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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OST

OST The Brave One Sarah McLachlan - Answer


 





 





 


 



 



 

 





 

 



 

 

 




 

I will be the answer
At the end of the line
I will be there for you
While you take the time
In the burden of uncertainty
I will be your solid ground
I will hold the balance
If you can't look down


대답이 되어줄게요
여정의 끝에서
거기 있을게요
당신이 시간을 보내는 동안
불확실의 불길 속에서
당신의 굳은 땅이 되겠어요
중심을 잡아줄게요
당신이 아래를 내려다볼 수 없다면

 

If it takes my whole life
I won't break I won't bend
It'll all be worth it
Worth it in the end
Cause i can only tell you what I know
That I need you in my life
When the stars have all gone out
You'll still be burning so bright


평생이 걸린다해도
부서지거나 휘어지지 않겠어요
그럴 가치가 있을 거에요
결국엔 그럴거예요
내가 알고 있는걸 말할 수 있을 뿐이예요
내 인새에 당신이 필요하다는 걸
별들이 다 사라져도
당신은 여전히 밝게 빛나고 있을 거예요

 

Cast me gently,
Into morning
For the night has been unkind
Take me to a place so holy
That I can wash this from my mind
The memory of choosing not to fight


부드럽게 던져주세요
아침 속으로
밤은 불친절했거든요
성스로운 곳으로 데려가주세요
제 마음 속 기억을 씻을 수 있게
싸우지 않기로 선택했던 기억을...

 

If it takes my whole life
I won't break I won't bend
It'll all be worth it
Worth it in the end
Cause i can only tell you what I know
That I need you in my life
When the stars have all burned out
You'll still be burning so bright


제 평생이 걸린다해도
부서지거나 휘어지지 않겠어요
그럴 가치가 있을 거에요


결국엔 그럴거에요
내가 알고 있는걸 말할 수 있을 뿐이에요


내 인새에 당신이 필요하다는 걸
별들이 다 사라져도
당신은 여전히 밝게 빛나고 있을 거에요

 

Cast me gently,
Into morning
For the night has been unkind


부드럽게 던져주세요
아침 속으로
밤은 불친절했거든요



 

 

 

 



 

 

'Angel'의 사라 맥라클란이 6년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Afterglow'(저녁놀)

때로는 속삭이듯, 때로는 아름답게 흐르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들.

사라 맥라클란 :
보다 편안하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찾아온
얼터너티브 시대의 음유시인

너무 오래 전에 일이라, 그녀의 앨범을 기다리는 것도 잊고 있었다. 1997년 캐나다의 싱어 송라이터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그녀의 위치를 변화시켜준 앨범,「Surfacing」이후로 햇수로는 6년만의 앨범이고, 국내에서는 지각발매로 7년만의 앨범이 되는 셈이다. 물론 그 사이에는 많이 일이 있었다. 일단 라이브 앨범 「Mirrorball」과 일렉트로니카 리믹스 앨범인 「Remixed」가 그녀의 이름으로 발표되었고, 1997년부터 두 번에 걸쳐 여성 싱어 송라이터들로 조직된 축제인 '릴리스 페어(Lilith Fair)'를 직접 주관하면서 남성 위주의 음악계에서 여성들의 시각과 사고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는 의미있는 작업도 수행하였다. 개인적으로는 결혼과 출산이라는 인생의 큰 사건(?)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였으니 새로운 앨범을 기다린 팬들과는 달리, 사라 맥라클란의 6년은 알차고 보람된 시간이었음은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Brief Bio Of Sarah

1968년 캐나다의 노바스코샤의 헬리팩스에서 태어난 사라 맥라클란은 어린시절부터 클래식 기타와 피아노, 성악 등 정규 코스의 음악 훈련을 통해서 튼튼히 기초를 다지면서 음악계로 데뷔한 뮤지션이다. 뉴웨이브 스타일의 스쿨 밴드인 옥토버 게임(October Game)의 멤버로 활동하던 17세에 이미 레이블로부터 솔로 음반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와 학업을 마치겠다는 본인의 의지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음악 생활을 중단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밴쿠버로 이주한 후에 사라는 다시 곡을 쓰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1988년에는 데뷔 솔로 앨범 「Touch」를 발표한다. 이 앨범은 당시 캐나다에서 골드레코드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고 그녀가 촉망 받는 루키로 떠오른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1989년 메이저 레이블인 아리스타 레코드에 의해서 데뷔 앨범이 재발매되어 세계 시장에 이름을 내밀면서 사라의 성공시대는 막을 올린다. 이후 사라는 사회적인 관심이 담긴 음악과 활동을 병행하면서 2,3년 주기로 앨범을 발표한다. 1992년에는 두 번째 솔로 앨범 「Solace」역시 평론가들의 호의어린 찬사와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 앨범에서는 이라는 싱글이 히트를 기록한다. 이 곡은 자신의 약혼자가 에이즈에 걸린 어느 여성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영감을 얻어 하루 만에 작곡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 곡은 「The No Alternative」이라는 에이즈 연구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한 편집앨범에도 수록되었다.

「Solace」를 위한 14개월간의 투어가 끝나고 사라는 가난과 빈곤퇴치를 위한 기구인 월드 비전(World Vision)의 후원으로 제작되는 다큐멘터리를 위해 캄보디아와 태국을 여행하였다. 이 여행에서 얻어진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그녀는 세 번째 앨범인 「Fumbling Towards Ecstasy」을 1995년에 발표한다. 이 앨범은 미국에서 차트 50위를 기록하였고, 62주간 차트에 머무르면서 플래티넘을 기록하였다. 앨범에 수록된 은 모던 록 라디오에서 헤비 로테이션 리스트에 오르면서 차트 14위를 기록하였고, 다른 수록곡인 도 차트 16위까지 올랐다.

1997년에는 드디어 그녀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 준 네 번째 앨범 「Surfacing」이 발표되었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과 는 빌보드를 비롯하여 국내외의 각종 팝 차트를 석권하는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고, 이로 인해 자신감을 얻은 사라는 릴리스 페어(Lilith Fair)를 주관하여 그동안 분산되어 있던 여성 뮤지션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통합하는 일에 앞장 서기도 하였다. 물론 「Surfacing」이후 사라가 그래미 어워즈의 단골로 노미네이트되면서 몇 차례 수상한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Afterglow」- 얼터너티브 시대의 음유 시인의 새로운 한 걸음

실제로 미국과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는 캐나다 출신의 뮤지션 가운데는 훌륭한 싱어 송라이터들이 많다. 우리가 잘 아는 레너드 코헨에서부터 최근의 론 섹스스미스에 이르기까지 그 전통은 끊임없이 이어져오고 있는데 이 앨범의 주인공 사라 맥라클란도 그 중 한 명이다. 데뷔 이래로 사라는 포크 음악에 기반을 둔 팝 스타일로 감성적인 멜로디와 사회적인 자각과 자의식에서 비롯된 현실적이면서도 시적인 가사로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 사라의 보컬, 때로는 감미롭게 때로는 유혹적인, 그리고 강건하기까지 한 매력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라의 음악은 얼터너티브 세대에서부터 '어덜트 컨템포러리 팝(Adult Contemporary Pop)'을 리드하는 중년세대에 이르기까지 커버할 수 있는 보편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사전에서 'Afterglow'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해가 진 후에 남는 잔광(殘光)-저녁놀-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당신이 이 밝게 빛나는 아름다운 빛에 익숙해지면 곧 해는 사라지는 순간이 오고 빛이 사라진 후 갑자기 당신은 모든 것에 다시 익숙해져야만 하지요. 매우 변화적인 시간이지요. 여기 실린 많은 노래들은 이런 과도적인 변화에 관한 것들입니다. 모든 것들이 매우 다르게 보이는 곳의 어둡고 컴컴한 것들, 덧없고 불확실한 것들, 발 아래에서 드러나지 않는 것들 말입니다.
- Sarah McLachlan -

아마 사라는 암으로 별세한 어머니와 새롭게 태어난 딸, 인디아를 보면서 새앨범의 타이틀을 'Afterglow'라고 정한 듯하다. 죽음과 삶이 교차하는 시간, 아름답게 타오르는 저녁놀을 보면서 동시에 적막한 어둠에 익숙해져야 하는 시간은 단순한 어둠이 아니라, 내일의 태양을 맞이할 준비의 시간이기도하다. 사라의 새앨범 「Afterglow」는 이런 교차적인 변화의 순간을 담아낸 앨범이다.

익숙한 사라와 새로운 사라의 음악이 교차하고 있는 이 앨범의 가장 큰 변화인 동시에 그녀의 송라이팅에 있어서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를 드러내는 변화는 송라이팅에서 비롯되었다. 기존의 앨범의 곡들이 대부분 기타로 작곡된 곡이었던 것에 반해서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은 피아노와 같은 건반악기로 작곡되었다고 한다. 기타로 작곡하는 오아시스와 건반악기로 작곡하는 블러의 음악성이 차이가 나듯이 매번 비슷한 멜로디와 코드 진행을 따르게되는 기타와는 달리 건반은 보다 폭넓은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유리한 악기가 분명하다. 사라의 새 앨범에도 이러한 면이 반영되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타이틀곡인 에서는 기존의 팬들에게 익숙한 스타일의 사라를 만날 수 있다면 와 같은 러브송에서는 미묘하게 달라진 사라의 뉘앙스를 확인할 수 있다. 일렉트로니카적인 터치를 가진 과 같은 트랙은 충분히 예견되는 변화라는 점에서 오히려 감흥이 없다. 보다 충격적 것은 아이의 엄마가 된 탓인지 얼터너티브 시대의 에너지는 찾아보기 힘들고, 확실하게 어덜트 컴템포러리적인,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의 음악으로 방향을 전환하였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자신의 하루는 딸 인디아를 위한 시간과 그렇지 않은 시간으로 나뉘어진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딸에게 깊은 애착을 가지고 있는 그녀가 잠시 활동적인 운동가적인 모습을 벗어 둔다고 해도 나무랄 일은 아닐 것이다. 게다가 여타의 아티스트들의 음악과 사라의 음악을 구별해주었던 것은 사실 크게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이었던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매료당하지 않을 수 없는 사라의 보컬이 아니었던가. 격동의 얼터너티브 시대를 보내고 승자도 패자도 없는 시대에 이르렀지만 사라의 보컬은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아마 이 앨범을 손에 든 당신도 가장 크게 기대한 것은 때로 속삭이면서, 때론 아름답게 자신의 이야기를 차분히 풀어가는 사라의 보컬일 것이다. 게다가 아래와 같은 말을 하는 뮤지션이 만든 음악이라면 단언컨대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신뢰할만한 것일 테니 말이다.

"누군가 내게 왜 그렇게 오랫동안 앨범을 내지 않았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저 내 삶을 살았다고 대답할 겁니다. 나는 어머니를 잃은 동시에 엄마가 되었습니다. 거의 일년 가까이 인디아를 임신했고, 피아노조차 치지 않으면서 음악과는 동떨어진 몇 달을 보냈습니다. 물론 나를 다룬 기사도 읽지 않았습니다. 오래 전부터 있어온 모든 기대와 압박을 털어버릴 필요가 있었으니까요. 전혀 일하지 않으면서 쉬는 시간을 가졌던 것은 내가 해온 일 중에 최고였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나는 다시 신선하고 새로운 음악적 귀와 함께 돌아올 수 있었으니까요. 모든 소리가 새롭게 들리는 것을 깨달았고 더불어 앨범을 완성하는 일이 더 이상 불가능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진심으로 나는 보다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되었고 다시 음악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글 / 이일환(souly co-ope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