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루탄' 연기 속 우산이 나뒹굴고 있다. (홍콩 AP=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8/16/20190816160108625108.jpg)
홍콩 '최루탄' 연기 속 우산이 나뒹굴고 있다.
(홍콩 AP=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홍콩 침사추이 지역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반대자들이 성조기
를 앞세운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
utzz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홍콩 시위대, 주말 대규모 집회 예고...경찰 충돌 가능성도
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중심부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예고되면서 홍콩 전역에 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가디언 등 1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홍콩 내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민간인권전선은
18일 빅토리아 공원에서 송환법에 반대하고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을 벌일 예정이라면서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하지만 홍콩 경찰이 행진을 허가하지 않은 상태여서 시위대와 경찰 간 무력 충돌이 예상된다.
여기에 중국군 최고 지도기관인 중앙 군사위원회가 지휘하는 인민 무장경찰부대가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 선전 시에
집결한 상태여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외신들은 그러나 중국 정부가 시위 진압에 곧바로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무력개입 대신 준엄한 법 집행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다, 중국 공산당계 매체 환구시보도 16일자 사설에서 "홍콩이 1989년 6월 4일 사건의 재현이 될 순 없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공산당계 매체가 천안문 사태를 언급한 건 매우 드문 일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홍콩 시위에 대해 "(중국 정부의) 폭력 진압은 보고 싶지 않다 "고 강조한 뒤 홍콩 정세와 관련, 시 주석과 가까운 시일 내 전화 협의를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
러나 중국 외교부는 "홍콩 문제는 완전히 중국 내정문제"라면서 트럼프의 제안을 거부했다.
불안한 눈빛 여대생 "중국 들어오면 자유 사라져"
시위대 휩쓴 홍콩 공항엔 승객 외엔 전면 출입금지
중국의 무력개입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홍콩. 홍콩과 10분 거리라는 중국 선전(深圳) 스포츠센터엔 군용차량 수백대가 들어와 있다.
![16일 선전만대교. 4.4km 길이 다리만 건너면 곧바로 중국이다 [박성훈 기자]](https://t1.daumcdn.net/news/201908/17/joongang/20190817050154527ebon.jpg)
16일 오후, 선전만 대교로 향했다. 총 길이 4.77㎞. 시속 60㎞로 달린 택시는 5분 만에 홍콩을 지나 중국에 도착했다.
![홍콩-중국 최접경지 선전만출입국사무소. 차량이 검문을 받고 있다. [박성훈 기자]](https://t1.daumcdn.net/news/201908/17/joongang/20190817050155554hglp.jpg)
홍콩에서 선전을 오가며 사업을 하는 40대 남성은 검문소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시위대 여부를 확인하진 않는다는 얘기다. 하지만 중국 개입 여부에 대해 묻자 “중국이 홍콩에 군대를 보내진 않을
것이다.
만약 중국군이 진압하러 들어오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한국 광주항쟁 같은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삼성에서 일한 적이 있어 한국을 잘 안다면서다. “중국군이 들어올 가능성은 낮다. 또 그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며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하는 건 그들이 말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고도 말했다.
또 다른 홍콩인 링씨는 중국 본토에서 태어나 현재 홍콩에서 거주하고 있는 50대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열망을 표출
하는 시위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링씨도 “중국 개입 가능성은 낮다.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국 정부가 개입하면 잃는 것이 더 많을 것”
이라고 말했다.
출입국 사무소를 오가는 중국인들은 대체로 답변을 피했다.
20대 한 남성은 자신이 중국인이라고 밝힌 뒤 현 상황에 대한 중국인들의 판단을 묻자 미안하다며 걸음을 재촉했다.
관광객인 50대 여성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려 하자 일행인 남성이 다가와 “정치엔 관심없다”며 함께 사라졌다.
━
“중국 개입하면 전쟁 상황 될 것”
취재에 응한 중국인 장(张)씨가 소신껏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정부의 입장과 국민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 “중국 정부가 개입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장씨는 “그렇게 되면 중국 군대와 홍콩 시민이랑 싸우게 될 것”이라며 “전쟁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선 천안문 사태를 ‘6ㆍ4’사건'이라고 부른다.
그는 “6ㆍ4 사건' 같은 일이 또다시 벌어져선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대부분의 중국인의 시각이 나와 비슷할 것”
이라고 했다. 중국 군이 선전에 있는 것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당연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2시간 후 중국 선전과 홍콩이 맞닿아 있는 홍콩 웨스트카오룽 고속철역(西九龍高鐵站). 이곳 역시 시위대가 중국인들에게 홍콩 상황을 알리겠다며 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이날은 일단 조용했다. 고속철 역사의 직원은 “검문 등 특이점은 현재 없다”고 했다.
![중국-홍콩 접경지, 웨스트카오룽 고속철역 [박성훈 기자]](https://t1.daumcdn.net/news/201908/17/joongang/20190817050156765jwvs.jpg)
오는 18일 홍콩 빅토리아 파크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홍콩행 승객 계속 줄고 귀국편은 만석”
앞서 16일 오전 8시 인천발 홍콩행 대한항공 KE603편. 기내가 휑하다.
주말을 하루 앞둔 금요일인데 좌석이 텅 비었다.
![16일 오전 인천발 홍콩행 대한항공 기내. 좌석이 텅 비어 있다[박성훈 기자]](https://t1.daumcdn.net/news/201908/17/joongang/20190817050158187dagr.jpg)
홍콩 국제공항 반쪽짜리 평화
홍콩 국제공항은 표면적으론 안정을 되찼은 것처럼 보였다. 경찰은 많지 않았다.
시위대도 물론 없었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반쪽짜리 평화였다.
공항 외부에서 출국장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공항 경찰들은 한 명 한 명 모두 여권과 비행 예약증을 확인하고 있었다.
공항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아니면 공항에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공항에 들어가기 위해 줄서 있는 사람들. 항공권 예약 서류가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박성훈 기자]](https://t1.daumcdn.net/news/201908/17/joongang/20190817050159453uxnn.jpg)
공항에 지인을 마중나온 홍콩 시민들조차 공항 내에 들어갈 수 없다.
![지인을 마중 온 시민들도 공항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박성훈 기자]](https://t1.daumcdn.net/news/201908/17/joongang/20190817050200492ssie.jpg)
공항 외부에서 입국장으로 들어가는 통로 4개 중 2개도 진입금지다.
![홍콩 공항 출국장 통로 4곳 중 2곳이 여전히 폐쇄중이다[박성훈 기자]](https://t1.daumcdn.net/news/201908/17/joongang/20190817050201555lrau.jpg)
한편, 18일 집회 주최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홍콩 경찰이 집회는 허가했으나 행진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홍콩=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中 시진핑 등 수뇌부와 원로들, 베이다이허 회의 마치고 돌아와
내일 집회서 격렬한 충돌 땐 선전의 무장 경찰 투입할 우려
중국 전·현직 수뇌부와 당 원로들이 매년 여름 휴양지 허베이성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대내외 현안과 그 대응 노선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의 올해 회기가 끝났다.
홍콩에 대한 무력 개입 여부를 놓고 강경파와 온건파 간 대립이 불가피했을 이번 회의의 결론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이 18일 홍콩 범민주 진영의 대규모 집회·행진이 될 전망이다. '200만명을 넘어 300만명
참가'를 외치는 주최 측은 '행진 불허'를 선언한 경찰과 벌써부터 긴장을 빚고 있다.
중국 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관영 매체들은 권력 서열 3위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인대 상무위 회의를 주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같
은 날 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는 빈곤 타파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시 주석의 글을 실었다.
지난 1일 이후 시진핑 주석을 포함, 상무위원 7명이 동시에 공개 석상에서 사라진 이후 첫 공개적인 움직임을 통해
중국 지도부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끝났음을 알린 셈이다.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 기간 홍콩에선 시위대에 의한 초유의 공항 마비 사태와 중국인 구금·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중국 정부는 이를 '테러리즘과 같은 행위'라고 비난했고, 군부는 "선전에서 홍콩까지 10분이면 된다"는 경고를 내놨다. 급기야 중국 선전에 무장 경찰 수천명이 집결했다. 베이다이허에 집결한 공산당 수뇌부의 기류와 절대 무관할 수 없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이런 분위기에서 범죄인 인도법 반대 집회·시위를 주도해왔던 홍콩 민간인권전선은 "지난 6월 16일의 200만을 넘어
300만명 참가"를 호소하고 나섰다. 홍콩 경찰은 공원 집회는 허용했지만 도심 행진은 불허했다. 시위대가 행진을
강행해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할 우려가 큰 상황이다.
무력 개입 우려가 고조되면서 홍콩 내에서는 폭력 시위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자 홍콩명보와 동방일보 등에는 '홍콩은 참을 만큼 참았다'는 제목의 전면 광고가 게재됐다.
홍콩 최고 갑부 리카싱(李嘉誠·91)은 16일 친중 성향 문회보, 대공보에 '사랑으로서 의를 행하고, 분노를 멈추자'며
폭력 중단을 호소하는 광고를 실었다.

시위 사태 장기화로 인해 불황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자, 홍콩 정부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놨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당초 '2~3%'에서 '0~1%'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홍콩 야
당은 "홍콩 정부가 진심으로 경기 회복을 바란다면 정치적 위기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루퍼트 호그 최고경영자는 사임했다.
홍콩 시위에 직원들이 가담한 것을 두고 중국 당국의 경고를 받은 지 일주일 만이다.
두 달여에 걸친 시위 기간 홍콩에서는 748명이 체포돼 115명이 기소됐다고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전했다.

홍콩 폭동 진압 경찰이 13일 홍콩 국제공항을 점거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대를 향해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며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홍콩=AP연합뉴스
8월17일 글로벌워치] 홍콩, 300만 대규모 주말 시위 예고...무력진압 분수령 되나
트럼프, 주가 폭락한 날 3대 은행 CEO와 전화...소비시장 현황 등 질문
피치, 아르헨티나 신용등급 CCC로 하향...디폴트 우려
◆홍콩, 대규모 주말시위 예고…중국 무력진압 분수령
홍콩의 대규모 주말 도심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민간인권전선은 오는 18일 300만명 참가를 호소하며 대규모 시위를
현재 무장경찰 수천명과 장갑차 등 병력이 홍콩 접경지역인 선전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 시위로 경제 타격…성장률 전망 0%대로 하향
홍콩에서 11주 이상 이어지고 있는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홍콩 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성장률은 지난해 상반기 4.1%를 기록했으나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하반기부터 급격히 낮아져 3분기 2.8%, 4분기 1.2%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는 1분기 0.6%, 2분기 0.5%에 머물고 있다.
◆미 국무부 “비건, 20~22일 방한”…북미 실무협상 사전협의
미국 국무부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20~22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비건 대표의 방한은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되는 시점으로, 북한은 연합훈련에 불만을 제기하며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해왔다.
◆트럼프, 주가 폭락하자 3대 은행 CEO와 긴급 통화…소비현황 등 질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경기침체 공포로 미국 다우지수가 800포인트 폭락했던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3대 은행 CEO들과 긴급 전화통화를 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CEO들은 현재 소비시장은 탄탄하지만 미중 무역전쟁 이슈가 해소되면 더 개선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이들은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기업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 아르헨티나 신용등급 ‘CCC’로 강등…디폴트 우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아르헨티나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의 B에서 CCC로 두 단계 낮췄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친시장주의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긴축정책을 추진해왔지만, 지난 11일 대선 예비선거에서 좌파 후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가 승리를 거두면서 예전의 좌파 포퓰리즘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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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일(현지 시각) 홍콩의 시위대들이 빅토리아 하버 부두에 걸려있던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끌어내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6월 초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홍콩 시위의 불길이 몇 달째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한편, 이렇듯 장기화되고 있는 홍콩 시위를 중국의 중앙정부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두고 불안하기만 한 예측성
이처럼 홍콩 시위와 관련된 '새로운' 뉴스들을 하루건너 전해 듣지만 그 뉴스에 접근하고 또 반응하는 방식에서 드러나는 '전혀 새롭지 않은' 상투적 문법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
그리고 이러한 단편적인 이해방식이 중국이라는 국가를 바라보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더 공고히 하는 식으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뒤따른다.
'오성홍기'와 홍콩 시위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가 최근 홍콩 시위의 전개 국면에서 주요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이와 정반대로 며칠 전부터는 SNS를 중심으로 '오성홍기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중국어권 연예인들의 게시글과 관련된 뉴스가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물론 그들 직업의 특성상 중국시장을 의식한 불가피한 전략적 선택일 수도 있으나 여기에서 그 복잡한 내막을 파헤칠 일은 아니다.
그런 까닭에 오성홍기에 실린 홍콩 시위의 의미란 국가의 권위와 존엄을 상징하는 그야말로 '실체'로서 '반중국' 대
이 시점에서 1949년 신중국의 출범과 함께 국기로 공인된 오성홍기의 역사성을 다시 되새기는 것은 과연 어떠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여기에서 이른바 '1949년'으로 귀결되는 중국공산당의 전사를 줄줄이 읊을 일은 아니다.
오성홍기의 '五星' 가운데 중심에 있는 가장 큰 별이 중국공산당을 지시한다는 사실은 꽤 알려져 있지만 나머지 네 개의 별이 각각 노동자, 농민, 소자산계급과 민족자산계급을 뜻한다는 것까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연합정부와 혼합경제로 대변되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신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정체성 표명은 단순한 정치적 타협의 결과라기보다는 근대 중국을 관통하는 혁명의 주된 목표였던 '민주변혁'에 대한 실천적 경험 및 해석의 결과였다고 할 수
물론 근대 중국의 역사가 곧 국민국가의 수립이라는 목표와 궤를 같이 했고 그것의 달성을 위해 민족주의적 동력이
중국에 대한 우리의 질문 양식
다른 한편으로 홍콩 시위에 등장한 오성홍기가 '반중국'과 '친중국'이라는 반/국가주의의 표현 도구로서 활용되고
중국에 관해 어떤 논의를 시도하건 결국 '기-승-전-일당독재'로 끝나게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 중국을 대면하는 방식은 다분히 단선적인 경우가 많다.
홍콩 시위에 대한 인식과 중국을 보는 눈이 서로 직결된 것이라면 과연 중국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면서 동시에

성조기 등장한 홍콩 시위

中, 미국 정상 간 만남 제안에도 사실상 거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사태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홍콩시위’가 미중 무역전쟁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날 가능성을 시사하며 홍콩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시위에 대한 중국의 무역진압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곧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는 “나는 시진핑 주석과 매우 잘 지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14일 트위터에 “중국은 (무역) 협상을 타결짓고 싶어 한다. 그들이 먼저 홍콩을 인도적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다른 나라 문제에 ‘불관여·불개입’ 입장을 내세운 바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3일 중국산 휴대전화, 랩톱(노트북), 비디오게임기, 장난감 등에 대한 관세 적용
이번 관세 연기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에 대해 9월1일부터 10%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힌
관세 중단 결정은 양국 고위급 인사 간 전화 통화 이후 공개됐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허 부총리는 지난 13일 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통화했다.
양국 고위급인사 간의 전화통화로 협상에 대한 낙관론도 제기되지만, 장기전과 함께 양국 정상의 팽팽한 기싸움이
아울러 중국은 사실상 미국 측의 만남도 거절했다.
또 무역협상에 대해선 “중국의 입장은 일관하고 명확하다”며 “미국에 중국과 의견을 좁혀 양국 정상이 오사카에서 합의한 공통인식을 실행하는 한편, 대등하고 상호존중의 토대 하에서 대화를 통해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
미중 갈등의 전면으로 부상한 홍콩시위는 경찰의 강경진압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말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홍콩 경찰은 사회안정 보장을 이유로 이번주 일요일에 있을 반정부 시위대의 집회를 금지했지만 시위대는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빅토리아파크에 모여 반(反)중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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