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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달라진 추석] 귀성길 대신 호텔行...제주·강원·도심 '추캉스'로 몰린다

 

 

 

 

본격 추석 귀성길이 시작된 29일 오전 김포공항은 제주 등으로 여행을 떠나는 '추캉스족'들로
5월 황금연휴처럼 붐볐다.


/사진=김문희 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역 대합실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오늘부터 다음 달 4일까지를 추석 특별교통 대책 기간으로 정해 열차 이용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가 좌석만 발매하고, 연휴 기간 운행하는 모든 열차의 입석 발매를 중지한다.

2020.9.29/뉴스1
pjh2580@news1.kr









알로프트 서울 강남

 

 

 

 

 

 

 

 

 

(사진=신세계조선호텔 홈페이지 캡처)






[달라진 추석] 귀성길 대신 호텔行...제주·강원·도심 '추캉스'로 몰린다




강원·제주 등 전국 관광지 추캉스족 '북적'...
객실 예약률 100% 잇달아

서울 시내 호텔 가격 낮추고 고객 모시기 '분주'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1. "5성급 호텔이 10만원도 안한다고?" 결혼 3년 차인 주부 김보연(37・가명)씨는 올 추석은 코로나19 때문에 귀성을 포기하는 대신 도심 호캉스를 선택했다.
여행지도 인파가 북적이는 곳 보다 도심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올 추석엔 고향에 내려오지 않아도 좋다"는 양가 부모님의 전화에 명절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모처럼 들뜬 기분이다.
이미 한 달전 TV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5성급 호텔로 예약도 마쳤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프로모션을 이용해 호텔 수영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추석 연휴만 기다리고 있다.
#2. "올해는 국내 여행이다" 미혼 직장인 고정철(42・가명)씨는 추석 연휴기간에 국내 여행 계획을 세웠다.
매년 명절마다 친척들의 결혼 압박에 시달려 여행을 떠나는 고씨.
올해는 연휴 첫날 강원도 강릉으로 출발해 이틀을 묵고 양양공항에서 제주행 국내선을 타고 이틀을 더 보낼 예정이다.

평소 해외 여행을 자주 다니던 고 씨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여행에 빠져 추석 이후 한글날(10월9일) 연휴에도 여행
계획을 세워뒀다.










▲사진은 호텔 1층에서 모델들이 AR과 VR 서비스를 체험하는 모습.

/제공=LG유플러스

 

 

 

 

 


추석 연휴 귀성길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면서 국내 관광지 곳곳에 여행객이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명절엔 고향으로 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에 관광지와 호텔 등 숙박업계가 난데없는 호황을 맞았다.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제주 지역은 추석 연휴(30∼10월 4일) 기간 항공권 예약률이 70%에 달하고 있으며 주요 호텔은 60% 정도 객실 예약이 끝났다.
수도권 인근인 강원 지역으로도 여행객이 몰려 이 기간 강원도 호텔 예약률은 이미 95%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다.
◆강원 호텔 객실 예약률 95%, 제주 항공권 예약률 70% 넘어…서울 시내호텔 '호캉스족' 잡기 사활

30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공항 이용객 수는 96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승객이 128만5000명임을 감안하면 거의 회복세에 가까운 수준이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귀성을 포기하고 국내여행을 선택한 사람이 많아 전국 공항은 지난해의 75% 수준으로 이용객이 몰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객 유치에 직격탄을 맞은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이
홈쇼핑 채널을 통해 국내 호캉스족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전략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국내 호텔업계는 모처럼 예약률이 높아지자 반색하는 분위기다.
특히 서울 수도권 호텔은 코로나19 이후 평소 예약률이 20% 수준에 그친 탓에 호캉스(호텔+바캉스)족 잡기에 각종 프로모션을 내놓으며 분주한 모습이다.
서울신라호텔은 올해 매년 진행해온 대규모 이벤트 행사를 축소하고 야외 정원에서 한식을 맛볼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영빈관 후정에서는 통상 600명 규모의 행사를 진행하지만 이번 추석에는 입장 인원을 90명으로 제한했다.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운영되는 '고메 홀리데이'는 추석의 정취를 느끼며 한식 코스와 와인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만찬을 진행한다. 라이브 재즈 공연이 가을 밤을 낭만을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추석 연휴를 객실에서 보내면서 조용하고 완전한 휴식을 꿈꾸는 고객을 위한 '호텔콕' 상품도 준비했다.
'인 룸 딜라이트' 패키지를 이용하면 샐러드류와 메로구이 또는 안심 스테이크, 해산물 스파게티 또는 신라 클럽 샌드위치 등을 선택해 룸서비스 식사를 할 수 있다.
자존심을 버리고 홈쇼핑과 라이브방송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특급호텔들도 잇다르로 있다.
신세계TV쇼핑은 계열사 신세계조선호텔이 운영하는 호텔 숙박권 판매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우선 올해 말까지 투숙 가능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 숙박권을 26일 판매한 데에 이어 지난 27일에는 5성급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숙박권을 10만원대에 선보였다.
앞서 롯데호텔은 지난 2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가을 객실 패키지 '어텀 온'을 라이브 커머스로 판매했다.
패키지는 서울을 포함한 롯데호텔 5개 지점(서울·월드·울산·제주·부산), 롯데시티호텔 7개 지점(마포·김포공항·제주·대전·구로·명동·울산)과 L7호텔 3개 지점(명동·홍대·강남)의 숙박권을 판매했다.
5성급 호텔인 롯데호텔 서울의 경우 14만원(세금·봉사료 별도)부터 시작했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서울 도심권이나 공항 인근 호텔 공실률이 대부분 두배 이상 높아졌다"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추석 연휴 기간부터 올 하반기까지 국내 투숙객을 늘리는 경쟁이 치열하다"라고 말했다.

 

◆전국 캠핑장 예약 만석..."웃돈 예약 양도 가능한가요?"
국내 여행지로 몰리는 인파에 전국 캠핑장도 북새통을 이룰 전망이다.
캠핑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캠핑장 예약 관련 문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캠핑 커뮤니티 이용자는 "10년 넘도록 종가집 며느리로 추석을 보내다 처음으로 시댁을 안간다.
추석 기간 캠핑을 가고 싶은데 며칠 동안 밤새 예약을 뒤져도 예약 가능한 곳이 없다.
캠핌장 예약 가능한 곳을 좀 추천해달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바빠서 캠핑장 예약을 못했는데 연휴 기간 캠핑장 예약 양도를 원한다.
예약가격 보다 더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쓰기도 했다.
실제 한 캠핑장 예약 사이트에서 연휴 기간 예약 가능여부를 조회하면 대부분 예약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편에선 추석 연휴 귀성길 대신 여행지로 몰려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도는 28일부터 2주 동안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관리를 하기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여행지에 대한 방역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며 "3200여명의 방역 요원을 주요 관광지에 배치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국내 호텔 중에서 엄선한 프로모션과 새로운 패키지 소식.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스파로 누리는 가을 휴식
‘센스 오브 레주버네이션’ 패키지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센스 오브 레주버네이션(Sense of Rejuvenation)’ 패키지를 선보인다.
호텔 내 위치한 반얀트리 스파에서 전신 마사지로 활기를 되찾고, 객실 내 마련된 릴랙세이션 풀에서 남산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객실 1박, 반얀트리 스파 트리트먼트 60분,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의 조식 2인,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무료 입장으로 구성했다. 단, 반얀트리 스파 트리트먼트는 일~목요일에 투숙할 경우 2인 모두 무료 이용, 금~토요일 또는 공휴일에 투숙 시 1인 무료 이용에 동반 1인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81만 원부터(부가세 별도), 기간은 10월 31일까지다.




ⓘ 02 2250 8000 banyantree.kr
시그니엘 서울

 

프리미엄 랜드마크 호텔에서 즐기는 럭셔리 힐링


 

ⓒ 시그니엘 서울

 

‘딥 릴렉세이션’ 패키지

피부에 활력을 주는 동시에 지친 심신을 재충전 할 수 있는 ‘딥 릴렉세이션(Deep Relaxation)’ 패키지를 누려보자.
객실 1박, 조식 2인과 알프스 산맥에서 영감을 얻은 스파 브랜드, ‘에비앙 스파’의 트리트먼트 60분 프로그램 2인 특전으로 구성했다. 스파 프로그램은 총 세 가지로 나뉜다.

심신의 안정을 주는 ‘시그니처 전신 트리트먼트’, 건조함을 개선하고 에너지를 부여하는 ‘바디 트리트먼트’, 장미 오일로 윤곽을 살리고 피부를 밝게 개선해주는 ‘페이셜 케어(Facial care)’ 중 선택할 수 있다.
86층에서 환상적인 전망을 바라보며 천상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




ⓘ 02 3213 1111 lottehotel.com/seoul-signiel

 

베이힐풀앤빌라
베이힐과 함께하는 프라이빗 와인여행



 

ⓒ 베이힐풀앤빌라



와인 페어링 코스


2018~2019 제주 파인다이닝 부문 1위 ‘나니아 레스토랑’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나니아 카브 와인 페어링 코스(Narnia CAVE Wine Pairing Course)’를 소개한다.
제주가 키워낸 신선한 식재료들이 유로피안 감성으로 재해석되어 만들어진 코스 요리와 전문 소믈리에가 직접 소개하는 추천 3종 와인 페어링이 포함되어 있다.

나니아 레스토랑의 품격과 함께 제주의 가을을 행복한 추억으로 남겨보자. 베이힐풀앤빌라 투숙객은 10% 할인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인 10만 원, 와인 불포함 시 8만 원에 즐길 수 있다(세금 포함). 예약은 필수다.





ⓘ 064 801 9078 bayhill.co.kr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호캉스족 취향 저격 다양한 구성



 

ⓒ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가을 패키지 5종

고객의 니즈와 취향을 충족하는 혜택으로 보다 기억에 남는 호캉스가 가능하도록 구성한 가을 패키지 5종을 선보인다.
식사까지 가급적 모두 호텔 내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룸콕족’을 위해 그랜드 워커힐은 ‘가을이 폴폴Ⅰ & Ⅱ’ 패키지(각각 18만4,000원, 19만4,000원부터)를, 비스타 워커힐은 ‘폴 겟어웨이(Fall Getaway)’ 패키지(25만4,000원부터)를 선보인다.

워커힐에서 느낀 가을의 여운이 집에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더글라스 하우스의 ‘가을 정원’ 패키지(22만 원부터)와 그랜드 워커힐의 ‘가을 하늘’ 패키지(33만원부터)는 워커힐 시그니처 디퓨저 1개를 증정한다. 모든 패키지는 11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 02 2022 0000 walkerhill.com

 

서울드래곤시티
연인들의 로맨틱 늦캉스




 

ⓒ 서울드래곤시티

‘스타리 스타리 나이트’ 패키지


‘스타리 스타리 나이트(Starry Starry Night)’ 패키지로 로맨틱 늦캉스를 즐겨보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넣어 특별함을 더한 와인 1병과 디저트를 객실에 제공해 로맨틱하고 안전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와인은 2014년 코리아 와인 챌린지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판티니 그랑 뀌베 비앙코 스와로브스키(Fantini Gran Cuvee Bianco Swarovski)’로 한정 생산 와인이다.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 서울 용산 23만6,500원부터,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 23만6,500원부터,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 18만5,900원부터 예약 가능하다. 기간은11월 30일까지다.






ⓘ 02 2223 7000 seouldragoncity.com

 

파크 하얏트 서울
최고급 블랙 트러플 활용한 6코스 디너




ⓒ 파크 하얏트 서울

 

 

코너스톤, ‘테소로 디너 코스’ 출시

파크 하얏트 서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너스톤은 10월 31일까지 매일,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인 이탈리아산 블랙 트러플을 활용한 ‘테소로 디너 코스’를 선보인다.
이탈리아에서 ‘테소로(Tesoro)’는 보물을 의미하며, 땅속의 보물이자 이번 코스의 주재료인 트러플을 상징한다.

테소로 디너 코스는 요리마다 블랙 트러플을 곁들여 총 6코스로 품격 있게 구성했다.
호텔 셰프가 직접 고객 테이블로 와서 블랙 트러플을 슬라이스 해주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본 프로모션은 매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1인 16만8,000원이다. 1인 8만5,000원 추가 시, 소믈리에 추천 프리미엄 와인 4잔을 제공한다.





ⓘ 코너스톤 02 2016 1220~1 parkhyattseoul.co.kr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3대 진미와 가을 제철 과일로 맞이하는 달콤한 여유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로얄 하이티 ‘애프터눈 티’ 선보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 로비 라운지에서는 가을의 정취를 담은 로열 하이티를 선보인다.
‘캐비어, 트러플, 푸아그라’ 3대 진미는 물론, 가을 제철을 맞은 무화과, 홍시 등 로컬 푸드로 만든 다양한 티 푸드를 선보인다.
그랜드 로비 라운지는 약 3층 높이의 탁 트인 높은 천고 아래 서양의 웅장함과 동양의 우아함을 모티브로 마련된 호텔을 대표하는 공간 중 하나이다.

이곳에서 약 11가지의 티푸드를 몇 만원대로 즐길 수 있어 인기다. 로열 하이티에서는 미국의 명품 차(Tea) 브랜드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의 시그니처 티 중 하나를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매일 오후 2시~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 02 559 7603 seoul.intercontinental.com/grandicparnas

 

 

 

 

롯데호텔 제주

 

휴식이 필요한 당신에게 드리는 선물



ⓒ 롯데호텔 제주

 

 

 

 

 

‘쉼을 선물하다’ 패키지 3종

롯데호텔 제주에서 여유로운 가을 휴가를 위한 ‘쉼을 선물하다’ 패키지 3종을 선보인다. 객실 1박과 조식, ‘카페 해온’의 스페셜 메뉴, 컬러링 키트 1개가 공통 특전으로 제공되며 커플형, 키즈형, 가족형으로 세부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롯데호텔 제주의 엽서와 세계적 필기구 명가 ‘파버카스텔(Faber Castell)’의 색연필로 구성된 컬러링 키트는 여유로운 휴가에 제격이다. 김포공항 롯데몰 무료 주차 혜택, 사계절 온수풀 ‘해온’ 입장권, 연박 혜택으로 제공되는 ‘더 캔버스’의 흑돼지 양념구이 정식 등 완벽한 휴식을 위한 다채로운 특전이 마련돼 있다.
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







ⓘ 1577 0360 lottehotel.com/jeju-hotel
롯데호텔 서울
가을 오후, 차 한잔의 여유









ⓒ 롯데호텔 서울

 

 

 

 

 

‘머스트 비 르 루즈: 트러플 하트’ 패키지

가을 애프터눈 티 세트가 포함된 ‘머스트 비 르 루즈: 트러플 하트(Must be le Rouge: Truffle Heart)’ 패키지를 선보인다.
메인 타워 또는 이그제큐티브 타워에서의 1박, 조식 2인, 페닌슐라 라운지의 트러플 하트 애프터눈 티 세트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미니북 1권을 제공한다.

애프터눈 티 세트는 독일 디저트 명가 ‘리벤첼러(Liebenzeller)’의 트러플 초콜릿과 나성주 우수 숙련 기술자와의 컬래버레이션 디저트로 구성했다. 달콤한 애프터눈 티 세트와 함께 여유로운 가을 오후를 만끽해보자. 기간은 10월 31일까지다.






ⓘ 02 759 7311~5 lottehotel.com/seoul-hotel

 




라마다프라자 제주
하루 중 언제라도 여유롭게 즐기는 티타임







ⓒ 라마다프라자 제주

 

 

 

 

올데이 라운지 패키지

‘올데이 라운지(ALL-DAY LOUNGE)’ 패키지로 하루 종일 ‘라운지 카페’에서 티타임을 즐겨보자. 올데이 라운지는 클럽 라운지를 새로운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꾸민 ‘라운지 카페’다.
하루 종일 바다가 보이는 라운지에서 브런치와 에프터눈티, 와인, 각종 가벼운 스낵과 커피, 티 종류를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되는 올데이 라운지는 오전10시~12시는 브런치 타임, 오후 2시~4시까지는 에프터눈티 타임, 저녁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는 와인을 가벼운 핑거푸드와 함께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해티아워 타임으로 메뉴가 변경된다. 시간마다 색다르게 즐겨보자.





ⓘ 064 729 8100 ramadajeju.co.kr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선택은 심플하게, 즐거움은 다양하게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올인클루시브 상품 출시

휘닉스 평창과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의 청정 자연 속에서 아무 고민없이 휴식과 힐링을 하며 맛있는 음식과 여행을 즐기는데 오로지 집중할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 상품을 출시했다.
푸른 숲과 상쾌한 공기, 건강한 즐거움이 가득한 ‘평창 포레스트 파크’,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 시원한 바람을 품은 ‘제주 섭지코지’의 자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부대시설과 액티비티를 시간을 들여 고민하지 않아도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새로 출시한 올인클루시브 상품은 프리미엄, 플러스, 베이직 3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등급 별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달라 객실을 제외한 모든 시설을 여행 취향에 맞게 직접 선택할 수 있다.





ⓘ 1577 0069 phoenixhnr.co.kr








제주신라호텔

 

허니문의 로맨틱함에 힐링까지 선사





ⓒ 제주신라호텔

 

 

‘어텀 힐링’ 허니문 패키지


올가을, 허니문의 로맨틱함과 자연에서의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허니문 패키지를 선보인다.
1일 10커플 한정 특별 스위트급 객실을 기본으로 허니문 스페셜 과일, 새로운 출발과 행복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레드 와인 ‘빌라 쌩 그리 까베르네 쇼비뇽’으로 로맨틱한 허니문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되는 어덜트 풀에서 가을 하늘과 푸른 제주의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이국적인 분위기의 쁘띠 카바나에서 둘만의 프라이빗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2박 투숙 시, 가을이 찾아온 숨비 정원과 제주신라호텔 관내의 다양한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3박 투숙객이라면 192년 전통의 겔랑 스파에서 커플 스파을 받아보자.







ⓘ 1588 1142 shilla.net/jeju
편집. 김성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추석 도시락 ‘한가위 스페셜 그랩앤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제공






추캉스’ 고객 잡으려는 호텔들…연박상품에 라이브방송까지


 

추석 연휴 맞아 숙박권 할인 판매
라이브방송·홈쇼핑으로 판매 채널 다각화
명절음식 드라이브스루 판매도


호텔들이 추석 연휴를 호텔에서 보내려는 ‘추캉스’(추석+바캉스) 고객을 잡기 위해 할인 상품을 내놓고 라이브방송으로 판매하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연휴 특수를 노리기 위해서다.■ 비수기에 나오던 연박 상품 추석 연휴에도호텔업계는 주로 비수기에 내놓던 연박 상품을 추석 연휴에도 출시하고 있다.

5성급 호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추석 연휴 기간에 객실에 2박 연속으로 투숙하면 1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2+1 패키지’를 10월11일까지 판매한다. 호텔 레스토랑 10만원권도 함께 제공한다.
가격은 슈페리어 룸 기준 46만원이다. 하룻밤에 약 15만원 꼴이다. 파크하얏트 부산도 2박 투숙 시 1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2+1 오퍼’를 내놨다.

객실 타입에 상관없이 전 객실 이용할 수 있고 예약 기간은 10월8일까지, 투숙 기간은 9월25일부터 10월11일까지다.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호텔은 객실 2박 등이 포함된 ‘밤, 더 한밤 연박패키지’를 9월27일부터
10월4일까지 선보인다.
연박 상품이 쏟아지는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업황이 어려워서다.

특히 서울 호텔은 평소 전체 투숙객의 60% 이상을 차지하던 외국인 투숙객이 7달째 사실상 끊긴 데다 지난 8월 중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잠시 회복하는 듯하던 내국인 수요마저 크게 줄었다.
보통 10~11월에 몰려있는 기업행사도 대부분 취소돼 내국인 고객을 조금이라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연박 상품은 보통 비수기 때 많이 출시하고 연휴 때는 거의 내지 않는다”며 “올해는 추석 연휴가 긴 편이고 코로나19로 경영상황이 어렵다 보니 호텔들이 연박 상품 등 할인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 네이버 쇼핑라이브.

네이버 쇼핑라이브 갈무리

 

 

 

 

 

 

■ 홈쇼핑에 이어 라이브방송까지 진출객실 판매를 늘리기 위해 홈쇼핑에 이어 라이브방송까지 판매 채널도 다각화하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 25일 신세계티브이(TV)쇼핑과 함께 네이버 쇼핑라이브로 비즈니스급 호텔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 숙박권을 판매했다.
이 라이브방송은 1만3천여명이 시청했고 목표 판매량을 100% 달성했다.

롯데호텔은 지난 21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롯데호텔 5개 지점, 롯데시티호텔 7개 지점, 엘세븐(L7)호텔 3개 지점의 가을 객실 패키지 ‘어텀 온’을 라이브방송으로 판매했다.
두 방송 모두 전문 쇼호스트가 호텔 객실에서 진행했다.

실시간 방송을 통해 소비자와 비대면으로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방송이 유통업계 전반에서 인기를 끌자 새로운 판매 채널을 찾고 있는 호텔업계도 라이브방송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이후 내국인에게 숙박상품을 더 팔기 위해 호텔업계가 먼저 찾은 판매 채널은 홈쇼핑이었다.
자사 누리집이나 온라인여행사(OTA) 등 기존 판매채널로는 판매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는데, 홈쇼핑의 광고 효과와 내수 수요를 겨냥한 매체 특성 등이 내수 고객을 늘려야 하는 호텔의 상황과 맞아떨어졌다.

홈쇼핑으로 추가 금액을 내지 않고 추석 연휴 기간에도 투숙할 수 있는 상품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5성급 호텔 가운데 처음으로 홈쇼핑 방송을 통해 숙박상품을 판매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지난 27일 지에스(GS)샵 홈쇼핑에서 한 차례 더 숙박상품을 판매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이달 부티크호텔인 레스케이프호텔 숙박권을 티브이 홈쇼핑으로 판매했고, 지난 6월과 7월 홈쇼핑으로 팔았던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과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숙박권도 이달 다시 홈쇼핑으로 판매했다.

강성준 신세계티브이쇼핑 라이프스타일담당 상무는 “연휴 기간 이동자제 요청으로 인해 도심 속에서 명절 연휴를 즐기려는 추캉스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해 이번 호텔 패키지 상품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 서울이 드라이브스루로 판매하는 추석 특선 메뉴.

롯데호텔 제공



 

■ 명절 음식도 드라이브스루로 판매명절 음식을 호텔에서 먹거나 포장해갈 수 있는 상품도 내놨다.
서울신라호텔은 야외 정원에서 한식을 즐길 수 있는 '고메 홀리데이'를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운영한다.
신라호텔은 매년 추석 연휴에 대규모 행사를 열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를 고려해 통상 600명이 입장하던 영빈관 후정의 입장 인원을 90명으로 제한하는 등 행사 규모를 줄였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는 객실 1박과 갈비찜, 궁중 잡채, 전 등 명절 음식 도시락이 포함된 추석 패키지를 9월26일부터 10월4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전과 나물 등이 있는 추석 도시락 ‘한가위 스페셜 그랩앤고’를 판매한다.

픽업은 9월28일부터 10월4일까지 일주일간 가능하다호텔업계 최초로 도시락을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판매한 롯데호텔은 명절 음식도 드라이브스루로 판매한다.
롯데호텔 서울은 송편과 전, 갈비찜 등 명절 음식이 담긴 특선 도시락 ‘패밀리 개더링’을 9월27일부터 10월4일까지 판매한다.

유선 또는 온라인으로 예약한 뒤 차를 타고 받아가면 된다.
민지호 롯데호텔 커뮤니케이션팀장은 “롯데호텔 서울의 드라이브 스루 도시락은 전체 누적 매출이 1억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며 “추석연휴가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된 만큼 멀리 가지 못하는 고객들이 명절 기분을 낼 수 있도록 추석 드라이브스루 메뉴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김포공항에는 귀성길에 오른 이들과 추캉스를 즐기러 떠나는
이들로 붐볐다.


/사진=김문희 기자





   달라진 추석 풍경.."3대가 추캉스 떠나요

 

 

 

본격 귀성길 시작된 29일 
김포공항, 추캉스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벼
서울역·고속터미널, 아직은 한산 "고향내려 갑니다"






 

파이낸셜뉴스] "응 엄마, 우리 벌써 공항왔어. 좀 있음 내려갈거에요."
본격 추석 귀성행렬이 시작된 29일 서울역과 김포공항 등은 일찌감치 귀향길에 오르는 귀성객들과 추석 연휴를 이용해 '추캉스'(추석+바캉스 합성어)를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볐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날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재차 호소했지만, 김포공항은 오후가 될 수록 인파가 몰려 5월 황금연휴를 방불케 했다.

■ "할머니부터 손주까지" 추캉스
평소 명절을 앞둔 국내선 공항 탑승구에는 휴가를 나온 군인들과 외국인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지만, 이 날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를 비롯해 아들, 손주, 며느리 3대가 함께 여행길에 오르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김포공항은 오후가 되자 몰려드는 추캉스족들로 오전보다 붐볐다.
양손 가득 선물세트를 들고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은 여행객들 사이로 드문드문 보일뿐이었다.
아이들 손을 잡고 형광색 바캉스 차림으로 여행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얼굴에는 여행 전 설렘이 가득했다.

어머니와 함께 제주 여행을 기획한 20대 자매는 "엄마와 추억만들기 여행을 가려고 한다"며 "이렇게 셋이 가는 여행은 처음이라 설렌다"고 말했다.
선글라스에 각양각색의 벙거지 모양 버킷햇을 쓰고 들뜬 표정으로 김포공항에 들어선 어머니들은 "명절 스트레스 없이 이번에는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다"며 웃음꽃을 피웠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역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KTX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한국철도
(코레일)는 오늘부터 다음 달 4일까지를 추석 특별교통 대책 기간으로 정해 열차 이용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가 좌석만 발매하고, 연휴 기간 운행하는 모든 열차의 입석 발매를 중지했다.

사진=박범준 기자

 







■ "그래도 명절인데..아버지 첫 제사"

서울역에는 추캉스를 즐기러 떠나는 여행객들보다 고향으로 향하는 이들이 몰리면서 명절 분위기를 자아냈다.
서울역에서 만난 40대 김모씨는 코로나19 여파로 귀성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홀로 지내는 시아버지를 안 뵐 수 없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시댁 쪽은 이번 추석에 가족들이 모두 모이지 않고 직계 가족만 모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사를 지내기 위해 귀성한다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대전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는 60대 조모씨는 올해 구순의 아버지가 돌아가셔 첫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6월 아버지 구순 가족 모임이 있었는데 코로나19여파로 9월로 연기됐었다"라며 "그런데 아버지가 8월에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구순 모임을 못해드린 게 마음에 맺힌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코로나19 감염 걱정도 되지만 첫 제사인 만큼 안 갈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고속터미널 호남선과 경부선은 이날 오전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다. 대학생 조성휘씨(25)는 "다들 안 간다지만 일년에 몇 번 못보는데 안 가는건 말이 안되는 것 같다"며 "솔직히 서울에서 다들 친구는 만나고 지내면서 안 내려가는 건 불효 아닌가
"라고 반문했다.

아이와 함께 먼저 고향 울산으로 향한다는 이미소씨(33)는 "남편은 퇴근하고 오기로 했고, 사람이 덜 붐비는 오전에 먼저 내려가는게 좋을 것 같아 일찍 나왔다"며 "아이를 혼자 데려가야 하는 점이 부담스럽긴 해도 차편 예약을 보니 전체 좌석 가운데 24좌석이 비어있어 거의 빈차로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김성호 윤홍집 기자









지난 28일 오후 4시경 수유재래시장의 모습. 추석 명절 전 손님들이 장을 보고 있다. 현수막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안전하다'는 내용의 시장 홍보 문구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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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에 채소·고기 대신 라면·간편식·술 채운다





선물세트 매출 크게 올랐지만...고가 육류·청과 위주
명동거리 '적막'...시내면세점 여전히 썰렁하지만 점차 '활기'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올해는 확실히 코로나 때문에 건강기능식품만 잘 나가는 것 같네요"
28일 오후 서울역 롯데마트 행사장에서 선물세트를 판매중이던 한 직원의 말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6일 연휴 전 택배 접수 최종 마감일까지 선물세트 전쟁을 치른 이후 한산한 풍경이었다. 
명절 D-2 제수용 등 상차림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임에도 마트 신선식품 코너는 고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콕' 연휴를 보낸다고 밝힌 한 쇼핑객은 "냉동 동그랑땡 약간이랑 애들 군것질거리나 사러 왔다"고 말했다.
◆코로나가 바꾼 상차림..."비싼 배추·고사리 빼고 김·라면 담고"
평소 같으면 사람이 붐빌 마트 신선채소 코너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한 포기에 7980원이나 하는 배추를 만지작거리다가 발걸음을 돌리는 주부들이 눈에 띄었다. 명절 상차림에 빠질 수 없는 고사리와 도라지는 100g에 2980원. 판매 직원의 목소리만 식품 코너를 가득 채웠다.
이날 마트를 방문한 주부들이 구매한 제품을 살펴보니 고기와 동그랑땡, 라면이 주를 이뤘으며 신선식품 비중은 확 줄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당근(100g당 748원)을 카트에 담는 고객들은 많았다. 버섯과 당근 약간을 카트에 담은 한 주부는 "잡채 재료나 좀 사러 왔는데 가격이 많이 올라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잘 팔린 건 CJ제일제당의 조미김.
5980원짜리 김 묶음 세트는 장을 보러온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냉동 동그랑땡과 만두도 잘 나가는 분위기였다. 한 판촉직원은 "올해는 명절에 고향을 안 내려가다 보니 간단한 먹거리들이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선물세트 매대에는 판촉을 위한 직원들만 바삐 서성이고 있었다. 지난주에 이미 추석 전 택배 접수가 마감됐기 때문에 곶감 등 소포장된 군것질 거리 위주로 판매하려는 손길이 분주했지만, 고객들의 시선을 끌기는 역부족이었다.

홍삼 선물세트 코너에만 관심을 보이는 젊은 고객들이 붐볐다. 올해 롯데마트는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추석 명절 선물세트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22% 신장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주로 축산과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좋았다"고 말했다. 

◆백화점, 역대 최대 선물세트 매출 기록했지만...'부익부 빈익빈'?
같은 날 오후 명동 신세계백화점 지하 식품관 매장은 마트와 달리 명전 직전 특유의 활기를 띠었다.
하지만 백화점 역시 신선식품과 정육 코너는 한산했다. 오히려 간편식 전과 송편 등 냉동식품과 수입과자류를 구입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신세계는 식품관 중앙에서 '제수용품 모음전'도 별도로 시행하고 있다. 조선호텔 한우와 굴비세트, 제주옥돔, 오색송편, 한과, 곶감, 모듬전 등을 판매하는 행사장이다. 맛깔스러운 음식들이 코를 자극하는 이곳도 상대적으로 한산한 편이었다.
전과 한과 코너에만 고객들이 드문드문 있었다.
명동 롯데백화점 지하 식품관은 여느 때보다 활기가 없었다. 전철역과 연결돼 있어 유동인구는 많은 모습이지만, 명절용 장을 보기 위한 주부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신선채소나 청과 코너의 발길은 뚝 끊긴 듯했다.
라면 등 간편식이나 군것질거리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더러 보였다.
롯데백화점 역시 굴비, 양념육, 멸치, 선어 등 선물세트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놨지만, 판촉을 위한 직원들 외에는 제품을 살펴보는 고객들이 없었다. 매장 내 한 직원은 "택배 마감일 이후라서 한산한 상태"며 "내일까지 열심히 팔려고 나와 있다"고 말했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3사는 올해 추석에 역대 최대 선물세트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롯데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전년 대비 5% ▲신세계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7일까지 19.6%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7일까지 13% 매출이 증가했다. 
부문별로 따져보면 정육과 청과 선물세트 신장률이 주를 이룬다.
롯데의 경우 정육, 청과 선물세트 매출이 각각 11%, 13%, 현대는 각각 22.3%, 15.9% 전년 대비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청탁금지법이 한시적으로 완화되면서 축산물 세트 수요가 높았다"며 "고향을 방문하지 못해 고가의 선물세트로 대신하려는 수요도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돌아온 유커? 명동거리 '적막'...시내면세점 여전히 썰렁하지만 점차 '활기' 
서울 시내면세점은 여전히 한산하지만 코로나19가 심각할 때보단 활기를 띤 모습이었다. 
이날 오후 롯데백화점 9층에 위치한 롯데면세점에서는 MLB, 닥터G 등 매장에서 쇼핑을 즐기는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보였다. 코로나19 위기감이 심각했던 지난 4~5월이나, 최근 8월 대비 나아진 모습이었다.
K-뷰티 중기 브랜드 회장품을 구매하는 '큰 손' 따이공(보따리상)도 눈에 띄었다.
특히 이날 미샤 제품을 100여박스 대량 구매해가는 따이공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가오는 중국의 최대 쇼핑 행사 '광군제'를 앞두고 일부 국내 뷰티 브랜드는 물량 확보 대상이 됐다. 
하지만 명동 거리는 흡사 '유령 도시'를 방불케 할 정도로 적막한 모습이었다. 명동 내에서 유커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화장품 로드숍들과 신발 편집숍들은 손님 한 명 없이 텅 빈 상태였다. 명동 중앙로에 있던 슈마커, 아모레퍼시픽 프리메라 등 대형 매장들도 최근 폐점했다.
면세점들은 전년 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자 명절 대목에도 휴점을 택했다. 롯데면세점은 명동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 제주점 총 5개 영업점을 명절 당일인 10월 1일 닫는다. 
신라면세점은 장충동 본점,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강남점 등을 휴점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명절 연휴동안 무역센터점과 동대문점의 문을 모두 닫는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문을 닫는 게 이익이라고 판단이 돼서 명절 당일에는 휴점키로 했다"며 "명절 연휴에 휴점하는 건 사실상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역 승강장에서 한 귀성객이고향으로
향하는 열차로 향하고 있다.


. 2020.9.29/뉴스1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역 승강장에서 귀성객들이 고향으로
향하는 열차로 향하고 있다.

 2020.9.29/뉴스1



 

  슬픈 추석이다





코로나 여파, 북한군 한국인 총살, 그리고 불공정 논란 등 여파 심각
민심 분열 심화...경제 주체들 모두 단단한 각오로 대응해야 생존






초이스경제 최원석 경제칼럼] 2020년 9월 마지막 날, 추석 하루 전이다.
기자는 늘 하던 대로 새벽부터 컴퓨터 앞에 앉았다.

직업상 포털에 들어가 주요 매체 헤드라인을 우선 살펴야 하루의 시작이 편하다. 원래는 추석 쇠러 지방으로 향해야 할 시간이지만 "코로나19로 뒤숭숭하니 올 추석엔 오지 말라"는 아버님의 지시로 이번 추석 전날은 귀향 준비 없이
컴퓨터 앞에 눌러 앉았다.


많은 날이 그렇지만 이날에도 주요 매체의 헤드라인은 요란하다.
언젠가부터 한국의 뉴스 제목들이 격해졌다.
기자는 누군가들에 의해 논란 많은 정책이 비호되고 편가르기가 심해진 것이 오늘날 뉴스를 격하게 만들었다고 여긴다.

특히 최근 들어 주요 현안을 둘러싼 불공정 논란이 더욱 빈발하고 많은 국민을 공분케 하는 일들이 늘어나는 것은 한국의 미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자는 심히 걱정한다.   

이날엔 최근 북한군이 사살하고 시신마저 사라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이모씨(47)의 형 이래진씨(55)가 전날 외신기자들 앞에서 절규하며 호소한 기자회견 내용이 일부 매체 주요 뉴스로 자리했다.

헤럴드경제는 ▲피살공무원 형 이래진씨는 '우리 당국 일각의 동생 월북 의혹 제기 및 북한군의 동생 사살'과 관련해 "정부와 북한군이 함께 만든 사건"이라며 "미국 측이 규명해 달라"고 호소했다는 전날의 회견 내용을 여전히 중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디지털타임스 역시 ▲이래진씨는 "동생을 구할 수 있었던 골든타임이 2번이나 있었다는 말을 하고 있다"면서 '나의 조국 대한민국에 골든타임은 있었는가'라는 제목을 뽑아냈다.    


우리 공무원 피격 당시 우리군의 감청 관련 뉴스도 여전히 일부 매체 주요 뉴스에 올라있다. 
서울신문은 "북한의 사살명령, 되묻는 북 교신...軍 손놓고 듣고만 있었다"는 제목의 뉴스를 내보내고 있다.
중앙일보는 "北 통지문 거짓말, 정부는 '40분 진실' 알고 있었다"는 제목을 뽑아냈다. 뉴데일리는 "국민 총살됐는데...내년 대북 예산 대폭 늘렸다"며 해당 부처에 직격탄을 날렸다.  


MBC는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의혹 검찰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 "▲부실수사 특검 추진 vs 정치공세 결론"이라는 여야 양측의 상반된 주장을 주요 뉴스로 내보냈다.
문화일보는 "추(미애) 면죄부...불공정 수사 분노 확산"이라는 제목을 뽑아냈다.  

경향신문은 코로나19가 몰고온 우리 경제의 슬픈 현실과 검찰의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의혹 수사 발표 관련 뉴스를 이날 주요 면에 배치했다. 경향신문 정치면에는 "검찰이 추미애 장관과 관련자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했지만 병사들 휴가 공정성, 여당의 공익제보자 비난 논란 등은 여전하다"고 전하고 있다.

경향신문은 또 "(한쪽의) 일자리가 늘었다는 건 누군가 또 문 닫았다는 것"이란 뉴스도 내보내면서 코로나가 강타한 추석을 쓸쓸하게 그려냈다. 경향신문은 "코로나 여파로 PC방 등이 문을 닫으면서 서울 용산 선인상가엔 최근 중고물품 거래가 크게 늘었다"면서 "이곳의 깜짝 특수는 코로나 불황이 만든 슬픈 호황"이라고 강조했다. 

노컷뉴스는 "추석 23만명 제주행..."이라는 뉴스를 부각시켰다. 코로나로 고향 안 가는 대신 특정 여행지에 인파가 몰린다는 뉴스를 내보내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다. 
한국일보도 "가족 문화 구심점 빛 바랠라...언택트 추석이 던진 숙제"라는 뉴스를 크게 키우며 역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했다. 


추석이후 민생을 걱정하는 뉴스도 여럿 올라왔다. 한국경제는 "부동산 전문가 90%가 추석 이후 전셋값도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제는 "고가 아파트 3억 뛸 때 저가 아파트 떨어졌다"며 양극화를 지적했다.  


추석 하루 전 초이스경제의 한 기자는 "지난밤 뉴욕에서는 안전자산인 12월물 국제 금값이 온스당 1900 달러 선을 회복하고 미국산 국제 유가가 3%대 추락하면서 에너지 관련 주가가 출렁거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모두가 보름달처럼 활짝 웃으며 들떠 있어야 할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하지만 여러 매체가 전하는 2020년 추석 연휴는 잿빛이다. 글로벌 시장에선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지속된다는 뉴스가 또 들려왔다.
한국에서도 코로나19가 몰고 온 '슬픈 경제' '슬픈 추석'이 묘사되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나라가 위중한 데도 한국에선 민심이 둘로 갈라져 있다는 뉴스가 봇물을 이룬다. 특정 현안 검찰 수사 공정성 문제, 북한군의 한국 공무원 피격 문제를 둘러싼 정부 대응 논란, 전세 시장과 같은 민생 불안 등이 기쁨으로 가득 차야 할 우리의 추석을 무겁게 한다. 이렇게 슬픈 추석이 언제 또 있었는가.
아울러 작금의 대형 악재들은 한국의 미래를 불안케 한다.


추석은 나라 곳곳에서 민심을 평가하는 기간이다. 하지만 이번 추석의 민심은 곱지 않다.
코로나 여파로 곤궁해진 민생, 북한군의 남한공무원 사살, 정부 당국발 공정성 논란 등이 여론을 들끓게 한다.


정부, 정치권은 작금의 심각한 상황을 결코 가벼이 여겨선 안될 것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국민 안위를 외면해선 안 될 것이다.
많은 경제 주체들 역시 이제 '각자도생'이라도 해야 할 만큼 우리 대한민국이 엄중한 상황에 있음을 인식해야 할 때라고 본다

. 대한민국의 오늘이 시끄럽다. 내일도 불투명하다. 많은 경제주체들 모두 이 암울한 터널을 벗어나기 위해 힘을 합치고 각자 새로운 경쟁력 찾기에 비장한 각오로 나서야 할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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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초이스경제(http://www.choicenews.co.kr)

 

 

 

 

 

 

 

 

한국철도(코레일)는 오늘부터 다음 달 4일까지를 추석 특별교통 대책 기간으로 정해 열차 이용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가 좌석만 발매하고, 연휴 기간 운행하는 모든 열차의 입석 발매를 중지한다.


2020.9.29/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