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ll Live at Earls Court, 1980.
Roger Waters & Sinead O'Connor - Mother,
Roger Waters & Joni Mitchell - Goodbye Blue Sky,
The Wall Live in Berlin Concert, 1990.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으로 각종 뉴스와 관련 신문 기사들을 읽는 것이 일상화가 된 요즘이다. 그런데 그런 기사들에 달린 누리꾼들의 댓글을 읽다 보면 가끔씩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라는 댓글들을 마주칠 때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아니 정확하게는 남성 누리꾼들 사이에서 <색명호>라는 애칭 아닌 애칭으로 유명한 <강명호> 기자가 올린 기사의 댓글에서 이런 댓글을 자주 마주치고는 하는데 그 이유는 강명호 기자가 자신이 작성한 기사의 댓글에 자주 출몰(?)하기 때문이다.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라는 말은 지금은 방송을 종료했지만 지난해에 방송되었었으며 출연자 구성 자체가 <개그맨>이 중심이었던 예능 프로그램인 <기막힌 외출>에서 갑자기 불쑥 튀어나왔었던 말이었다. 한 출연자가 따귀를 맞는 과정에서 정색을 하는 바람에 이를 지켜 보던 동료 개그맨들이 희희낙락하며 떠들었던 대사 가운데 이 말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방송 이후 이 말은 인터넷 뉴스나 기사에 등장하는 미담의 주인공이 댓글에 직접 등장하거나 혹은 기사를 직접 작성한 당사자가 댓글을 통해서 누락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때 누리꾼들이 그 모습을 보면서 자주 사용하기 시작하여 어느덧 유행어로 자리잡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해의 막바지로 치닫는 11월 초에 프로그레시브 록계에도 드디어 진짜가 나타났다. 바로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핑크 플로이드>의 이야기다. 1994년 3월 28일에 통산 열네 번째 음반인 <The Division Bell>을 발표했었던 핑크 플로이드가 무려 이십년만에 신보인 <The Endless River>를 발표한 것이다. 사실 프로그레시브 록을 이야기할 때 핑크 플로이드를 비롯하여 <킹 크림슨(King Crimson)>과 <예스(Yes)>, 그리고 <제네시스(Genesis)>와 <무디 블루스(The Moody Blues>를 빼놓고는 이야기를 이어갈 수가 없다.
그만큼 프로그레시브 록의 보편적인 정형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이들이 후대에 끼친 영향력은 설명 이상으로 지대했기 때문이다. 특히 블루스를 기반으로 했던 핑크 플로이드의 경우 1979년에 발표했었던 <The Wall> 음반의 성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밴드'라는 표현이 적절한 밴드이기도 하다. 그런 핑크 플로이드가 <리처드 라이트>의 사후 6년만인 2014년 11월 7일에 통산 열다섯 번째 음반 <The Endless River>를 발표하였다.
신보라고는 하지만 사실 이 음반은 1993년 1월 부터 1993년 12월 사이에 녹음된 음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당시는 핑크 플로이드가 <The Division Bell> 음반을 녹음하던 시기였는데 당시 음반에 수록되지 못하고 제외되었던 곡들을 간추려 2013년 부터 2014년 까지 보충 녹음을 통해 완성한 음반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미 세상을 떠난 리처드 라이트의 흔적이 음반에 고스란히 남아 있게 되었는데 그 때문에 이 음반은 그의 유작 음반이자 그를 향한 핑크 플로이드의 추모 음반이기도 한 것이다.
더불어 이 음반은 핑크 플로이드의 마지막 음반이기도 하다. 이제는 두 사람만 남은 핑크 플로이드가 핑크 플로이드라는 이름으로 계속 활동해나갈지는 미지수지만 분명한 것은 음반을 발표하면서 데이비드 길모어가 <The Endless River>가 핑크 플로이드의 마지막 음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이다. 또한 신보는 앞에서도 잠시 언급햇었지만 <The Division Bell> 음반 작업 당시 남아있던 스무시간 분량의 세션 녹음을 바탕으로 2013년 부터 녹음실로 개조된 데이비드 길모어 소유의 보트인 <애스토리아(Astoria)>에서 후반 작업을 거쳤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보는 순간 신비감을 느끼게 되는 신보의 표지에는 구름으로 이루어진 강을 나룻배를 타고 노를 저어 거슬러 올라가는 남자의 뒷 모습이 등장하고 있다. 원래 이 작품은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에서 태어나고 이집트(Egypt) 카이로(Cairo)에서 성장한 올해 열아홉 살의 디지털 작가 <아메드 에마드 엘딘>의 것이라고 한다. 핑크 플로이드와 오랜 시간 함께 해왔던 디자인 집단 <힙그노시스(Hipgnosis)>의 <오브리 파월>이 아메드 에마드 엘딘의 작품을 발견하고 핑크 플로이드의 신보와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에 표지로 채택했다고 한다.
수록 곡을 살펴 보면 도합 열여덟 곡이라는 꽤 많은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영국의 우주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목소리가 삽입된 <Talkin' Hawkin'>과 6분 30여초의 연주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음반에서 가장 긴 곡인 <Louder Than Words>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곡들은 연주곡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음반 발표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 부터 예견되었던 명상적인 음악이 수록될 것이라는 예측도 빗나가지 않고 있다.
짧은 곡들로 이루어진 수록 곡들에서 진한 서정과 함께 명상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수록 곡을 들어 보면 블루스에 기반한 데이비드 길모어의 감동적인 기타 연주가 줄곧 펼쳐지긴 하지만 가끔씩 뚝뚝 단절되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어 자투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하는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이십년전에 만들어진 음악이기에 이런 느낌은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핑크 플로이드라는 위대한 밴드의 음악적 종착지로써 <The Endless River>는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여겨진다는 것이다. 아울러 핑크 플로이드는 이번 신보를 <The Division Bell>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임을 명백히 밝히고도 있다. 그런 이유로 음반의 제목을 <The Division Bell>의 마지막 곡인 <High Hopes>에 등장하는 가사인 <The Water Flowing, The Endless River, Forever And Eve>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좋은 만남 좋은 음악에서
핑크 플로이드 1994년 The Division Bell 이후
20 년 만의 새 앨범 The Endless River (2LP)
★ Heavyweight 180 gram vinyl 사양
★ 2LP, 게이트폴드 슬리브, 디지털 다운로드 카드 포함
★ 1993년 녹음 세션 당시 미공개 사진이 포함된 11" X 11" 사이즈 16페이지 북릿
완제품 U.S 수입반 2014년 11 월 11일 대발매!
1994년 “The Division Bell” 이후 20 년 만에 핑크 플로이드 새 앨범 "The Endless River”가 발매된다. 핑크 플로이드 멤버 데이비드 길모어, 릭 라이트, 닉 메이슨에 의해 작업된 이번 앨범은 데이비드 길모어 및 필 만자네라, 유스, 앤디 잭슨에 의해 프로듀싱 되었다. 데이비드 길모어와 닉 메이슨은 이번 새 앨범은 지난 2008 년 사망한 멤버 릭 라이트를 위한 헌정 앨범이라고 밝혔다.
"The Endless River"의 시작은 1994 년 발매된 "The Division Bell"의 세션에서 시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리 세 명이 당시 함께 연주했던 녹음분을 20시간 이상 들어보고, 새 앨범에 수록하기 위해 신중한 선택 작업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지난 한 해 동안은 다시 새로운 파트를 추가하고, 남은 부분들을 새롭게 레코딩하면서 현대의 스튜디오 기술을 살려 “21 세기형 핑크 플로이드 앨범”을 만들게 되었죠. 릭이 떠나버리고, 다시는 그와 함께 연주를 할 수 없게 되어버린 상황에서 과거에 함께 작업해 두었던 것을 새롭게 탄생시킨 이번 앨범은 진정한 우리들 레퍼토리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 데이비드 길모어
"The Endless River”는 릭을 향한 헌정 앨범입니다. 이 앨범은 핑크 플로이드 사운드의 중심에 서 있던 그의 역할, 그리고 그의 연주를 많이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녹음한 것을 다시 들어볼수록 그가 얼마나 특별한 연주자였는지를 통감하게 되네요" - 닉 메이슨
"The Endless River"는 총 네 개의 테마로 나누어진 연주 앨범으로 보컬 곡으로는 “The Division Bell” 당시 대부분의 곡의 작사를 담당했던 폴리 삼손(Polly Samson)이 작사한 "Louder Than Words" 가 수록되었다.
이번 앨범 아트웍에 담긴 구름 낀 강 위를 노 저어가는 한 남자의 모습은, 18세의 이집트인이자 디지털 아티스트인 아하메드 에마드 엘딘 (Ahmed Emad Eldin)의 작품을 기초로 한 것이며, 그가 그린 이미지는 저명한 영국의 디자인사무소 스타일로루즈 (Stylorouge)를 통하여 앨범 아트워크로 완성되었다.
그동안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 아트는 대부분이 힙노시스(Hipgnosis)의 스톰 토가슨(Storm Thorgerson)에 의해 디자인 된 것이며, 밴드의 음악만큼이나 핑크 플로이드의 아트워크는 전설의 일부로 평가 받고 있다. 스톰이 2013 년에 사망함에 따라, 그가 남긴 전설적인 예술을 이어 가기 위해, 힙노시스에서 수많은 걸작을 스톰과 함께 만들어 낸 동료 오브리 "포" 파월 (Aubrey ‘Po’ Powell)에게 맡겨졌다.
"아하메드의 이미지를 본 순간, 즉각적으로 핑크 플로이드적인 느낌을 받았어요. 수수께끼 같고 자유롭게 해석이 가능한 이미지이죠. 게다가 “Endless River”라는 타이틀의 커버로서 제격이라고 느꼈습니다" - 오브리 "포" 파월
이러한 신비한 느낌의 앨범 아트워크는 9월 22일 전세계 약 10여 개 도시에서 대형 빌보드 및 현수막, 오브제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공개 되었고, 특히 런던의 사우스뱅크에서는 높이 8 미터의 거대한 오브제가 설치되어 온라인을 통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앨범 타이틀 'The Endless River'는 1994 년 "The Division Bell"의 마지막 수록곡 "High Hopes" 가사의 맨 마지막 문구이기도 하다. 이로써 이번 앨범은 마치 20 년의 시간을 넘어 지금에 연결되어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Mother do you think they'll drop the bomb
Mother do you think they'll like this song
Mother do you think they'll try to break my balls
Mother should I build the wall
Mother should I run for president
Mother should I trust the government
Mother will they put me in the firing line
Mother is it just a waste of time
Hush now baby, baby, don't you cry
Mother's gonna make all your nightmares come true
Mother's gonna put all her fears into you
Mother's gonna keep you right here under her wing
She wont let you fly, but she might let you sing
Mama will keep baby cozy and warm
Ooooh baby ooooh baby oooooh baby,
Of course mama'll help to build the wall
Mother do you think she's good enough, to me
Mother do you think she's dangerous, to me
Mother will she tear your little boy apart?
Mother will she break my heart
Hush now baby, baby don't you cry
Mama's gonna check out all your girlfriends for you
Mama wont let anyone dirty get through
Mama's gonna wait up until you get in
Mama will always find out where you've been
Mama's gonna keep baby healthy and clean
Ooooh baby oooh baby oooh baby,
You'll always be baby to me
Mother, did it need to be so high?
어머니 폭탄이 여기 이 땅에 떨어질까요?
어머니 사람들이 그 노래를 좋아할까요?
어머니 사람들이 내 공을 부수려 할까요?
어머니 제가 벽을 쌓아야만 하나요?
어머니 제가 대통령 후보에 출마해야 하나요?
어머니 제가 저 정부를 믿어야 하나요?
어머니 그들이 날 총알받이로 내세울까요?
오, 어머니 이건 그저 시간낭비가 아닐까요?
"쉿, 자 아가, 울지 말거라.
엄마가 네 그 모든 악몽을 현실화해 줄 테니.
엄마가 그 모든 공포를 네 머리 속에다 넣어 줄 테니.
엄마가 널 여기 이 날개 바로 아래 보호해 줄 테니.
엄마는 널 절대 날려 보내지 않을 거다, 하지만 노래 정도는 허락하마.
엄마는 널 편안하고 따뜻하게 지켜줄 거란다.
물론 엄마는 네가 벽을 쌓는걸 도와줘야지"
어머니 그녀가 내게 어울릴 만큼 좋아 보이던가요?
어머니 그녀가 위험한 여자 같던가요(말해 주세요)?
어머니 당신은 어린 자식의 마음을 찢어놓고 싶으신가요?
오, 어머닌 그녀가 제 곁을 떠나길 바라고 계시는군요?
"쉿, 자 아가, 울지 말거라.
엄마가 네 상대를 다 골라줄 테니.
엄마는 조금이라도 질이 낮은 여자는 허락지 않는단다.
엄마는 네가 집에 돌아올 째까지 자지 않고 기다리마.
엄마는 네가 어디 있다 왔는지 죄다 알아낼 수 있단다.
엄마는 네가 나쁜 길로 빠질까 봐 그러는 게지.
네가 아무리 자라도 내겐 여전히 어린애일 뿐이야"
어머니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가 있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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