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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김조원ㆍ조국ㆍ윤석열 ‘사정라인 삼각편대’ 역할 분담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뉴시스]






25일 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류효진 기자







“살아 있는 권력에도 엄정하게 임해달라” - 문재인(왼쪽)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윤 총장과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정부든 집권 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정말 엄정한 자세로 임해달라”며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똑같은 자세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 /연합뉴스






미리보는 윤석열호 검찰 인사 "1년 선배 승진, 동기는 약진"

 

  
이르면 26일 검찰 고위직 인사 단행
연수원 22기 고검장 대거 승진 전망
윤석열 동기는 검찰 핵심 요직 포진
'윤석열 사단' 한동훈 깜짝 발탁 가능성


윤석열 1년 선배, 고검장 주력 기수로 부상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 검찰총장이 25일 제43대 검찰총장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윤 총장 임기 시작 이후 검찰의 가장 큰 관심사는 검찰의 고위직 인사다.
이르면 26일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보다 1기수 선배인 연수원 22기가 대거 고검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23기 동기들의 약진이
 예상된다

법조계에선 검찰총장 아래인 고검장급은 윤 총장보다 1기수 선배인 22기가 주력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황철규(5519) 부산고검장이 국제검사협회장직 수행을 위해 법무연수원 산하로 자리를 옮길 경우 고검장급 9자리
 중 7곳이 비게 된다.

아직 사의를 밝히지 않은 22기 검찰 검사장급 인사는 김영대(56) 서울북부지검장과 김우현(52) 인천지검장, 양부남(58) 의정부지검장, 이영주(52)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4명이다.
윤 총장의 두 기수 위인 노승권(54·21) 사법연수원 부원장도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

 윤 총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선배들의 줄사퇴'에 대한 생각을 묻는 국회의원의 서면 질의에 "검사들이 공직에서 쌓아온 경륜이 국민과 검찰에 쓰였으면 한다"며 일부 선배 검사들의 잔류 가능성을 내비쳤다.  
     
 

대검 차장 강남일, 중앙지검장 배성범 유력동기 약진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윤 총장의 연수원 23기 동기들의 약진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23기 검사장 가운데 일부는 고검장 승진, 다른 일부는
 검찰 내 주요 요직을 꿰찰 것으로 보인다.  
검찰총장 직속 참모인 대검 차장검사(고검장급)에는 강남일(50·23)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검찰 내 핵심 요직인 서울중앙지검장엔 배성범(57·23) 광주지검장이 유력하다.

 두 사람은 PK 출신으로 각각 경남 사천과 창원이 고향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법조계에선 '차기 총선을 앞둔 여권의 지역 안배 인사'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후임으로 사실상 내정된 김조원(62)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도 경남 진주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을 지낸 이성윤(57·23)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고검장 승진과 검찰의 예산과 인사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 기용 가능성이 함께 거론된다.

 검찰국장 자리엔 이 부장처럼 노무현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을 지낸 조남관(54·24) 대검 과학수사부장의 부임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총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현 윤대진(55·25) 검찰국장은 일선 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방안이 유력하다.
 
차기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는 서울남부지검장엔 송삼현(57·23) 제주지검장과  '여의도 저승사자'
불리는 문찬석(58·24) 대검 기획조정부장, 조남관 대검 부장의 기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27기 한동훈 승진 유력3차장엔 손영배·송경호 물망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뉴스1]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뉴스1]



윤 총장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에서 적폐수사 등을 전담했던 특수통 검사들의 인사도 관심사다.
사법행정권 남용 수사와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 의혹 수사 등을 진두지휘한 한동훈(46·27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의 검사장 승진이 유력하다.

 한 차장은 승진과 함께 검찰총장 직속 참모인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나 기획조정부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 법조계에선 서울중앙지검장 발탁 가능성도 언급된다.
한 차장의 빈자리는 손영배(47·28) 대검 국제협력단장과 삼바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송경호(49·29)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이 채울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왼쪽)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전 차담회에서 조국 민정수석과 대화하고 있다. 조 수석은 26일 청와대 인사를 통해

수석직에서 물러난 뒤 다음달로 예정된 개각 때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것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충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대통령, 오늘 조국 교체내달 법무장관 기용될 듯



조국, 22개월 생활 마감하고 오늘 떠나  
'총선 출마' 이용선·정태호 수석도 인사 포함 
내달 개각·비서관 인사국정 분위기 쇄신할 듯 
원행스님·금곡스님 등 불교 지도자 초청 오찬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포함해 세 명의 수석급 참모진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 조 수석은 내달 있을 개각에서 법무장관 임명이 유력하다.
조 수석은 대선 직후인 20175월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을 맡아 22개월 동안 청와대에서 일했다.

참여정부 시절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으로 일한 24개월보다 2개월가량 짧다

신임 민정수석에는 참여정부 때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과 함께 이용선 시민사회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도 교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지난해 6월 임명돼 11개월 남짓 청와대에서 일했다.

 광주형 일자리 타결 등 시민사회와 물밑 조율을 통해 사회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톡톡히 소화해 냈다. 일각에서는 "이 수석이 거의 지방에서 살다시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이 수석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양천을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임으로는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과 참여연대 출신인 박순성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구미=뉴시스전신 기자 = 정태호 일자리수석이 25일 경북 구미 구미코에서 열린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있다.


2019.07.25.

 photo1006@newsis.com






정 수석도 지난해 6월 임명돼 수석급 참모진으로 일한 것은 11개월이지만 정권 출범 직후 정책기획비서관을 지낸 것까지 포함하면 조국 수석과 함께 원년 멤버다.

정 수석은 관악을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후임으로는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의 승진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말이 나온다. 아울러 김용기 아주대 교수 등도 거론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수석급 인사를 시작으로 내달 개각과 비서관급 인사를 통해 국정 분위기 쇄신에 나설 예정이다.  

조한기 제1부속실장, 복기왕 정무비서관,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 김영배 민정비서관,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 등이

내년 총선 출마 예정자로 거론된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불교지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총무부장 금곡 스님을 포함해 총 13명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 앞서 웃으며 자리에 앉는 조국 민정수석(오른쪽)과 정태호 일자리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 앞서 웃으며 자리에 앉는 조국 민정수석(오른쪽)

정태호 일자리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을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사회통합에 힘써줄 것을 요청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다 
한 참석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한마음으로 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에 예비역 군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또 지난 3일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바 있다.




rediu@newsis.com








문 대통령, 윤석열 검찰총장과 기념촬영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9.7.25 연합뉴스


문 대통령, 윤석열 검찰총장과 기념촬영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9.7.25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대통령 살아있는 권력도 엄정하게 다뤄달라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총장에 당부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여당 비리도 예외없이 
집권중반기 공직기강 확립으로 국정동력 복안 
윤 총장, 임명장수여식서 조국 수석과 긴 대화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정말 엄정한 자세로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야는 물론, 청와대에 이르기까지 부패가 있다면 거침없이 칼끝을 겨눠달라는 얘기다. 집권 중반기 느슨해질 수 있는 공직기강을 확립해 국정운영의 동력을 얻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조국 민정수석의 후임에 감사원 출신으로 참여정부 공직기강 비서관을 지낸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장을 내정한 것과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권이 적폐수사를 총괄했던 윤 총장의 임명을 반대했던 지점과도 맞물려 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윤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에서 이렇게 당부한 뒤 그렇게 해야만 검찰의 정치적

 중립에 대해서 국민들이 체감하게 되고 권력 부패도 막을 수 있는 그런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님은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 정말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그런 자세로 아주 엄정하게 처리해서 국민들 희망을 받으셨는데, 그런 자세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끝까지 지켜

 주십사 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총장이 지난 2013년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했던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는 말을 인용한 것이다.

또한 아직까지는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여당이든 과거처럼 지탄받는 큰 권력형 비리라고 할만한 일들이 생겨나지

않았고, 참 고마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그렇게 되도록 할 것이고, 공직 기강을 더욱 엄하게 잡아나갈 텐데,

검찰도 그런 자세로 임해준다면 공직을 훨씬 더 긴장하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민은 검찰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길 바라고 있다내부적으로는 그동안 보여왔던 정치검찰의

 행태를 청산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니라 민주적 통제를 받으면서 국민을 주인으로 받드는 검찰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부계획만 가지고는 충분하지 못할 수 있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나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검찰의 근본적인 개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검찰 조직에 대한 메시지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대다수 검사들은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해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을 잘해오셨기 때문에 그런 변화
요구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조직 논리보다 국민 눈높이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를 공정한 사회로 만드는 것을 검찰의 시대적 사명으로 여겨주길 바란다반칙·특권을 용납하지
않고 정의가 바로 서는 세상을 만들고, 특히 강자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약자에게 군림하거나 횡포를 가하고 괴롭
히고 갑질하는 일을 바로잡아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게 검찰의 시대적인 사명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마 검찰총장 인사에 이렇게 국민 관심이 모인 것은 역사상 없지 않았을까 싶다.
그만큼 국민 사이에 검찰 변화에 대한 요구가 크고 윤 총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뜻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총장은 인사말에서 검찰에 계신 분들은 (제가) 지내온 것보다 정말 어려운 일들이 (제 앞에) 놓일 것이라고 말씀
하시지만, 늘 원리 원칙에 입각해 마음을 비우고 한발 한발 걸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총장은 검찰권도 다른 모든 국가권력과 마찬가지로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인 만큼 국민들을 잘 받들고 국민의 입장에서 고쳐나가겠다어떤 방식으로 권한 행사를 해야 하는지 헌법정신에 비춰서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장 수여식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조 수석은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이 확실시된다. 조 수석과 윤 총장은 함께 차를 마시고, 환담장에서도 문 대통령의 맞은 편에
 나란히 앉는 등 장시간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출처] - 국민일보





[출처] - 국민일보






수여식에는 윤 총장의 부인 코바나컨텐츠 대표 김건희씨도 함께 했다.
지난 2012년 결혼 당시 대검찰청 중수부 1과장이던 윤 총장은 53, 김 대표는 41세여서 화제를 모았다.
코바나컨텐츠는 2007년 설립된 문화예술기업으로 앤디 워홀의 위대한 세계전’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 ‘마크 로스코전등 굵직한 전시회를 성공시켰다.

김씨는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윤 총장과 청와대 내부 사진 작품들을 감상했고, 윤 총장의 옷매무새를 바로잡아주기도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출처: 서울신문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김조원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김조원ㆍ조국ㆍ윤석열 사정라인 삼각편대역할 분담은?





김조원 민정수석ㆍ조국 법무 임명 땐 윤석열 검찰총장과 호흡 
 공직기강·검찰 개혁·적폐 청산 등 주력 분야 황금분할 전망 






정권의 힘을 구현하는 청와대 민정수석-법무부장관-검찰총장라인이 김조원(현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조국(

현 민정수석)-윤석열(현 검찰총장)으로 재구성되고 있다.

 과거사 정리, 제도 개혁 등에 치중했던 기존 조국-박상기-문무일라인에 비하자면 더 적극적 행동파란 평가다.


조 수석이 법무장관이 된다면 수석으로 추진했던 수사권 조정안,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립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검찰 개혁방안을 두고 조 수석이 각본을 쓰고 감독했다면, 이제 필요하다면 국회나 국민들을 상대로 직접 무대에 오르는 배우 역할까지 맡아야 한다.



전임 문무일 총장과 달리, 윤 총장은 청와대의 검찰 개혁구상에 대체로 동의했다.
이 때문에 검찰 개혁방안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에만 검찰 의견을 전달하되, 그 대신 기존 적폐수사와 법원에 넘어간 국정농단ㆍ사법농단 등 주요 사건에서 유죄 판결을 이끌어내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조 수석에 이어 또 다시 비검사출신이 민정수석이 유력한 김 사장은 감사원 출신으로 참여정부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다.

김 사장은 검찰개혁, 적폐수사 등 민감한 현안보다 정권 하반기 공직기강 확립에 주력하리란 예상이 많다.


자신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나누어 맡는, 일종의 황금 분할이다. 하지만 법조계에선 조 수석과 윤 총장 모두

개성이 강한 인사들이란 점에 주목한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조 수석과 윤 총장, 두 사람 모두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사람들이라 둘 간의 조화가 어떻게 이뤄지는가에 따라 사정기관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많이 달라질 것이라 말했다.


벌써부터 조 수석이 법무장관에게 부여된 수사지휘권을 발동할 경우, 윤 총장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를 두고 이런저런 얘기가 오간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조 수석은 내 편, 네 편이 분명한 사람이라 민감한 현안에 대해

개입하려 들 수 있고, 이 경우 검찰 내 신망이 높은 윤 총장과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반대의 전망도 있다. 수사권 조정안 등 검찰 개혁 이슈들이 모두 국회로 넘어가 있는 상황이라 조 수석 입장에서는

법무장관 이후 정치적 행보를 염두에 두고 조용히 있으리란 예상이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얘기 나누는 조국 민정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


얘기 나누는 조국 민정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오른쪽)과 정태호 일자리수석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
보좌관회의에 앞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8.8.20 scoop@yna.co.kr







'원년멤버' 조국·정태호, 26개월만에 떠난다다음행보 준비




'법무장관 유력' 조국, 윤석열 임명장 수여식 참석개혁 밑그림 그리기
구미형 일자리 '임무완수' 정태호, 총선 준비할듯이용선도 총선전망
내일 교체발표 유력민정수석 후임에 김조원 사실상 내정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분류되는 조국 민정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이 26

나란히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역시 함께 교체될 전망이다.


여권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26일 민정수석·일자리수석·시민사회수석 3곳에 대한 교체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특별한 돌발상황이 없는 한 더 미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과 정 수석의 경우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5월부터 26개월 동안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보좌한 이른바 '원년 멤버'이자 문 대통령의 신임이 가장 두터운 참모들로 꼽힌다.

여권에서는 이들이 청와대를 떠나더라도 정부와 여당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조국 민정수석 '화기애애'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조국 민정수석 '화기애애'(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리는 임명장
수여식 전 차담회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 수석은 조만간 단행될 개각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2019.7.25 scoop@yna.co.kr



우선 조 수석은 다음 달로 예정된 개각에서 가장 유력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꼽힌다.

이런 점에서 조 수석이 이날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윤 총장과 장시간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더욱 관심을 끌었다.

향후 청와대를 떠난 조 수석이 법무부 장관직을 맡을 경우 윤 총장과 함께 적극적인 검찰개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조국 법무장관-윤석열 검찰총장 체제'를 구상한 것 자체가 검찰개혁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를 뚜렷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조 수석이 이날 윤 총장을 대면한 것과 마찬가지로, 정 수석이 이날 경북 구미에서 열린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도 시기가 절묘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정 수석은 정권출범 직후에는 정책기획비서관을 맡아 일하다 지난해 6월 일자리수석에 임명됐다.

이후 정 수석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프로젝트가 바로 지난 1월 성사된 '광주형 일자리'와 이날 협약식을 가진 '구미형

일자리'.


정 수석 개인 입장에서는 청와대 참모로서 임무를 마무리 짓는 상징적 행사인 셈이다.

정 수석은 청와대를 떠난 뒤에는 내년 총선 서울 관악을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광주형 일자리 설명하는 정태호 일자리수석


광주형 일자리 설명하는 정태호 일자리수석(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
상생형(광주형) 일자리 의미와 향후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19.2.8 scoop@yna.co.kr


함께 교체되는 이용선 수석 역시 서울 양천을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리라는 예상이 나온다.

시민·노동·통일운동을 두루 경험한 이 수석은 지난해 6월 발탁된 뒤 시민사회 진영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11개월가량 청와대에서 일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논의를 비롯해 시민단체나 노동계 등과의 관계설정에 있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장 큰 노력을

쏟은 참모로도 알려져 있다.




인사말 하는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인사말 하는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용선 청와대 시민
사회수석이 4일 오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부마 민주항쟁 40주년 기념
 전시 '부마 1979·유신의 심장을 쏘다!'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편 후임 민정수석으로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사실상 내정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감사원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으며, 참여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후임 일자리 수석으로는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의 승진 가능성과 김용기 아주대 교수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민사회수석 하마평에는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과 참여연대 출신인 박순성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거성 전 한국투명성기구 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수석급 인사를 시작으로 내달 개각, 청와대 비서관급 인선 등을 차례로 단행하며 공직 분위기 쇄신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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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정수석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전 열린 차담회에서 윤 총장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민정수석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전 열린 차담회에서 윤 총장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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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민정수석(오른쪽)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윤 총장의 임명장 수여식 전 열린 차담회에서 얘기를 나누다 차를 마시며 목을 축이고 있다./연합뉴스


조국 민정수석(오른쪽)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윤 총장의 임명장 수여식 전 열린 차담회에서 얘기를 나누다 차를 마시며 목을
축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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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사진=이충우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이충우기자]






기대와 우려 교차조국을 둘러싼 민주당 내 시선



조국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직행`이 기정사실화됐다.
이르면 26일 인선이 발표된다. 이른바 셀프 검증` 논란을 피하기 위해 바로 법무장관 임명이 아니라 민정수석 교체 뒤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임명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입각이 유력시되면서 내년 총선 `부산 출마설`은 일단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다만 법무장관으로서 사법 개혁을 완수한 이후 장기적으로 국회에 입성할 수 있다는 전망은 여전하다.

  이런 조 수석을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 내 시선은 복합적이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친문 진영에선 과거 문재인 대통령처럼 차곡차곡 이력을 쌓아가면, 대선 주자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기대한다.
 반면 조 수석이 현실 정치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
 당내 비주류 생각이다.


폭풍` 페북"할 말했다" vs "자중해야"



조 수석은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수십 건의 글을 올리며 여론전을 벌였다.
애국, 친일, 이적, 무도 등의 표현이 담겼다. 당내에선 "할 말했다"는 입장과 "자중해야 한다"는 입장이 교차한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조 수석이 오죽했으면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든다""국민이 가진 비분강개의
정서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두둔했다.

강훈식 의원도 "지금은 국가에 책임 있는 분들이 말해야 할 때"라며 "오히려 저는 더 적극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대통령의 공간을 넓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옹호했다

반면 민주당 한 중진의원은 "여론을 모으기 위해 민정수석이 어느 정도 목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민감한 한일 관계와 현 상황의 위중함을 감안하면 발언의 수위가 너무 높았다고 본다""자신의 발언이 문 대통령의 의중으로 읽힐 수도
 있는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선 출마설, 입각설 등으로 자신에게 시선이 쏠린 상황인데 `센 발언`을 쏟아내면서 결과적으로 더 주목받게
됐다""사실상 자기 정치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도 "공직자로서 갈등을 오히려 확산·심화시키는 역할은 적절하지 않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법무장관"사법 개혁 적임자" vs "본질 흐릴 수도"


조 수석의 법무장관 입각설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문재인정부 사법 개혁의 얼굴과도 같은 역할을 해 온 만큼 마무리를 맡기기엔 제격이라는 기대가 있다.
이에 반해 조 수석의 임명 자체가 본질을 흐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 수석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른바 `석국(윤석열·조국) 열차` 프레임에 묶여 집중 공격을 받을 경우 사법 개혁이 난항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인사청문회에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질 경우 정국이 더욱 꼬일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장 야당에서 측근만 기용하는 돌려막기 인사, 회전문 인사` 프레임으로 또다시 공세를
펼칠 텐데 꼭 조 수석이어야 하느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며 "조 수석이라는 `메신저`에게 시선이 집중되면서 사법 개혁이라는 `메시지`는 흐려지고 결국 정쟁만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수석의 법무장관 입각설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문재인정부 사법 개혁의 얼굴과도 같은 역할을 해 온 만큼
마무리를 맡기기엔 제격이라는 기대가 있다. 이에 반해 조 수석의 임명 자체가 본질을 흐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 수석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른바 `석국(윤석열·조국) 열차` 프레임에 묶여 집중 공격을 받을 경우 사법 개혁이 난항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인사청문회에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질 경우 정국이 더욱 꼬일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장 야당에서 측근만 기용하는 돌려막기 인사, 회전문 인사` 프레임으로 또다시 공세를 펼칠 텐데 꼭 조 수석이어야 하느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며 "조 수석이라는 `메신저`에게 시선이 집중되면서
 사법 개혁이라는 `메시지`는 흐려지고 결국 정쟁만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총선 출마경쟁력 놓고 다양한 시각

 수석은 퇴임 후 강단으로 돌아가겠다고 뜻을 밝혔지만 그를 둘러싸고 출마설이 계속 나왔다. 청와대나 친문 진영에선 문 대통령이 직접 역할을 맡길 경우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그가 향후 총선 출마를 선택할 경우 출신지이자 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이 유력하다.
당초 민주당이 총선에서 조 수석을 배치하려 생각했던 곳도 부산이다.

법무장관을 맡아 사법 개혁을 마무리한 뒤 국회에 입성한다면 대선 주자 반영에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선거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있다.

 민주당 초선 의원은 "교수·민정수석 생활을 하면서 대중적 인기나 인지도를 높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걸 지역구 선거의 표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교수나 행정가가 아니라 정치인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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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될 것으로 알려진 조국-정태호-이용선 수석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5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안으로 조 수석을 비롯해 정태호 일자리수석·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 수석급 인사 교체를 단행한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왼쪽부터 조국 민정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2019.7.24 [연합뉴스 자료사진]

    scoop@yna.co.kr

(끝)


. 사진 왼쪽부터 조국 민정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2019.7.24 [연합뉴스 자료사진] sco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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