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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경비원의 안타까운 죽음…입주민들 "가슴 아프다" 눈물의 추모


\'경비원의 죽음\' 추모물결 이어지는 분향소



12일 해당 아파트 경비실 앞에 차려진 분향소에서 한 주민이 애도하고 있다.


2020.5.12/뉴스1 eastsea@news1.kr






'항상 밝고 친절하셨는데 허망해'…극단적 선택한 경비원 분향소에 추모 이어져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Z2PLLOABB


연합뉴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한 입주민이 11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

앞에 숨진 경비원을 위해 마련된 추모 공간을 바라보며 눈물을 닦고 있다.


  mspark@newsis.com






주민 갑질에 '극단 선택' 경비원 분향소 추모 물결




 "생전에 항상 밝고, 성실하시던 분이었어요.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오늘(11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 '주민 갑질'을 견디지 못하고 전날 극단적 선택을 한 이 아파트

경비원 59살 최모 씨를 추모하는 주민들이 고인이 생전에 근무하던 경비 초소에 마련된 분향소에 모여 있었다.
분향소에는 국화꽃 한 다발과 막걸리, 향초가 조촐하게 마련됐다.


경비초소 유리창은 "항상 친절히 웃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억울함이 풀릴 수 있도록 돕겠다" 등 문구가 적힌 포스트잇이 가득 붙었다.


분향소에 막걸리 한 잔을 따라 올린 아파트 주민 67살 송모 씨는 "(고인은) 항상 주민들에게 웃으며 인사하고, 새벽부터 빗자루를 들고 성실하게 일하시던 분이었다"며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너무 허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연히 사람이 우선이지, 차가 뭐라고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다"며 "사람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것은

말도 안 된다.

가해자가 엄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과 경찰 에 따르면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최씨는 전날 오전 2시쯤 자신의 집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씨는 자신이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11시쯤 아파트 단지 내 주차 문제로 50대 주민 A씨와 시비가 붙었고, A씨는 최씨를 폭행한 뒤 관리사무소로 끌고 가 경비 일을 그만두라고 요구했다.

유족들은 지난달 27일 A씨가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인 경비초소 안에 있는 화장실로 최씨를 끌고 가 여러 차례

폭행했다고도 주장했다.

최씨는 이튿날 상해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지만, 고소인 조사를 받기 전에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장을 바탕으로 사건 기초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A씨의) 소환조사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자신이 이웃들 앞에서 모욕을 당했다며 지난달 최씨를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저희 아파트 경비 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자신을 이 아파트에서 2년째 사는 주민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최씨는) 자기 가족처럼 항상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희생하는 순수하고, 좋은 분이셨다"며 "약자가 강자에게 협박과 폭행을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없는 나라가

되게 해달라"고 했다. 해당 청원은 오늘(11일) 오후 3시 기준 1만1천여명이 동의했다.

A씨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일단 사람이 죽은 문제이다 보니 되도록 망자와 관련해 대응하지 않았지만, 유족과 주민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억울하다"고 말했다.

A씨는 "최씨가 처음 아파트에 입사했을 때 슬리퍼를 신은 복장에 대해 지적했는데, 그 이후로 억하심정이 있는지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유독 제 자동차의 이중주차만 문제 삼았다"며 "사건 당일에도 (최씨가) 차를 밀었고, 이를

말리자 위협하는 듯이 제 쪽으로 차를 밀길래 시비가 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로 실랑이가 있었지만, '경비실 화장실에서 코뼈가 부러지도록 폭행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라며 "허위사실을 말하는 일부 주민과 유족을 상대로 형사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MBN 온라인뉴스팀]






11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 앞에 숨진 경비원을 위해 마련된 추모 공간에

고인을 추모하는 내용의 쪽지가 부착돼 있다. 지난달 21일과 27일, 아파트 주차장

에서 발생한 주차 문제로 인해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한 경비원 A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뉴시스]




경비원의 안타까운 죽음…입주민들 "가슴 아프다" 눈물의 추모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주차 문제로 주민 B씨에게 폭행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세상을 떠난 경비원에 대한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전부터 아파트 앞에는 경비원 A씨를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

민들은 경비실 앞에 국화꽃과 초, 과일 등을 남겨 추모의 뜻을 전했다.


경비실 창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동안 우리 아파트 곳곳에서 주민들의 복지와 편익을 위해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갑질 없는 세상에서…억울함이 밝혀질 겁니다' 등 손으로 적은 메모가 가득 붙었다.

한 입주민 C씨는 "A씨가 정신적인 고통이 컸던 것 같다"며 "지난달 21일 이후 갖은 욕설과 폭행에 시달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입주민도 "B씨가 관리소장에게 가서 '왜 아직도 A씨가 근무하느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며 "이토록 힘들게

했던 것이 가슴 아프다"고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입주민들은 B씨가 A씨를 과하게 괴롭혔다고 입을 모았다. 또 CCTV를 피하기 위해 A씨를 경비실 화장실에서 때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입주민은 "지난달 27일 아파트 경비실에 CCTV가 있느냐고 물은 뒤 화장실에 들어가서 때린 것으로 안다"며 "병원에 데려가 보니 코뼈가 부러진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입주민도 "CCTV에 찍히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 같다"며 "영상에 찍히지 않았지만 폭언하는 모습을 보았다는

 주민도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입주민들과 인근 상인들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으로 기억됐다. 입주민 D씨는 "아파트 입주민들 모두가 A씨를

좋아했다"며 "99.9% 주민들이 A씨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한 입주민은 "새벽 2시에도 차가 들어오면 달려와 이중 주차된 차량을 밀어주시던 분"이라며 "하루 종일 근무하셔서

 피곤하실 텐데도 자신이 할 일을 끝까지 찾던 분"이라고 떠올렸다.


 이른 아침이면 아파트는 물론이고 아파트 앞 도로와 상가주변까지 청소했다고 한다.

이날 추모 공간을 찾은 이들은 눈물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가해자에게 합당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 "입주민의 갑질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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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2020.05.11. mspark@newsis.com

  





'경비원의 죽음' 주민들도 눈물…"못 막은 우리가 죄인




경비실에 추모 포스트잇 이어져
"새벽에 주차 도와…마음 따뜻해"
"모두 좋아해…주민 99.9% 지지"


 "가해자에 합당한 처벌 있어야"
"입주민 갑질 없어져야" 靑 청원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월요일인 11일 오전 8시 서울 강북구의 A아파트. 이곳 주민들이 경비실 앞에 모여 포스트잇을 붙였다. 이 아파트에서 근무하며 입주민 B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비원 고(故) 최모씨를 추모하기 위한 작은 공간이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 10일 최씨가 근무하던 경비실에 이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시민들은 못다 한 말을 담은 포스트잇을 붙였다. 최씨를 향해 "그립다"거나 그의 선행을 알리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날 뉴시스와 만난 입주민 황모씨는 "최씨가 정신적인 고통이 컸던 것 같다"며 "지난달 21일 이후 갖은 욕설과 폭행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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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mspark@newsis.com






다른 입주민도 "B씨가 관리소장에게 가서 '왜 아직도 최씨가 근무하느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며 "이토록 힘들게

했던 것이 가슴 아프다"고 했다.
입주민들은 B씨가 최씨를 과하게 괴롭혔다고 입을 모았다.

폐쇄회로(CC)TV를 피하기 위해 최씨를 경비실 화장실에서 때렸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지난달 27일 아파트 경비실에 CCTV가 있느냐고 물은 뒤 화장실에 들어가서 때린 것으로 안다"며 "병원에

데려가 보니 코뼈가 부러진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입주민도 "CCTV에 찍히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 같다"며 "영상에 찍히지 않았지만 폭언하는 모습을 보았다는

 주민도 있다"고 말했다.

B씨는 최씨를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민들 말대로라면 일종의 괴롭히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한 입주민은 "법적 대응을 준비하면서도 B씨가 '고소한다'는 말에 참 힘들어하셨다"고 덧붙였다.

B씨의 폭행 이유가 된 것으로 알려진 이중주차 차량의 이동 문제도 경비원들의 일상적인 행동이었다는 것이 입주민들의 증언이다. 최씨는 한 입주민에게 '억울하다. 그동안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겼는데, 입주민들은 이런

 상황이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한 A아파트 특성상 이중·삼중 주차가 필요하고, 최씨는 새벽에도 나와 차량을 밀어주는 친절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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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2020.05.11. mspark@newsis.com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차량을 옮겨주는 것은 원활한 주차를 돕는 일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B씨는 자신의 차량에 손을 댔다며 최씨를 밀치고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입주민들과 인근 상인들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김모(43)씨는 "아파트 입주민들 모두가 최씨를 좋아했다"며 "99.9% 주민들이 최씨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한 입주민은 "새벽 2시에도 차가 들어오면 달려와 이중 주차된 차량을 밀어주시던 분"이라며 "하루 종일 근무하셔서 피곤하실 텐데도 자신이 할 일을 끝까지 찾던 분"이라고 떠올렸다.

이른 아침이면 아파트는 물론이고 아파트 앞 도로와상가주변까지 청소했다고 한다.

포스트잇을 붙이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한 입주민은 "꽃을 보면 사랑한다고 말할 정도로 마음이 따뜻한 분이었다"며

 가슴 아파했다. 또 "홀로 두 딸을 키운 것으로 안다"며 "유독 주민들을 살갑게 대하는 분이셨다"고 했다.
이날 추모 공간을 찾은 이들은 눈물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가해자에게 합당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 "입주민의 갑질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을 아파트 주민이라고 밝힌 이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저의 아파트 경비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청원인은 "경비 아저씨도 한 가정의 사랑 받는 소중한 할아버지 남편 아빠"라며 "입주민의 갑질은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갑질로 세상 떠난 경비원…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단지 내 주차 문제를 시작으로 서울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 경비원이 주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벌어졌다.









선량한 경비원의 죽음과 ‘폭행·협박’ 의혹... “죽으려고 경비를 했겠습니까”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경비원은 생전, 입주민들과 유대관계가 돈독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래서인지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가해자로 지목된 입주민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비원 최씨와 입주민 A씨 사이의 불화는 지난달 21일 발생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최씨가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이중주차된 차량을 밀어 옮기는 과정에서 입주민 A씨가 항의하며 최씨를 밀쳤고, 이 장면은 CCTV에 모두 담겼다.

큰소리로 실랑이를 벌이던 A씨는 이후 최씨를 관리사무소로 끌고 가 “해고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숨진 경비원이 근무했던 경비실 내 모습. [사진=연합뉴스]
 
숨진 경비원이 근무했던 경비실 내 모습.

[사진=연합뉴스]



유족들에 따르면 이후에도 A씨의 강압적 행동은 지속됐다.

 ‘A씨가 CCTV가 없는 경비실 내 화장실에서 (해고를 염려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최씨를 지속적으로 폭행했다’는 주장. 결국 최초 사건 발생 7일 뒤인 지난달 28일 최씨는 A씨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지만, 오히려 A씨는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테니 몇천만원을 준비해 두라” “(최씨가 밀쳐서) 수술비만 2,000만원이 넘고 장애인 등록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힘들어하던 최씨는 아파트 단지에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실패하고, 입주민들의 설득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됐는데, 입주민들에 따르면 당시 최씨의 코뼈는 부러져 내려앉았고, 발등뼈에 금이 간 상황이었다.


 이후 최씨는 입주민들의 배려에 감사를 표했으나 “내가 죽어야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며 지난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과 다수 입주민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A씨의 폭행과 협박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최씨가 목숨을 끊은 상황.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A씨는 관련 혐의를 일절 부인하고 있다.


그러면서 최씨와의 갈등에 관해 “최씨가 처음 아파트에 입사했을 때 슬리퍼 신은 복장을 지적했는데, 그 이후로

 억하심정이 있는지 유독 내 자동차의 이중주차만 문제 삼았다”며 “사건 당일에도 (최씨가) 차를 밀었고, 이를 말리자 위협하듯 내 쪽으로 차를 밀어 시비가 붙은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다수의 입주자는 A씨의 주장을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오른 글에서 자신을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사망한 경비 노동자는) 입주민을 자기 가족처럼 대해주셨다.

아침마다 인사를 해주시며 출근길에 웃음을 주시는 비타민 같은 존재였다”며 “이중주차로 인해 자기 차를 밀었다고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고, 근무시간마다 와서 때리고 욕하고 매번 폭언으로 얼마나 힘드셨을까.


가슴이 찢어진다. 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토로했다.

해당 청원은 12일 기준으로 10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또한 최씨가 근무했던 경비실 앞에는 입주민들이 마련한 제사장과 함께 최씨를 기리는 편지 등이 가득한 상황이다.


경비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져 가고 있지만, 아직도 사회적 약자로 자리하는 것이 사실. ‘임계장’(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일상을 담은 책 『임계장 이야기』(후마니타스)를 펴낸 현직 경비 노동자 조정진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 책 77페이지에 쓴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아요.


오래된 아파트... 이중 삼중 주차... 폭언, 폭행... 억울해도 말할 곳이 없는 설움. 살아보고자 아파트 경비를 했지,

 이렇게 죽으려고 노동을 했겠습니까?”라며 “고통스러운 죽음을 외면하지 말고 그가 왜 죽음을 선택했는지, 살피고

헤아려 주십시오”라고 밝혔다.


로마 제국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대수롭지 않은 일로 노예의 눈을 바늘로 파내라고 명령하는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였다. 얼마 후, 하드리아누스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으나 “제 눈을 원래대로 되돌려주십시오.

제가 바라는 전부입니다”라는 노예의 바람을 들어줄 수 없었다.

 아무리 황제라도 눈을 회복시켜줄 순 없듯, 제아무리 대단한 입주민이라도 최씨의 죽음을 되돌릴 수 없는 법.


A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최씨가 유서를 통해 A씨로 인해 고통받다가 목숨을 끊었다고 밝힌 상황.

A씨는 경비 노동자 최씨의 행동에 왜 불만을 품게 됐을까?

혹 나보다 못한 사람이라는 인식에서 기인한 우월의식은 아니었을까?


안광복 임상철학자는 책 『철학으로 휴식하라』에서 “분노와 화는 언제든 나를 덮칠 수 있는 광기다.

여기에 휘둘리는 상황은 내 인생에 회복 못 할 재앙이 되곤 한다”고 말한다.

 재앙의 결과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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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2020.05.12.  misocamera@newsis.com






추모모임 "아파트 경비원의 극단 선택은 사회적 타살"





추모모임 "재발 막을 대책 필요"
"강남 경비원 사망 6년만 재발"
"입주민의 따뜻한 한마디 바라"
입주민 반발로 회견 장소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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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