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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Musical

Alfie Boe & The Valjean Quartet|-Bring Him Home (그를 살아 돌아가게 하소서)

 

 

 

 

 

 

 

 

 

 

 

 

Bring  Him  Home

 

 God on high
Hear my prayer
In my need You have always been there
He is young. He's afraid
Let him rest, Heaven blessed

 

Bring him home
Bring him home
Bring him home

 

He's like the son I might have known, If God had granted me a son
The summers die one by one, How soon they fly on and on
and I am old, And will be gone
Bring him peace, Bring him joy
He is young, He is only a boy
You can take, You can give
Let him be, Let him live
If I die, Let me die, Let him live

 

Bring him home
Bring him home
Bring him home

 

 

하늘에 계신 하나님
나의 기도를 들어주옵소서
제가 주님을 필요로 할때 주님께서는 언제나 계셨습니다
그는 아직 젊고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축복하사 그로 안식하게 하소서

그를 살아 돌아가게 하소서
그를 살아 돌아가게 하소서
그를 살아 돌아가게 하소서

 

그는 주님이 허락하셨다면 저의 아들이 될 수도 있을 젊은이 입니다
나라의 기둥들이 하나씩 사라져간다면 그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나이 들고 주님 곂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그에게 평화와 기쁨을 주옵소서

 

그는 젊은 청년입니다
주님은 생명을 취하실 수도, 주실 수도 있사오니
그로 살게 하소서

저의 생명을 거두시고, 그를 살게 하소서
그를 살아 돌아가게 하소서
그를 살아 돌아가게 하소서
그를 살아 돌아가게 하소서

 

 

 

 

 

 

 

 

 

 

 

 

 

 

 

 

 

 

 

 

 

 

 

불멸의 감동을 안겨주는 대 서사 뮤지컬 Les Miserables_레미제라블의 주옥같은 명곡들 중 빼놓을 수 없는 Bring Him Home. 장발장이 격렬한 혁명 전투의 선봉에 있는 청년 마리우스를 지켜보며, 하늘에 그의 안위를 지켜줄 것을 바라는 염원을 담아 부르는 곡이다.

 

 

장발장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의붓딸 코제트와 사랑에 빠진 열혈 청년 마리우스. 마리우스는 혁명의 불길 속에서 바리게이트에 남아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썩어빠진 정부에 대항하여 싸우기로 마음먹다. 강한 군대로 무장한 정부군에 맞써 바리게이트에서 살아남을 확률은 거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친구들과의 우정, 정의로운 사회에의 갈망으로 결국 사랑하는 여인 코제트를 좇기 보다는 전사할 지언정 끝까지 싸우기를 택한다.

 

몇번의 총격끝에 전투는  휴전에 들어간듯 고요해 지고, 고단한 몸을 눕힌 마리우스를 보는 장발장의 마음은 심란하다. 결국 이대로 가다가는 여기서 죽을 것을 알기에, 자신의 딸 코제트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알기에, 또한 코제트도 이 청년이 없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기에 그가 그냥 집으로 돌아가 가여운 코제트를 행복하게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한 자신의 마음을 담아 하나님께 기도하는 장발장. 지금까지 숱한 위기속에서도 자신을 지켜준 하나님께 이번에는 할 수 있다면 나를 데려가더라도 이 청년만큼은.... 아들같은 이 청년 만큼은 살려달라고, 지켜달라고 기도한다.

 

 

마치 아들같고, 또 마냥 철없어 보이는 마리우스에 대한 장발장의 애정이 가사에 함축적으로 잘 살아있다. 꼭 자기 딸이 사랑하는 남자여서가 아니라 인간과 인간 사이에 흐르는 가장 본능적인 애정과 교감, 그것을 아름다운 선율과 격정적인 호흡으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이 곡은 의미가 크다. 

 

 

 

사이몬 보우만 Simon Bowman, 미스사이공의 초연 크리스를 맡았던 배우이다.  알피 보 Alfie Boe, 현재 공연되는 레미제라블 최고의 장발장 콤 윌킨슨 Colm Wilkinson, 이제는 전설이다. 레미제라블 초연 장발장존 오웬 존스 John Owen Jones, 26살에 장발장을 맡아 열연했던 정상급 뮤지컬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