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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월드컵] 기다리는 멕시코는 더 강하다..신태용의 '잠 못 드는 밤'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보고로드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F조리그 한국과 스웨덴 경기에서

황희찬이 골문 앞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니즈니노보고로드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 NIZHNIY NOVGOROD, RUSSIA - JUNE 18: Ola Toivonen of Sweden is challenged by
Ki Sung-Yueng and Jung Woo-Young of Korea Republic during the 2018 FIFA World Cup
 Russia group F match between Sweden and Korea Republic at Nizhniy Novgorod Stadium
 on June 18, 2018 in Nizhniy Novgorod, Russia. 

 (Photo by Jan Kruger/Getty Images)




[월드컵] 이승우, 다부지게





조각난 신태용호, 처절하게 몸부림 쳤다
월드컵을 준비하기에는 24시간이 모자라다. 신태용호는 하루를 쪼개고 쪼갠 25시간으로
치열하게 준비 중이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그리고 러시아 현장까지. '스포티비뉴스'가
밀착취재로 '신태용호 25시'를 전한다.

<편집자 주>


[스포티비뉴스=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 한준 기자] 결전의 날. 혹은 심판의 날.
18일 오후 3시에 킥오프한 스웨덴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은, 축구를 직업으로 삼고 보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눈물이 핑 돌았다. 

전반 6분. 한국이 얻은 프리킥 공격 기회. 손흥민이 김신욱을 겨냥해 올린 프리킥 크로스. 김신욱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주장 기성용은 올라 토이보넨과 뒤엉켜 안간힘을 쓰며 밀리지 않으려 했다.
 32개 참가국 중 신체조건이 가장 좋은 팀.
스웨덴의 육중한 힘과 높이를 견디고, 이겨내기 위해 선수들은 그야말로 이를 악물었다.

경기 내내 울컥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스웨덴의 크로스와 문전 직격 패스를 예상 못한 바 아니지만, 통제는
어려웠다.
문전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선수들은 서로 동선이 엉키더라도 몸을 던지고 나뒹굴어 가며 공이 우리 골문으로 향하지 못하게 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와 3차전을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인터뷰했던 김영권은, 4년이 지나
“죽을 각오로 막겠다”고 했고, 이 말을 몸으로 정말로 실행했다.
김영권은 자신이 왜 현 시점에서 한국 최고의 수비수인지 보여줬다. 완벽한 수비는 아니었지만 비판할 수 없는 플레이를 했다.

4년 전의 경험은 헛되지 않았다. 치명적 부상과 경기 외적 논란으로 몸도 마음도 고생했던 김영권은 김민재의 부상으로 다시 찾아온 기회를 허비하지 않았다.
왼발로 전개한 패스, 투혼을 불사른 수비는 그를 향해 쏟아지던 비난 여론을 돌려놨다. 

한국의 숙제는 수비 불안이었고, 사실 스웨덴과 경기에서 한국은 그 숙제를 풀지 못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일찍 무너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그 숙제를 풀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전에 “몸부림을 치고 있다”고 했다.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은 스웨덴을 ‘견디기’ 위해 모든 걸 쏟았다. 





▲ NIZHNIY NOVGOROD, RUSSIA - JUNE 18: Koo Ja-Cheol of Korea Republic
 is tackled by Sebastian Larsson of Sweden during the 2018 FIFA World Cup
Russia group F match between Sweden and Korea Republic at Nizhniy Novgorod
Stadium on June 18, 2018 in Nizhniy Novgorod, Russia.

  (Photo by Elsa/Getty Images)





◆ 불안한 대표 팀, 선수들은 연이은 악재 속에 온 몸을 던졌다

지켜보기에 마음이 너무 아픈 경기였다.
전반 27분 장현수가 전개한 무리한 패스를, 박주호는 더 무리한 동작으로 잡으려나 햄스트링이 파열됐다.
4년 전 월드컵을 앞두고 절정의 기량을 보이던 박주호는 봉와직염에서 회복하지 못해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는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거의 경기를 뛰지 못하며 감각이 떨어졌다가, 울산현대 입단 이후
가능성을 살렸고, 김진수의 부상으로 기회가 주어졌다.
박주호의 월드컵은 28분 만에 끝났다.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하는 그의 모습을 똑바로 보기 어려웠다.
근육 보다 심장이 더 아파 보였다.

불행은 연쇄적으로 찾아왔다.
김민우는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한 채 박주호가 빠진 자리에 투입됐다.

집중하려고 했지만 떨리는 마음을 조절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김민우에게 스웨덴은 너무 큰 상대였고, 월드컵도 너무 큰 무대였다.
예기치 못한 부상과 교체로 신 감독은 전술 카드 하나를 잃었고, 선수들은 안정감을 잃었다.









◆ 투혼만 있었다…악재를 극복 못한 아쉬운 한 달

투혼을 쏟는다고 결과가 오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의 오랜 월드컵 도전사가 말해준다.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고 결실을 맺을 수 없다. 잘해야 하고, 실력이 있어야 한다.
월드컵은 실력자들이 최선을 다하는 무대다. 김민우는 끝내 후반 16분 문전 우측으로 침투한 클라에손을 막으려고 뻗은 태클이 공이 아니라 다리에 걸리며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파울을 범하기 10여분 전에 구자철을 향해 좋은 크로스를 공급했던 김민우는 영웅이 될 수도 있었는데 역적이 되고
말았다.
 경기가 패배로 끝나고 김민우는 얼굴이 벌개졌다.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래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피하지 않았다.
자책하고 자책하면서, 먹먹한 가슴을 주체하지 못하면서도, 성실하게 대답하려 했다. 

그가 어떤 말을 했는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누구보다 고통스러운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주장 기성용은 “실점은 한 선수의 잘못이 아니라 전 선수의 잘못으로 나온다”고 했다.

지탄의 대상이 된 수비수 장현수도 마찬가지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이후 가장 많은 A매치를 소화한 장현수도 월드컵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안간힘을 썼다는 것은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열심히 수비했다.
기회가 오면 열심히 질주했다. 전방 원톱으로 나선 김신욱은 자신에게 주어진 전술 주문을 이행하려고 노력했다.
구자철은 토이보넨의 배후 침투를 커버하다
너무 많은 힘을 뺐다. 조현우의 불꽃 같은 선방은 페널티킥 실점으로 인해 결실을 맺지 못했다.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

실수도 많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월드컵이라는 경기에 걸맞은 경기 태도를 보였다.
못 했다고 말할 수 있어도 성실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다.
대표 팀은 스웨덴을 극복하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몸부림을 쳐야 한 이유는 부족한 장기 계획과 연이은 부상 악재로 인해 급조한 팀이 본선에 왔기 때문이다.

최종 엔트리는 마지막 소집 훈련에서의 경쟁을 통해 확정됐다.
 기성용은 4-3-3 포메이션이 볼리비아전 이후 확정해 훈련한 전술이라고 했다.
이토록 짧은 준비 기간으로 예선을 거치며 완성되어 본선에 온 팀을 제압하기는 어렵다.
사실상 무방비 상대로 월드컵에 나가서 악으로 깡으로 버틴 것이다.

신태용 감독이 트릭이라고 말하고 변칙 전략을 준비하며 ‘몸부림’을 친 것은 그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축구는 결과론이고, 그의 선택은 여러가지 변수 속에 패착이 됐다.
새로운 전술을 실전에서 점검하지 못한 선수들은 우왕좌왕했다.

내려 앉아서 버틴 수비 상황을 제외하면 공격 전개 과정에서 일체감을 보이지 못했다.
개개인이 투혼을 발휘했지만 팀으로는 조각난 모습이었다. 그럴 수 밖에 없이 운영된 팀이었다. 

소집해서 한 달간 옥석을 고르고 전략을 짜서 성공하기에 월드컵은 너무 큰 무대다.
안타까운 것은 한국이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32년 동안 9회 연속 본선을 경험한 팀이라는 점이다. 그 경험이 쌓여 21세기 들어 열린 월드컵에서 한국은 첫 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왔다.





NIZHNIY NOVGOROD, RUSSIA - JUNE 18: Cho Hyun-Woo of Korea Republic

consoles teammate Hwang Hee-chan of Korea Republic following their sides

defeat in the 2018 FIFA World Cup Russia group F match between Sweden and

 Korea Republic at Nizhniy Novgorod Stadium on June 18, 2018 in Nizhniy

Novgorod, Russia.


  (Photo by Clive Brunskill/Getty Images)







◆ 아직 2경기가 남았다…선수들을 우리가 주저 앉혀선 안 된다

신태용호는 마치 이번에 월드컵을 처음 경험하는 팀인 것처럼 운영됐다.
그래서 기성용은 “1차전 경험이 생겼으나 선수들이 2차전에는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안타까운 것은 F조에서 스웨덴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팀이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붙어보니 마지막 순간 황희찬의 헤더가 동점골이 될 수 있었던 것처럼, 이길 수도 있는 상대였다.
 우리가 부족해서 이기지 못한 경기였다. 

대표 팀은 비판의 도마 위에 올라 있다. 기록 집계가 이뤄진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반 세기 만에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대표 팀을 향해 쏟아지는 대중의 비판과 비난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아직 2경기가 남았다.
이제 와서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남은 2경기에 전력을 쏟아 기적을 이루길 바라는 것뿐이다.

경기를 보고 솟아오르는 분노의 감정을 삭힐 수는 없다.
하지만 끝내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린 김민우를, 가슴 속으로는 누구도 눈물을 참지 못하고 있을 대표 팀을 주저 앉히는 것이 우리가 되어선 안 된다. 

확실한 준비 없이 월드컵 본선이라는 전장으로 내몰린 것은, 선수들의 잘못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의 대표 선수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여기서 포기하면 그게 정말 최악의 월드컵”이라고 했다.
아직 2경기가 남았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반전을 일으키길 기대한다. 





▲ NIZHNIY NOVGOROD, RUSSIA - JUNE 18: Kim Young-Gwon of Korea

Republic looks dejected following his sides defeat in the 2018 FIFA World Cup

 Russia group F match between Sweden and Korea Republic at Nizhniy Novgorod

Stadium on June 18, 2018 in Nizhniy Novgorod, Russia. 


 (Photo by Clive Mason/Getty Images)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죠."

2018 러시아월드컵 첫 패배의 아쉬움이 아직 가시지 않은 19일 오후(현지시간) 회복훈련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마주한 신태용 감독의 얼굴은 수척했다.

밤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듯 눈은 충혈됐고, 피부도 까칠했다.


전날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0-1로 패한 지 24시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을 때다.

그만큼 패배의 충격은 컸다.

본선 조가 편성됐을 때부터 '스웨덴전 올인'을 외쳤는데, 유효슈팅 하나 날려보지 못한 채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단순한 한 골 차 패배가 주는 여파는 아니었다.

남은 상대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 그리고 그 독일을 꺾은 멕시코라는 점은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다.

당장 멕시코와의 경기는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멕시코전은 반등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재진의 위로에 신 감독은 "마음은 굴뚝같다"며 애써 미소 지었다.

팀 분위기를 묻자 "선수들도, 저도 괜찮다"고 했지만, 속내는 복잡해 보였다.





[월드컵] 신태용 '다시 해보자'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8.6.19 yatoya@yna.co.kr



[월드컵] 신태용 '다시 해보자'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8.6.19 yatoya@yna.co.kr          





스웨덴전에서 실종된 날카로운 공격을 되살려야 하는 점이 현재로선 급선무다.

스웨덴을 상대로 효과를 보지 못한 스리톱 대신 멕시코의 철벽 수비에 맞설 공격 루트를 확정해 마지막으로 가다듬어야 한다.


박주호(울산)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수비진도 걱정거리다.

박주호는 스웨덴전에서 허벅지 근육을 다쳐 실려 나갔고, 이후 검진 결과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아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스웨덴전에서 그를 대신해 들어간 김민우(상주)가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허용해 결승 골의 빌미를 제공하며 사기가 떨어진 터라 자신감을 회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멕시코는 스웨덴보다 여러모로 까다로운 상대다.

 특히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한국에 어떻게 대비해 나올지가 대표팀으로선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신 감독은 "스웨덴은 보여줄 카드가 비교적 명확했지만, 멕시코는 오소리오 감독이 워낙 다양한 시도를 하다 보니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언급은 삼갔지만, 신 감독은 "멕시코가 독일전과는 달리 기질을 살려 공격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에 맞는 대비에 나설 것을 암시했다.


3차전 상대는 멕시코와의 첫판에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한껏 독이 오른 독일이다.

 멕시코전에서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이유다.

로스토프나도누로 향하기 전 신 감독이 필승 전략을 마련하고 '불면의 밤'을 멈출 수 있을까.




songa@yna.co.kr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3전 전패를 예상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3전 전패를 예상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슈틸리케 감독 "스웨덴전 손흥민 존재 지워져...한국, 월드컵 3패 받아들여야"


 지난해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울리 슈틸리케(64·독일) 톈진 테다(중국)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의
 3전 전패를 예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8일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스웨덴 경기가 끝난 뒤, 독일 공영방송 ZDF와
 인터뷰에서 "슬프지만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3패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한국이 스웨덴에 0-1로 패한 결과에 대해 "한국이 스웨덴에게 진 건 당연하다"면서 "한국은 스스로 손흥민이라는 공격수의 존재감을 지워버렸다"는 냉정한 분석도 함께 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예선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스웨덴에 1-0으로 패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임현동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예선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스웨덴에

1-0으로 패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임현동 기자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 10월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년8개월간 팀을 이끌어왔다.
 2015년 아시안컵 준우승, 2015년 동아시안컵 우승 등의 성과를 냈지만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일관성없는 전술 운영에 졸전을 거듭하면서 지난해 6월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현재는 중국의 톈진 테다를 맡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서도 “스웨덴과 멕시코, 한국은 모두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평가전을 돌아봤을 때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유니폼 선물 받은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12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으로부터 문 대통령의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선물 받고 있다.

2017.6.12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kjhpress@yna.co.kr







문대통령 멕시코전 직접 관람..원정 응원은 처음



월드컵 경기 관전은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번째
A매치 한국 경기 관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5년만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부터 2박 3일간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경기를 관전하고 태극전사들을 응원한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24일(한국시간) 오전 0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 간 F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관전한다.


스웨덴과 1차전에서 0-1 패배를 안은 태극전사들의 응원에 나서는 것이다.

그럼 대통령과 축구의 인연은 어떨까?

한국 대통령이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관전하는 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6년 만이다.

김 전 대통령은 4강 진출 쾌거를 이뤘던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선수들이 참가한 네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4강 신화의 서막을 연 폴란드와 조별리그 1차전(2-0 승리)을 비롯해 박지성이 그림 같은 결승 골을 터뜨린 포르투갈과 3차전(1-0 승리), 승부차기 대결 끝에 승리한 스페인과 8강전을 관전했다.

또 독일에 아깝게 0-1로 진 준결승 때도 경기장을 지켰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포르투갈전 승리로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라커룸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고, 당시 대표팀 주장

이던 홍명보가 16강을 이끄는 선수들의 병역 특례를 건의해 성사된 일화는 유명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 승리 후 라커룸을 찾아 격려하는 장면 [연합뉴스 자료 사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 승리 후 라커룸을 찾아

 격려하는 장면


[연합뉴스 자료 사진]          



김 전 대통령은 한일 월드컵 개막전인 프랑스-세네갈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개막 선언을 했고,

독일-브라질 간 결승전이 열린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외 원정에 나선 태극전사들의 경기를 응원하는 건 멕시코전을 직접 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이다.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로 좁히면 문 대통령의 관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5년 2개월여 만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제16대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03년 4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전을 관전했다.

대선 직전 후보 단일화 공조 파기로 결별했던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노 전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 오기 전 정몽준 축구협회장의 특별 초청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노무현 대통령, 축구 국가대표 격려 노무현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축구 국가대표 경기에 앞서 한국 국가대표들을 악수로 격려하고 있다./박일/정치/ 2003.4.16  (서울=연합뉴스)


노무현 대통령, 축구 국가대표 격려 노무현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축구 국가대표 경기에 앞서 한국 국가대표들을 악수로 격려하고 있다.


/박일/정치/ 2003.4.16 (서울=연합뉴스)      

    


역대 대통령 중 축구에 가장 관심이 컸던 인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8강에 오른 것에 자극받아 '박대통령컵 쟁탈 아시아축구대회'(박스컵)를 창설하도록 했다.


 이 기간 '축구로 북한을 꺾는다'는 목표 아래 박 전 대통령 지시를 받은 중앙정보부 주도로 이회택. 김호, 김정남 등을 차출한 양지팀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박스컵 개막식마다 찾아 시축하고 경기를 관전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1년 제1회 박대통령컵 쟁탈 아시아 축구대회 시축 장면 [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1년 제1회 박대통령컵 쟁탈 아시아 축구대회 시축 장면


 [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         



 


이후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도 대통령배 축구대회에서 연례행사로 시축했다.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축구에는 특별한 관심을 두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hil8811@yna.co.kr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눈물을 쏟는 손흥민 선수를 안아주고 있는 홍명보 감독.


 /뉴스1 DB






신뢰 잃은 대표팀...국민 절반 이상 "한국, 월드컵 16강 탈락"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코치진과 선수들이

 8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스타디온에서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