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과 시사

평생 투석하며 살아야 할 수도…” 안산 유치원 햄버거병 집단발병 ‘일파만파’

 

 

집단 식중독 발생한 안산의 유치원 (안산=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경기
안산시 소재A 유치원에서 지난 16일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식중독 증상
어린이가 지난 22일 기준 99명까지 늘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25일 오후 안산시 소재 A 유치원 전경. 2020.6.25 stop@yna.co.k

 

 

 

 

 

 

경기 안산시 소재 A 유치원에서 지난 16일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식중독
증상 어린이가 지난 22일 기준 99명까지 늘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9시 기준 경기 안산시 상록구 소재 A 유치원에서 100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 중 22명이 병원에서 입원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평생 투석하며 살아야 할 수도…” 안산 유치원 햄버거병 집단발병 ‘일파만파’


안산의 한 사립유치원서 집단 식중독 
원생 42명·교사 1명 장출혈성 대장균 검출
14명 햄버거병 증상까지, 5명 신장투석 치료 

분노한 가족 국민청원까지 “대체 뭘 먹였길래…” 
원인 오리무중

 

“엄마가 미안하다… 너를 그 유치원에 보내지 않았더라면.

경기 안산시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이 원생들 사이에 집단으로 발병한 사운데, 국민청원까지 등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햄버거병을 유발한 2년 전에도 비리 감사 걸린 유치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저는 안산에 사는 5살 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라고 소개한 뒤, “여느 때와 다름없는 유치원을 다니며 평화로운 주말을 보내고 있을 때 갑자기 아이가 복통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에서 진단을 해보니 ‘장출혈성 대장증후군’이라는 병명이 나왔다”라면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병명에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주변에서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원생들이 차츰 늘기 시작했다”고 했다.
청원인은 “아이들은 혈변을 보기 시작했고 변에서는 알 수 없는 끈적한 점액질도 나왔다”라면서 “어떤 아이는 소변조차 볼 수 없게 돼 투석까지 이르게 됐고 그 원인이 유치원이었음을 보건소를 통해서 알게 됐다”고 그간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분노가 치밀었다”는 청원인은 “어떤 음식을 먹여야, 어떤 상한 음식을 먹여야 멀쩡한 아이 몸에 투석까지 하는 일이 발생할까”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유치원은 아파트 앞에서 주마다 열리는 장날 음식을 의심하더라”면서 “이 유치원은 2018년도에도 식사 등 교육목적 외 사용으로 총 8400만원, 2억900여만원을 교육과 무관한 개인경비로 사용한 이력으로 감사에 걸린 적이 있다. 이런 유치원이 과연 이번에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였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청원인은 “우리는 아이를 유치원에 보냈을 뿐인데, 지금 아이들은 혈변을 보고 투석을 하고 있다”라며 “이런 개인경비를 수억 해 먹은 전적이 있는 파렴치한 유치원 원장의 실태를 알리고자 한다”고 폭로하며 글을 마쳤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조카가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는 한 원생 가족의 글도 올라왔다.

그는 “조카가 영구적 손상이 불가피한 햄버거병 판정을 받아 배에 구멍을 내고 너무나 큰 고통 속에 투석을 받고 있다”라며 “제발 아이가 무사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원생 200여명 중 42명과 교사 1명에게서 장출혈성 대장균 검출… 14명은 햄버거병 증상










안산시 상록보건소는 이날 해당 유치원의 원아 100명에게서 장염 증상이 발견됐으며, 원생 42명과 교사 1명에게서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 중 14명은 ‘햄버거병’ 증상까지 보여 이들 중 5명은 신장투석 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유치원은 18일부터 30일까지 폐쇄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있다.
보건당국이 유치원이 아이들에게 제공한 음식과 음료수, 조리도구 등을 검사했지만 장출혈성 대장균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유치원은 찐 감자와 수박, 군만두 등 5가지 간식을 ‘보존 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는 원생에게 제공되는 음식은 한동안 보존해둬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보건당국은 유치원에서 원생들에게 제공한 음식이 아닌, 외부에서 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햄버거병’으로도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합병증 중 하나로, 급성으로 진행될 경우 신장 기능이 망가질 수도 있다.

장 출혈성 대장균은 감염될 경우 설사와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신장 망가뜨리는 '햄버거병' 용혈성요독증후군

(사진=연합뉴스)





 안산 유치원생 14명 '햄버거병' 증세..5명 신장 투석 치료중



설사·복통·발열 유증상자 100명..22명 입원·9명 퇴원
최초보고 나흘 전부터 식중독 증상 발생..보존식 6건 보관상태 불량
원아·교직원·납품업체 286명 전수검사서 43명 양성·147명 음성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강영훈 기자 = 식중독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다수 발생한 경기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일명 '햄버거병'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14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와 안산시 보건당국은 25일 오후 현재 안산시 상록구 A 유치원에서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모두 22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A 유치원 원아인 것으로 전해졌다.
입원 환자 중 14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중 하나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의심 증세를 보인다.
이 가운데 신장 기능 등이 나빠진 5명은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8명은 '햄버거병' 의심 증세는 없으나 설사, 복통, 발열 등 증세로 입원 중이다.
이번 식중독 사고로 입원한 환자는 당초 모두 31명이었으나, 증세가 일부 호전된 9명이 퇴원했다.
입원 환자 외에 A 유치원 원장 등 6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으로 인해 외래 진료를 받았다.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제대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음식 등을 먹었을 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시 설사, 복통,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난다.
HUS는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중 하나이다.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명이 HUS에 집단 감염되면서 '햄버거병'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햄버거병 환자의 절반 정도가 투석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신장 기능이 망가지기도 한다.
A 유치원에서 집단 설사 등의 식중독 사고가 최초 보고된 것은 지난 16일이지만, 실제 환자는 이보다 나흘 전인 12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먼저 A 유치원 원아 1명이 금요일이던 지난 12일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였으며, 주말인 13∼14일에는 다수의 원아가 비슷한 증세를 겪다가 15일 출석하지 못한 채 보건소 등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인 지난 16일부터 현재까지 A 유치원에서는 100명의 식중독 유증상자가 발생했다.
유증상자 대부분은 A 유치원 원아들이다.
경기도와 안산시 보건당국은 역학 조사와 방역 조치에 나섰으며, 원아 184명과 교직원 18명 등 202명의 검체를 채취해 전수조사했다.
가족 58명과 식자재 납품업체 직원 3명 등 84명의 관련자에 대해서도 검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원아 42명과 교사 1명에게서 장 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으며, 147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9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 유치원은 지난 19일부터 이달 30일까지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식중독 사고 등에 대비해 보관해야 할 음식 6건은 제대로 보관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음식물은 궁중떡볶이(10일 간식), 우엉채조림(11일 점심), 찐감자와 수박(11일 간식), 프렌치토스트(12일 간식), 아욱 된장국(15일 점심), 군만두와 바나나(15일 간식)이다.
보건당국은 A 유치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추가로 적발되는 위법사항에 대해 고발 조치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A 유치원의 사안이 시급하다고 판단, 질병관리본부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며 "추가 감염을 차단하고 원인 분석을 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 유치원서 집단 식중독…일부는 '햄버거병' 추정 (안산=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사진은 25일 오후 안산시 소재 A 유치원 전경.


2020.6.25 stop@yna.co.kr




이날 안산시 상록구 B 유치원에서도 원아 8명과 교사 1명이 노로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식중독 증상을 보여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B 유치원에서는 지난 22일 첫 유증상자가 발생해 이날까지 증상을 호소하는 원아와 교사가 차례로 늘어났다.
B 유치원에는 167명의 원아가 재원 중이며 교직원 등 28명이 근무 중이다.
안산시 상록구 보건소 관계자는 "A 유치원과 B 유치원은 10㎞ 거리인 데다 식자재 공급 등에서 별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B 유치원은 구토가 주 증상인데 앞서 발생한 유치원은 설사가 주 증상으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ky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안산=뉴스1) 경기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 99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일부 원생의 경우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0.6.25/뉴스1





  안산 식중독 유치원'서 나온 햄버거병…오염된 음식이 원인


경기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고 이 중 일부는 '햄버거병'으로 진단 받으며 투석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안산시 상록구 보건소는 지난 25일 한 유치원에서 구토와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원생이 99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일부 원생은 식중독 증상으로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용혈성요독증후군, 소위 '햄버거병'으로 진단받았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이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합병증으로 4세 이하 영유아나 고령의 환자에서 급성 신부전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미세혈관 병성 용혈성 빈혈과 혈소판 감소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은 1982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미국 오리건주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돼 햄버거병이라고불리기도 한다. 지금까지도 이 질환으로 매년 환자 2만 명이 발생하고 200명 이상이 사망한다.


햄버거병의 원인이 되는 장출혈성 대장균에 의한 감염은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며 설사, 복통, 혈변 등을 일으킨다. 이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쇠고기 외에도 우유와 오염된 퇴비로 기른 야채를 통해서도 전염된다.
일반적으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은 1~2주 정도 지켜보면 후유증 없이 호전된다. 하지만 소아와 노인층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이후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지사제와 항생제를 투여받는 환자는 발생 빈도가 좀 더 높다.

급성으로 신장 기능이 손상되는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진행 시 환자의 절반가량은 투석치료와 수혈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상태에 이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안산 유치원 ‘햄버거병’ 집단발병 우려…증상·원인은?

 

 

식중독 증상 어린이·가족 99명으로 늘어…일부 햄버거병 증상
보건당국, 원인규명 위해 역학조사 진행



경기 안산시의 한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100명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가운데 일부 어린이가 일명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증상을 보이고 있다.

안산시 상록구보건소는 25일 "전체 원생이 184명인 A유치원 어린이 중 식중독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지난 22일 기준 99명으로 늘었다"며 "이 중 현재 21명이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입원 어린이 가운데 일부는 중증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소 측은 "일부 어린이는 입원 중인 병원에서 햄버거병 가능성이 있다고  치료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이 유치원에서는 지난 16일부터 4명의 원생이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10명의 원생이 집단적으로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였고, 유사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와 가족 등이 계속 증가해 일주일 새 70명 넘게 늘었다.


지금까지 30여 명의 원생 가검물에서 병원성 대장균의 일종인 장 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HUS는 장출혈성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중 하나다.

보건당국은 원생들이 단체 급식을 통해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유치원은 현재 문을 닫은 상태다.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명이 HUS에 집단 감염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로 덜 익힌 고기나 오염된 채소, 살균되지 않은 유제품 등을 먹었을 때 발병한다.

일반적인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1∼2주 정도 지나면 호전되지만, 소아나 노인 등 일부 환자는 HUS로 진행할 수 있다. 전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의 10% 이하가 HUS로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US는 단시간 내에 신장 기능을 손상시켜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염증, 급성 신부전 등 증상이 나타난다.
HUS 환자의 절반가량은 투석 치료와 수혈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2011년 독일에서는 장출혈성대장균에 오염된 채소를 먹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당시 3816명의 장염 환자 중 845명(22%)이 HUS로 진행해 54명이 사망했다.
2012년 일본에서는 배추절임을 먹고 1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해 7명이 사망했다.


안요한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있는 음식은 제대로 익혀 먹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여름철 소아에서 용혈성요독증후군이 주로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영 객원기자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사진=국민청원 캡처

 




  국민청원 "햄버거병 유발 안산 유치원, 2년전 비리 감사 걸려" 주장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경기 안산시의 한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유치원이 과거 비리로 적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햄버거병 유발시킨 2년 전에도 비리 감사 걸린 유치원'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지난 25일 올라왔다.
26일 오전 8시 현재 2만 여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청원인은 "안산에 사는 5살 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라며 "평화로운 주말을 보내고 있을 때 갑자기 아이가 복통을 호소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병원으로 달려갔고, 진단을 해보니 '장출혈성 대장증후군'이라는 병명이 나왔다"고 썼다.
그러면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병명에 당황스러웠지만, 주변에서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원생이 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혈변을 보기 시작했고 어떤 아이는 소변조차 볼 수 없어 투석에 이르게 됐다"며 "그 원인이 유치원이었음을 보건소를 통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분노가 치밀었다.
어떤 상한 음식을 먹여야 멀쩡한 아이 몸에 투석까지 하는 일이 발생하나"라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유치원은 아파트 앞에서 주마다 열리는 장날 음식을 의심했다.
앞에서는 용서를 구하지만 이런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전가할 구실만 찾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 유치원은 2018년도에도 식사 등 교육목적 외 사용으로 총 8400만원, 2억900여만원을 교육과 무관하게 개인경비로 사용한 이력으로 감사에 걸린 적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유치원이 과연 제대로 된 음식을 먹였을까"라고 반문했다.
청원인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조리제공한 식품을 144시간 보존·관리해야 함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역학조사에서도 원인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는 아이를 유치원에 보냈을 뿐인데 아이들은 지금 혈변을 보고 투석을 하고 있다.
엄마가 미안하다…너를 그 유치원에 보내지 않았더라면"이라고 덧붙였다.



doncici@kukinews.co







식중독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다수 발생한 경기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14명이
‘햄버거병’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산 A 유치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환자 100명… ‘어린이 괴질’ 가능성 배제



경기 안산시의 한 유치원에서 발병한 어린이 집단 식중독 환자의 수가 100명에 이르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명의 어린이가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이 중 14명이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고 있다.
25일 안산시 상록수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 지역 A유치원에선 184명의 원생 중 4명이 복통을 호소했다. 이어 이튿날인 17일에는 10명의 원생이 추가로 복통과 설사증세를 보이면서 감염자 수가 늘었다.
22일까지 99명이던 환자는 이날 1명이 추가되면서 100명에 달했다. 입원 어린이도 한때 31명까지 늘었지만, 9명은 증세가 호전돼 퇴원한 상태다.
보건당국은 원생과 교사의 가검물에서 병원성 대장균의 일종인 장 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제대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음식 등을 먹었을 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련성 복통과 구토, 미열과 함께 설사가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분류된다.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명이 HUS에 집단감염되면서 ‘햄버거병’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 병에 걸린 환자의 절반 정도가 투석 치료가 필요할 만큼 신장 기능에 해를 끼친다. 
보건당국은 식중독의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병원에 입원한 22명 가운데 3명은 A유치원생의 형제·자매로 확인됐다.
이 중 1명은 인근 어린이집에 다니지만 발병 이전부터 등원하지 않았다고 보건소 측은 전했다.
보건당국은 이번 식중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합병증인 ‘어린이 괴질’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검체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감염증 증상은 원생과 원생의 동생 등 어린이들에게서만 나타나고 있다.
유치원 교사 1명의 가검물에서 장 출혈성 대장균이 나왔지만, 이 교사는 복통이나 설사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원생들이 단체 급식을 통해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감염증을 초래한 음식이나 식사 시기 등을 특정하지는 못했다. 




안산=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흔히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가운데 하나로 1982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미국 오리건 주 맥도날드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됐기 때문에
햄버거병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제공 서울대병원]



  안산 유치원 덮친 '햄버거병' 뭐길래···매년 200명 목숨 잃는다




경기 안산시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건과 관련해 일부 아동이 ‘햄버거병’에 걸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름철 어린이 안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산시 상록보건소는 25일 한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원아 99명(22일 기준)이 관련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유치원에는 167명의 어린이가 다니고 있다. 교직원과 조리 종사자는 28명이다. 
 
안산시가 신속대응반을 꾸려 역학조사를 한 결과 원생 42명과 교사 1명에게서 장 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 중 14명은 '햄버거병' 증상까지 보여 이들 중 5명은 신장투석 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유치원은 30일까지 폐쇄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지난 16일 이 유치원에 다니는 원생 4명이 복통 증상을 보였고 하루 뒤 10명의 원생에게 복통과 설사 증세가 나타났다고 한다. 

 
'햄버거병' 뭐길래? 
흔히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가운데 하나로 1982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미국 오리건 주 맥도날드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됐기 때문에 햄버거병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후 지금까지도 매년 2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 200명 이상이 이 병으로 사망한다고 알려졌다.  






O157균이 사람 몸에 들어오면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ㆍHUS)’에 걸릴 수 있으며,
급성 신부전증 등을 일으킨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주로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장 출혈성 대장균에 의한 감염은 쇠고기 외에 우유와 오염된 퇴비로 기른 야채를 통해서도 전염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설사,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구토, 미열 등이다. 
 
지난 2011년 독일에서는 장 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된 호로파 싹 채소가 원인이 돼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3816명의 장염 환자 가운데 22%인 845명이 용혈성 요독증후군에 걸렸고 54명이 사망했다. 2012년 일본에서도 배추절임을 먹고 1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감염 막기 위해 음식 잘 익혀 먹어야
 
일반적인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은 1~2주 정도 지나면 후유증 없이 나아진다. \하지만 어린이와 노인의 경우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이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이미지 뱅크




흔히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가운데 하나로 1982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미국 오리건 주 맥도날드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됐기 때문에 햄버거병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제공 서울대병원]
특히 용혈설 요독증후군이 급성으로 진행될 경우 신장기능이 망가져 혈액 내에서 적혈구가 과도하게 파괴돼 발생하는 용혈 빈혈이나 혈소판 감염증, 급성 신부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용혈설 요독증후군 환자의 절반가량은 투석치료와 수혈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안요한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장 출혈성 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있는 음식은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여름철 소아에서 용혈성 요독증후군이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 사진=연합뉴스 자료

 

 

 

 

 

 

 소아, 여름철 ‘햄버거병’ 주의해야

 

서울대병원 안요한 교수,
“장출혈성 대장균 가열하면 사라져”




안산 유치원생 99명이 25일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가운데 그 중 일부 환자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단됐다.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안요한 교수에 따르면 용혈성 요독증후군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합병증으로 1982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됐다.
지금까지도 매년 환자 2만 명이 발생하고 200명 이상이 사망해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린다.
장출혈성 대장균에 의한 감염은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며 설사, 복통, 혈변 등을 일으킨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쇠고기 외에도 우유와 오염된 퇴비로 기른 야채를 통해서도 전염된다.
2011년 독일에서는 장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된 호로파 싹 채소가 원인이 되어 대규모 감염이 발생했다.
당시 3816명의 장염 환자 중 845명 (22%)이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했으며 54명이 사망했다.
2012년 일본에서 배추절임을 먹고 1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은 1-2주 정도 지켜보면 후유증 없이 호전된다. 하지만 소아와 노인층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이후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지사제와 항생제를 투여 받는 환자에는 발생 빈도가 좀 더 높다.
급성으로 신장기능이 손상되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시 환자의 절반 가량은 투석치료와 수혈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상태에 이른다.
안요한 교수는 “장출혈성 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있는 음식은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여름철 소아에서 용혈성 요독증후군이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자신을 “안산 유치원 집단 햄버거병 발병
사태의 피해자 가족”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올린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