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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사망, 연휴 근무 중 돌연 심장사

 
국립중앙의료원 전경. [연합뉴스]



국립중앙의료원 전경.


[연합뉴스]





윤한덕 사망 사진 국립중앙의료원



▲ 윤한덕 사망

(사진=국립중앙의료원)






윤한덕 사망/사진=윤한덕 페이스북 캡처

↑ 윤한덕 사망

/사진=윤한덕 페이스북 캡처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사망, 연휴 근무 중 돌연 심장사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센터장이 설 연휴 근무 중 돌연 사망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6시께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윤 센터장은 설을 맞아 가족과 고향에 내려가기로 했지만 설 연휴가 시작된 주말부터 연락이 끊겼다.


이에 윤 센터장의 아내가 지난 4일 병원을 직접 찾았고, 직원과 함께 윤 센터장 집무실에 들어갔다가 윤 센터장이

책상 앞에 앉은 자세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유족들은 윤 센터장이 평소에도 응급상황이 생기면 연락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지난 주말에도 업무 탓에 바빠 연락이 끊겼다고 여긴 것으로 전해진다.


윤 센터장은 설 연휴 전국 각지에서 생기는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접검하기 위해 퇴근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검안 결과에 따르면 사인은 급성심장사다. 유족은 7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로 했다.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윤 센터장은 1994년 응급의학과가 생긴 모교에 1호 전공자로 전문의가 됐다.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 당시 응급의료기획팀장으로 합류해 밤낮없이 환자를 돌봐왔다.


의료계 내에서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400여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진료 정보를 수집하는 체계인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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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소속인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51)이 설을 앞두고 돌연사했다.
윤 센터장은 설 연휴를 앞 둔 지난 4일 중앙응급의료센터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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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덕 센터장(왼쪽)은 지난 2017년 자살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윤한덕, 생전 "몸이 3개, 머리가 2개였어야...내일은 몇 개 필요할까?”


긴 연휴에 "응급의료는 그것만으로도 재난"

이국종 '골든아워'에서 "출세엔 무심한 채 응급의료 업무만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오늘은 몸이 3개, 머리가 2개였어야 했다.
내일은 몇 개 필요할까?”

설 연휴 근무 중 돌연 사망한 윤한덕(51)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지난 2017년 9월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같은 해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고 개천절, 추석이 이어지자 그는 “연휴가 열흘! 응급의료는 그것만으로도
재난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6시께 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윤 센터장의 부인은 설 당일(5일) 전날에도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자 병원을 찾았고, 직원들과 함께 센터장실에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센터장의 가족은 그가 평상시에도 응급상황 때문에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잦아 연락이 끊긴 지난 주말에도 업무로 바쁘다고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의 응급의료기획팀장으로 합류하면서 연휴를 즐길 새 없이 환자를
돌본 것은 물론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해왔다.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과 함께 나와 응급의료

 헬기인 ‘닥터헬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모습


(사진=SBS 뉴스 캡처)






실제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드러난 국가 재난 의료체계 문제 등 응급의료 관련 논의·운영 현장엔 늘 그가 있었다.
윤 센터장은 2017년 7월 ‘바른사회시민회의’ 주최로 열린 ‘응급의료기금, 제대로 쓰이고 있나’ 토론회에 참석해 “국가는 국민에게 ‘안심하고 의식을 잃을 수 있는 권리’를 줘야 한다.
그 대표적 수단이 응급의료기금”이라고 역설하며 거꾸로 가고 있는 현실을 비판했다.

또 지난해 12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증 응급환자 사망을 줄이기 위한 응급의료체계 리폼 토론회’에서는 “응급의료 문제가 나아질지 생각하면 참담하다.
고령화로 요양병원 증가, 응급실 환자 증가, 진료과 세분화, 근로시간 단축 등 병원 운영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 의료환경을 환기시켰다.

그는 “시설과 장비, 인력 말고 병원별 역량에 맞는 별도 권역센터 기준이 필요하다.
내가 병원장이라도 의사 1명이 응급실 밤샘 진료로 환자 2명을 보는 것보다 외래 환자 200명을 진료하는 것을
 택하겠다.
중증 응급환자 진료 수가를 개선하면 병원들이 적극 임할 것”이라며 과감한 지원을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마지막이 되어버린 그의 페이스북 글도 권역외상센터 관련 내용이었으며, 최근엔 응급구조사의 업무범위 논란에 대해 장문의 글을 남기는 등 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도 응급환자를 위한 의료체계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역력했다.

최근엔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이 펴낸 책 ‘골든아워’를 통해 그를 기억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이 교수는 책의 한 부분을 ‘윤한덕’이라고 제목을 붙여 “출세에는 무심한 채 응급의료 업무만을 보고 걸어왔다.

그가 보건복지부 내에서 응급의료만을 전담해 일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정부 내에서는 도움의 손길이 없었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윤 센터장의 별세 소식에 “어깻죽지가 떨어져 나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왼쪽)과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왼쪽)과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이 기억하는 윤한덕 센터장 “나를 비꼬았으나 진정성 느꼈다”


지난해 10월 펴낸 ‘골든아워’에서 윤한덕 센터장 언급
“출세에는 무심한 채 응급의료 업무만을 보고 걸어와”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지난해 10월께 펴낸 수필집 <골든아워>에서 지난 4일 숨진 채 발견된

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에 관해 서술한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교수는 목차 하나를 내어 윤 센터장을 회고했다.

이 교수와 윤 센터장이 중증외상센터의 상황에 대해 함께 절망감을 느끼는 대목도 있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 4일 오후 5시50분께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2층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 전용헬기를 도입하고, 재난·응급의료상황실과 응급진료정보망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 온 응급의학전문의이다.

 (▶관련 기사 : 응급진료 시스템 구축 앞장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돌연사)


이 교수는 <골든아워> 2권 ‘부록’에서 이런 윤한덕 센터장을 두고 “그가 보건복지부 내에서 응급의료 일만을 전담해

일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정부 내에서는 도움의 손길이 없었다.

그럼에도 윤한덕은 중앙응급의료 센터를 묵묵히 이끌어왔다”며 “임상 의사로서 응급의료를 실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일이 응급의료 전반에 대한 정책의 최후 보루라는 자의식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다.


외상의료 체계에 대해서도 설립 초기부터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고 했다.

이어 “내가 본 윤한덕은 수많은 장애 요소에도 평정심을 잘 유지하여 나아갔고, 관계에서의 출세에는 무심한 채 응급의료 업무만을 보고 걸어왔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골든아워>에서 윤 센터장을 ‘냉소적이면서도 진정성이 있는 인물'로 기억했다.

2008년 겨울, 이 교수가 윤 센터장을 찾아갔을 때, 윤 센터장은 이 교수에게 “지금 이국종 선생이 이렇게 밖에 나와

있는 동안에 아주대학교병원에 중증외상 환자가 갑자기 오면 누가 수술합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이 교수는 “그가 나를 보자마자 던진 질문의 함의는 선명했다.


‘외상 외과를 한다는 놈이 밖에 이렇게 나와 있다는 것은 환자를 팽개쳐놓고 와 있다는 말 아니냐?

그게 아니면 환자는 보지도 않으면서 보는 것처럼 말하고 무슨 정책 사업이라도 하나 뜯어먹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

였다”고 썼다.


이 교수는 “그는 내내 냉소적이었으며 나를 조목조목 비꼬았다.

그럼에도 나는 신기하게도 그에게서 진정성을 느꼈다. 2

008년부터 2009년까지 외상센터 관련 정책들이 쏟아져 나왔고 나는 그 시기에 그를 종종 보았다”고 했다.


이 교수 눈에 비친 윤 센터장은 ‘순수한 열의를 가진 젊은 의학도’이기도 했다. 2009년 가을, 두 사람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열린 외상센터 관련 심포지엄에서 만났다.

바쁜 일정 중에 시간을 쪼개 광주에 내려온 윤 센터장은 발표가 끝내고 강당을 빠져나갔다.

이 교수는 그를 쫓아갔다. 윤 센터장이 도착한 곳은 자신의 모교인 전남대 의과대학 강의실이었다.


 계단식으로 놓여있는 책상을 손으로 쓸던 윤 센터장은 “내가 말이야, 여기서 공부했었어.

여기서 강의받을 때는 말이야.

이 답답한 강의실을 벗어나서 졸업만 하면 의사로서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말이지.


 요즘 애들은 여기서 무슨 생각을 하면서 수업을 들을라나?”라고 웃으며 혼잣말을 했다.

이 교수는 “윤한덕의 표정이 어린 학생 같이 상기되었다.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날카로운 시선으로 나를 몰아세우던 윤한덕은 거기에 없었다.

내 눈에 보이는 것은 순수한 열의를 가진 젊은 의학도의 뒷모습이었다”라고 했다.






이국종 교수가 펴낸 수필집 <골든아워> 표지.



이국종 교수가 펴낸 수필집 <골든아워> 표지.




2016년 새해 초에는 두 사람이 전국 중증외상센터 병원장들과 센터장들과 함께 세종시에 열린 회의에 참석해 절망적인 감정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회의에서) 병원 경영자들은 인력과 장비의 ‘효율적 운영'만이 중요해 보였다”며 “대부분의 병원과 중증

외상센터는 중증외상센터의 의료진과 장비가 중증외상환자에만 사용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썼다.


 회의에서 ‘중증외상센터에 환자가 없으니 국가에서 인건비를 지원받는 중증외상센터 전담 의료진을 타 부서 일반진료에 운용하도록 관련 규정을 완화해달라’는 의견이 주로 쏟아져서다.


이 교수는 “중증외상센터 공모가 있던 당시 내놓았던 대형 병원들의 말은 지금과 달랐다.

그들은 해당 지역에 중증외상 환자들이 수없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지역 주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중증외상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런 병원들이 권역별 중증외상센터 사업에서 우선적으로 선정됐다.

그랬던 이들이 지금은 외상환자가 없다고 말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들의 의견대로 가자면 이 사업은 시작된 의미가 없다”며 “중증외상센터의 사업의 종료를 생각했다.


‘중증외상센터 무용론’과 함께 국가적 지원이 끊어지면 모든 것은 뜻밖에 쉽게 정리될 수도 있었다”고 썼다.

이 교수와 함께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윤한덕 센터장은 “2018년 이후에 이 사업이 잘도 계속 가겠구나…”라고 읊조렸다. 병원에 도착해서도 윤 센터장의 말이 머릿속에서 맴돌던 이 교수는 “곧 끝나겠구만… 차라리 끝나는 게 좋겠어…”라고 말했다.


급성 심장마비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윤 센터장은 평소 심정지 환자 생존율 개선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자동심장충격기’라는 말 대신 ‘심쿵이’라는, 사람들에게 친근한 용어를 사용하자고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26일 페이스북에 <선한 사마리아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쓰며 “언젠가는 심쿵이(자동심장충격기)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부착되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당신이 남을 돕지 않으면 누구도 당신을 돕지 않게 됩니다.

당신이 할애하는 십여분이 누군가에게는 수십 년의 시간이 됩니다”라며 “응급환자에게 이 기계를 사용하면 누구도

 당신에게 배상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쓰러진 사람을 보면 적극적으로 도우십시오.

그로 인해 겪게 될 송사는 보건복지부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했다.


한편, 서울 중부경찰서는 7일 윤 센터장에 대한 부검 결과 “1차 검안 소견과 같이 고도의 관상동맥 경화로 인한 급성

심장사가 1차 소견이며 약물 검사 등 최종 부검 결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회신을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출처] - 국민일보





어깻죽지 떨어져 나간 듯” 윤한덕 센터장 비보에 이국종 교수가 한 말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설 전날인 4일 병원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설 명절 공백을 막기 위해 퇴근을 미루고 응급실을 지키다 과로사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보를 접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어깻죽지가 떨어져나간 것 같다”며 애통해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4일 오후 6시쯤 병원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윤 센터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윤 센터장은 설을 맞아 가족들과 고향에 내려가기로 했지만 설 연휴가 시작된 주말 내내 연락이 두절됐다.
직원들이 윤 센터장을 마지막으로 본 것은 지난 1일 오후 8시쯤 동료 의사와 저녁 식사를 했을 때다.

연락이 닿지 않자 윤 센터장의 아내가 지난 4일 병원을 직접 방문했다.
아내는 직원과 함께 윤 센터장의 집무실에 들어갔다가 책상 앞에 앉은 자세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윤 센터장의 가족은 평상시에도 응급 상황이 생기면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말에도 바빠 연락이 두절된 것
으로 여겼었다고 했다.

윤 센터장은 평일에 거의 귀가하지 않고 센터장실에 놓인 간이 침대에서 쪽잠을 잔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되기 전날에도 센터장실에 불이 켜져 있었지만 경비원들은 ‘평소처럼 야근을 하나 보다’라고 생각해 그냥 지나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원은 1차 검안 결과 윤 센터장의 사인이 ‘급성 심정지’라는 소견을 내놨다.
 의료원 측은 윤 센터장이 누적된 과로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유족들은 정확한 사인을 위해 7일 부검을 요청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국내 응급의료 인력과 시설을 총괄하는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으로 특히 명절에 업무가 늘어난다.

대형 교통사고로 환자가 한 곳에 몰려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전국 응급실 532곳과 권역외상센터 13곳의 병상을
 관리해야 한다.
 이날도 윤 센터장은 전국 각지에서 생기는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점검하다 퇴근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윤 센터장은 1994년 응급의학과가 생긴 모교에서 1호 전공자로 전문의가 됐다.
2002년 중앙응급의료센터 창립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2년 7월 센터장이 됐다. 이후 닥터헬기와 권역외상센터 도입 등 국내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해 왔다.
 그는 종종 자신의 페이스북에 응급의료 체계에 대한 고민을 올려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이국종 교수는 윤 센터장의 비보에 애통해했다. 그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계에 말도 안 될 정도로 기여해온 영웅이자 버팀목”이라고 평가하며 “어깻죽지가 떨어져나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 교수는 자신이 집필한 저서 ‘골든아워’에 ‘윤한덕’이라는 챕터를 만들 정도로 그를 호평했다. 이 교수는 윤 센터장을 “출세에 무심한 채 응급의료 업무만을 보고 걸어왔다”라고 평가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