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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음악( Newage* )

Bob James Trio - Mind Games


 

 

 

 

 

 

 

 

 

 

Montreux Jazz Festival '98

 

 

 

국내에서 재즈가 유행하던 ''90년대 중반 물밀듯이 들어왔던 수많은 재즈 앨범들과 뮤지션들 중에서 과연

세인들의 가슴에 남아있는 향기는 얼마나 될까?

재즈가 지니는 묘한 향수와 자유로움은 분명 그러한 음악이 새로웠던 많은 사람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었지만,

''굵고 짧게''란 속설을 국내에서 여지없이 입증하게 된 결과만을 보여주었을 뿐이다.


 ''7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깔끔하고 편안한 퓨전 재즈에 매료되어 있던 사람들에게 재즈라는 음악의 속성이야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었지만, 어찌 보면 재즈의 부분만이 전체를 왜곡하는 기이한 현상은 지금 우리 곁에

남아있는 수많은 재즈 컴필레이션 음반의 제목과도 무관하지 않다.


영화에 쓰였다거나 사랑이라는 말이 쓰이는 재즈 앨범 속에 과연 재즈 뮤지션이 가지는, 아니면

본연의 재즈가 가지는 느낌은 일천하기 마련이다. 단편적인 얘기지만 재즈는 연주에 대한 교감이 우선해야

된다는 말을 무시할 수 없다.

재즈 보컬의 여유와 우아함, 아니면 적당히 퇴폐적인 멋이 재즈의 많은 부분을 가로막고 있어도,

천천히 다가오는 색소폰과 트럼펫등 관악기의 열정적이면서 풍성한 연주와 충실히 뒷받침하는 리듬 파트

(베이스, 드럼)의 고즈넉함은 분명 재즈라는 음악의 백미이다.

 

때문에, 우리가 익히 들어온 재즈라는 음악이 악기의 편성과 연주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다.
피아노가 가지는 서정적인 면을 굳이 예로 들지 않더라도, 우리는 흔히 깊숙이 함몰하는 피아노 자체의 음역에

매료되어 있다.

 

물론, 굉장히 쉽고 편안하게 연주한 많은 뉴에이지 뮤지션들이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게 된 것도

그러한 연유에서다.

하지만, 편한 뉴에이지 음악을 하는 연주인과는 달리 현재 활동하는 재즈 피아니스트들은 솔로 음반이나

소규모의 편성으로 피아노가 가지는 매력을 십분 더 표현하기에 여념이 없다.


또한, 시대와 접목해 변화했던 재즈는 ''80년대부터 서서히 전통으로의 회귀를 바탕으로 모던 재즈로 돌아섰다.

빅 밴드 시절의 피아노와 밥의 시대를 지나 실로니어스 몽크(Thelonious Monk)와 빌 에반스(Bill Evans)에 의해

정착되기 시작한 재즈 피아노의 두드러진 면은 현재 이들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는 피아니스트들

저마다의 색깔내기로 치열하다.

 

다양성 돋보이는 새 앨범 [Dancing on The Water]

 

백인 재즈 피아니스트중 국내에서 행해진 몇 번의 공연으로 인해 그리 낯설지 않은 밥 제임스도 그러한 사람이다.

CTI 사운드를 통해, 포 플레이(Four Play)라는 퓨전 재즈 그룹을 통해, 국내에도 많은 팬이 있는 얼 클루

(Earl Klugh)와 데이빗 샌본(David Sanborn)과의 듀엣 작품으로도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초기에는 비 밥에 영향을 받아 아방가르드적인 피아노 사운드에 골몰하던 그는 ''70년대 중반부터 편안하면서도

깔끔한 크로스오버적인 재즈 사운드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 발표한 30여 장의 앨범들로 말미암아 그를 기억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던 재즈의 영향보다는 퓨전,

즉 크로스오버적인 색채로 대중들에게 다가서는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작년 포 플레이의 새 앨범으로도 우리 곁을 방문한 그가 이번에는 새로운 솔로 앨범을 내밀었다.

 

퓨전 재즈 밴드 안의 피아노인 경우와 피아니스트가 리더작인 경우를 놓고 보면 피아노가 가지는 색채부터 틀리다.

밴드 안에서 멜로디보다 주로 리듬 키핑과 유연한 뒷받침을 하는 피아노가 리더가 되었을 때는

멜로디 라인의 전개 등 솔로잉에 더 역점을 두게 마련이다.


초기 모던 재즈 앨범 중 빌 에반스 트리오를 보면 그러한 면이 더욱 더 두드러지고 백인인 밥 제임스 또한

빌 에반스와 칙 코리아(Chick Corea)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본 앨범을 들으면 그가 피아니스트로서 데뷔한 그 시절의 향기가 물씬하다.

 

크로스오버적인 색채보다 재즈 본연의 연주에 더욱더 투자한 흔적이 역력한 이번 앨범에 밥 제임스는 솔로 피아노

외에 베이스, 기타,그리고 다른한 대의 피아노등의 구성으로 치우치기 쉬운 솔로 피아노 앨범에 다양성을 가미했다.


베이스에 데이브 홀랜드(Dave Holland), 기타에 척 롭(Chuck Loeb), 또 다른 한 대의 피아노에

조 샘플(Joe Sample)과 마츠이 게이코(Keiko Matsui)를 기용함으로써 트리오(Trio)나 쿼텟(Quartet)이 아닌,

자신의 피아노와 다른 악기 한 대를 배치함으로써 자신의 모습을 조금 더 반영할 수 있는 욕심을 드러냈다.


칙 코리아의 냄새가 강한 첫 곡 ''Alone Together''와 비 밥의 성격이 강한 ''Tapawingo''는 조 샘플과 함께

전통에 충실한 연주를 담았으며, ''Altair & Vega''와 ''Duo Oto Subito''에서 게이코 마츠이와 역시 힘있는

모던 재즈적인 냄새를 보여주고, 척 롭과 듀엣 곡 ''Dancing on The Water''는 차분하면서도 청량한 사운드로

익히 우리가 아는 익숙함을 표현해 냈다.

 

또한, 데이브 홀랜드와 함께 한 ''Last Night When We Were Young''과 ''Autumn Nocturne''에서 지극히

섬세한 어우러짐을 보여주고 있다.

총 11곡중 2곡을 제외한 9곡을 작곡하며 대단한 열정을 보인 본 앨범은 젊은 시절의 새로운 사운드의 집착보다

예전 자신의 데뷔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한 흔적이 역력하다. 나이도 나이거니와 그 동안 발표했던 많은 앨범들 중

새로운 사운드를 내기 위해 노력했던 그가 아닌 재즈 피아니스트 자체의 모습으로 선회한 본 앨범은 충분히

설득력 있다.

 

☞ 글쓴이 / oimusic 2001년 02월호 송남규

 

 

 

 

최근 서울 재즈페스티발에   세계적인  재즈거장들이 대거 참여하기로 예정되어 국내 재즈팬들이   잔뜩기대하고 있습니
개인적으로는  재즈피아노외의 악기파트중  드럼부분에서  제일 좋아하는 드러머 빌리킬슨이  크리스보티의  드러머로 

 내한하는데 더 큰 기대감을  줍니다


 밥제임트리오로  유명한 환상의  세션,  베이스의 제임스 제너스와 빌리킬슨
그들의 99년 카지노나이트 재즈페스트빌에서의  mind games 연주실황은   명연중에
하나로  꼽을수 있으며  내게   빌리킬슨을 알게한 그를 사랑하게된  공연입니다


 아무튼  많은 국내 드러머들에게도  최고의 드러머인  빌리킬슨,  지난  홀랜드 밴드에서
드럼으로 오지 못한 아쉬움을   단번에 날려줄  공연이 될것 같습니다
그 환상의 트리오 세션으로 이루어내는  멋진 연주가 담긴  밥제임스 트리오의  최근작

이들의 다음 행보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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