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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후 제주시 신성여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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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도 김포시 김포고등학교에서 수능을 마친기를 초조하게 수험생부모들이 추운날씨에 자녀들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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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도 김포시 김포고등학교에서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고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
2020-2019 수능 등급컷 따져 보니 “난이도 상위권은 쉽고 중위권은 당황”
[이코노뉴스=김문철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수능 난이도와 관련해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심봉섭 수능 출제위원장(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학교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어 영역 31번 같은 초난도 문항이 출제됐느냐는 질문에는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도 이러한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다"고 했다
실제 2020학년도 수능은 '불수능'으로 평가됐던 지난해보다는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최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동점자가 증가해 지난해보다 대입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수능 주요영역인 국어·수학·영어 시험이 끝난 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영역별 출제방향 브리핑에서 교사들은
지난해보단 시험 난이도가 쉬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불수능의 주범으로 꼽혔던 국어는 올해 시험 난이도에 관심이 집중됐던 과목이다.
동국대사범대부속여고 김용진 교사는 "전반적으로 유형화된 문항들이 많이 출제돼 올해 수능 국어는 전년도 수능이나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문항의 형식을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평가목표에 충실하게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수학의 경우 그간 쉬운 문항 위주로 구성되고 3~4개의 '킬러문항'이 변별을 갈랐으나 올해는 킬러문항 난이도는 낮아진 반면 중간난이도의 문항들이 다수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체에서는 올해 대학 합격 여부의 가늠좌 역할을 할 영역으로 수학을 꼽았다.
유웨이는 "수학은 작년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 돼 변별력을 확보했다"며 "인문계열 상위권 대학과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성적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많아졌다"고 예측했다.
2020학년도 수능 예상 등급컷이 공개되면서 지난해 치러진 2019년도 수능 등급컷도 관심을 끌고 있다.이투스,
메가스터디 등 주요 입시 업체들은 수능 등급컷을 공개했다.
이날 입시 업체들이 공개한 등급컷에 따르면 국어 △1등급 91~92 △2등급 84~86△ 3등급 75~77점이다.
수학 가형은 △1등급 89~92점 △2등급 84~85점 △3등급 77~78점이다. 수학 나형은 △1등급 84점 △2등급 74~76점 △3등급 62~64점이다.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인 만큼 원점수에 따라 등급이 결정된다. 영어는 △1등급 90점 △2등급 80점 △3등급 70점이다. 한국사도 △1등급 40점 △2등급 35점 △3등급 30점 순으로 정해져 있다.
작년 수능과 비교했을 때 이번 수능은 국어와 수학 가형의 1등급 기준선이 높아졌고 나형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치러진 2019학년도 수능 등급컷은 국어 △1등급 84점 △2등급 78점 △3등급 70점이다. 수학 가형은 △1등급 92점 △2등급 88점 △3등급 81점이다.
수학 나형은 △1등급 88점 △2등급 84점 △3등급 74점이었다.
김문철 기자 ace8819@econonews.co.kr
분명 작년보다 쉽게 풀었는데"..가채점표 쓰던 수험생들 곳곳 한숨
“지난해보단 쉬웠던 거 같아” “수학 때문에 미끄러졌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마쳤다는 후련함도 잠시, 수능 다음날 가채점표를 작성하는 학생들 얼굴엔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처럼 ‘불수능’은 아니었어도 중상위권 학생들이 풀기엔 어려운 문제들이 제법 나와 등급이 떨어지게 생겼다는
하소연이 쏟아졌다.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고등학교 3학년 교실. 서로 수능 체감 난이도를 주고받느라 왁자지껄하던 교실 분위기가 “이제 가채점표를 작성하자”는 교사 말에 금새 숙연해졌다. 가채점 결과가 실망스러운지 곳곳에서 깊은 한숨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몇몇 학생들이 실망스러운 듯 고개를 푹 숙이자 교사가 “수능을 잘 본 사람은 정시에 지원이 가능하고,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으면 수시로 가야 하기 때문에 남은 논술과 면접 등을 준비해야 한다”며 학생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지난해가 워낙 불수능이었던 탓인지 올해 수능 난이도를 두고선 대체로 ‘지난해보다 쉽긴 했지만 수학이 예상보다
어려웠다’란 반응이 많았다.
평소 모의평가에서 평균 1등급 언저리 성적을 받아 왔다는 서초고 문과반 B(18)군은 “작년보다 쉽긴 했지만 그렇다고 체감 난이도가 확 쉽게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다”며 “초고난도 문제는 적어서 최상위권 학생들이 비교적 쉽게 느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초고 이과반의 A(17)양은 “국어는 지난해보다 쉬웠는데 다른 과목은 어렵게 느껴졌다”며 “일부 고난도 문제를 놓친 중상위권 학생들이 등급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학 가형에 응시했다는 반포고 이과반 황승준(18)군은 “킬러 문제는 오히려 6월, 9월 모의 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풀만 했지만 앞 부분 3점짜리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저작권 한국일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다음날인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고 3학년 교실에서 한 학생이 가채점표를 작성하고 있다.
정준기 기자
대부분 언어영역 중 비문학 파트의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BIS) 비율에 관한 문항에서 점수가 깎였다는 반응이었다.
김모(18) 군은 “언어영역은 작년보다 쉬운 편이었지만 BIS 비율 지문 문제를 많이 틀렸다”며 “문학 파트는 답에 확신이 있었고 공부한 만큼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어 지문의 EBS 연계율이 높았다’, ‘6월, 9월 모의평가와는 난이도가 비슷했다’는 반응도 많았다.
수도권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 C씨는 “전반적으로 난이도는 평이했고 적절했다는 평가이지만, 갑자기 수학 등급이 떨어진 학생들이 많고 중위권 학생들의 혼란이 크다”라며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 논술 전형에 응시가 몰릴 것 같고 1등급에서 3,4등급으로 미끄러져 재수를 한다는 학생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mailto:joon@hankookilbo.com)
경북인터넷뉴스 (gbinews@hanmail.net)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14일 시행한 2020수능은 국어와 같은 ‘역대급 난도’는 아니었지만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국어 영어는 전년 수능보다 쉬웠던 반면 수학은 어렵게 출제되면서 전반적으로 변별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이 당락에 큰 영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탐은 정시에서 수학과 비슷하게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이 많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국어31번문항 같은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중간 난이도 수준이 높아지는 등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난이도는 낮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입시기관들의 예상 등급컷을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는 높아진 반면 수(가)는 비슷했고 수(나)는 낮아졌다.
추정등급컷으로 따져봐도 국어는 쉬워진 반면 수학은 비슷하거나 어려웠던 셈이다.
<9개기관 예상1등급컷.. 전년수능 대비 국어 높고 수(나) 낮아>
9개 입시기관들의 예상 1등급컷은 국91점 수(가)92점 수(나)84점이 가장 많았다.
통상 1등급컷을 형성하는 원점수가 높아지는 경우 쉬운 시험, 낮아지는 경우 어려운 시험으로 평가할 수 있다.
100점을 받아야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시험과, 90점만 받아도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시험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비교 잣대가 되는 2019수능과 올해의 6월 9월모평 1등급컷을 살펴보면, 국어의 경우 2019수능 84점, 6월모평 87점,
9월모평 90점이었다.
국어의 경우 지난해 수능뿐만 아니라 올해 치른 6월모평, 9월모평보다도 등급컷이 높게 추정돼 세 번의 시험보다 모두 쉽다고 평가된 셈이다.
수(가)의 경우 2019수능 92점, 6월모평 89점, 9월모평 92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19수능과 9월모평과는 비슷했고
6월모평보다는 쉬웠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수(나)의 경우 2019수능 88점, 6월모평 89점, 9월모평 88점과 비교하면 모두 등급컷이 낮게 예측돼, 어려웠던 시험으로 분석된다.
<국어.. 역대급이었던 전년수능보다는 쉬워>
예년처럼 2020수능에서도 당일 사교육업체들의 분석자료가 쏟아졌다.
당일 시험자료를 체감한 수험생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분석자료를 낸다는 게 어려운 일이지만, 수능을 마치고 나온 학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예상하는 데 대부분의 자료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대성학원(이하 대성)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이하 유웨이)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이하 이투스) 커넥츠 스카이에듀(
이하 스카이에듀) 종로학원하늘교육(이하 종로하늘) 비상교육(이하 비상) 메가스터디교육(이하 메가)의 7개업체는
매 영역마다 분석자료를 냈다.
1교시 국어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2019수능보다 쉬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수능은 초고난도 31번문항이 논란이 되면서 1등급컷이 84점까지 내려가는 등 한바탕 시끄러웠던 터라 지난해 수능만큼 어렵게 출제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이미 흘러나왔던 상황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국제법과 BIS비율에 대해 다룬 법경제학 융합지문, 베이즈의 정리에 대한 인문 지문이 약간 까다로운 편이었으나, 2019수능의 인문과학 융합지문과 같은 초고난도 지문은 출제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2019수능보다 다소 쉬워졌던 올해의 6월, 9월 모평보다도 쉬웠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이투스는 “6월, 9월모평보다 다소 쉽게 출제돼 두 모평을 통해 난이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비상은 “문학 작품 등에서 EBS 교재 연계가 많이 됐고 지문 길이가 전체적으로 짧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대성과 유웨이는 9월모평과는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종로하늘과 스카이에듀의 경우 올해의 모평과 직접적 비교는 없었다.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던 것은 확실하지만, 변별력을 갖춰 결코 만만하지는 않은 시험이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종로하늘의 경우 “경제 관련 독서 문항 등은 여전히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은 다소 부담스러워했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스카이에듀 역시 “작년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지만 여전히 세부적인 확인 문제와 섬세한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아서 수험생들에게 쉬운 시험은 아니었다”며 “특히 수험생들이 많이 어려워하는 경제 제시문이 상당한 배점을 차지
하고 있고, 내용도 쉬운 편이 아니어서 당락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문법에서는 12번 14번이 대체적으로 까다로운 문항으로 꼽혔다.
유웨이의 분석에 따르면 12번의 경우 다의어의 특징을 설명한 지문을 바탕으로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14번문제는 동사/형용사의 구분 및 이에 따른 관형사형 어미 시제까지 연관한 문제였다.
독서의 경우 ‘국제적 기준의 규범성’에 대한 법학적, 경제학적 설명을 연계한 지문의 독해가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다.
40번 문항은 정확한 독해를 바탕으로 구체적 상황에 적용해야 하고, 42번 문항은 지문 내용과 연결한 어휘 문제를
출제해 새로운 방식이었다.
특히 40번 문항의 경우 이투스는 “BIS비율 등이 생소하고 시기에 따라 변화한 ‘보기’의 정보 자료를 분석 계산하고
비율을 적용해야 해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학.. 전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어려워>
수학은 전반적으로 전년 수능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전년 수능과 비교해 킬러 문항은 쉬워졌으나 중간 난이도 문항이 어려워지면서 체감난이도가 높을 수 있었다고 봤다. 대성과 유웨이는 가/나형 모두 전년 수능과 올해 9월모평에 비해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비상은 전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9월모평과는 비슷했다고 봤다. 이투스는 전년 수능과 비슷하다고 봤다.
이투스는 “실제 풀이 과정에서는 복잡한 계산이 많아, 시간 부족의 경향이 다수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난이도가 어렵다기보다는 계산 풀이에 대한 적응의 문제이며, 실제 점수는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종로하늘과 스카이에듀의 경우 가/나형 난이도 분석이 다소 달랐다.
종로하늘의 경우 가형은 전년 수능이나 올해 6월, 9월모평과도 비슷했다고 본 반면 나형은 전년 수능, 올해 6월,
9월모평 대비 모두 어려웠다고 봤다.
나형의 경우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가 상당수 있어 실제 문제 풀이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봤다. 스카이에듀는 가형의 경우 전년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본 반면, 나형의
경우 전년 수능과 비슷하다고 봤다.
메가만이 다른 입시기관과 달리 수학이 전년보다 비슷하거나(가형) 쉬웠다고(나형) 분석했다. 반면 오후 6시36분 공개한 추정등급컷에서는 수(나) 1등급컷을 전년 수능 88점보다 낮은 84점으로 예측하면서 말을 바꾼 셈이 됐다.
유형 자체는 전년 수능과 유사했다고 봤다. 대성은 "기존에 출제된 문제의 형태와 접근방식이 비슷했으며, 대체적으로 수학 정의나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홀수형 기준, 가형에서는 21번(적분) 29번(공간벡터) 30번(미분) 등이 고난도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나형에서는 21번(수열) 29번(순열과 조합) 30번(다항함수)이 고난도로 꼽혔다.
<영어.. 전년수능보다 쉬워>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수능에서 1등급 비율은 5.3%로 상대평가 수준과 맞먹을 만큼
어렵게 출제됐으나 올해 입시기관들의 예측은 이보다 1등급 비율이 클 것으로 봤다.
대성은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모평보다 다소 쉬운 난이도였다고 분석했다.
6월모평에서의 1등급 비율은 7.76%, 9월모평에서는 5.58%였다.
고난도 문항은 34번 빈칸추론, 42번 어휘를 꼽았다.
EBS 직접 연계 문항인 30번 어휘, 31번 빈칸추론에서 영어 변별력이 확보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전년에 비해서는 쉬웠지만 변별력이 없지는 않았다는 분석도 있었다.
종로하늘은 “빈칸추론 문제가 다소 쉬워져 1등급 학생 비율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2~3등급대 학생들이 쉽게 늘어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유웨이는 전년수능, 9월모평보다는 쉽고 6월모평과는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유웨이는 “EBS연계 문항에 대한 대비가 돼있었다면 유리했을 것”이라며 “직접연계 문항의 내용을 공부한 적이 있다면 문제 풀이 시간이 단축됐을 것이다. 고난도 문제를 푸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등급 예측비율을 명시한 비상은 8~9% 수준으로 예상했다.
스카이에듀는 이보다 낮은 6~7%로 예측했다.
반면 메가는 다른 입시기관과 달리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권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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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도 김포시 김포고등학교에서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고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종료됨에 따라 이투스, 메가스터디 등 주요 입시 업체들이 수능 예상
등급컷을 공개했다.
이날 입시전문업체 유웨이는 국어 1등급 91점, 2등급 84점, 3등급 75점으로 예상했다. 수학 '가'형은 1등급 92점, 2등급 84점, 3등급 77점이다. 수학 '나'형은 1등급 84점, 2등급 75점, 3등급 62점이다.
이투스 또한 예상 등급컷을 공개했다.
국어 1등급은 91점, 2등급은 84점, 3등급은 75점이다.
수학 '가'형은 1등급 92점, 2등급 85점, 3등급 77점이다.
수학 '나'형은 1등급 84점, 2등급 74점, 3등급 63점으로 전망했다.

EBSi 홈페이지에 공지된 2020학년도 수능 예상등급컷
/사진=EBSi 홈페이지 캡처
메가스터디가 공개한 등급컷은 국어 1등급 91점, 2등급 85점, 3등급 76점이다.
수학 '가'형은 1등급 92점, 2등급 84점, 3등급 77점이다.
수학 '나'형은 1등급 84점, 2등급 74점, 3등급 63점이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1등급 90점, 2등급 80점, 3등급 70점으로 예상했다.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인 만큼 원점수에 따라 등급이 결정된다.
영어는 90점 이상일 때 1등급이며 2등급은 80점, 3등급 70점이 기준선이다.
한국사도 1등급 40점, 2등급 35점, 3등급 30점 순으로 정해져 있다.
수능은 작년 수능과 비교했을 때 국어와 수학 '가'형의 1등급 기준선이 높아졌고 '나'형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능 출제위원장인 심봉섭 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는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했다"며 "올해 6·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바탕으로 한 수험생 학력 수준과 그 이후의 학습 준비 정도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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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도 김포시 김포고등학교에서 수능을 마친 자녀들 기다리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귀가하고 있는 수험생과 부모.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14일 진행중인 2020수능 등급컷은 어떻게 나올까.
지난해 수능 등급컷과 더불어, 올해 실전연습의 장으로 활용돼온 모평의 등급컷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이 직접 주관한 시험이라는 점에서 올해 수능 경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치른 수능 등급컷과 올해 6월/9월 모평의 등급컷을 통해 수능종료 직후부터 쏟아져 나올 등급컷을 미리
예측해본다.
<최근2년간 수능 1등급컷은>
2017년과 2018년 실시한 2018학년, 2019학년 수능 원점수 1등급컷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치러진 2019학년 수능은
전년대비 난이도가 올라, 불수능으로 평가된다.
통상 1등급컷을 형성하는 원점수가 높아지는 경우 쉬운 시험, 낮아지는 경우 어려운 시험으로 평가할 수 있다.
100점을 받아야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시험과, 90점만 받아도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시험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표준점수는 높을수록 어려운 시험으로 분석된다.
2018수능에서 국어 1등급컷이 94점에서 형성된 반면, 2019수능에서는 84점에서 끊겨 10점이나 차이가 났다.
표준점수도 2018수능 128점에서 2019수능 132점으로 높아졌다.
원점수로 보나 표준점수로 보나 전년 수능에 비해서 더 어려웠던 셈이다.
수학도 전년 대비 등급컷이 올라간 것을 볼 수 있다.
원점수의 경우 소위 이과생이 치르는 수학(가)가 2018수능 92점 2019수능 92점으로 동일했다.
다만 표준점수로 보면 2018수능 123점에서 2019수능 126점으로 높아져 다소 어려워진 것을 볼 수 있었다.
문과생이 치르는 수학(나)의 경우 원점수와 표준점수에서 모두 난이도가 올라간 것을 볼 수 있다. 원점수는 2018수능
92점 2019수능 88점으로 내려갔고, 표준점수로 보면 2018수능 129점 2019수능 130점으로 올라가 수(가)와 마찬가지로 어려워진 모습이다.
영어의 경우 원점수 90점 이상이면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1등급비율을 통해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
처음으로 절대평가로 시행한 2018수능에서는 1등급비율이 10.03%로 나타났다.
2019수능에서는 5.3%로 5%p에 가까운 수치가 하락했다. 2018 1등급 비율이 10.03%에 달하며 ‘쉬운 영어’를 넘어
‘물영어’에 가까운 기조를 보이며 난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반영해 난도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모평 9월모평 1등급컷은>
수능이전 치른 모평/학평 중 평가원이 직접 주관하고 재수생들까지 시험에 참여한 모평의 등급컷은 올해 수능 난이도를 예측할 수 있는 주요잣대 중 하나다.
올해 치른 6월모평의 경우 국87점 수(가)89점 수(나)89점이 1등급컷이었으며, 9월모평의 경우 국90점, 수(가)92점,
수(나)88점이었다.
표준점수의 경우 6월 국132점 수(가)130점 수(나)136점, 9월 국130점 수(가)128점 수(나)133점이었다.
6월모평 대비 9월모평에서 수(나)를 제외한 등급컷이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하락한 모습이다.
9월모평의 경우 표준 최고점은 국어139점 수(가)135점 수(나)142점으로, 2019수능에서 기록한 국150점 수(가)133점 수
(나)139점과 비교해 국어는 표준점수가 낮아진 반면, 수(가) 수(나)는 표준점수가 높아졌다. 표점 최고점은 높을수록
해당 시험이 어려웠다고 분석할 수 있는 지표다. 국어는 2019수능보다 쉬웠던 반면 수학은 어려웠던 셈이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실시되기 때문에 90점이상인 경우 모두 1등급을 받게 되는 구조다.
영어 난이도를 판단할 수 있는 1등급비율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6월모평의 1등급비율은 7.76%로 전년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된 반면, 9월모평에서는 5.88%로 낮아졌다.
6월 모평보다 어려워졌고 지난해 수능 5.3%와 비슷해 어려웠다고 볼 수 있다.



▲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공무원들이 수능 시험장을 찾아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C)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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