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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ISM 음악

Amy Grant-My Jesus, I Love Thee

 

 


 


 

 

 

               My Jesus, I Love Thee - Amy Grant            

 

 


My Jesus, I love Thee, I know Thou art mine;
For Thee all the follies of sin I resign.              


My gracious Redeemer, my Savior art Thou;  
If ever I loved Thee, my Jesus, 'tis now.         
      
I love Thee because Thou has first loved me,
And purchased my pardon on Calvary's tree.


      I love Thee for wearing the thorns on Thy brow;
If ever I loved Thee, my Jesus, 'tis now.        

In mansions of glory and endless delight,      
I'll ever adore Thee in heaven so bright;       
  I'll sing with the glittering crown on my brow;
        If ever I loved Thee, my Jesus, 'tis now                

 

 

 




 

 

 

 

Amy Grant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로 다시 돌아온 CCM의 대명사

 

 

 

1978년 소녀 가수 에미 그랜트(Amy Gran)의 등장은 크리스천음악계에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는 사건이었다.

앳된 외모의 소녀가 발표한 데뷔앨범이, 그것도 찬양앨범이 50만장이 넘게 팔리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될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에미 그랜트는 당시 교회와 커뮤니티 중심의 전통적인 가스펠 사운드와 다른 컨트리뮤직을 바탕으로 한

팝스타일의 음악으로 크리스천 음악계에 혁신적인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보수적인 당시 상황에서 최초의 크리스천 엔터테이너로 자주 논쟁의 중심에 서기도 했고 크리스천의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 또한 받아왔지만 그녀는 새로운 형식의 크리스천 음악을 통해, 일반인에겐 친숙한

이미지를 통해 선교적인 마인드와 오락적인 면 두 가지를 충족하며 CCM을 진일보 시킨 아티스트로 인정 받고 있다.

 

또한 에미 그랜트의 등장은 그 해 창간된 크리스천음악을 전문으로 다루는 CCM매거진과 함께 기존의 가스펠과는

 다른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의 정의를 일반화 시킨 계기가 되었다.

 

CCM 매거진은 CCM 판매 차트를 삽입시켰고 곧 일반인들에게까지 보급되면서 CCM은 생소한 장르의 개념을

 뛰어넘어 하나의 정비된 음악적 형태로 인식될 수 있었다.

 이는 크리스천 음악시장이 성장하고 체계화될 수 있는외형적인 기반이 되었고 에미 그랜트는 그 출발점이었다.

 

 

 

 

 


 

 

 

 

 

데뷔 후 25년간 총 2천 2백만장의 앨범 판매기록. 올해의 아티스트에 4번이나 선정되면서 20개의 도브상과 5개의

그래미상 수상. 팝계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6개의 빌보드 라디오 싱글 넘버원 히트 기록.

 

 5백만장의 판매를 기록한 크로스오버 앨범으로 가장 성공한 CCM 아티스트, 에미 그랜트!

 그녀는 미국 CCM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이며 성공한 팝스타임에 틀림없다.

 

화려한 바이오그래피는 그녀의 외적인 성공만을 보여주는 단순한 수식에 불과 할 수도 있고 수치만으론

 CCM 역사 속에 그녀가 남긴 발자욱의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그녀는 CCM의 역사를 주도해온

 히스토리메이커임에 틀림없다.

1961년 한 내과의사의 가정에서 태어난 에미 그랜트는 어린시절부터 교회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하며 작곡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15세에 음반사와 레코딩 계약을 맺게 된다. 1978년 자신의 이름을 타이틀로 하는

 데뷔앨범[Amy Grant]에서 3곡의 히트 곡이 나오면서 신인으로서 경이적인 50만장의 판매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데뷔를 기록하게 된다.

 

이후 아버지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크리스천 아티스트로는 드물게 밴드를 대동하고 투어를 시작하며 인지도를

 넓혀갔고 독자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공중파에 진출하면서 일반음악계에까지 알려지게 되었다.

 

82년에는 세션과 작곡자로 투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싱어송 라이터 게리 채프먼(Gary Chapman)과

결혼했고 당시 발표한 앨범 [Age to Age]는 그래미상과 올해의 아티스트를 포함해 3개의 도브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그녀는 스타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85년에는 앨범 [Unguarded]가 워드와 일반 메이저 팝 레코드사인 A&M사와 계약으로 일반시장에까지 보급되면서

 Top40 진입이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낳게 된다.

 

그러나 크리스천들 사이에서 CCM의 크로스오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고 보수적인 가스펠주의자들로부터

 비난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85년 MTV의 개국으로 뮤직비디오 산업이 성장했고 이어 등장한 크리스천 MTV를 통해 많은 CCM관련

뮤직 비디오들이 제작되면서 최고의 CCM 아티스트로서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곧 그녀는 유명한 팝그룹 [Chicago]의 리더였던 피터 세트라(Peter Cetera)의 솔로앨범에 듀엣으로 참여하여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The next time I fall'을 함께 불러, CCM은 아니었지만 일반 차트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서기도 했다.

1991년 워드사의 음반들이 팝시장에 보급되면서 상당수의 CCM 앨범이 일반시장에 보급되었고 에미 그랜트는

 CCM출신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를 단 크로스오버 앨범 [Heart in Motion]을 통해 댄스적인 리듬과 락비트를

과감히 도입한 새로운 패턴의 음악을 선보이며 팝계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건강미 넘치는 섹시한 이미지가 강조된 싱글히트곡 ‘Baby Baby’는 처음으로 에미에게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의

영예를 안겨주었고 이 앨범은 다음해에 열린 92년 그래미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한 4개 부문에

 노미네이션되면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러나 이 앨범 역시 경건치 못한(?) 크로스오버에 대한 문제로 다시 한번 논쟁에 휘말리게 된다.

이듬해 발표한 크리스마스 앨범은 시즌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3백만장이 넘는 판매를 기록했고 94년 발표한

 [House of Love]는 빌보드 13위로 등극하며 명성을 이어갔고 97년 [Behind the Eyes]와 98년의

 [A Christmas to Remember]가 각각 골드를 기록하면서 에미 그랜트의 성공가도는 끝없이 전개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99년 오랜 결혼생활을 함께 해온 게리 채프먼과 이혼하고 [House of Love]앨범작업 때 공동 작업자였고

투어를 함께 했던 컨트리 뮤직 스타 빈스 길(Vince Gill)과의 재혼 뉴스는 많은 크리스천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모범적인 크리스천 가정으로 부러움과 축복을 받던 이들이었기에 충격은 클 수 밖에 없었다.

크리스천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어느 아티스트보다 사랑받아온 그녀였기에 팬들의 실망은 커져만 갔고 급기야

몇몇 라디오 방송국들은 그녀에 대한 방송을 거절하기까지 했다.

 

계속해서 온라인상에서는 공개포럼이 열리기도 했고 비난과 기도가 이어지게 되었다.

심지어는 2001년 겨울에 열린 그녀와 빈스의 크리스마스 투어 때, 공연장 앞에서는 이혼 반대론자들의 피켓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CCM 아티스트로도 음악 인생의 큰 위기를 맞게 된 그녀는 음악뿐 아니라 실패한 결혼에 대한 스스로의 자괴감으로

 음악 활동을 유지하기 어려웠고 그것은 곧 공백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났고 얼마전인 5월 21일 에미 그랜트는 앨범 [Legacy...Hymns & Faith]을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Legacy...Hymns & Faith]

에미 그랜트가 다시 돌아왔다.

그녀의 삶 속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을 지난 3년간의 침묵을 걷고 발표한 찬송가 앨범

 [Legacy...Hymns & Faith]를 통해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그녀에게 이번 앨범은 17번째 정규앨범으로 오랫동안 무르익은 그녀의 음악적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힘든 시간 속에 무엇보다 그녀가 다시 일어 설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음악과 영적인 삶 속에 뿌리를 이뤄온 믿음에 대한

 회복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번 앨범의 주된 컨셉은 앨범 타이틀이 말해주듯이 ‘유산’이다.

찬송과 믿음의 회복을 통해 그녀는 우리 모두에게 남겨진 유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녀는 믿음의 유산, 그 뿌리를 찾는 과정에서 어린시절의 찬송을 회상하며 첫사랑에 대한 회복을 경험했다.

 

 ‘어린시절부터 습관화된 수동적인 신앙으로부터 열정을 회복해 주님께 친밀함으로 나아가게 됐다’고 그녀는 고백한다.

그녀는 이번 작업을 통해 데뷔시절 뜨거웠던 사역의 열정을 회복하며 자신에게 이정표가 되어 준 찬송이 갖는

본질적 감흥을 다양한 음악적 표현 속에 담아 전달하고 있다.

‘What a friends we have in Jesus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How great thou art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등 수세기 전부터 불려진 찬송들은 시간의 흐름을 뛰어넘어 다양한 편곡과 전통적인 민속 사운드를 통해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전체적인 음악적 컨셉은 부드러운 팝 발라드에서 블루그래스같은 전통적인 사운드까지 어덜트 컨템포러리의

전형을 보여준다.

 

 친숙한 선율의 찬송가를 복고적인 사운드에 색다르게 담아내는 주된 역할을 담당한 블루그래스는 우리에게 서부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익숙한 컨트리스타일의 음악양식으로 마운틴 뮤직을 현대화한 장르로 주로 5현 밴드를 중심 악기로

만돌린과 피들을 두드러지게 활용하며 싱커페이션(당김음)이 많은 경쾌한 어쿠스틱 선율을 특징으로 하는 음악이다.

 

최근 미국에는 블루그래스 그룹 니켈 크릭(Nickel Creek)과 블루그래스의 진수를 들려준 영화 [O Brother,

Where art thou?]의 사운드트랙이 큰 인기를 끌면서 복고적인 블루그래스 뮤직의 선풍이 일고 있는데

 에미의 찬송앨범 역시 그런 영향 가운데 제작되었다.

대표적인 컨트리 뮤직 아티스트답게 남편 빈스 길은 이번 앨범에서 프로듀싱, 편곡, 연주 등 다양한 조연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데뷔 앨범부터 함께 해 온 베테랑 프로듀서 브라운 배니스터(Brown Bannister)와 리차드 버넷

(Richard Bennett), 채드 크롬웰(Chad Cromwell), 케니 그린버그(Kenny Greenberg)같은 내쉬빌의 베테랑

 

뮤지션들의 참여 또한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빈스 길은 뛰어난 컨트리 뮤지션답게 편견 없이 찬송을

 고정화된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다양한 편곡으로 유도해냈고 브라운 배니스터는 전체적인 흐름을 매끄럽게

조율하는 역할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찬송가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

 

소프트한 발라드 풍으로 변주된 찬송가 78장 ‘This Is My Father's World (참 아름다워라)’, 후렴구로 갈수록

 고조되는 흐름 속에 미국 민속춤인 스퀘어댄스의 경쾌한 선율이 연상될 정도로 흥겨운 롤이 인상적인 찬송가 512장

 ‘My Jesus, I Love Thee’(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말로다 표현할 수 없던 감동을 감미로운 기타연주로

 대신하는 ‘Fields of Plenty’, 빈스 길이 기타와 코러스로 함께 해준 컨트리풍의 ‘Come,

 

Thou fount of every blessing (복의 근원 강림하사)’, 에미의 오랜 친구들이 함께 코러스로 참여한

 ‘Marching to Zion’ 등 우리에게 익숙한 찬송들은 민속적 색채로 새롭게 덧입혀져 또 다른 감동을 갖게 한다.

 

 회상적인 테마와 잘 어울리는 하모니카와 클래식 기타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발라드

‘Do you remember the time‘ 과 2002년 4월에 열린 도브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신인 그룹

MercyMe의 ‘I can only imagine’을 리메이크한 ‘Imagine’, 에미의 고백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What you already own ’ 등 새롭게 수록된 신곡들은 찬송 앨범이라는 컨셉에 끌려가지 않으며 하나하나 깊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지난 세월의 자취가 묻어있는 에미 그랜트만의 개성적인 보컬은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새 앨범 [Legacy...Hymns & Faith]는 ‘찬송가 프로젝트 앨범’ 임에도 불구하고 2002년 6월, 발매 첫 주에 5만장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이며 빌보드 앨범 차트 21위라는 성공적인 데뷔를 기록했다.

 

그 원인은 계속된 음반업계의 불황 속에 9.11사태 이후 미국에 불고 있는 ‘God Bless America’의 영향으로 크리스천

 음반만의 판매량이 높아진 점과 최근 미국에 유행하는 블루그래스라는 올드한 음악적 코드를 통해 찬송과 믿음의

회복이라는 컨셉이 잘 맞아 떨어진 점 등 여러 가지 외형적인 측면에서도 찾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에미 그랜트라는

 아티스트의 복귀를 기다려온 팬들의 오랜 기다림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인생의 위기 속에서 그녀는 성공적인 자신의 음악 인생이 자칫 자기 의를 드러내기 위했던 삶이었나를 겸허히 돌아볼 수

있었고 믿음의 회복을 통해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런 연단의 시간을 통해 그녀는 삶 속에 계산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가 함께하심을 체험했고 그 감동은 그대로

 우리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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