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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14일 오전 대전 6시험장이 마련된 대전시 중구 충남여고
앞에서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나와 수능을 보러 시험장에 들어가는 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9.11.14
min365@yna.co.kr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020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수능 시험장인
대구 수성구 수성동 남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19.11.14
mtkht@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2020 대학수능시험, 고사장은 '긴장감'
[현장] 홍성지역 수능 고사장 앞 풍경, '수능 한파,
수험생들 체온 유지 당부'
'찍는 족족 정답이길 응원합니다'
'잘찍고 잘풀고 꼭 붙어'
'내 피땀 노력 내 마지막 수능'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 했던가. 마침내 2020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아래, 수능)이 시작됐다.
14일, 오전 7시 수능 시험이 열리는 홍성지역 고사장 앞은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하지만 긴장감은 잠시, 수능을 치르는 고3 선배들을 응원하러 나온 후배들의 박수와 함성소리가 울려 퍼졌다.
수능이 열리는 14일, 홍성은 3개 시험장(홍성고, 홍성여고, 홍주고) 32개 시험장에서, 모두 819명의 학생이 수능시험에 응시했다.
이는 지난해 897명의 학생이 수능시험에 응시한 것에 비해 78명 줄어든 숫자다.
▲ 수능이 열리는 14일, 홍성은 3개 시험장(홍성고, 홍성여고, 홍주고) 32개 시험장
에서, 모두 819명의 학생이 수능시험에 응시했다. 홍성여고 앞에서 후배들이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 신영근
▲ 수험생들이 고사장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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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능이 열리는 이날 모든 수험생은 0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 또는 대기 장소에
입실해야 한다.
수능이 열리는 홍성의 홍주고 정문 앞에는 후배들이 '수능대박 ', '우주의 기운을 모아 수능대박 가즈아' 등의 문구가 담긴 펼침막을 내걸고 선배들을 응원했다.
특히, 홍성고 앞에서는 후배들이 고사장으로 들어가는 선배들을 위해,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절을 하며 응원했다.
이같은 후배들의 응원 덕분인지 수험생들은 '화이팅'을 외치며 고사장에 입실했다.
뿐만 아니라 각 학교 선생님들도 이른 아침부터 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수험장을 찾았다.
이들은 긴장하는 제자들의 위해 어깨를 두드리며, 연신 힘을 불어주고 있다.
▲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한 수험생이 고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신영근
▲ 홍성고 정문앞에서 후배들이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절을 하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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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험생과 함께 학교를 찾은 학부모들도 많이 눈에 띄었으며, 이들은 고사장에 들어가기 전 아들딸들과 포옹을
하는 등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홍성지역은 영상 1도를 보이고 있으며, 찬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춥게 느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낮의 기온도 낮을 것으로 예보해, 수험생들은 체온 유지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래서일까. 수험생들은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목도리를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입실 시간이 점점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학교 앞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아이가 긴장하지 않았으면 한다"라면서 "그동안 노력한 만큼 잘 치렀으면 좋겠다" 며
고사장으로 들어가는 딸을 바라봤다.
▲ 수능이 열리는 홍성의 홍주고 정문 앞에는 후배들이 "수능대박 ", "우주의 기운을
모아 수능대박 가즈아" 등의 문구가 담긴 펼침막을 내걸고 선배들을 응원했다.
ⓒ 신영근
▲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 했던가. 마침내 2020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시작됐다.
14일, 오전 수능 시험이 열리는 홍성지역 고사장 앞은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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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시험장 입실 시간이 지나고 학교 앞은 교문이 닫히고 고요했다. 하지만,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발걸음은
좀처럼 학교 앞을 떠나지 못하고 닫힌 교문에서 수험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1교시 8시 10분까지 입실에 이어, 2교시~5교시는 시험 시작 10분 전까지 입실해야 한다.
또한, 1교시 8시 40분 국어 과목을 시작으로 5교시 제2외국어와 한문을 끝으로 오후 5시 40분 모든 수능시험 일정이
종료된다.
한편, 이날 치른 수능시험은 이의신청과 정답 확정 등을 거쳐, 수험생들의 개별 성적은 12월 4일에 통지될 계획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딸! 긴장하지 말고 잘보고 와."
14일 오전 7시께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제22시험장 연수여고 정문 앞에는 수험생 자녀를 격려하려는 학부모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수험생보다 더 긴장된 듯한 모습으로 시험장 문턱에 선 학부모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자녀들을 응원하며 무사히 시험을 치르기를 기도했다.
수험생 딸의 손을 꼭 붙잡고 나타난 아버지는 시험장 앞까지 그 손을 놓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웃음으로 딸을 응원한
아버지는 시험장을 떠나지 못하고 끝까지 그 뒷모습을 지키다가, 딸이 시야에서 벗어나고서야 눈시울을 붉혔다.
이윤성씨는 "딸이 재수를 해서 이번이 2번째로 수험장을 찾는 것인데, 더 긴장되는 것 같다"며 "후회없이 노력한 만큼
시험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딸 그간 고생 많았는데, 누구보다 응원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수험생인 첫째 딸 배웅을 위해 처음 시험장을 방문한 이세영씨는 딸이 시험장을 들어가자마자, 참았던 눈물을 왈칵
터트렸다.
이씨는 "사진학과를 희망하는데, 실기 등 준비할 게 많아 지난 1년간 고생이 많았다"며 "그 날들이 떠올라서인지, 눈물이 자꾸 나는 것 같은데, 우리 딸이 무사히 시험을 잘 치렀으면 하는 마음 뿐"이라고 전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전 인천 연수구 동춘1동 연수여자고등
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2019.11.14/뉴스 © News1 정진욱 기자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을 응원하려는 응원행렬도 빠지지 않았다.
'꽃길만 가즈아~', '수능 대박나세요' 등 이색 문구가 적힌 피켓을 준비해 열띤 환호로 수험생을 맞이하는 학교가 있는 가하면, 초콜릿, 따뜻한 차를 준비해 얼어붙은 수험생들의 마음을 풀어주려는 학교들도 보였다.
유지영, 홍연주 인천여고 1학년 학생들은 또래 3명과 함께 비타민 음료와 응원 피켓을 들고 응원전에 합류했다.
유양은 "매년 선배들 응원에 나서는 게 전통"이라며 "올해도 각 학교마다 학생, 선생님들이 나가 수험생 응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유양은 "2년 후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오늘 보니 벌써 실감이 난다"며 "선배들이 시험을 잘 치러 원하는 바를
다 이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도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들과 함께했다.
최경숙 옥련여고 교사는 "올해 시험이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학생들이 도중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시험을 치르길 바란다"며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도성훈 인천교육감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전 인천 연수구
동춘1동 연수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2019.11.1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올해 인천 지역은 총 2만7726명(재학생 2만717명, 졸업생 6348명, 검정고시 응시자 661명)이 수능 시험에 응시해 49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수험생은 시험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해당 고사장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에 1교시 국어를 시작으로,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보게 된다. 오후 5시40분에 모두 끝난다.
청각, 지체, 뇌병변 운동장애 학생 등 특별관리대상자 22명은 인천남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른다. 뇌병변 등 운동장애 학생은 일반 학생의 1.5배~1.7배의 시험시간이 주어진다.
![[수능] '수능 대박' 기원하는 후배들](https://img7.yna.co.kr/photo/yna/YH/2019/11/14/PYH2019111405290005700_P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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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020학년도 수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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