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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산사 음악

자연의 소리 바다......파도 의 메세지외





      
      바다는 온 몸으로 시를 읊는 나의 선생님 
      때로는 높게 때로는 낮게 어느날은 거칠게 어느날은 부드럽게 
      가끔은 내가 알아듣지 못해도 멈추지 않고 시를 읊는 
      푸른 목소리의 선생님 
      바다는 온 몸으로 그림을 그리는 나의 선생님 
      때로는 푸른 빛 때로는 남빛 어느날은 검푸른 빛 어느날은 회색 빛 
      음음~ 내가 알아보지 못해도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그림을 
      쉬지않고 그리는가 아름다운 선생님 
      아이를 달래는 엄마처럼 가슴이 열린 바다 
      그는 가진게 많아도 뽐내지 않는다 줄게 많아도 우쭐대지 않는다 
      답답한 마음 바다에 내려놓고 시원한 마음 들고온다 
      가득한 욕심 벗어놓고 빈마음 들고온다 
      썰물때의 바닷가에서 내가 바치는 바다빛 기도는 
      혼자서 가만히 당신을 부르는 것 바람속에 조용히 웃어보는 것 
      바다를 떠나서도 바다처럼 살겠다고 약속하는것
      바다의 노래  /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