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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귀한’ 비말 차단 마스크…“덴탈과 같은 성능” vs “효과 의문

 

 

 

 

/게티이미지뱅크





 

 

비아이피글로벌 주식회사가 6년간의 안전제품 제조 및 유통의 경험을 가진‘케이투네파안전
종합’ 및 여러 회사와 협업하여 숨쉬기 4배 편한 필터 원단 개발에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이승한기자 

 

 

 

 

마스크 살 때 '의약외품' 확인하세요



코로나19 필수품 올바른 사용법

날씨가 더워지면서 덴탈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많다.
그렇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대다수의 덴탈 마스크는 무늬만 덴탈 마스크 형태일 뿐, 비말 차단 등의 효과가 검증이 안된 '공산품'이다.

실제 온라인몰에서는 '덴탈 일회용 마스크' '덴탈 3중 필터 일회용 마스크' '일회용 비말 차단용 마스크' 'KC인증 마스크' 등으로 표시해 판매하고 있다.
비말 차단 효과가 입증된 덴탈 마스크를 사려면 '의약외품' 표시가 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공산품 마스크에는 '의약외품' 표시를 할 수 없다.

의약외품 덴탈 마스크는 수술용 마스크로 사용돼 왔으며 환자의 혈액·체액 등을 막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MB필터가 들어가 있DJ 액체 저항성 실험을 거쳐 방수 효과를 입증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의약외품 덴탈 마스크는 성능이 KF마스크의 55~80%"라며 "최근 출시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KF-AD와 성능은 같다"고 말했다.


의약외품 덴탈 마스크는 현재 공급 물량이 하루 70만~80만장이다.
공적 마스크를 제외한 40%가 민간에서 유통이 되고 있으므로 30만장 정도 약국 등에 풀리고 있다.
현재 의약외품 덴탈 마스크든 비말 차단용 마스크든 아직 공급 물량이 많지 않으므로 공적 마스크로 많이 풀고 있는 KF80 마스크를 쓰는 편이 일단 낫다는 것이 식약처 입장이다.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미나 교수는 "비말 차단 성능만큼 중요한 것이 마스크의 위생적인 부분"이라며 "마스크는 장시간 입과 피부에 닿기 때문에 마스크 재질이 안전한 지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를 알 수 없고 마스크에서 냄새가 나는 등 불량 제조된 1회용 마스크는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헬스조선






지난 5일 서울 강동구 마스크 업체 웰킵스에서 판매를 시작한 비말차단용 마스크 샘플.

연합뉴스

 




귀한’ 비말 차단 마스크…“덴탈과 같은 성능” vs “효과 의문



식약처, 3월엔 KF80 이상 사용 권고
이달부터 KF-AD 의약외품에 포함
“고령자·기저질환자도 쓸 수 있다”

때이른 무더위에 KF-AD 수요 급증
“미세입자 포집 효율 55%에 그쳐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할 때 위험”



KF-AD 마스크 성능 논란‘품절’. 때이른 더위에 숨 쉬기 편한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KF-AD)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판매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지난 5일부터 온라인으로 판매된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대부분 판매 개시 10여 분 안에 품절됐다.
‘웰킵스언택트마스크’ ‘네퓨어비말에스마스크’ 등의 공급량이 12일까지 150만개가량에 그쳐서다.

조달청이 구매해 약국·농협하나로마트·우체국 등에서 파는 공적마스크(KF94·KF80) 일주일치 물량(4500만개)의 3% 수준에 불과하다 보니 지난 3월 때처럼 마스크 대란 조짐도 일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강유진(28)씨는 “날이 더워도 마스크를 써야 해서 비말 차단용 제품을 사려고 했지만 도저히 살 수가 없다”면서 “판매가 시작되는 오전 9시 전부터 사이트가 느려지고 곧 품절 메시지가 뜬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러다 보니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정가(1장당 500원)의 세 배 수준에 팔리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수요는 늘었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 마스크 사재기와 되팔기 현상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 3월 마스크 대란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게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이런 지적에도 비말 차단용 마스크 대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바이오생약국장은 “비말 차단 마스크 제조 허가 업체를 늘리고 있다”면서 “6월 말까지 하루 100만개 이상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하루에 500만~600만개 팔리는 공적마스크 수요를 감안할 때 이 정도 물량으로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마스크 제조 업체 입장에서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을 무작정 늘리기도 어렵다.
마스크 제조 업체 관계자는 “다른 업체의 공급 물량이 쏟아질 수 있는 데다, 여름이 지나면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동향을 살피는 중”이라고 말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공급도 문제지만 성능도 헷갈리는 대목이다. 식약처는 지난 6월 1일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 시행 방침에서 가볍고 통기성이 있는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의약외품 마스크는 약사법에 따라 식약처의 심사·허가를 받은 마스크를 말한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 출시 전에는 보건용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덴탈 마스크)로 나눴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KF 기준 미세입자 포집효율 55~70%인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수술용 마스크와 유사한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김상봉 국장도 “어린이나 고령자, 기저질환자도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식약처가 지난 3월 3일 낸 ‘마스크 사용 권고사항 개정’ 내용과 어긋난다.
식약처는 당시 어린이나 노약자, 기저질환자가 사용할 때나 대중교통 이용과 같은 일상생활 때 0.6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 미세입자 포집효율이 80%를 넘는 KF80 이상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식약처는 지난 2월에 KF94 제품 착용을 권장했다가 3월에 KF80이나 면 마스크로 권고 범위를 넓혔다.

염호기 인제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보건용 마스크가 0.1㎛ 정도인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포함된 5㎛ 크기의 비말은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용 마스크(덴탈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와 구조는 같지만, 방수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입자 차단 능력에 더해 수분을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는지를 따지는 액체저항성 시험을 거친다.
의료진이 무균 상태의 수술대 위로 비말이 튀는 걸 막기 위해 사용하는 마스크이기 때문이다.
KF 기준으로는 약 70~80% 정도 미세입자를 막을 수 있다.

현재 수술용 마스크는 의료현장에 납품하기 때문에 시중에서는 팔지 않는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수술용 마스크의 대안이다.
성능이 떨어지는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가 덴탈형 마스크로 유통되자 식약처가 대응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의학계에선 비말 차단용 마스크로 수요가 몰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 성능에 대한 과대 평가 우려에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더워서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를 쓰는 사람을 위해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에 포함한 것은 나쁘지 않다”면서도 “비말 차단 성능은 기존 의약외품 마스크 대비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비말 차단용 제품은 통기성을 높이기 위해 두 겹의 부직포로 만든다.
필터와 방수 기능이 모두 포함된 부직포를 겉감으로 쓰고, 일반 부직포를 안감으로 쓰는 방식이다.
다만 때에 따라 입자 차단 능력이 KF 기준 55% 정도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주 교수는 “KF 기준 미세입자 포집효율 55%의 성능을 내는 마스크라면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때도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쓰면 안전하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곤란하다”면서 “특히 코로나19 확진자나 확진자와 접촉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동주 기자 bae.dongju@joongang.co.kr






 

 

여름용 마스크 품귀...검증되지 않은 일회용, 덴탈마스크로 둔갑 판매

 

 

 

코로나19 장기화에다 때이른 무더위가 오자 숨쉬기에 편해 인기를 끌고 있는 '여름용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이른바 '덴탈마스크'와 '비말차단용 마스크'다.


덴탈마스크는 수술실이나 치과 등 의료기관에서 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방수효과를 인증 받은 제품으로 비말 차단력이 우수한 편이다.
하지만 덴탈마스크는 전체 생산량의 60%를 의료기관에 우선 공급하는 탓에 일반시민을 위한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 
대안으로 떠오른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구할 길이 더 막막하다.
최근 의약외품으로 지정된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두께가 얇고 통기성이 좋아 여름철 착용하기에 적합하다.
또 보건용 마스크인 KF 기준 55~80% 수준의 비말 차단력을 지니고 있고, 입체형 디자인으로 밀착력도 높은 게 특징이다.
하지만 이달 5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판매가 일주일여 지났지만 "구경도 못 해봤다"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판매를 처음 시작한 웰킵스몰 외에 드리미샵·에코페어 등 5개 온라인 구매 창구를 늘렸지만 접속장애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조기품절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오전 9시 판매 시작 시각에 맞춰 취재진이 비말차단용 마스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를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정상적으로 접속되는 쇼핑몰이 단 한 곳도 없었기 때문이다.
'새로고침'을 반복해 클릭했지만 구매화면으로 넘어가지 못했고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는 안내문이 떴다.
이처럼 덴탈마스크·비말차단용 마스크가 품귀를 빚자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일회용 마스크가 덴탈마스크로 둔갑해 판매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동성로 잡화점에서 마스크 100장을 구매한 김모씨(26·수성구 사월동)는 "가족과 함께 사용하려고 비싼 가격에도 마스크를 대량으로 샀는데, 알고보니 덴탈마스크가 아니었다.
판매대엔 '덴탈마스크'라고 적어놓고 파는데 결국 소비자를 속이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일회용 마스크와 덴탈마스크는 엄연히 다르지만, 외관상 별 차이가 없어 김씨처럼 이를 구분하지 못하고 구입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차단력이 낮은 마스크는 방역에 효과가 없다.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제품인 만큼 재질을 잘 살펴봐야 한다"면서 "인증마크를 확인하거나 모델 명을 '의약품 안전나라' 홈페이지에 검색해 보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말차단용 마스크 대신 덴탈 마스크 써도 되나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용 마스크'로 불리는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가 인기다.
하지만 비말차단용 마스크라도 종류별로 기능이 다르며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확인해야 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마스크 포장에) 식약처 인증을 받아 의약외품으로 되어 있지 않은 덴탈형 마스크와 면 마스크는 바이러스를 막기에 어려움이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시중에는 KF94 마스크와 KF80 마스크 외에 비말차단 마스크, 의료용 덴탈 마스크, 시중 덴탈 마스크, 천 마스크 등이 나와있다.
천 교수는 "착용할 때야 비슷한 느낌을 받지만 실제적으로는 비말을 막을 수 있는지 검증된 (제품을 쓰는 걸) 권장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는 용도로 "비말차단용 마스크까지는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의료용 덴탈 마스크는 안에 필터가 들어있고 비말을 막을 수 있는 방수 기능이 있지만, 덴탈형 마스크는 덴탈 '형'으로 생긴 마스크일 뿐 기능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 마스크에 대해서는 "바이러스가 작기 때문에 면 마스크는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방한용"이라며 "(다만) 필터를 쓰고 사용하면 (바이러스 차단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를 내려 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천 교수는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가 코에서도 나온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며 "숨을 쉴 때 바이러스가 나오기 때문에 마스크로 코를 충분히 가려주고 마스크 착용 시 코를 눌러서 바람이 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여름철 마스크 사용시 안쪽에 차는 습기에 대해서는 "비말차단 마스크의 경우 (습기를)
일부 흡수할 수 있지만 너무 많이 나올 때는 마스크가 젖는다"며 "(차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마스크를 새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지난 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 공적마스크 5부제 폐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공적마스크 수급 나아져, 1000원 이하로 인하 요구 거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전으로 흐를 조짐을 보이면서 공적마스크 가격(1개당 1500원) 인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적마스크 가격을 내려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한 청원인은 “매주 3장씩 4식구면 한달에 7만2000원이 든다”고 토로했다.

18세 이하 학생 둘을 둔 4인 가족이 매주 최대 수량인 16장씩 사면 월 9만6000원 정도 든다.
‘재난지원금으로 마스크 사면 끝’이라는 말이 농담만은 아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KF94 마스크는 개당 800원가량이었다.

부직포나 필터, 귀걸이, 노즈클립을 포함한 원·부자재 가격만 따지면 150원 수준이다.
KF94와 KF80 성능이 다름에도 판매가는 다르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마스크 대란을 잠재우기 위해 개당 800원 선으로 책정된 마스크 공장 납품가에 100원을 더한 900원으로 국내 마스크 생산 업체들과 장기 조달계약을 했다.
대신 정부는 생산량의 80%를 가져왔다. 정부로부터 900원에 마스크를 사온 유통 업체는 약국에 이를 1100원을 받고 납품한다. 약국은 마진 400원가량을 붙여 1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박종한 웰킵스 대표는 “마스크 품귀 현상 때문에 벌어진 현상인데 최근에는 수급 상황이 나아졌다”면서 “KF 마스크는 1000원 이하가 정상가”라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마스크 5부제 등 공적마스크 시행 초기 27개 수준에 불과했던 판매처별 평균 재고량은 지난 5월 말 기준 425개로 증가했다.

 
요지부동인 공적마스크 가격은 최근 나온 비말 차단용 마스크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필터를 포함한 부직포와 일반 부직포 단 두 장으로 만들지만 온라인 판매가는 500원으로 책정됐다.
비슷한 성능의 수술용 마스크는 부직포 3겹을 사용해 원재료가 더 많이 들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개당 100원에 팔렸다.

국내 한 유통 업체 대표는 “공적마스크 납품가가 높게 책정돼 있어 비말 차단용 마스크도 그에 맞춰진 것”이라면서 “온라인으로만 판매가 이뤄지는 마스크 판매가 500원은 비싼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마스크 가격은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수출까지 통제하며 판로를 막았던 정부가 일방적으로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달청은 지난 1일부터 마스크 수급 물량을 기존 80%에서 60%로 조정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수급에 다소 여유가 생기면서 가격 인하 요구가 있는 것을 안다”면서도 “(공적마스크 생산 업체들과) 계약기간이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배동주 기자







▲ 뉴시스 제공




  의약외품 덴탈마스크 비슷한 비말차단용 마스크 품귀현상, 나아지나

 

비말차단용 마스크(비말마스크) 허가업체 4곳→11곳 확대
KF94 마스크-KF80 마스크보다 가볍고 얇으면서 수술용마스크(덴탈마스크)와 성능 유사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비말(침방울)차단용 마스크 판매 허가업체가 기존 4곳에서 11곳으로 확대됐다.
매일 품귀 현상을 보이며 수급난을 겪는 비말차단 마스크 공급이 나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한킴벌리, 웰케어, 대영헬스케어, 지엠에스글로벌, 디엠개발, 레스텍, 크린웰 등 7곳이 13개 비말차단용 마스크 품목을 새로 허가받았다.
이에 따라 허가 업체와 품목은 11곳 22개 품목이 됐다.
기존엔 웰킵스 자회사 피앤티디를 비롯해 파인텍, 건영크린텍, 케이엠 등 4곳만 허가 받았다.
하지만 생산 준비를 완료한 웰킵스, 파인텍 2곳만이 현재 제품을 판매 중이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비말마스크)는 KF94 마스크나 KF80 마스크보다 가볍고 얇으면서 성능이 수술용 마스크(덴탈마스크)와 비슷한 제품이다.
침방울을 차단해 감염 예방효과가 있으면서도 통기성까지 있어 숨쉬기 편하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에 비말뿐 아니라 겨울철이나 봄철 초미세먼지나 황사까지 차단해주는 KF94 마스크와 KF80 마스크보다는 더운 여름철에 쓰기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점점 많이 팔리기 시작했다. 
식약처가 일반 국민에게도 얇은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해 비말차단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하자 더 불티나게 팔렸다. 온라인 판매가 시작된 지난 5일 판매사이트 웰킵스몰은 접속이 마비되고 조기 품절 사태를 빚었다.
8일 오전에도 웰킵스몰이 사이트를 정비해 재판매했으나 다시 마비됐다. 구매자가 몰리면서 물량이 20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보건당국은 생산량 부족으로 조기 품절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공급 안정화 방안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
식약처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지난 8일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6월 말엔 하루 100만장 이상 생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지만 이보다 더 물량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
이번에 허가받은 곳 중에는 대형 업체인 유한킴벌리도 있어 품절 대란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웰킵스도 생산량을 늘려 빠르면 오는 20일부터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에도 유통한다.





홍정원 기자

 





 10일 서울 강남구 CU 편의점에서 고객이 마지막 남은 덴탈마스크를 선택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