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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Chopin / Nocturne No.2

 

 

 

 

 

폴란드 '쇼팽의 집' 정원에 있는 쇼팽 조각상.

 

 

 

Claudio Arrau/Piano

 

 

 

 

1986. 08. 스튜디오 비정규 음반

 

 

 

 

 

 

 

Composer : Fryderyk Chopin

Performer : Claudio Arrau

Label : Philips

International release date: August 1986

Recording date : March 1978

 

SIDE-A
1. Impromptu No.4
2. Nocturne No.5
3. Walzer No.9
4. Prelude Op.28/15
5. Barcarolle Op.60

SIDE-B
1. WaLzer No.7
2. Ballade No.3
3. Nocturne No.2
4. Fantasie Op.49

 

 

 

 

 


 

 

 

 

 

우연하게 손에 들어온 음반이다.

난 사실 이 음악에 대해선 잘 모른다. '야상곡'으로 알고 있지만  별로 들어보지도 않았고 즐겨 듣는 음악도 아니었다.

친구에게 권유 받고 작년 8월 경 부터 즐겨듣기 시작했는데 아름다운 곡이다. 정화되는 느낌이다.

 

맞춤맞게 지인이 이 음반을 소장하고 있어 1주일 전에 내가 갖고 있는 음반과 맞 교환해서 요즘 녹턴 삼매경에 빠져있다. 이왕지사 포스팅 하기로 작정했으니 조사 들어가야 마땅하다.

웹을 서핑하고 백과사전도 뒤적이고 이곳 저곳을 들락거리며 정보와 기록을 토대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녹턴 No.2는 쇼팽의 사후 그의 유물중에서 발견된 유작으로 그가 17세 때 쓴 Nocturne in E minor,op 72 No.1과 함께 쇼팽의 청년기 작품인데 1895년에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녹턴이란 원래 교회음악으로 기도서를 낭송 하기 전에 불리어졌던 기도 노래라고 한다.

그렇기에 대개 여성적이고 섬세하며 마음을 한데 모으는 정취를 담아내기 위해서인지 아름답고 서정성이 풍부한 곡들로 이루어져 있는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녹턴은 대부분의 유명한 바이얼리니스트들의 레퍼터리에는 거의 들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쇼팽이 그의 음악들로 순간의 성공을 이루었지만 녹턴집은 그의 출간집 중에서도 가장 연주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쇼팽 사후에 녹턴집의 유혹은 강력한 영향력을 남겼다. 이 정취있는 곡을 들을때면 쇼팽의 무한한 멜로디의

재능의 힘이 넘쳐 흐름을 느낄 수 있다. 

 

녹턴이 쇼팽의 작품중에서 차지하는 포지션은 결코 작지 않다. 선율이나 화성의 아름다움, 여기 깃든 풍성한 시성과

 섬세한 감성 등은 아주 특출한 것이어서 쇼팽 음악의 한 측면을  가장 잘 나타낸 음악 형식 중의 하나라고 한다.

잘은 모르겠으나 계속해서 듣다보니 곡 자체가 로멘틱하고 센티멘탈한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쇼팽의 야상곡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가 있어 소개해 본다. 쇼팽보다 한 살이 적은 같은 시대의 음악가 리스트가 그를

방문했을 때, 리스트가 쇼팽의 야상곡을 자기식으로 변형시켜 연주한 적이 있었다. 

잠자코 리스트의 연주를 듣기만 하던 쇼팽이 그에게 다가가서는 "내 작품을 내가 칠 수 있게 해주겠어요?

 

쇼팽만이 쇼팽의 작품에 변화를 줄 수 있을 텐데…"라고 말한다. 리스트가 비켜 난 피아노에 쇼팽이 앉는 순간, 마침

나방이 램프 속으로 뛰어드는 바람에 불이 꺼졌는데 리스트가 불을 켜려 하자 쇼팽은  "켜지 마시오. 대신 다른 모든

촛불도 꺼 주십시오.

내겐 달빛만으로도 충분하니까" 라며 희미한 달빛 아래서 피아노에 영혼을 불어 넣으며 한시간 내내 연주를 계속했다고 한다.

몰아의 경지에서 경청하다 눈물이 가득 찬 리스트는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피아노의 시인이며, 나는 하찮은

어릿광대였소" 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사실 여부를 떠나서라도 쇼팽의 피아노 음악이 그만큼 듣는 이에게 주는 감동이

크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서양 음악사를 통털어 봐도 쇼팽만큼 피아노를 사랑했고 피아노를 위해 죽어간 작곡가는 없다고 한다.

 폴란드의 바르샤바에서 태어나 프랑스의 파리에서 죽기까지 그가 살다 간 39년의 짧은 생애는 피아노와 함께 피고

 진 '슬프도록 아름다운' 생애였다.

 

 아름답기 그지없는 작품을 비롯 그가 조국 폴란드를 떠나기 전에 쓴 두 곡의 '피아노 협주곡'과 파리로 진출하여

죠르주 상드를 알고 나서부터 작곡된 무수한 피아노 소품곡들은 모두가 그때그때의 쇼팽의 삶이 반영된 주옥같은

작품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