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 Henley - The End of the Innocence

 

 

 

 

The End of the Innocence

 

 

 

Remember when the days were long
And rolled beneath a deep blue sky
Didn't have a care in the world
With mommy and daddy standin' by
But "happily ever after" fails
And we've been poisoned by these fairy tales
The lawyers dwell on small details
Since Daddy had to fly

But I know a place where we can go
That's still untouched by men
We'll sit and watch the clouds roll by
And the tall grass waves in the wind
You can lay your head back on the ground
And let your hair fall all around me
Offer up your best defense
But this is the end
This is the end of the innocence

O' beautiful, for spacious skies
But now those skies are threatening
They're beating plowshares into swords
For this tired old man that we elected king
Armchair warriors often fail
And we've been poisoned by these fairy tales
The lawyers clean up all details
Since Daddy had to lie

But I know a place where we can go
And wash away this sin
We'll sit and watch the clouds roll by
And the tall grass waves in the wind
Just lay your head back on the ground
And let your hair spill all around me
Offer up your best defense
But this is the end
This is the end of the innocence

Who knows how long this will last
Now we've come so far, so fast
But, somewhere back there in the dust
That same small town in each of us
I need to remember this
So baby give me just one kiss
And let me take a long last look
Before we say goodbye

Just lay your head back on the ground
And let your hair fall all around me
Offer up your best defense
But this is the end
This is the end of the innocence.

 

 

 

 

 

 

 

어떤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앨범 작업에 반드시 필요한 게스트를 규합하기 위해 삼고초려의 노력도 마다하지 않는다지만,

 아메리칸 트래디셔널 락의산 증인이자 이글스(The Eagles)의 선장이었던 돈 헨리는 동료와 후배 뮤지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실로 가슴벅찬 결과물을 창조해냈다.

 

사실 돈 헨리는 1984년 솔로 2집인 [Building The Perfect Beast]를 통해 "The Boys Of Summer"와

"All She Wants To Do Is"를 히트시키며 본격적인솔로로서의 성공을 맛보게 되었지만, 풍부한 신서사이저의 차용으로 그 당시 각광받던 뉴웨이브 장르의 영향을 감지할 수 있었고 사람들에게 이제다시는 이글스의 재결합을 기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실망감과 불안감마저 선사했다.

 

그러나 무려 5년의 공백기를 거치고 1989년 공개된 돈 헨리의 [The End Of The Innocence]는 보다 순수한 음악성으로 돌변한 성공적인 컴백을 이루어냈으며, 또한 이글스의 재결합을 암시하는 듯한앨범 타이틀도 큰 관심을 끌었다.

 

이 앨범을 더욱 성공적으로 빛내주었던 것은 바로 화려한 게스트들의 참여인데, 덕분에 훗날 산타나(Santana)의

[Supernatural]에 버금갈만한 성과를 일구어냈다.

 

본작의 가장 큰 미덕은, 지금은 잘 나가는 아티스트가 되었지만 그 당시는 무명이나 다름없었던가수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고 또 돈 헨리는 훗날 그들의 레코딩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화답하였다는 점이다.

앨범의 타이틀곡이자 첫 싱글로 크게 히트했던 "The End Of The Innocence"부터 낯익은 연주를 접할 수 있다.

바로 맑고 청명한 피아노 팝 사운드의대표적인 곡으로 1986년 전미차트 1위를 기록했던 "(That's Just)

The Way It Is"의 주인공 브루스 혼스비(Bruce Hornsby)가 참여했으며, 후반부 아름다운 색소폰 솔로는 그 유명한

웨더 리포트(Weather Report)의 멤버였던 웨인 쇼터(Wayne Shorter)가 맡고 있다.

 

"How Bad Do You Want It"에서는패티 스마이스(Patty Smyth)가 백 보컬에 참여해주고 있는데, 돈 헨리는 이 때의

 은혜를 잊지 않고 1992년 발표된 그녀의 데뷔앨범 중 "Sometimes Love Just Ain't Enough"에 듀엣으로 참여하며

 빌보드 싱글 차트 2위의 전적을 올리는 데 공헌하며 보은하게 된다.

 

"I Will Not Go Quietly"는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의 액슬 로즈가 보컬 하모니를 선사하고 있으며, 이글스의 컴백작이자 실황앨범 [Hell Freezes Over]에서 돈 헨리의 솔로곡 중 유일하게 선곡되었던

 "New York Minute"는 바로 본작에 수록되어 있는데, 지금은 고인이 된 토토(Toto) 출신의 제프 포카로가 드럼 파트에 참여했으며 또한 아카펠라 그룹의 시초격인 테이크 6(Take 6)가 백그라운드로 환상적인 화음을 선사하고 있다.

 

 "Gimme What You Got"에는 그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멜리사 에써리지(Melissa Etheridge)와

 에디 브리켈(Edie Brickell)이 백보컬로 참여하고 있으며, "If Dirt Were Dollars"에서도 역시 무명 시절의

 셰릴 크로우(Sheryl Crow)가 백보컬로 참여하고 있다.

비록 돈 헨리는 본작을 통해 컨트리로 완벽하게 귀화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이글스의 재결성 이후에도 예전보다는 세련되고 모던한 감성을 내보이겠다는 암시를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이글스의 1994년작 [Hell Freezes Over]에 수록된 신곡 "Get Over It"이나 "Learn To Be Still" 등은

본작의 노선을 따르고 있는 전형적인 음악성을 드러냈다.

 

- 글/ 이태훈(hyang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