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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6년 도피 끝에 잡힌 유병언 차남 유혁기 … 한국 송환은?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동아일보 DB

 

 

 

 

 

 

 

세월호 실소유자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씨(48)가 뉴욕
자택에서 체포됐다. 사진은 세월호 참사 당시 모습.

 

/사진=뉴스1

 

 

 

 

 

 

 

(서울=뉴스1) = 지난 2014년 침몰한 세월호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 씨가 뉴욕 자택에서 체포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YTN 화면 캡처)

 

 

 

 

 

  6년 도피 끝에 잡힌 유병언 차남 유혁기 … 한국 송환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해외 도피 중이었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씨가 미국 뉴욕 자택에서 체포됐다.
우리나라로 송환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자택서 체포 … 559억원 횡령·배임 혐의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 법무부 대변인은 유씨를 뉴욕 웨체스터 카운티 자택에서
체포해 구금했다.

유씨는 세모그룹의 후계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조각가로 활동한 장남 유대균씨를 대신해 동생 유씨가 후계자로 지목됐다고 한다.

동생 유씨는 유 전 회장의 자녀들 중 검찰이 유일하게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던 인물이다.
유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미국에서 체류했다.
검찰이 출석 요구를 3번이나 보냈지만 모두 불응했다.

이에 검찰은 5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유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받아낸 뒤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다.
이후 미 사법당국과 함께 유씨의 행방을 추적해왔다.
범죄인 인도 절차 진행 …1년 넘게 걸릴 수도

현재 유씨는 미국에서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절차는 미 법무부 국제형사과와 뉴욕 남부지검이 뉴욕주 화이트플레인스 연방지방법원에서 화상회의로 진행 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법무부 국제형사과가 참여한다.

유씨의 한국 송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서원씨(옛 이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도 덴마크 체포 후 우리나라 송환까지 반 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유포한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의 범죄인 인도 심사 절차도 2개월 넘게 걸렸다.


미국 법원에서 인도 허가 결정을 받더라도 유씨가 인신보호를 청원하면 시간이 더 늦어질 수 있다.
인도가 결정되더라도 최종적으로 인신보호 청원이 기각돼야 한국 호송팀이 신병을 인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마약 여왕'으로 불리던 40대 여성은 인도가 허가되자 미 법원에 인신보호를 청원해 범죄인 인도가 결정된 지 1년이 지난 지난 3월에서야 국내로 송환됐다.


유씨가 한국으로 송환되면 기존에 수사를 진행했던 인천지검에서 신병을 넘겨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유 전 회장은 지난 2014년 숨진 채 발견됐다. 장남 유씨는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2018년 만기 출소했다.
장녀 유섬나씨는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차녀 유상나씨는 특별한 혐의가 없어 입건되지 않았다고 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지난 2014년 침몰한 세월호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씨가
뉴욕 자택에서 체포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1






'유병언 차남' 유혁기, 美대형로펌 변호사 선임해 송환대응


 

미국에서 체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2014년 사망)의 차남 유혁기(48)씨가 한국 송환 전 대형 로펌거물 변호사를 선임했다. 24일(현지시간) 미 법원과 검찰 등에 따르면 유씨는 범죄인 인도 재판을 앞두고 법조 경력 30년이 넘는 폴 셰흐트먼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유씨는 지난 22일 뉴욕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자택에서 체포됐다.
체포 직후 유씨는 화상 및 전화로 법원 심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셰흐트먼은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로 하버드 로스쿨 출신이다.
워런 E. 버거 전 연방대법원장의 로클럭을 지냈고 뉴욕 검찰에서 재직했으며 펜실베이니아대와
컬럼비아대 로스쿨에서 강의했다.

현재는 로펌 브레이스웰의 파트너 변호사다. 브레이스웰은 텍사스주에 본부를 두고 뉴욕, 워싱턴DC, 댈러스 등 미 주요 도시와 런던, 두바이 등에 해외 지사를 둔 대형 로펌이다.  

  미 검찰은 일단 한국의 범죄인 인도 청구에 따라 한국을 대리하는 입장에서 미 법원에 범죄인 인도 결정을 요청한 상태이다.
미 법원은 한국 법무부와 유씨의 입장을 청취한 뒤 송환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 법무부를 대리하는 뉴욕남부지검은 유씨가 횡령 등 7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데릭 위크스트롬 뉴욕 남부지검 소속 연방검사는 소장을 통해 유씨가 허위 상표권 계약이나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2억3000만 달러(약 276억원) 상당의 자금을 편취하기 위해 일가가 운영하던 회사들과 공모한 혐의 등이 있다고 전했다. 

 
유씨는 사망한 유 전 회장의 2남 2녀 중 한국 검찰이 유일하게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던 인물이다.
그는 세월호 소유자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지배주주였던 유 전 회장의 뒤를 이어 계열사 경영을 주도하는 등 사실상 후계자로 알려졌다.  

  유씨 측은 이에 맞서 혐의를 부인하면서 강제 송환의 부당성을 주장할 전망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











연합뉴스









[

유혁기씨의 뉴욕주 베드퍼드 저택 추정 사진

[리얼터닷컴 홈페이지 캡처]








유혁기 뉴욕생활은..고급주택 여러 채에 프랑스 명품초콜릿 사업

 

최소 2개 대저택 현재까지 보유 확인..
맨해튼 콘도는 1심판결 전 급매

지역교민 "어디 사는지 아무도 몰랐다"..
초콜릿매장도 폐업한 듯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2014년 사망)의 차남 유혁기(48) 씨가 6년 만에 미국 뉴욕주 자택에서 전격 체포되면서 그의 도피 생활에 관심이 쏠린다.
미 법무부와 검찰이 유씨의 체포 경위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그가 도피 기간에도 현지에서 고가의 저택을 다수 소유한 것은 물론 일부를 팔아 거액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뉴욕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유씨는 이틀 전 체포된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만 최소 2채의 고가 저택을 현재까지 10년 넘게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주택의 존재는 유씨 일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던 지난 2014년 한국 예금보험공사(KDIC)의 재산몰수 소송 과정과 뉴욕타임스(NYT) 보도 등을 통해 이미 알려진 바 있다.
먼저 유씨는 아내와 공동명의로 지난 2007년 7월 파운드리지의 저택을 345만달러(약 41억원)에 구매해 여전히 소유주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2004년 지은 이 저택은 대지면적 4만1천116㎡(1만2천437평), 건물면적 783㎡(237평) 규모로 침실 5개와 화장실 7개를 갖췄다.이 저택에는 작년 6만5천193달러(약 7천849만원)의 재산세가 부과됐다.











유혁기씨의 뉴욕주 베드퍼드 자택 추정 사진

[구글지도 캡처]







유씨 부부는 2년 뒤인 2009년 6월 인근 베드퍼드에서도 275만달러(약 33억원)를 들여 저택 한 채를 더 샀다.
대지면적 1만6천228㎡(4천909평)에 건물면적 650㎡(197평) 규모로 작년 재산세는 4만8천677달러(약 5천861만원)이었다.
이번에는 '베드퍼드 모임 프라퍼티 유한회사'라는 법인 명의로 구입했으나, 이 법인 사무실은 유씨의 다른 미국 회사들과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다.
이들 부부는 뉴욕시 맨해튼에도 고급 아파트를 갖고 있었으나, 재산몰수 1심 소송에서 패하기 직전 이를 매도해 압류를 피한 것으로 보인다.
유씨와 아내는 2003년 5성급 호텔인 리츠칼튼에서 운영하는 맨해튼 남부 190㎡(57평)짜리 콘도를 172만5천달러(약 21억원)에 구입했다.
뉴욕항과 자유의 여신상 조망이 가능한 고급 주택이었으나, 2016년 9월 245만달러(약 29억원)에 판 것으로 확인됐다.
이듬해 같은 건물에서 비슷한 면적인 매물들이 300만∼400만달러대에 팔린 점에 비춰볼 때 1심 판결 직전 급하게 처분했을 가능성이 있다.
유씨가 체포된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자택이 이미 알려진 파운드리지 저택 혹은 베드퍼드의 저택인지, 아니면 공개되지 않았던 제3의 자택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한국 검찰이 2014년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령을 내리고 범죄인인도를 요청했다는 점에서 이미 공개된 주소의 자택에서 6년 동안 '도피'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 유병언 회장 차남 유혁기 씨 미국에서 체포

[연합뉴스 자료사진] hkmpooh@yna.co.kr

 



따라서 유씨가 같은 카운티 내에 다른 은신처가 있었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곳에서 숨어지내다 최근 자택으로 돌아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NYT도 2014년 보도에서 그가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밖이나 아예 미국 밖으로 도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지역의 한 교민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씨가 어디에 사는지 한인들은 아무도 몰랐다. 이곳은 큼직한 집들이 많아서 파악하기 어렵다"라며 "자동차에 선팅을 진하게 해서 다니면 누가 알아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피 전까지 베드퍼드 지역에서 프랑스의 명품초콜릿 사업을 벌였던 점도 눈에 띈다.
유씨는 1800년 설립된 초콜릿 브랜드 드보브에갈레의 뉴욕 지점을 운영해왔다. 이 브랜드는 프랑스 루이 16세의 약사였던 드보브가 쓴 약을 먹기 힘들어하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위해 만든 초콜릿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NYT에 따르면 유씨는 프랑스 본사를 직접 설득해 미국 판권을 사들인 뒤 2005년 1월 명사들을 초청해 맨해튼에서 떠들썩한 행사를 열어 뉴욕 지점 런칭을 알렸다.
당시 베드퍼드에 세워진 이 초콜릿 브랜드 뉴욕지점은 이미 폐업했다.
자동차로 5분 거리인 인근 지역에 같은 이름의 매장이 있는 것으로 검색되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드보브에갈레 미국 홈페이지

[홈페이지 캡처]
firstcircl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유병언 일가 현황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미국 뉴욕에서 23일(현지시간) 체포된 유혁기(48) 씨는
검찰이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지배주주로 본 유병언(2014년 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sunggu@yna.co.kr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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