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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SONG & ROCK

Sarah Vaughan - A Lover's Concerto

 


 

 

 

 

 

 

 

 

 

 

조수미

 

 

박혜경

 

 

Kelly Chan(진혜림)

 

 

The Supremes

 

 

The Toy

 

 

 

 

A Lover's Concerto는 1924년 미국 Newark 출신의 재즈 디바 '사라 본'의 1965년 작품으로 한석규 전도연 주연의

1997년 우리 영화 '접속'에 삽입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노래..
바흐의 작품 '미뉴엣' 멜로디에 가사를 입혔던 크로스오버 작품으로 이 곡은 홍콩 여배우 '진혜림'이 출연했던 1996년

영화 '친니 친니'에 삽입되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사라 본 (SARAH [LOIS] VAUGHAN, 1924-1990)

재즈만큼 가수가 대접을 받지 못하는 장르도 드물다. 대체로 대중들의 취향은 보컬이 있는 곡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재즈만큼은 연주가 우선이다.

재즈라는 음악이 즉흥성이라는 요소를 가장 큰 덕목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재즈가수도 가사와 멜로디만큼 즉흥연주를 중요한 요소로 연주해 왔다.
재즈 초기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보컬리스트를 꼽으라면 대부분의 평론가나 팬들은 3명의 여성을 거론한다.

흔히 재즈
디바 3인방이라고 불리는 ‘빌리 홀리데이’, ‘엘라 피츠제럴드’, ‘샤라 본’이 그들이다.

 세 사람은 각자 다른 개성으로 한시대를 풍미했지만 재즈 보컬의 기본을 보여주고 완성한 음악인이다.

이 가운데 가장 재즈 보컬다운 음악성과 로맨틱한 목소리를 들려 준 사람은

 ‘샤라 본’(Sarah Vaughan, 1924-1990)이다.

 

샤라 본은 1942년 뉴욕 아폴로극장에서 있었던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다.

당시 18세이던 샤라 본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고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얼 하인즈 악단’에서 활동한다.

 대체로 여성보컬리스트들은 빅밴드의 꽃으로 존재하던 시절이었지만 샤라 본은 달랐다.

 

 보컬만큼이나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지니고 있었던 탓에 악단의 세컨드 피아니스트를 겸임하게 된다.

1940, 50년대 샤라 본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고 당대 로맨틱 보컬의 대명사로 여겨진다.

하지만 샤라 본의 음악적 욕심은 그 정도에 만족하지 않았다. 새로운 시대의 스타일이 꿈틀거리던 시절,

자신을 얼 하인즈 악단에 소개한 ‘빌리 엑스타인 빅밴드’로 자리를 옮기고 평생의 음악 동지들을 만나게 된다.

 

당시 빌리 엑스타인 빅밴드에는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려던 젊은 천재들이 득실거렸는데

 ‘찰리 파커’, ‘디지 길레스피’, ‘마일즈 데이비스’, ‘아트 블래키’ 같은 음악인들이 샤라 본과 함께 모던재즈 시대를

 예고하고 있었다.


빅밴드의 집단성을 거부하고 솔로 연주를 추구하던 모던재즈의 창시자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샤라 본 입장에서

 행운 이었다.

샤라 본의 음악에는 언제나 동시대 최고의 테크니션과 스타일리스트들이 참여했고 스윙 시대의 단조로운 반주를

벗어날 수 있었다. 덕분에 샤라 본의 보컬은 단순히 잘 하는 노래 이상의 가치를 가지게 된 것이다.

 

샤라 본은 1989년 그래미 평생공로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가을이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어 러버스 콘체르토’(A Lover‘s Concerto)를 기억하는 팬들이 있는 한

영원히 재즈의 디바로 존재할 것이다.

 

권오성 대중음악평론가 museero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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