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북측 현관
노스 포티코(North Portico)에 도착해 계단을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월20일(현지 시각) 워싱턴DC 백악관의 집무실에서 취임 후 첫 업무로
파리 기후변화협약 복귀와 연방 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 AP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을 앞에 두고 선서를 하고 있다. ⓒ AP연합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환송 행사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 부부.
오른쪽은 취임식 당일 첫 일정으로 성당 미사에 참석한 조 바이든 당선인 부부. AFP통신, AP통신
떠나는 트럼프…바이든은 성당 미사로 일정 시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전(현지시간) 성당 미사로 취임 일정을 시작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전 8시45분쯤 백악관 옆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나와 인근 세인트매슈 성당으로 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당선인이 블레어하우스에서 예정보다 15분 늦게 떠났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별 연설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CNN 등 미 방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고별사를 하는 모습이 중계된 이후 바이든 당선인 부부가 블레어하우스를 나서는 모습이 보도됐다.
성당 미사에 참석한 조 바이든 당선인 부부. AP통신
성당 미사에는 바이든 당선인 부부와 가족 등이 마스크를 쓰고 참석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도 초청됐다.
미국 대통령은 통상 ‘대통령의 교회’라고 불리는 백악관 인근의 세인트존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취임식에 참석하지만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 당선인은 성당을 택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사가 끝난 뒤 의회의사당으로 이동해 오전 11시15분부터 취임식에 참석한다. 낮 12시 취임선서를 하고 미국의 46대 대통령에 취임할 예정이며 이후 미국의 단합과 재건을 주제로 한 취임 연설이 이어진다.
연설이 끝난 뒤에는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백악관에 입성해 곧바로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트럼프, 4년 임기 마무리…“곧 보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4년간의 백악관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오전 8시20분쯤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백악관을 출발해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 탑승 전 취재진을 향해 “일생의 영광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집”이라며 “우리는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 참석한 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거처가 있는 플로리다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항상 당신들을 위해 싸우겠다”며 “새 행정부의 큰 행운과 성공을 기원한다”고 했다.
환송 행사가 열리는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 부부. 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이 공군기지에 내릴 당시 21발의 예포가 발사됐으며 행사 후 에어포스원이 이륙할 때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 웨이’가 배경음악으로 깔렸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마지막으로 한 말이 “곧 다시 보자(We will see you soon)”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군 기지에서 ‘셀프 환송식’을 하는 대통령은 트럼프가 최초다.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는 낮 12시부터 트럼프는 전직 대통령이 된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사당
취임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미국이 돌아왔다”…취임 직후 ‘트럼프 지우기’ 나선 바이든
취임 직후 파리협약·WHO 재가입 서명
“동맹 복구하고 다시 한번 세계에 관여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취임과 동시에 '트럼프 시대' 지우기에 나섰다.
미국을 정상으로 되돌리겠다고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 날 파리 기후변화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 복귀를 천명하며 발빠른 움직임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취임식을 끝내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한 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한 파리 기후변화협약과 WHO 재가입 등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결정을 맹비난하며 취임 후 즉각 복귀하겠다던 공약을 곧바로 이행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리 협약으로 인한 환경 규제로 미국의 산업과 경제 성장이 제한되고 있다며 2019년 전격 탈퇴했다.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자 이에 대한 안이한 대응과 중국 편향성 등을 문제 삼으며 지난해 7월 WHO마저 탈퇴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파리 협약과 WHO 복귀에 더불어 연방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과 인종 평등을 보장하기 위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등한시했던 정책들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 서명한 행정명령들이 앞으로 일어날 많은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오늘 서명하는 행정적 조처 일부는 코로나19 위기의 흐름을 바꾸고, 우리가 오랫동안 하지 않은 기후변화와 싸우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시대'와의 단절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향후 전임 행정부에서 추진된 주요 정책들이 줄줄이 뒤집힐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외신은 바이든 당선인이 서명할 행정 조치 중에 일부 이슬람국가의 미국 입국 금지 조치를 철회하고, 미국 남부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선포된 비상사태 효력을 중단시키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의사당 이스트 프론트에서 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 AP연합
"미국이 돌아왔다" 천명한 바이든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제46대 대통령 취임사에서도 '미국이 돌아왔다'는 기조 아래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에 종지부를 찍고 동맹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제무대에서의 리더십을 재정립하겠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미국은 시험을 받았고 우리는 더 강해졌다"며 "우리는 어제의 도전이 아니라 오늘과 내일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동맹을 복구하고 다시 한번 세계에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단순히 힘의 모범이 아니라 모범의 힘으로 이끌 것"이라며 "우리는 평화와 발전, 안보를 위한 강력하고 신뢰받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극심한 분열이 민주주의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통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내 모든 영혼은 미국을 다시 합치고 통합시키는 데 있다"며 "우리는 두려움이 아닌 희망, 분열이 아닌 통합, 어둠이 아닌 빛에 관한 미국의 이야기를 써내려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국과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사태를 상기하며 "얼마 전 폭력이 의사당의 토대를 흔들려고 했다.
오늘 우리는 한 후보가 아닌 민주주의라는 명분의 승리를 축하한다.
친구들이여, 지금, 이 순간 민주주의가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취임일을 '민주주의의 날', '역사와 희망의 날', '부활과 결단의 날'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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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美 IT업계에 남은 트럼프의 흔적··· 바이든 대통령 향후 행보는?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사진>이 20일(현지시각) 정식 취임했다. ‘바이든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긴 흔적들을 지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웠단 정보기술(IT) 업계의 기대가 크다.
◆대선에서 바이든 손 들어준 美 IT 기업들=미국 IT 기업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 대선 당시 기업들의 기부에서 엿볼 수 있다.
미국의 비영리조직인 책임정치센터(CRP, 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통신/전자 부문서 1억2964만달러를 기부·투자받았는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78만달러의 6배 이상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뉴욕증시에 상장한 아사나(Asana)다.
협업 소프트웨어(SW) 기업인 아사나는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에 4895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원했다.
단일 기여자로는 9460만달러를 기부한 블룸버그에 이은 두 번째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을 비롯해 페이스북,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기업도 바이든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통상 미국 실리콘밸리가 민주당 지지 성향을 띄는 것은 사실이지만 민주, 공화 이전에 ‘트럼프는 안 된다’는 비판의식이 주를 이뤘다는 것이 외신의 평가다.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에 기부한 부문별 수치 /책임정치센터(CRP)
◆‘미국을 미국으로’··· 바이든판 ‘비정상의 정상화’=트럼프 전 대통령과 미국 IT 기업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예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아마존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판적인 논조를 취해온 언론사 워싱턴포스트의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내내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절정에 달한 것은 2019년 10년간 10억달러가 투입되는 미국 국방부 제다이(JEDI, 합동방어인프라)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사업 입찰이다. 당초 AWS가 유리한 고지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업 재검토를 지시하며 MS가 대항마로 급부상했고, 최종적으로 MS가 사업을 따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대통령이 한 기업과 그 기업의 지도자를 경멸한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가운데 국방부를 포함해 그 어떤 정부기관이라도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결정을 내리기가 대단히 어려웠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적 개입을 했다는 주장이다.
MS라고 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가진 것은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에게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발생한 짧은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을 했다.
당시 MS가 틱톡 인수 의사를 밝힌 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면담까지 가졌으나 뒤늦게 인수전에 참여한 오라클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며 급물쌀을 탔다.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 CEO는 IT 업계에 드문 ‘친 트럼프’ 인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인적인 친밀감으로 오라클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통합과 공감, 품위는 더 이상 한물 간 옛날 얘기가 아니다”라며 “기록적인 투표를 통해 우리의 민주주의가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예상하기 어려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던 IT 업계는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섬에 따라 납득하기 어려웠던 IT 정책들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행정명령한 전문직 취업비자(H-1B) 프로그램 심사 강화 등이 대표적 예다.
◆180도 바뀌지는 않는다··· IT 공룡·중국 견제 유지될 것=바이든 대통령을 응원한 IT 기업이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거대 IT 기업에 대한 규제를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민주당은 아마존과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 거대 IT 기업을 독점 기업으로 규정한 보고서를 채택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 보고서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지배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IT 기업들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터넷 기업의 책임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신품위법 230조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 법은 인터넷 기업이 온라인에 게재되는 허위 또는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법이 폐지되면 페이스북, 구글 등은 자사 플랫폼에 게재되는 콘텐츠에 대한 관리 책임을 가지게 된다.
국내서 지난해 통과된 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일명 n번방 방지법)과 유사하다.
중국 기업에 대한 견제는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이어진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다만 그 접근법은 다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서 시작된 틱톡 논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틱톡 매각 명령은 공감대를 얻지 못했다.
미국 법원도 트럼프 행정부의 틱톡 퇴출에 제동을 걸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이와 같은 파격 행보보다는 납득 가능한, 공감대를 얻는 견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 발생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을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공격을 하지 못하도록 공격을 주도한 이들에게 대가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
중국이 러시아, 이란, 북한과 함께 주요 사이버공격 위협국가로 지목되는 만큼 이를 명분으로 한 제재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중국 기업은 ‘국가정보법’, ‘반간첩법’, ‘반테러법’ 등에 의해 중국 정부가 요구할 경우 기업의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꼬집으며 중국 IT 기업이 개인정보를 유출한다고 비판하면 중국 기업으로서는 이를 해소하기 어렵다.
WSJ는 최근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친 뒤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가 중단된 것이 중국 기업의 리스크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앤트그룹은 350억달러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의 IPO였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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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동맹 복원하고 전 세계 관여"…트럼프의 美 우선주의 종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 동맹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다시 국제 사회 현안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고 밝혔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의 고립주의적 정책에 종지부를 찍고 힘을 앞세우는 대신 동맹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재정립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제46대 대통령 취임사에서 "세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 국경 너머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나의 메시지"라면서 이 같은 미국의 새로운 외교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시험을 받았고 우리는 더 강해졌다"며 "우리는 어제의 도전이 아니라 오늘과 내일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동맹을 복구하고 다시 한번 세계에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단순히 힘의 모범이 아니라 모범의 힘으로 이끌 것"이라며, "우리는 평화와 발전, 안보를 위한 강력하고 신뢰받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 연설은 그동안 강조해온 대외 정책 기조를 집약해 보여준다.
'미국이 돌아왔다'는 기조 아래 동맹 관계 강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주도권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당선 이후 새 정부의 외교안보팀 지명자를 소개하면서 자신의 안보팀은 "미국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반영한다"면서 미국은 동맹과 협력할 때 가장 강하다고 강조했다.
전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기치 아래 '신고립주의'를 지속해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리더십 추락을 불러왔다는 지적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파리기후변화협약, 이란 핵 합의 등 각종 국제 협정에서 탈퇴하고 유엔 등 국제기구에 대해서도 분담금 축소 등을 통해 비판적 입장을 유지했다.
동맹에 대해서도 '무임승차' 등의 용어를 써가며 방위비 증액을 압박해 결속력을 약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전임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선언이자 미국의 국제사회 주도권 회복 및 동맹 중시 정책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방주의 정책에서 선회, 미국 주도의 다자주의를 토대로 한 정책을 추진, 국제 질서 재편을 선도할 전망이다.
기후변화, 코로나19, 인권 등 글로벌 위협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역할을 보여주면서 다자 협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전임 정부 때 소원해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유럽 동맹과의 결속력을 다지고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과의 관계도 강화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이념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민주주의 정상회의'도 열겠다고 밝힌 바 있어 중국 등 체제가 다른 경쟁국에 맞서 공조 확대도 예상된다.
연설에서 중국이나 북한, 이란 등 긴장 관계에 놓인 특정 국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외신에서는 이날 연설에 대해 미국의 다자주의로의 복귀와 지난 4년 간 훼손된 동맹 관계의 부활을 다짐한 것
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 SBS 뉴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첫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임기 첫날 17개 행정명령 서명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무슬림 여행 금지 취소, 세계보건기구(WHO) 및 파리기후협정 재가입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치를 뒤집는다. 본격적으로 ‘트럼프 지우기’에 나서는 것이다.
20일(현지 시각) 미국 CBS뉴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5개의 행정명령과 2개의 행정조치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오바마, 부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취임 첫날 4개의 행정 명령 및 조치를 취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많은 숫자다.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대통령 자체권한으로 발동하는 것으로, 의회를 거치지 않고도 입법과 비슷한 효력을 발동한다.
바이든의 첫 행정명령(executive order)은 ‘100일 마스크 착용 챌린지(100 Days Masking Challenge)’이다. 미국인들에게 100일간 마스크를 쓰라고 권장하고, 연방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CNN은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권고해온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다"며 "이는 트럼프 시대에서 바이든 시대로의 급격한 전환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위해 진행하고 있던 절차를 중단하는 조치도 내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목받는 조치는 파리기후조약 재가입이다. 파리기후조약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지구 평균 온도가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세계 195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국제 조약이다.
미국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5년 가입했으나, 2017년 트럼프 행정부가 조약이 미국에 불공평하다는 이유로 국제 협약을 탈퇴한 바 있다.
이번 재가입은 바이든 대통령의 기후변화에 대응한 저탄소-친환경 정책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환경과 관련해, 석유 사업 관련 사업 제한 명령도 내려진다.
캐나다와 미국을 잇는 키스톤 XL 송유관 사업을 취소하고, 국립야생보존지역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을 금지한다.
키스톤 XL 프로젝트는 캐나다 앨버타 주 오일 샌드 유전지역에서 미국 텍사스 주 정유시설까지 하루 83만 배럴의 원유를 운반하는 1897km에 달하는 송유관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서명한 100개 이상의 행정조치나 허가를 폐기할 예정이다.
이민자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했던 트럼프 정부와는 달리, 바이든은 이민자 친화 정책을 펼친다.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미국 내 미등록 이민자가 시민권을 얻을 수 있는 길을 넓히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다.
법안의 골자는 미등록 이민자들에게 합법적 체류자격을 주고, 8년에 걸쳐 미국 시민으로 흡수한다는 내용이다. 올해 1월 1일 기준 미국에 거주하는 미등록 이민자들은 신원 조사를 통과하고 납세와 다른 기본 의무를 준수하면 5년간 영주권을 부여받게 된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무슬람 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시리아, 이란, 이라크 등 7개 국가에서 미국으로 여행하거나 이민오는 행위를 제한했다.
국무부는 이들 국가에 대한 비자 신청을 다시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은 멕시코와의 사이에 건설중인 국경 벽 건설중단 명령도 취임 첫 명령 중 하나다.
바이든 당선인은 작년 여름 "내 행정부에서는 한 뼘도 더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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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불참하고 떠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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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고별 행사를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뉴스1
멀어진 트럼프와 펜스…마지막날도 엇갈린 행보
트럼프 마지막길 배웅 안한 펜스, 바이든 취임식에 트럼프 대신 참석
트럼프는 1869년 이후 첫 후임자 취임식 패스…4년뒤 당내 경쟁자될 가능성도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떠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마지막날까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지난 4년간 찰떡궁합을 자랑했던 넘버 1·2가 막판 대선결과 승복 여부와 의회 난동 사태를 계기로 완전히 결별한 듯한 모습이다.펜스 전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을 완전히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환송하지 않았다.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열린 정식 환송행사에 불참한 것은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에서 전용헬기 '마린원'에 탑승하는 자리에도 나오지 않은 것이다.
후임자를 대하는 태도도 완전히 달랐다.
펜스 전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평화적 정권 이양을 상징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침 일찍 백악관을 떠나 향후 거주할 플로리다주로 날아가 버렸다.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1869년 앤드루 존슨 전 대통령 이후 트럼프가 처음이다.
취임식 아침에 백악관에서 후임 대통령에게 커피 한 잔을 대접하며 담소를 나누는 전통을 깨뜨린 것도 물론이었다.
다만 후임자에게 편지를 남기는 관례는 지켰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트럼프 환송행사가 열린 공군기지에는 스피커로 1980년대 인기 팝송 '글로리아'가 울려퍼졌는데 의사당 난동 사태가 벌어진 지난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위대 앞에서 연설하기 직전에도 이 곡을 틀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적했다.
후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취임선서에 함께 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AFP=연합뉴스]
이에 반해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환송식을 건너뛰고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대조를 이뤘다.
끝까지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던 트럼프와 달리 펜스는 지난 14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통화하고 당선을 축하했다.
공식 취임식 한 시간 전 아내인 캐런 펜스 여사와 함께 도착한 펜스 전 부통령은 불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신해 마스크를 쓰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수많은 최측근 인사들과 결별한 트럼프의 곁을 묵묵히 지키던 펜스 부통령마저 막판 멀어진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6일 대선 결과 인증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한 펜스 전 부통령에게 '결과를 뒤집어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부터다.
펜스 전 부통령이 자신에게는 그럴 권한이 없다고 거부하자, 밖에서 시위하던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해 회의를 중단시키는 초유의 사태를 벌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크게 실망한 펜스 전 부통령은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두 사람의 관계는 퇴임 후에도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마지막 연설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되돌아올 것"이라며 4년 뒤 대선 재도전 의지를 밝혔으나, 의회 난동 사태로 입지가 좁아진 트럼프를 대신해 펜스 전 부통령이 향후 공화당 대선주자로 거론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firstcir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웨스트팜비치 EPA/EFE=연합뉴스) 퇴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태운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2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출발해
팜비치 국제공항이 있는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상공을 날고 있다. apex20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1.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부부[EPA=연합뉴스]
트럼프, 백악관 떠났다…취임식 불참·셀프 환송 후 역사속으로
분열 남긴채 4년만에 권좌에서 내려와…
"어떤 식으로든 돌아오겠다" 메시지
마린원·에어포스원 타고 공군기지 거쳐 플로리다로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4년간의 백악관 생활을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불복과 의회 난동사태 조장, 후임 취임식 불참 등 그 어느 때보다 분열된 미국 사회를 남겨둔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는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이 취임한 이날 정오부터 재임 중 처음으로 하원으로부터 탄핵당한 대통령이란 오명을 가진 자연인 신분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8시 20분께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출발해 인근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향했다.
코트에 붉은 넥타이를 맨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 탑승 전 취재진을 향해 "(미 대통령 재임은) 일생의 영광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집"이라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EPA=연합뉴스]
앤드루스 기지 활주로에는 붉은 카펫이 깔렸고,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가진 환송행사 연설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항상 여러분을 위해 싸우겠다"라고도 했다.
전날 동영상 연설과 마찬가지로 새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다.
또 자신의 업적을 스스로 치하하면서 가족을 향해서는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모른다.
그들은 더 쉬운 삶을 살 수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송별 행사장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인과 측근, 전직 행정부 관리 등이 초청됐지만,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느라 불참했다.
트럼프는 이날 정오 의사당에서 열린 바이든의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후임자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통령은 1869년 앤드루 존슨 이후 152년 만이다. 존슨 전 대통령 역시 트럼프처럼 하원으로부터 탄핵당했었다.
취임식에 불참하고 군 기지에서 셀프 환송식을 한 대통령은 트럼프가 최초다.
일반적으로 퇴임 대통령은 후임 취임식에 참석한 뒤 워싱턴DC를 떠나기에 예우상 제공되는 대통령 전용헬기와 항공기의 이름은 이그제큐티브원, 특별임무기로 각각 불린다.
하지만 트럼프는 바이든이 취임하기 전에는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기 때문에 전용기 이름을 그대로 유지했다.
백악관을 떠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나기 전 바이든 대통령에게 편지를 남겼다.
퇴임하는 대통령이 후임에게 덕담과 당부의 내용을 담은 편지를 집무실에 있는 대통령 책상인 '결단의 책상'에 남기는 것은 백악관의 전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편지를 남기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전통은 지켜졌다.
멜라니아 여사도 질 바이든 여사에게 편지를 남겼다고 CNN은 보도했다.
행사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곧장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손을 흔들었고, 비행기는 오전 9시가 조금 지난 시각 활주로를 이륙해 플로리다로 향했다.
honeybee@yna.co.kr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
백악관 떠난 트럼프, 바이든에게 편지는 남겼다
백악관을 떠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편지를 남겼다.
취임식에는 불참했지만 후임 대통령에게 편지를 남기는 전통은 지킨 것이다.
AFP통신은 20일(현지시간)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편지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다만 편지에 쓰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바이든 당선인의 부인 질 여사 앞으로 편지를 남겼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 역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백악관 입성을 환영한다는 짧은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기를 마친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는 대통령에게 덕담과 당부의 글을 남기는 것은 백악관의 전통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2017년 1월 취임 당시 백악관 집무실에 놓은 결단의 책상에서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남긴 편지를 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자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워싱턴DC를 떠나는 등 바이든 당선인과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편지를 남기는 전통도 지키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앤드루스 공군기지 활주로에서 가진 환송행사 연설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행정부의 큰 행운과 성공을 기원한다”면서도 바이든 당선인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이방카 트럼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1년 1월 20일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합동기지에서 연설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칼로스 바리아
트럼프 플로리다 행, 장녀 이방카도 최고급 아파트로 뒤이어 이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 일대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히는 곳으로 이사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최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해변에 위치한 최고급 아파트(콘도) 임차 계약을 했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방카 트럼프 부부가 임차계약한 마이애미 아파트. 아파트 홈페이지 갈무리
이탈리아의 유명 건축가 안토니오 치테리오가 설계한 이 아파트는 피라미드 모양의 독특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지문인식 직통 엘리베이터, 대형 실내수영장, 테니스장, 24시간 경비 등을 갖추고 있다.
이방카 부부는 최소 1년간 임차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WSJ은 인근 지역에 있는 비슷한 규모의 아파트 렌트가 월 수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마이애미 인디언크리크 섬에 짓고 있는 자택 신축 공사가 끝날 때까지 이 아파트에 임시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방카 부부는 이 섬에 위치한 자택 부지를 3천200만달러(약 352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는 뉴욕 출신이지만 이날 오전 백악관을 떠나 마러라고로 향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정치적 후계자로 지목되는 이방카 부부도 마이애미로 이사함으로써 플로리다가 이들 가문의 '제2의 고향'이 될 전망이다.
김세령 기자 seryung@imaeil.com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AP 뉴시스
플로리다로 떠나는 트럼프. AFP연합뉴스 [출처] - 국민일보
미국 대통령을 항상 따라다니는 핵가방(오른쪽). /연합뉴스
초유의 ‘핵 공백’ 사태… 바이든 줘야할 ‘핵가방’도 들고 떠났던 트럼프
전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플로리다로 떠나면서 사상 초유의 '핵 공백' 사태가 일어났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전 에어포스원에 올라 자신이 거주할 플로리다 리조트로 향했다. 당시 아직 대통령 신분이기에 핵가방도 늘상 그러하듯 그와 함께 했다.
'픗볼'로 불리는 핵가방은 냉전시대 만들어진 유산으로 미군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유사시 핵무기 공격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서류가방 형태의 장비를 말한다.
미국의 핵억지력을 상징하는 이 핵가방은 대통령 취임일에 핵가방을 전담하는 군 보좌관끼리 인수인계하는 것이 상례였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식에 불참한 채 임기도 끝나기전 워싱턴을 떠나며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물론 이는 사전적 의미일뿐 공백 사태는 찰라에 불과했다. 원래 핵가방은 3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과 부통령, 그리고 만약에 남은 지정생존자용이 존재한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트럼프 대통령의 것과는 다른 핵가방이 주어졌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대통령 취임 선서가 끝나는 동시에 전담 군보좌관이 이 핵가방을 건네받았다.
물론 트럼프가 사용하던 핵가방은 동시에 작동 불능이 됐다. 하지만 핵가방을 들고 플로리다로 따라갔던 군보좌관은 이 가방을 다시 들고 서둘러 워싱턴으로 돌아와야 했다.
최종 핵공격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미국 대통령에게는 핵가방외에 대통령임을 인증해주는 '비스켓'이라는 장비도 있다. 마찬가지로 트럼프 소유 비스켓은 임기가 종료된 정오부로 가동이 중단됐다.
미국 민주주의 역사상 152년 만에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는 기록을 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소(현 러시아) 핵경쟁 60년만에 첫 핵공백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이라는 낙인도 얻게됐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복수의 참모 및 지인들과 신당 창당을 논의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그가 신당 명칭으로 ‘애국당’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 보도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유튜브 계정으로 공개한 고별 연설에서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했고, 그 이상을 해냈다"고 지난 4년을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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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임기를 마치고 백악관을 떠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돌아올 것"
이라고 말했다. 정계 복귀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임세준 기자
대선 결과 미련 남았나…트럼프 "어떤 식으로든 돌아올 것
4년 뒤 대선 재도전 해석…참모와 신당 창당 논의도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4년간 임기를 마치고 백악관을 떠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정계 '컴백'을 시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퇴임을 앞두고 플로리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에 오르기 전 "어떤 식으로든 돌아올 것이다. 우린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년 뒤 대선에 재도전할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끝내 불참했다.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관례를 깨고 원활한 인수인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대선 조작'을 주장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계에 복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미국 역사상 하원에서 두 번 탄핵을 당하는 등 치명적인 오점이 남았기 때문이다.
정치적 생명이 끊길 수도 있다. 지난 13일 미국 하원은 시위대의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한 선동 책임을 물어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으며, 상원 탄핵심판을 앞두고 있다.
'친정'인 공화당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하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공화당 의원 중 10명이 탄핵소추에 찬성한 데 이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의회 난동의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자신에 대한 당내 반발 기류를 의식한 듯,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과 결별할 구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측근들과 ‘애국당(Patriot Party)’이라는 신당 창당을 논의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한편 백악관을 떠나기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후임자인 바이든 대통령에게 편지를 남겼다.
역대 미국 대통령은 정파를 떠나 백악관 집무실에 후임자의 성공을 기원하고 개인적 조언이 담긴 편지를 남기는 전통이 있다.
다만 이 편지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매우 관대한 편지를 써줬다"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후임자 행정부의 취임을 축하하고 성공을 빌어줬던 사례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와 비슷한 메시지를 남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shincombi@tf.co.kr
/AFPBBNews=뉴스1
임기 끝난 트럼프...100만달러 혜택 받을 수 있을까
조 바이든 정권이 20일(현지시간) 출범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제 '시민'으로 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래대로라면 22만1400달러(약 2억4400만원)에 달하는 연금을 받게 되지만 탄핵안 때문에 수령 여부가 모호해 졌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관련 법에 따르면 임기중 탄핵된 공직자에겐 연금이 지급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퇴임후 탄핵에 대해선 해석이 모호하다고 전했다.
마이클 게하트 노스캐롤라이나대 법학교수는 "만약 상원이 탄핵안을 통과시킬 경우 연금 지급을 막으려면 또다른 표결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고, 전국납세자조합재단(NTUF)의 데미안 브레이디는 "이것이 실행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CNN은 연금외에도 여행경비, 사무실, 직원 급여 등으로 전임 대통령에게 지급되는 혜택은 연간 최대 100만달러 수준이라고 전했다. NTUF에 따르면 2000년 이후 현재 4명의 전 대통령에게 지급된 퇴임 후 혜택은 5600만달러에 달한다.
전임 대통령에게 지급되는 혜택 중 가장 비용이 큰 건 사무실 렌트비다.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해에만 각각 사무실 임대료로 50만달러를 받았다.
NTUF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부동산을 사무실로 사용하고, 이에 대한 사용료로만 100만달러까지 청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받지 못하는 것은 건강보험 혜택이라고 전했다. 연방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받으려면 최소 5년간 임기를 채워야 한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금 등 혜택에 집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40만달러에 달하는 연봉은 반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의사당 난입 사태에 참가한 프라우드 보이스 회원들 / 사진=연합뉴스
트럼프는 구세주' 숭배하던 음모집단도…퇴임하자마자 뿔뿔이
미국의 극우파 집단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20일 프라우드 보이스 내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텔레그램 등 프라우드 보이스의 온라인 모임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완전한 패배자"라거나 "협잡꾼", "약체"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에 대한 지지 집회에 참석하지 말라는 지시도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워싱턴DC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프라우드 보이스 회원들이 중심적인 역할을 맡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180도 입장 변화로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들의 입장 변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이 계기가 된 것 같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사당 난입 사태 후 패배를 인정하고, 백악관을 비워준 것을 지지자들에 대한
배신행위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프라우드 보이스 회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들에 대한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분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프라우드 보이스뿐 아니라 '오스 키퍼스'나 '쓰리 퍼센터스' 등 다른 극단주의 그룹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 큐어넌 마크가 찍힌 티셔츠를 입고 경찰과 대치 중인 의사당 난입 시위대 /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딥스테이트로부터 미국을 구할 구세주로 숭배했던 음모론 집단 '큐어넌'(QAnon)의 이합집산도 가속하는 분위기다.
큐어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혔던 기업가 론 워킨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직후 인터넷에 사실상 큐어넌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큐어넌 회원들에게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했고, 시민들의 의무는 헌법 준수"라며 "이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자"고 촉구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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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당 벽을 기어오르는 트럼프 지지자들[AP=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래도 사라지지 않는 트럼프의 7천400만표
트럼프가 남긴 분열의 리더십…바이든, 해법으로 '통합' 제시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알 낳기를 전담하는 여왕개미가 죽어도 개미 군락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개미 속(屬)마다 차이가 있지만, 여왕개미가 죽으면 일개미 중에서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 등 여왕의 역할을 이어받는 개미가 등장한다.
평소 억제되는 생식능력이 여왕개미 부재 시 발현되기 때문에 개미 군락 전체가 생존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극우세력이 열렬히 지지했던 지도자였다.
유색인종과 이민자에 대한 반감을 이용해 인기를 얻었고, '미국 우선주의'라는 이름으로 내셔널리즘을 확산했다.
증오와 분열의 리더십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서 받은 표는 7천400만 표. 최다득표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극우세력뿐 아니라 일반 미국인 중에서도 그의 극단적 주장에 열광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방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 같은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을 나선 그는 환송 행사 연설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4년 후 재선에 재도전할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물론 대선 재도전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목표일 수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기가 4년 후까지 유지된다고 장담할 수도 없고, 탄핵안이 상원마저 통과한다면 자칫 출마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그의 출마나 재선 여부가 아니다.
그가 정치를 계속하느냐 여부와 상관없이 지난 4년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열광했던 수천만 명의 미국인은 그대로 투표권을 행사한다.
트럼프보다 더 트럼프 같은 정치인이 대안으로 선택될 가능성도 있다.
여왕개미가 사라지면 새로운 여왕개미가 나타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극우파 음모론 집단인 큐어넌(QAnon)은 최근 공화당의 주류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껏 현실 정치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미국의 극우세력이 기성 정치권을 좌우할 힘을 얻었다는 것이다.
연설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통합을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미국 사회의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그는 "미국의 통합에 영혼을 걸겠다"면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미국 사회의 기존 가치에 비판적인 극우세력까지 통합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로 보인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약속한 통합의 리더십이 성공하지 못하면 트럼프와 같은 이념을 가진 정치인이 또다시 미국을 이끄는 장면을 목격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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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0일 오전 백악관을 떠나며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임기 종료 1시간 전 플로리다 도착한 트럼프, '특별임무기' 아닌 '전용기' 사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백악관을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8시 20분쯤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 원을 타고 출발해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향했다. 기지 활주로에는 붉은 카펫이 깔렸고,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열린 환송행사 연설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퇴임 대통령은 후임 취임식에 참석한 뒤 워싱턴DC를 떠나기 때문에 예우상 제공되는 대통령 전용 헬기와 항공기의 이름은 이그제큐티브 원, 특별임무기로 각각 불린다.
하지만 트럼프는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는 20일 정오 이전에 자신이 대통령 신분을 유지한 상태에서 두 항공기를 이용하고 싶어 했다.
환송행사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곧장 특별임무기가 아닌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 탑승해 손을 흔들었고, 비행기는 오전 9시가 조금 지난 시각 활주로를 이륙해 플로리다로 향했다.
남쪽으로 비행한 에어포스 원은 오전 10시 55분에 플로리다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잠시 뒤인 11시 8분 트럼프는 멜라니아와 함께 트랩 위에서 손을 흔들었다. 임기 종료 52분 전이었다.
트럼프의 백악관 출발부터 플로리다 도착까지를 사진으로 돌아본다.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 원에 탑승하는 도널드 트럼프. 오전 8시 20분 경이다.
UPI=연합뉴스
전용 헬기에 탑승하기에 앞서 잠시 뒤돌아 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태운 마린 원이 백악관 상공을 날아 앤드류스
공군기지로 향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손을 잡고 환송행사장으로 행하고 있다.
마지막 마린 원 비행이었다. AFP=연합뉴스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열린 환송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뒤에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이 트럼프를 위한 마지막 비행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환송행사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열린 환송행사에 참석한 트럼프의 딸 이방카와 사위 쿠슈너 등 가족.
EPA=연합뉴스
플로리다로 향하는 마지막 비행을 위해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 오전 9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고 트럼프는 여전히 대통령 신분이다. EPA=연합뉴스
플로리다 팜비치 상공을 비행하는 에어포스 원에서 내려다 본 트럼프 소유의 마라라고
리조트. 로이터=연합뉴스
대통령 임기 종료 1시간 전인 오전 11쯤 플로리다 팜비치 공항에 도착한 트럼프 부부가
에어포스 원에서 내리고 있다. 트럼프는 코트를 벗었고 멜라니아는 가벼운 옷으로 바꿔입었다.
AFP=연합뉴스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트럼프를 맞이하는 지지자들. EPA=연합뉴스
플로리다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 소유의 마라라고 리조트로 행하는 자동차 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AP=연합뉴스
한 지지자가 '여전히 나의 대통령'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최정동 기자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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