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서 북한 인민군 삼군 의장대를 사열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2019.6.22 photo@yna.co.kr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21일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산책을 했다고 조선
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2019.6.22 photo@yna.co.kr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21일 평양 모란봉 기슭에 있는 북중 우의탑 참배 후
기념관을 방문해 열사 명단을 살펴 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2019.6.22 photo@yna.co.kr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21일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오찬을 가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2019.6.22 photo@yna.co.kr
![20일 회담 중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시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6/21/d16d086a-d399-4fb0-aca3-24c6770315cd.jpg)
20일 회담 중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시스]
'방북 28시간' 시진핑, 김정은에 도발 자제 요청한 듯
정상회담, 북중 우의탑 관람 등 양국 우호관계 격상
비핵화 협상서 영향력 확보…평화체제 참여 기회도
전문가들 "시진핑, 김정은에 도발 자제 요청했을 것"
⑶[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박 2일 동안의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치고 21일 베이징으로
돌아갔다.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28시간의 짧은 방북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4시께 다시
중국으로 귀국한 것이다.
14년만에 이뤄진 중국 지도자의 평양 방문에 북한 전체가 흥분의 도가니 상태가 됐다는 후문이다.
초청장을 보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또한 시 주석의 방북 일정을 세심하게 동행하는 한편 예포 21발, 주민 24만명을 동원하는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예우를 갖춰 극진히 대접했다.
시 주석도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북중 우의탑 방문, 대집단 체조 관람 등을 함께 하며 전통적 동맹인
북중관계 울타리를 더욱 두텁게 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다소 소외됐던 한반도 비핵화 협상, 이후 평화체제 논의의 메인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명분도 얻었다.
시 주석은 북중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안보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이 돕겠다"고 말했다. 또 "북한과 미국이 대화를 지속해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한반도 문제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1년간 조선(북한)은 정세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적극적인 조치를 했지만 유관국의 적극적 호응을 얻지 못했는데 이는 보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면서도 "인내심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성과를 기대한다"며 "중국과 소통·협력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겠다.
중국의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 경험을 배우겠다"고 호응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20일 오전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환영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했다고 21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전현준 "美, 대만과 홍콩 활용...中, 북한 카드로 압박"
문성묵 "한반도 비핵화·평화 프로세스서 중국 지분 확보한 셈"
시 주석은 오는 27일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북한을 방문, G20 회의에서 만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확실한 중국의 영향력을 각인시켰다.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 원장은 "중국의 핵심 이익은 대만과 홍콩인데 이를 미국이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며
"참을 수 없는 문제를 미국이 계속 건드리니 북한 카드를 통해 미국을 압박하려는 전술"이라고 평가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노딜 이후 어려워진 김정은 위원장의 면을 세워
주면서 북한으로 하여금 더욱 더 중국에 의존하게 했다"며 "미국과 경쟁적으로 갈등을 벌이고 있는데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 평화 프로세스에서 중국의 지분을 확보한 측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문 센터장은 이어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공감하고 최대한 돕겠다고 했는데 북한의 안보 우려에
대한 근본 원인은 미국 아니겠느냐"며 "한반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축소시켜 북한의 안보 우려를 돕겠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환영연회장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 中 연내 안정도 유지, 김정은 "인내심 유지하겠다"
대북 전문가 "中, 북한에 긴장 고조 말라 했을 것"
중국의 최대 관심사인 역내 안정도 확실하게 단속했다.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인내심을 유지하겠다"고 언급한 대목이 이를 방증한다. 시 주석은 단기적으로나마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발사 등의 도발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도록 유도한 것이다.
대북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시 주석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고 김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센터장은 "중국은 북한에 대해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했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발언은 대화의 문을 열고
미국에게 기회를 주겠지만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이미 예고한 대로 자기의 길을 가는 수순을 밟겠다는 대미·대남 압박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전 원장은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북한의 안전보장과 관련해 자신들이 일정 정도의 역할을 하겠다고 하면서 도발
하지 말라고 했을 것"이라며 "시 주석은 이제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더 이상의 도발은 없을 것이니 미국도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달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관측했다.
전 원장은 또한 "지금 중국은 북한 문제에 이어 대만·홍콩 문제까지 나와 머리가 아픈데, 하나라도 해결하는 것이
자신들의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
시진핑, 평양 방문 마치고 귀국.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환송하는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평양 순안
공항에서 북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환송하고 있다.
2019.6.21 [CCTV 화면 캡처.
< 저작권자(c) 연합뉴스,
중국 관여 공식화… 비핵화 협상구도 얼마나 변화할까?
시진핑 1박2일 방북 파장
中, 北 안보에 적극 개입 의사 밝혀
비핵화 협상 구도 4자로 전환 전망
中 ‘협상용 지렛대’ 北 ‘안전판’ 확보
전문가 “韓 입지 약화 가능성” 지적
靑 “비핵화 대화 새 계기 마련 기대”
시진핑, 방북 마치고 귀국 /김정은 “우호 새로운 장 열렸다”
中 6·25 참전 기념 우의탑 참배
과거 金·習 부친 회동 영상 상영
北 매체, 비핵화 관련 보도 생략
향후 美와 협상 재개 의식한 듯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비핵화 협상구도가 복잡해지는 모양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안보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다.
북한 비핵화 협상은 그동안 남·북·미 정상 간 대화를 통해 진행돼 왔다. 하지만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노딜’로 남북 및 북·미 대화가 중단된 상태다.
비핵화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국이 관여를 공식화하면서 비핵화 협상구도가 3자에서 4자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북한이 한국이 담당했던 중재자 역할을 중국에 상당 부분 맡길 공산이 있어 한국의 입지가 약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정상
회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평양 금수산영빈관
에서 대화를 나누며 산책을 하고 있다. 시 주석은 1박2일간의 국빈 방문을 마치고
이날 전용기 편으로 귀국했다.
연합뉴스
21일 1박2일간의 방북을 마치고 귀국한 시 주석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무역담판을 앞두고 ‘대미(對美) 협상
카드’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중국은 북한과의 전략적 밀월관계를 통해 무역협상용 지렛대를 얻었고 북·미 대화를 저울질 중인 북한도 ‘중국’이라는 안전판을 확보했다.
시 주석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다짐을 받아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의 전날 회담에서 “조선(북한)은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며 “유관국이 조선 측과 마주 보고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해 (한)반도 문제가 해결돼 성과가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하노이 노딜 이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켰던 북한이 시 주석 방북을 계기로 도발을 자제하고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이런 입장을 끌어내는 데 역할을 한셈이다.
20일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환영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정지융(鄭繼永) 푸단대 북한·한국연구소 소장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안보 우려 해소는
북·미대화 진척에 중요하다”며 “중국은 북한을 위협으로보호해 북한이 안전하다고 느끼게 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북·중 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이번 북·중 정상회담과 조만간 개최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 및 협상이 조기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는 향후 미·중 갈등 양상의 추이에 따라 북·미 간 담판으로 진행됐던 비핵화
협상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성현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은 “앞으로 북핵 문제가 미·중 갈등 속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의
입지가 좁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손을 잡고 맞이하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習 “우의 굳건”… 美 보란 듯 北·中 밀착 과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에 보란 듯 북·중 우의를 한껏 과시했다.
시 주석은 북한 방문 둘째 날인 21일 북·중 친선의 상징인 북·중 우의탑을 참배하고 송별 오찬을 한 뒤 이날 오후
전용기를 타고 귀국했다.
평양 모란봉 기슭에 있는 우의탑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군을 기리기 위해 1959년 건립됐다.
올해 6·25전쟁 69주년을 며칠 앞두고 양국 정상이 이곳을 찾은 건 전통적 혈맹관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행보로 비친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특히 북·중 전통적 우의관계 회복을 거듭 강조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반드시 북·중 우의를 대대로 전승해 양국의 사회주의 사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가장 존경하는 중국 귀빈인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매우 환영한다”며 특별한 예우를 보였다
. 그러면서 “시 주석 방문으로 북·중 우호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힘주어 말했다.
1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지난 20일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신화사 캡처=연합뉴스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불패의 사회주의'를 관람한 뒤 출연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두 정상 부부는 만찬후 오후 9시30분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불패의 사회주의’를 관람했다. 집단체조는 북·중 친선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조·중 친선 영원하여라’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두 나라
국기가 게양됐다. 카드섹션은 ‘조·중 두 나라 인민 사이 불패의 친선단결 만세’라는 문구를 만들어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대형 중국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시 주석의 얼굴을 형상화했고, 북한 인공기와 오성홍기가 나란히 무대 배경 중앙에 걸린 가운데 양국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개선문과 톈안먼(天安門)이 무지개로 연결됐다.
시 주석 부친인 시중쉰(習仲勳)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김 위원장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는 영상도 상영했다. 시 전 부총리는 1983년 6월 1∼13일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베이징역에서 영접하고 숙소로 안내했다.
북한 관영 통신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첫 보도를 통해 두 정상의 회담 소식을 전하면서도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과의 협상이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첫날인 2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시 주석을 영접하며 반갑게 인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1일 전했다.
연합뉴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오른쪽)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가운데)이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날 조선중앙TV는 전날 공항에 영접 나온 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시 주석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장면을 내보냈다.
또 김 위원장 부부를 ‘밀착 수행’하는 듯한 현송월 삼지현관현악단장 겸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모습도 방영했다.
집단체조 관람 장면에서는 주석단 위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철 대남담당 부위원장 등이 눈에 띄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김달중 기자, 홍주형 기자 wsle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김여정 (왼쪽), 현송월
김여정, '그림자' 벗고 영접단 전면에…현송월에 의전 넘긴 듯
北부위원장급 간부들과 나란히 공항서 시진핑 맞아…김영철 옆에 위치
현송월, '김정은 집사' 김창선과 행사 진행 담당 추정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밀착 보좌하며 '그림자' 역할을 해온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이번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북 환영행사 전면에 나서 눈길을 끈다.
20일 중국 CCT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 제1부부장은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시 주석의 환영행사에서 당 부위원장급으로 구성된 북측 간부 중 7번째 순서에 서서 시 주석과 인사를 나눴다.
김 제1부부장 앞에는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그의 뒤에는 김수길 총정치국장이 자리를 잡았다.
김여정, 영접단 전면에…현송월, 블루투스 이어폰 끼고 의전
/ 연합뉴스 (Yonhapnews)
호찌민 묘소의 김여정(하노이=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2일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묘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다.
2019.3.2 photo@yna.co.kr
김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주요 외교활동 시마다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함께 의전을 총괄해왔다는 점에서, 그동안에는 보기 어려웠던 장면으로 풀이된다.
불과 4개월 전인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만 해도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평양역에서 출발 때부터 도착할 때까지 전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손과 발이 돼 가장 분주하게 움직였고, 중간 기착지인 중국 난닝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김 위원장 옆에서 재떨이를 양손에 들고 서 있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그가 '하노이 노딜' 이후 한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근신설'까지 돌았지만, 최근 김 위원장의 집단체조 관람 당시 50여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이날은 부위원장급들과 나란히 도열해 시 주석을 맞으며 오히려
'달라진 위상'을 확인한 셈이다.
시진핑 환영행사에 도열한 김영철과 김여정(서울=연합뉴스) 20일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서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환영행사에서 김영철 당 부위원장(붉은 원·앞줄 오른쪽에서 6번째)과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붉은 원·앞줄 오른쪽에서 7번째)이 함께 도열해 있다.
이런 기류는 그가 최근 고(故) 이희호 여사의 별세와 관련해 김 위원장 명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러 판문점을 찾았을 때 이미 감지가 됐다.
김 제1부부장은 리현 통일전선부 실장 1명만 동행해 그만큼 김 위원장의 신임을 받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아울러 북측 경호원들을 대동했는데, 북한에서 부부장급 인사가 경호원을 대동할 수 있는 경우는 없어 그의 높은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김여정, '그림자' 벗어나 영접단 전면에…현송월에 의전 넘긴듯(서울=연합뉴스) 중국 CCTV가 공개한 영상 속 현송월 북한 삼지현관현악단장이 20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진행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환영행사에 참석한 모습. 오른편에는 '김정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2019.6.20 [중국 CCTV 영상 캡쳐]
김 제1부부장의 '의전 빈자리'는 현송월 삼지현관현악단장 겸 당 부부장이 채웠다.이날 CCT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현 단장은 검은 치마 정장 차림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낀 채 레드카펫 밖에서 김창선 부장과 함께 움직였다.
행사가 진행되는 중간중간 김창선 부장과 수시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카메라에 잡혔는데, 이는 '행사 기획자'로 활약하던 김 제1부부장의 모습과 오버랩된다.
지난해 1월 한반도의 정세변화 속에서 예술단을 이끌고 방한했던 현 단장은 1·2차 북미정상회담은 물론, 북러정상회담을 비롯해 최근에는 김 위원장의 자강도 일대 군수공장 집중 시찰에도 수행해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이날 시 주석 환영행사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김 제1부부장이 도맡아 하던 김 위원장의 의전과 행사 관련 분야를 현 단장이 이어받아 수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shi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장면으로, 행사 의전을 담당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 겸 노동당 부부장이 명품 브랜드 '샤넬'로 추정되는 가방을 메고 양국 정상을
수행하는 모습. 2019.6.22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흰색 원)이 2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환영 대집단체조 공연이 펼쳐진 평양 5·1경기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에게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21일 공개한 장면.
2019.6.21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 겸 노동당 부부장(흰색 원)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식행사에서 의전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끈다. 사진은 21일 조선중앙
TV가 공개한 장면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환영행사에서 펑리위안 여사를
수행하는 현 부부장의 모습.
2019.6.21 nkphot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현송월, 이어폰 끼고 그림자 수행… 김여정 대신 의전 맡았나
[北中 정상회담]
시진핑, 北정치국원 전원 기념사진…
공항 영접 나왔던 김여정은 빠져

하지만 두 달 만에 똑같은 일이 되풀이됨에 따라 김여정의 정치국 후보위원 해임설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김여정의 정치적 위상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1~4차 북·중 정상회담에 모두 배석했던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엔 끼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 겸 노동당 부부장(흰색 원)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공식행사에서 근접 수행해 눈길을 끈다. 사진은 21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장면으로 전날 평양 순안공항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영접하는
김정은 위원장 가까이에 선 현 부부장의 모습.
2019.6.21 nkphoto@yna.co.kr
지난 20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환영행사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시 주석과 악수하길 기다리고 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행사가 진행될 때 김창선 부장과 수시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카메라에 잡혔는데, 이는 흡사 ‘행사 기획자’로 활약하던 김 제1부부장의 모습과 오버랩된다.
![현송월 단장이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옆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 [사진 CCTV캡처=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6/21/03ed82c9-dbfb-465f-8396-8663f6c0d11c.jpg)
현송월 단장이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옆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
[사진 CCTV캡처=연합뉴스]
지난해 1월 한반도의 정세변화 속에서 예술단을 이끌고 방한했던 현송월은 1·2차 북·미 정상회담은 물론, 북·러 정상

사진=연합뉴스 제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1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환송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2019.6.22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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