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본가’ 당신의 설은 어떤가요
“어디로 가?” 설 연휴 직전 지인들과 가장 많이 주고받는 얘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설 연휴에 3,200만 명이 이동할 거라 전망했다.
설이나 추석이 되면 인구의 절반을 훌쩍 넘는 이들이 가족 단위로 귀성 행렬에 뛰어들곤 한다.
그래서 명절을 어떻게 치를지는 많은 사람의 공통적인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민족 대이동의 풍경이 요즘엔 다소 변하고 있는 듯하다.
설을 맞아 요즘 명절 문화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 요청한 자료를 22일 받아보니 이런 내용이
있었다.
“각자 자신의 부모를 찾아가 인사드렸어요”. 지난 추석에 재단이 ‘내가 겪은 성 평등 사례’ 설문(여성 718명 등
총 810명)을 진행해 나온 응답이었다.
부부가 따로 각자의 부모님을 만나러 갔다는 얘기였다.
이른바 ‘나홀로 본가족’의 등장이었다. 뜻밖이었다.
아니, 처음엔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명절에 부부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양가를 아예 찾지 않는 것도 아니고, 부모 집은 가는 데 각자 자신의 본가에만
간다니. 단순히 부부가 싸워 홧김에 각자의 고향을 찾은 것 같진 않았다.
그렇다면 애초 명절 성평등 사례 설문에 참여하지도 않았을 테니까. 어떤 배경이었는지 궁금했다.
재단에 연락하니 간단한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된 터라 더 자세한 얘기는 들을 수 없었다.
설 연휴 직전인 23일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열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별난 사례였을까. 호기심이 발동했다.
설문지를 받고 지인들에 연락을 돌렸다.
나홀로 본가족은 예상 외로 가까이에 있다.
전화 세 통 만에 나홀로 본가족을 찾았다.
결혼한 여성 취재원 A씨였다.
사연은 이랬다.
A씨는 지난 추석에 혼자 친가에 갔다고 했다.
그의 남편은 애를 데리고 따로 시댁을 찾았다.
A씨 부부가 명절을 앞두고 싸워서가 아니었다.
A씨가 들려준 이유는 의외로 단순했다.
“그게 제일 편하거든요. 그래서 설이나 추석에 한 번은 다 같이 양가를 가지만, 나머지 한 번은 그냥 각자 집에 가요.
이번 설엔 시부모님이 올라오셔서 함께 보내고요.”
즐거워야 할 명절은 누군가에겐 때론 고통스럽기도 하다.
장시간 운전과 차례 음식 준비로 몸이 지치기도 하지만 심리적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결혼 전엔 생면부지였던 시ㆍ처가 식구와 시간을 보내며 작은 갈등이라도 생기면 마음은 두 조각이 난다.
A씨는 부부가 따로 집에 가는 일이 “명절의 풍습을 흔드는 일”이란 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는 나홀로 본가족을 택했다.
눈치는 보이지만 그것보다 내가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필요했고, 그게 중요했던 것이다.
A씨와 비슷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방송된 KBS 다큐멘터리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에선 영업기획부 신입사원 노지원(27)씨가 입사 첫날 “약속이 있다”며 회사 회식 참여를 거부했다.
당돌한(?) 신입사원의 행보에 선배들은 놀라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한다.
사무실에 들이닥친 싸늘한 공기, 노씨는 전혀 쪼그라들지 않는다.
그는 혼자 점심을 먹고, “선배보다 먼저 퇴근이냐?”란 말엔 “제 일 다 끝났는데요”라며 가볍게 자리를 뜬다.
주변의 시선 ‘따위’에 주눅 들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에 선물했다는 책 ‘90년대 생이 온다’에서 주목한 그 90년대생이었다.
희생보다는 자유와 휴식을, 목표보단 현재의 행복을 중시한다는 세대였다.
나홀로 본가족인 A씨도 노씨와 같은 90년대생이다.
명절에 독립을 꿈꾸는 이들의 특징을 세대적 특성으로 단정 짓는 것은 무리겠지만,.하지만 앞선 세대들에게선 쉬 찾아보기 어려웠던 행보인 건 사실이기도 한다.
여성만의 일은 아니다.
나홀로 본가행은 부부의 동의 없인 불가능한 일이다.
나홀로 본가족엔 젊은 남성들도 동참하고 있다.
올해로 결혼 2년 차에 접어든 여성 B씨(35)에게서 다음과 같은 힌트를 얻었다.
“여자들 시가 스트레스 못지않게 요즘엔 남자들도 처가 스트레스가 크다고 하더라고요.” 성별에 관계 없이 명절 독립을 외치는 부부가 늘고 있는 이유(귀성 대신 ‘호캉스’, 차례는 저녁에…달라지는 설 풍경ㆍ1월23일자 15면)입니다.
당신의 설은 어떻습니까.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설 명절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톨게이트에서 귀성길에 오르는
차량들이 영업소에 진입하고 있다.
/성남=임세준 기자
귀성길은 추억으로?..1인가구·고령화로 '나홀로 연휴' 시대 열리나
설 명절에는 온 가족이 모여 음식을 나누고 화기애애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상례로 여겨졌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기간인 23일부터 27일까지 총 3279만명, 하루 평균 65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472만대에 이르고, 서울~부산 귀성길은 8시간 10분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1인 가구의 급증과 저출산, 명절 스트레스에 대한 반감 등으로 ‘나홀로 설 연휴’를 보내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점차 이같은 귀성 풍경은 추억속의 한 장면으만 남게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온다.
●1인 가구 비중 29.8%…부부+자녀 가구 추월
통계청은 지난달 ‘장래가구특별추계 시도편 2017~2047년’을 통해 지난해 전국 2011만 6000가구 가운데 1인 가구는
598만 7000가구(29.8%)로,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가구(596만 2000가구·29.6%)보다 2만 5000 가구 더 많다고 밝혔다. 2017년에는 가장 비중이 높은 가구 유형이 부부와 자녀가구(31.4%)였지만 이제 1인 가구가 최대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통계청은 2047년경 1인 가구의 비중도 전체의 약 40%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17년 399만 8000가구에서 2047년 1105만 8000 가구로 늘어난다. 전체 가구에서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20.4%에서 49.6%로 오를 전망이다.
2047년 전망치를 시도별로 보면 17개 시도 중 절반 이상인 9개 시도에서 고령자 가구 비중이 50%를 넘어선다.
전남(59.9%)·경북(57.7%)·강원(57.3%) 등은 특히 높다.
세종·경기·인천·제주·울산은 30년 동안 고령자 가구 수가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구주의 중위 연령은 2017년 51.6세에서 2047년 64.8세로 13.2세 높아질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저출산·비혼 증가로 가족 규모 작아져
지난해 3분기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낮아져 지난해 전체 합계출산율도 2018년에 이어 연속 1.0명을 밑돌 것이 확실시된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현재 인구를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이 2.1명은 돼야 하지만 그 절반도 안된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로 꼽히는 일본(1.42명)과 대만(1.06명), 싱가포르(1.14명) 등은 2018년 합계출산율이 모두 한국을 웃돌았다.
이는 1인가구 급증과 고령화, 저출산으로 명절을 맞아 3대를 망라한 대가족이 음식을 나눠먹고 대화를 나누는 풍경은 점점 찾아보기 어려워질 것임을 예고한다.
결혼하지 않는 ‘비혼’ 비율 증가도 이같은 경향을 부채질할 전망이다.
통계청이 지난 7월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결혼에 긍정적인 여성은 1998년 67.9%에서 2008년
61.6%, 지난해 43.5%로 감소했다.
응답한 여성의 50.8%는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답변했고, ‘하지 말아야 한다’답변한 여성도 3.8%였다.
●10명중 6명이 “나홀로 설 연휴 보내고 싶다”
잡코리아가 최근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과 함께 20세 이상 성인남녀 3390명을 대상으로 설날 계획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59.1%가 ‘오롯이 나 혼자서만 이번 설 연휴를 보내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는 여성(61.9%)이 남성(56.7%)보다 다소 높았고, 취업준비생이 61.5%로 직장인(59.8%), 대학생(54.9%)보다
다소 높았다.
올해 설날 가족·친지모임에 참석할지 여부를 묻는 조사에는 57.4%가 ‘참석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기혼 응답자가
71.0%로 미혼 응답자(54.4%)보다 16.6%포인트 높아 결혼 여부가 명절 모임 참석 여부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Copyrightsⓒ 서울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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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6명 "나홀로 설 연휴 보내고 싶다 설 명절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 ‘앞으로 계획이 뭐니?’ |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혼자서 설 연휴를 보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취준생들은 두 명 중 한 명 꼴로 이번 설에 가족모임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과 함께 20세 이상 성인남녀 3390명을 대상으로 ‘설날 계획’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공동 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59.1%가 ‘오롯이 나 혼자서만 이번 설 연휴를 보내고
싶다’고 응답했다.
‘혼설족(누구와도 함께 하지 않고 홀로 설을 보내는 사람을 의미하는 신조어)’ 선호는 ▲여성이 61.9%로 ▲남성 56.7%에 비해 다소 높았으며, ▲취준생이 61.5%로 ▲직장인(59.8%) ▲대학생(54.9%)들에 비해 다소 높았다.
실제 올 설날 가족, 친지모임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57.4%가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기혼 응답자가 71.0%로 미혼 응답자 54.4%에 비해 16.6%P 높아 결혼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응답군별로 살펴 보면 ▲대학생 67.0% ▲직장인 56.4%, ▲취준생 51.4% 순으로 조사됐다.
친지모임에 불참할 예정이라 밝힌 응답자들은 그 이유(*복수응답, 이하 응답률)로 직장이나 아르바이트 등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 응답률 31.1%로 가장 많았으며, 근소한 차이로 ▲만남이 불편하고 스트레스이기 때문(30.0%) ▲취업준비 및 구직활동 때문(29.1%)이 2,3위에 올랐다.
이 외에 ▲단출하게 보내고 싶어서(21.9%) ▲친지모임을 따로 하지 않아서(19.4%) ▲여행 등 개인적인 일정이 있어서(
10.0%) 등의 이유로 친지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이어졌다.
이번 잡코리아X알바몬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 중 34.1%는 명절 전후로 겪는 스트레스가 평소 학업이나 취업,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보다 더 극심하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평소에 느끼는 수준이라는 응답자는 46.9%, 평소에
느끼는 스트레스보다는 약한 정도라는 응답은 19.0%로 10명 중 2명 정도에 불과했다.
특히 명절 스트레스는 성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여성 응답자의 경우 42.9%가 명절 스트레스가 평소 스트레스 보다
더 극심하다고 응답해 ▲남성 응답자 26.9%에 비해 16.0%P나 높았으며, ▲기혼 응답자가(37.9%)가 ▲미혼 응답자
(33.3%)에 비해서도 명절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군별로는 ▲취준생들이 41.9%로 평소 스트레스보다 명절 스트레스가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직장인 29.8% ▲대학생 25.6% 순이었다.
한편, 이번 설 명절 가족 및 친인척들로부터 절대로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로는(*복수응답, 이하 응답률) ▲’앞으로
계획이 뭐니?’가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취업은 언제쯤 할거니?’(26.6%) ▲‘나 때는 말이다’(25.8%)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지’(23.8%) ▲‘어서 결혼/출산 해야지’(21.9%) ▲‘애인은 있니?’(18.1%) ▲‘너네 회사(학교)
전망은 어떠니?’(17.6%)가 TOP7에 올랐다.
이 외에 ▲’누구 집 아무개는…’ 등 다른 집과의 자랑 비교(16.4%) ▲‘돈은 좀 모았니?’(13.8%) ▲‘살이 너무 쪘구나
(말랐구나_13.8%)’ ▲‘연봉은 얼마나 받니?’(10.2%) 등도 설 연휴에 듣고 싶지 않은 말로 꼽혔다.
응답군별로 살펴 보면 취준생들은 ▲‘취업은 언제쯤 할거니?’가 39.8%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앞으로 계획이 뭐니?’(34.3%)가, 3위는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지’(24.2%)가각각 차지했다.
대학생들은 ▲‘나 때는 말이다(28.9%)’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앞으로 계획이 뭐니?’(28.2%)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으며, ▲‘너네 학교, 전공 전망은 어떠니?’(25.1%)가 3위를 차지했다.
직장인들이 설에 듣기 싫은 말로는 ▲‘어서 결혼/출산 해야지?’가 응답률 38.5%로 1위에 올라 차이가 있었다.
잡코리아X알바몬 설문조사에 참여한 성인남녀들의 올 설 명절 계획으로는(*복수응답, 이하 응답률) ▲가족, 친지 모임(41.2%)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TV시청(34.6%) ▲유튜브 시청 및 모바일 게임(25.4%) ▲수면 등 충분한 휴식
(23.3%) ▲고향 지인 및 친구 만남(22.0%) ▲명절 상차림 등 집안일 돕기(19.1%) ▲아르바이트, 명절 특근 등 근무
(18.7%) ▲개인적인 공부(14.9%) ▲구직활동 및 취업준비(14.5%)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마켓컬리 물류센터 방문한 조성욱 공정위원장.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23/3abc5b80-a11d-4ae6-bf46-4ca998766c81.jpg)
마켓컬리 물류센터 방문한 조성욱 공정위원장.
[연합뉴스]
잡코리아·알바몬이 올해 구정을 앞두고 20세 이상 성인남녀 3390명에게 설날 계획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성인남녀 10명 중 6명(59.1%)이 ‘나 홀로 명절 족’이었다.
명절 기간 출근(31.1%·이하 복수응답)·구직활동(29.1%) 등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도 있었지만, 친척과 만나는 게 스트레스(30.0%)거나 그냥 단출하게 보내고 싶어서(21.9%) 혼자서 연휴를 보내는 경우도 많았다.
핫도그부터 마라탕까지 새벽 배송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카트가 쌓여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23/681f27d6-cced-4f30-a20a-cb795cdfae11.jpg)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카트가 쌓여있다.
[연합뉴스]
온라인 쇼핑(이커머스·e-commerce) 애플리케이션 마켓컬리는 22일 “설날 연휴 아침에 수령할 수 있는 50여 가지
![세븐일레븐이 이번 구정 명절 기간 선보인 4종의 명절 간편식 시리즈. [사진 세븐일레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23/09fd1ede-05a1-4f4b-9a31-b901cbb9b2c5.jpg)
세븐일레븐이 이번 구정 명절 기간 선보인 4종의 명절 간편식 시리즈.
[사진 세븐일레븐]
연휴에 먹을 수 있는 상품도 다양하다. 볶음밥·국밥·마라탕면·닭갈비 등 식사대용 제품뿐만 아니라, 핫도그 등 각종
식품업계도 명절 기간 ‘나 홀로 명절 족’을 위한 신상품을 준비했다.
신세계푸드는 “대파·계란지단·김 등 떡국용 고명을 풍성하게 담아 혼자 설 명절을 보내는 소비자도 명절 기분을
![GS25가 선보인 '정성가득도시락.' [사진 GS리테일]](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23/35db1be5-695a-4c4e-b4c8-049097136add.jpg)
GS25가 선보인 '정성가득도시락.'
[사진 GS리테일]
편의점엔 산적·전·떡갈비도
![씨유(CU)가 설날을 맞아 출시한 대왕 스팸 덮밥 도시락. [사진 BGF리테일]](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23/5abf671b-ab3e-47ff-8129-9d3598fa5f17.jpg)
씨유(CU)가 설날을 맞아 출시한 대왕 스팸 덮밥 도시락.
[사진 BGF리테일]
CU는 “명절 기간 도시락을 이용하는 사람이 대부분 20~30대라는 점에 착안해 젊은 소비자 입맛을 고려한 설날 타깃
GS25가 이번 명절 신규 출시한 ‘정성가득12찬도시락’은 각종 명절 음식이 들어있다.
![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사골떡만두국도시락. [사진 이마트24]](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23/b573d215-af6f-48a3-a8f9-3eb527d6e363.jpg)
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사골떡만두국도시락.
[사진 이마트24]
이처럼 나 홀로 명절 족을 위한 상품이 늘어나면서 아예 집에서 혼자서 제사용품을 준비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가정용간편식으로 차례상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구정 이마트 간편식 제수용품 매출액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GettyImages]](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5e/21/1a/bc/5e211abc015fd2738de6.jpg)
[GettyImages]
설 연휴에 뭐 먹지? 편의점에 다 있다!
나홀로族의 ‘명절 식당’, 편의점 베스트 추천…
떡국, 잡채, 나물 등 예약 구매도 가능
연휴에 혼자 있을 때 가장 의지가 되는 것이 편의점이다.
① 만두, 고기, 지단, 파 듬뿍 든 떡국
![사골떡만두 한그릇 도시락. [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5e/21/1a/ca/5e211aca22bad2738de6.jpg)
사골떡만두 한그릇 도시락.
[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
떡국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 기분이 든다는 당신에게 세븐일레븐의 ‘사골떡만두 한그릇 도시락’을 추천한다.
GS25도 ‘직화 사골떡만두국’을 판매한다.
집 앞 편의점에 갔는데 설 음식이 똑 떨어졌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② 방구석 영화관 간식
![브라운 팝콘(아래)과 소이플라워 팝콘. [사진 제공 · GS리테일, 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5e/21/1b/76/5e211b7625abd2738de6.jpg)
브라운 팝콘(아래)과 소이플라워 팝콘.
[사진 제공 · GS리테일, 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
우선 팝콘. 편의점에는 영화관 팝콘 못지않은 다양한 종류의 팝콘이 구비돼 있다.
![와사비맛 아몬드(위)와 모두의 만두. [사진 제공 · GS25리테일, 사진 제공 · 길림양행]](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5e/21/1b/90/5e211b901e2ed2738de6.jpg)
와사비맛 아몬드(위)와 모두의 만두.
[사진 제공 · GS25리테일, 사진 제공 · 길림양행]
조금 출출하다면 핫도그는 어떨까.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쟌슨빌 핫도그’는 미국 유명 브랜드 쟌슨빌 소시지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소시지 맛이 느껴진다. 빵, 소시지와 함께 불고기, 칠리소스가 토핑돼 있어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영화를 볼 때 따끈따끈한 만두도 간식으로 훌륭하다. GS25의 ‘모두의 만두’는 둥글납작만두, 고추군만두, 왕교자,
③ 설날 포틀럭 파티
![(왼쪽부터)서울 한 대형마트 주류 코너의 ‘4캔에 1만 원’ 수입맥주. GS25에서 판매하는 밀키트 제품. 써머스비. 사이더 음료인 애플폭스. [뉴스1, 사진 제공 · GS리테일, 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 사진 제공 · 하이네켄]](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5e/21/1b/b5/5e211bb508abd2738de6.jpg)
(왼쪽부터)서울 한 대형마트 주류 코너의 ‘4캔에 1만 원’ 수입맥주. GS25에서 판매하는 밀키트 제품. 써머스비. 사이더 음료인 애플폭스. [뉴스1,
사진 제공 · GS리테일, 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 사진 제공 · 하이네켄]
파티에는 술이 빠지면 섭섭한 법. ‘편의점의 꽃’은 단연 ‘4캔에 1만 원’인 수입맥주다.
편의점에서도 밀키트를 주문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프레시지 밀키트 제품을 판매한다.
④ 기름진 명절 음식 뒤엔 떡볶이
![맵칼 어묵 떡볶이. [사진 제공 · GS리테일]](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5e/21/1c/06/5e211c0601bad2738de6.jpg)
맵칼 어묵 떡볶이.
[사진 제공 · GS리테일]
GS25의 ‘파튀김 떡볶이’는 떡볶이에 건조 파 블록과 미니 채소튀김 토핑이 들어 있어 떡과 소스가 전부였던 기존
골라 먹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기본 떡볶이에 내가 좋아하는 재료를 넣어 나만의 떡볶이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떡볶이 떡을 다 건져 먹고 남은 소스에 삼각김밥과 스트링치즈를 넣고 전자레인지에 1분간 돌리면 썩 훌륭한 볶음밥이 된다.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인의 디저트는 떡볶이를 다 먹은 후 볶는 볶음밥 아니겠는가. 이
2030세대라면 마라 맛 제품도 추천한다. 장년층은 질색하지만 젊은이들은 열광하는 마라탕. 특유의 중국 향신료 때문에 싫어하는 이도 많지만, 한 입만 먹어도 땀이 뻘뻘 나는 얼큰함이 한국인 입맛에 묘하게 맞는다.
⑤ ‘급 다이어트’를 위한 채식 메뉴
![편의점 샐러드. [사진 제공 · GS리테일]](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5e/21/1c/1f/5e211c1f0f36d2738de6.jpg)
편의점 샐러드.
[사진 제공 · GS리테일]
최근 모든 편의점에 샐러드 코너가 마련돼 마음에 드는 샐러드를 간편하게 사 먹을 수 있게 됐다.
군고구마도 추천한다. 예전에는 한겨울 길거리에 자리한 드럼통에서 장작을 피워 고구마를 구웠지만, 요즘은 편의점의 돌구이 오븐에서 고구마가 모락모락 익어간다. 하지만 모든 편의점에서 군고구마를 팔진 않는다. 동네 편의점에서
# 번외 편 : 설날 편의점에는 정이 흐른다
대학 시절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할 때였다.
“학생, 설인데 고향 안 내려갔어?”
“저희 집이 큰집이라 그냥 알바해요.”
할머니는 비타민 음료 2개를 계산하더니 하나를 내 손에 쥐어줬다.
“그래도 설에 혼자 일하면 안 되는 건데…. 이거라도 마시고 일해요.”
차가운 음료였지만 어쩐지 따뜻하게 느껴졌다.
채다인 편의점 전문 리뷰어 totheno1.egloos.com
주간동아 2020.01.17 1223호 (p60~63)
![[사진=코리아세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1/23/9f113c67-0e3e-4465-bbb6-2d80412a21f6.jpg)
[사진=코리아세븐]
‘나 홀로 설’ 외롭지 않은 이유…편의점엔 12첩 도시락
이처럼 점점 늘어나는 혼설족과 다가오는 설을 맞아 유통업계는 혼자서도 명절을 풍요롭게 즐길 수 있는 편리미엄
신세계푸드 ‘진한 사골떡국’.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1인분으로 소포장 돼 혼자 설날을 보내는 사람도 간단한 방법으로 명절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미니스톱 ‘일품소갈비 도시락’. [사진=미니스톱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1/23/20200123153646343171.jpg)
미니스톱 ‘일품소갈비 도시락’.
[사진=미니스톱 제공]
출시를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도시락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500㎖ 생수 혹은 컵라면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배상면주가 ‘느린마을막걸리 혼술상 세트’.
[사진=배상면주가 제공]
인공감미료 없이 빚어낸 프리미엄 막걸리 ‘느린마을막걸리’ 2병과 가정간편식(HMR) 형태여서 조리가 간편한 ‘느린마을 전’ 1팩, 조청으로 만든 과자 ‘감자뻥’으로 구성됐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잡채’ 2종. [사진=CJ제일제당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1/23/20200123153822261910.jpg)
CJ제일제당 ‘비비고 잡채’ 2종. [사진=CJ제일제당 제공]
‘비비고 잔칫집 모둠잡채’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썰어 넣고 표고버섯·만가닥버섯·목이버섯·양파 등 여섯 가지 고명을
함께 나온 ‘비비고 버섯잡채’는 잔칫집 모둠잡채에 들어간 여섯 가지 고명만 들어가 채식을 하는 사람도 즐길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서해대교의 차량 소통이 원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News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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