜리 '빅버스'가 지나갈 때마다 손을 들어 환호했고, 천장이 없는 2층에 앉은 여행객들도 손을 흔들며 호응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런던=뉴시스】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 옥외광고판에 걸린 방탄소년단 현대자동차 광고 |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첫날인 1일에도 아미의 축제는 계속됐다.
공연은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하는데, 웸블리파크 역에서 웸블리 스타디움까지 쭉 뻗은 600m가량의 대로에는 오후
얼마 전부터 온라인에서 '대한민국은 방탄소년단 보유국'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퍼지고 있는데 외랑둥이들 역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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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웸블리 |
오스트리아에서 독일 친구 둘과 함께 콘서트를 보러 온 앨리스(28)는 색종이로 만든 별 모양의 종이를 공연장에 먼저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웸블리 스타디움 밖에서도 아미들과 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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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앞에서 만난 유럽 아미들 |
무엇보다 방탄소년단, 아미가 함께 하는 공간에서는 성스러움이 느껴진다.
일부에서 영국 밴드 '비틀스'의 1960년대 미국 팝 시장 진출을 가리키는 '브리티시 인베이전'에 빗대 '21세기 비틀스'인 방탄소년단의 이번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코리안 인베이전'으로 표현한다.
방탄소년단 리더 RM(25)은 지난해 9월24일 뉴욕 UN본부 신탁통치이사회에서 열린 유엔아동기금(UNICEF) 청년
최근 미국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린 빅히트 방시혁(47) 대표도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방탄소년단의 UN 스피치를 꼽으며 "방탄소년단은 동시대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언어로 메시지를 전달하려 노력했으며, 이는 가수의 삶 자체가 퍼포먼스이자 메시지가 된 상징적인 사건으로 세계 청소년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짚었다.
이런 방탄소년단과 방시혁의 메시지가 표현된 공간 중 하나가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27)이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 막바지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언급하며 영국 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1946~1991)의 '에~오!' 퍼포먼스를 흉내 낼 때, 단순히 쇼가 아닌 1985년 이곳에서 펼쳐진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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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런던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유럽 아미 타츠마 |
아미(army)는 방탄복이 군대와 항상 함께하는 것처럼 방탄소년단과 팬들이 언제나 같이 있겠다는 뜻으로 지었다.
realpaper7@newsis.com
영국 런던에 열린 ‘아미 카페’에 모인 방탄소년단 팬들. 사진|스타투데이
이
1 공연장인 웸블리 스타디움을 찾은 한 팬이 입장을 기다리며 각종 기념품을 펼쳐놓고 있다. 2 지난달 28일 런던 무어게이트역 인근에서 문을 연 방탄소년단 팝업
스토어 입구에서 팬들이 줄을 서 있다. 3 한국 팬들이 “본업이 아미”라는 의미로
만든 증명서. 4 직접 제작한 티셔츠 차림으로 공연장을 찾은 한국 팬들.
런던(영국)|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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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지민, 정국./사진=방탄소년단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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