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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바이든, 유럽서 첫 해외 순방…"미국이 돌아왔다

 

 

사진=AP연합뉴스

 

 

 

 

 

 


[뉴키=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가 9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뉴키 콘월 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2021.06.10.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인 유럽 방문을 위해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워싱턴 백악관을 나서고 있다.

© AFP=뉴스1

 

 

 

 

 

 

 

[서포크=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가 탑승한 전용기 에어포스

원이 9일(현지시간) 영국 동부 서포크의 RAF 밀든홀 공군기지에서 뉴키 콘월 공항을

향해 이륙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2021.06.10.

 

 

 

 

바이든, 유럽서 첫 해외 순방…"미국이 돌아왔다

 

 

유럽 순방 첫 연설서 "민주주의 국가 결속" 강조
동맹 가치 강조…러시아엔 "알아야 할 것 알게 하겠다"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해외 순방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들을 향해 '미국의 귀환'을 선언했다.


AP와 폴리티코,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 잉글랜드 서퍽 로열 공군기지 밀덴홀에서 첫 연설을 하며 "우리는 미국이 돌아왔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연설 현장에는 현지 주둔 미군과 그 가족들이 참석했다.

'미국의 귀환'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선언한 이번 행정부 외교 기조라고 할 수 있다. 동맹국을 상대로도 미국 우선주의를 주창하며 고립주의에 가까운 외교 노선을 펼쳤던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의 외교 기조를 전면 뒤집은 슬로건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가장 거친 난제, 그리고 우리 미래에 가장 중요한 화두를 다루기 위해 민주주의 국가들은 결속한다"라고 했다.

또 "생각이 같은 국가들이 우리와 함께하도록 모을 때 미국은 국가 안보 증진과 경제적 번영에 더 나은 입지를 갖는다"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의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를 가리켜 "세계에서 미국 이익의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 모두를 위해 세계를 더 안전하게 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어떤 국가도 우리가 우리의 가치를 굳게 지키는 한 우리를 패배하게 할 수 없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역사의 변곡점에 서 있다"라며 민주주의를 비롯한 자국의 이상을 수호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지금 우리는 우리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동맹을 현대화해야 하고, 핵심 인프라와 사이버 역량에 투자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이날 연설에선 지난해 창궐한 전 세계적 코로나19 팬데믹도 거론됐다.

"우리는 본국에서만이 아니라 모든 곳에서 코로나19를 종식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 팬데믹으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킬 만큼 높은 벽은 없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팬데믹 방지 및 대응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다자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각국의 적극적인 협력도 호소했다.


그의 배우자 질 바이든도 이날 연설에 함께했다. 질 바이든은 바이든 대통령 연설에 앞서 먼저 연단에 서서 현장에 참석한 미군 요원들을 향해 "당신들이 우리의 세계 대사"라며 "품위와 긍지로 우리를 대표해 줘서 고맙다"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유럽 동맹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접촉하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광범위한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그가 알았으면 하는 것을 알게 할 것"이라고 했다. 미러 정상회담에선 러시아의 미국 인프라 해킹 의혹과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사태, 반(反)푸틴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문제 등이 화두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와의 충돌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관계를 원한다"라면서도 "만약 러시아 정부가 해로운 행동에 연루된다면 미국은 단호하고 의미 있는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사진=AP연합뉴스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인 유럽 방문을 위해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워싱턴 백악관에서 전용

헬기를 타고 출발하고 있다. © AFP=뉴스1

 

 

 

 

바이든, 첫 유럽 순방… 동맹 복원, 대중 대응 강화

 

 

8일간 G7·나토·EU 정상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섰다. 

이날 영국으로 향한 바이든 대통령은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양자 회담에 나선다. 

한국도 초청받은 회의라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해 14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15일 미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16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회담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 목적은 미국의 전통적 동맹 복원, 중국·러시아 견제 등으로 요약된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출발 전 방문 목표를 묻자 “동맹을 강화하는 것,

그리고 푸틴과 중국에 유럽과 미국의 유대가 강하고 G7이 움직일 것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 초에 국무·국방장관의 한국과 일본 방문, 양국 정상의 백악관 초청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 강화에 나섰다면,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재임기간에 소원해진 유럽을 직접 방문해 동맹을 다독이며 관계 복원을 시도하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EU 간 항공기 보조금, 철강 제품 마찰에서 기인한 관세 부과 등 무역분쟁을 해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G7 재무장관이 대기업 법인세의 최저세율을 국제적으로 15%로 설정키로 한 합의도 재확인될 수 있다. 

 

CNN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포에서 미국의 역할에 관해 동맹을 안심시키는 일을 할 것”이라며 “10일 글로벌 백신 생산과 관련된 중요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동맹 복원 행보는 중국 견제와 직결돼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을 대외 정책의 1순위에 올려놓고 동맹 등 다자 협력을 통한 대응에 주력해왔다. 

G7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 공동 대응 방안이 논의되고, EU와 정상회담에서는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추가 조사 문제가 다뤄질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 기간 모든 회담에서 중국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미·러 정상회담도 주목할 부분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러시아에 저자세 외교를 한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인권, 우크라이나, 사이버 공격 등을 문제 삼아 강공책을 펼치며 러시아와 긴장이 고조됐다.

 

미 언론은 미·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제네바가 1985년 미소 냉전 종식의 전환점이 된 로널드 레이건, 미하일 고르바초프 간 미소 정상회담이 개최된 곳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이번 회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순방으로 동맹 강화에 상당한 효과가 있겠지만 트럼프 행정부 시절 악화한 유럽과 관계가 완전히 복원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당장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하지만 EU는 반대하고 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영부인 질 여사 사진=로이터뉴스1

 

 

 

 

바이든, 영국 도착…'동맹 강화' 유럽순방 일정 시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유럽 순방 첫 방문지인 영국에 도착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탑승한 에어포스원이 영국 런던 북동쪽에 있는 밀든홀 공군기지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후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로 향한다.

13일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윈저성에서 만난다.

그 다음에는 벨기에 브뤼셀로 건너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와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뒤이어 16일에는 스위스 제네바로 향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취임 첫 미러 정상회담을 갖는다.

 




pasta@news1.kr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주요7개국(G7) 회의 참석차 도착한

영국 서포크의 공군기지에서 미군 장병들을 만난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현지 근무하는 미 공군 부사관(왼쪽)의 딸과 함께 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바이든, G7 지렛대 삼아 동맹들의 대중압박 참여 강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잇단 유럽 정상들과 회담을 지렛대로 삼아 동맹국들이 중국 압박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할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이하 현지시간) 단순히 틱톡·위챗 등 특정 중국 애플리케이션을 규제하는 대신 일정 기준을 만들어 중국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을 포괄적으로 규제토록 하는 새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이 주최한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들에 대중 압박 강화에 동참하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중국의 신장위구르 자치구역 인권탄압, 홍콩 민주화 시위 강경진압, 호주 등과 경제적 긴장 고조, 남중국해 등에서 공격적인 군사활동 확대 등에 동맹들이 미국과 보조를 맞춰 압박을 강화하도록 하는데 G7 정상회의 등을 이용할 심산이라는 것이다.

바이든은 이날 회의 참석차 유럽 순방길에 나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면서 이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유럽에서의 정상회의를 동맹 강화에 활용하고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중국에 유럽과 미국은 굳건하게 묶여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의 대중 압박 의지는 단호하다.
이날 행정명령도 이같은 점을 보여준다.

바이든은 이날 틱톡과 위챗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 기업들이 이들 애플리케이션과 거래할 수 없도록 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무력화시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겉으로는 유화적인 제스처로 보이지만 이는 되레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을 더 압박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틱톡, 위챗 뿐만 아니라 중국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을 포괄적으로 금지할 기준 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


바이든이 취임하고 나면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 비해 미국의 대중 정책이 좀 더 부드러워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바이든 행정부 역시 대중 강경노선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와 차이가 없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의회 역시 대중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미 상원은 이번에 미국이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등 첨단 핵심 기술에서 계속 앞서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500억달러를 투입하는 법안을 민주·공화 양당 합의로 통과시켰다.
또 국방부는 이날 중국이 미국을 빠르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가장 심각한 '급속한 위협(pacing threats)'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결론 지었다.

미국은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미국의 공급망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바이든은 지난주 중국 최대 반도체 업체 SMIC를 비롯해 59개 중국 업체에 미 기업들이 투자하지 못하도록 한 트럼프 행정명령을 수정보완했다.

독일 마셜재단의 중국 전문가 보니 글레이저는 "중국을 압박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지는 실제다"라며 "바이든 행정부가 압박을 실제로 강화하고 있어 많은 이들이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11~13일 영국 콘월에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벨기에 브뤼셀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간 정상회의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바이든은 아울러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푸틴과 정상회의를 갖는다.

트럼프 행정부 기간 느슨해졌던 동맹들을 이번 잇단 정상회담을 계기로 규합해 러시아를 압박하는 모멘텀으로도 활용할 전망이다.

 

EU측도 이번 유럽내 잇단 정상회담을 계기로 트럼프 시절 무너지다시피한 미국과 유럽간 관계 개선을 이루고 미국과 유럽간 균형도 다시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 EU 고위 관계자는 이번 회의가 EU와 미국간 견해차를 메우는데 긴요하다면서 양측이 '균형잡힌 접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EU는) G7 정상들이 중국에 관한 (대응) 전략에 더 나은 공조와 협력을 다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인 유럽 방문을 위해 워싱턴 백악관을 나서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바이든 "세계 위한 백신계획 발표하겠다"…첫 순방 선물

 

 

G7 참석차 영국으로…이후 EU·푸틴 만나
"순방 목표는 中·러에 유럽동맹 분명히 하는 것"

 


세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9일(이하 현지시간) 회의가 열리는 영국으로 떠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세계를 위한 백신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순방을 떠나는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한 가지 방안을 갖고 있고 그것을 발표할 것"(I have one, and I'll be announcing it)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전 세계와 공유하기로 약속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8000만 회분 중 2500만 회분의 배분 계획을 발표하는 등 각국 백신 지원에 본격 나선 바 있다.

한국도 이에 따라 얀센 백신 약 101만회 분을 지원받았으며 미국은 이후 대만에도 백신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을 특허권 걱정 없이 각국이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백신 지식재산권(지재권) 보호 유예 방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는 중국의 백신외교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미국보다 앞서 자국 백신을 개발도상국 등에 전격 지원해 각국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해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G7 회의 참석 직후 벨기에 브뤼셀로 건너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와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뒤이어 스위스 제네바로 향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취임 첫 미·러 정상회담을 갖는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이 이번 순방의 목표를 묻자 "푸틴과 중국에 유럽과 미국이 긴밀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cho11757@news1.kr

 

 

 

 

 

 

메릴랜드=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앤드루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 전용기에 오르며 인사하고 있다. 2021.6.9.

 

 

 

 

 

 

 

 

바이든 "중, 러에 미국-유럽 끈끈함 보여주겠다

 

 

 

 

10일 英 총리 회담..11~13일 G7 회의 참석
13일 엘리자베스2세 대면..16일 푸틴과 양자 회담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럽 순방의 발을 뗐다.

지난 1월 취임 후 첫 외국행이다. 중국과 러시아에 대항할 동맹 전선 구축의 성공 여부가 앞으로 일주일에 달렸다.

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 질 여사는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매릴랜드주 애드루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 전용기에 몸을 싣고 영국으로 출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용기 탑승 전 취재진에게 ‘순방의 핵심 목표’를 묻는 질문에 “동맹을 강화하고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중국에 유럽과 미국이 끈끈하며 G7(세계 주요 7개국)이 움직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순방 기간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위한 묘책이 도출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하나 있으며 발표를 할 것”이라고 간략히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13일 영국 남부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G7 회의 전날인 10일에는 영국 주둔 미군을 방문하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회담 일정이 잡혀있다.

G7 마지막 날인 13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윈저성에서 대면한다.

이후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와 미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16일에는 스위스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연다. 러시아의 야권 탄압과 사이버공격 의혹 등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될 대로 악화된 상황에서 성사되는 만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이버공격 문제에 대해) 이 시점에서 누가 알겠나.

논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이번 순방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기록된다.

여태 코로나19 탓에 그는 미국을 벗어나는 일정이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에서 중국, 코로나19, 기후변화 등을 의제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제동을 걸 서구 민주주의 동맹들의 힘을 결집할 전략 모색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첫 해외 순방을 통해 세계무대에서 미국의 위상을 재정립하려 한다고 평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메릴랜드=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3.16.

 

 

 

 

 

 

유럽행 바이든 머릿속엔 '중국'…"다음 냉전 위한 동맹 모으기" 분석

 

 

바이든, 첫 해외순방 시작…G7 ·나토· EU 정상회의 연달아 참석
중국 문제 공동대응 집중논의…트럼프 겪은 동맹들 호응 기대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서 취임 이후 첫 해외 일정에 돌입한다. 동맹들과 처음 대면하는 자리에서 핵심 화두는 단연 '중국'이다.

대중 경쟁 국면에서 동맹들을 규합하는 것이 이번 순방 기간 그의 핵심 '미션'(임무)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영국으로 출국해 11~13일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벨기에로 이동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와 미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자리한다. 16일에는 스위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연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면'으로 세계 무대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그동안 해외 방문 일정을 잡지 않아 왔다.

이번 순방은 바이든 대통령이 정식으로 서구 민주주의 동맹들을 만나 다시 뜻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년 내내 '무임승차론'으로 동맹들을 때리며 이들의 속을 끓인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미중 경쟁이 본격화하는 국면에서 서구 동맹들에 대중 견제 동참을 재차 강조할 전망이다.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는 동맹들의 일정 수준 호응도 예상된다.

그는 유럽행을 앞두고 지난 6일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이번 순방은 동맹·파트너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약속을 실현하고 새로운 시대의 도전에 대처하며 위협을 억제하는 민주주의의 역량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유럽 순방에서 참여하는 모든 회의에서 중국 문제가 거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일본 닛케이 신문은 G7에서 중국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G7 정상들은 이번에 만나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 대응 전략을 비롯해 홍콩,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사안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상회의 이후 공동선언에 대만 문제가 명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달 G7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공동성명에 대만 해협 안정을 강조하는 내용이 처음으로 들어간 바 있다.

다만 유럽의 경우 노골적인 반중 접근법을 취하기는 꺼리고 있어 메시지 수위가 어느정도일지는 두고봐야 한다.

SCMP는 유럽 정상들 사이 트럼프만큼 강경한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접근법을 우려하는 시각이 일부 있다며, 중국이라는 국가명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라파엘 베르 칼럼니스트는 "트럼프는 역사적 동맹, 전략적 협력관계, 상호 이익에 관한 개념이 없었다"며 "4년간 트럼프를 겪은 유럽 지도자들은 민주주의를 믿고 외교를 이해하는 미국 대통령이 있다는 단순한 사실만으로도 기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조 바이든의 G7 정상회담 미션은 다음 냉전을 위해 동맹들을 규합하는 것"이라며 "첫 번째 냉전에서 승리했던 동맹에 대한 향수에 젖어 대서양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것이 아니다.

두 번째 냉전을 위한 동맹을 모으러 간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

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할 예정인 가운데 회담 장소는 18세기에 세워진 별장 빌라

라 드랑주로 파악됐다. 제네바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이 별장은 사진 속에선 오른쪽

하단에 있다. [로이터]

 

 

 

 

평화롭고 고즈넉한 제네바 회담장…그렇지 못한 바이든과 푸틴

 

 

16일 스위스 제네바 고즈넉한 별장 대좌
“민주주의 주권 위반시 결과 따를 것 전달”
레이건ㆍ고르비 핵무기 감축 등 ‘제네바 추억’
전문가, 예측 가능한 미러 관계 설정 주목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할 예정인 가운데 회담장은 18세기에 세워진 제네바 호수 조망의 고즈넉한 별장으로 파악된다.

 

살 얼음판을 걸어야 하는 이슈가 두 나라 사이에 중첩돼 냉전 이후 긴장이 최고조인데, 대좌 지점은 평화로워 대조를 이룬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제네바 당국은 제네바 호수 인근에 있는 별장 ‘빌라 라 그랑주’ 주변을 보안 구역으로 지정한다는 포고령을 발표했다. 미·러 정상회담 장소로 관측되던 곳인데, 포고령이 이를 확인한 셈이다. 로이터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 이날 혹은 10일 장소가 확정될 거라고 했다.

 

고풍스러운 별장은 왼쪽 강둑을 따라 펼쳐진 공원에 자리잡고 있고, 오래된 분수와 장미 덩쿨이 분위기를 더한다.

회담장 환경은 좋지만, 두 정상이 다룰 내용은 껄끄럽다.

작년 미 대선 개입, 사이버 공격, 인권 탄압 등으로 미국은 러시아를 옥죄고 있고, 푸틴 대통령도 물러서지 않는다.

 

로이터는 전략적 핵 안정과 지역 갈등이 회담의 주요 주제가 될 걸로 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인권을 존중하라고 푸틴 대통령을 압박하겠다는 뜻을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위해 도착한 영국에서 미군 기지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관련, “내가 원하는 걸 그가 알도록 하려고 만나는 것”이라며 “우린 러시아와 갈등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관계를 원한다”고 했다.

 

다만 “러시아 정부가 유해한 활동에 참여하면 미국은 강력하고 의미있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미국과 유럽 등에서 민주주의 주권을 위반하면 그에 따른 결과가 있다는 점을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사적으로 미·러는 제네바에서 긴장 관계를 풀었던 기억이 있다는 지적이다. 냉전 시대이던 1985년 11월,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은 제네바에서 첫 정상회담을 하고 핵무기 감축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2009년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제네바에서 만나 노란색 상자를 건넸다.

빨간색 ‘재설정(reset)’ 버튼이 들어 있었는데,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관계 개선을 상징한다며 전달한 것이다.

 

러시아 전문가인 로버트 레그볼드 컬럼비아대 명예교수는 “양측의 파괴적인 소음에도 미·러 관계를 보다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기반으로 두려는 상호 목표가 나타났다”며 “제네바 정상회담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hongi@heraldcorp.com

 

 

 

 

 

 

 

 

(밀든홀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에서 근무하는 장병과 가족들을 상대로 연설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

© AFP=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