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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전 세계 퍼지는 '우한 폐렴' 공포…외교부, 中 허베이성 '철수권고' 경보

                    
'우한 현재 상황' 영상. 쓰러진 시민과 의료진, 병원 내부 모습이 보인다. (사진=유튜브 캡처)


'우한 현재 상황' 영상. 쓰러진 시민과 의료진, 병원 내부 모습이 보인다.

 (사진=유튜브 캡처)





사진=AP


사진=AP








병원서 집중치료 받는 '우한 폐렴' 환자 (우한 신화=연합뉴스) 2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leekm@yna.co.kr



전세계 퍼지는 '우한 폐렴' 공포…외교부, 中 허베이성 '철수권고' 경보


외교부, 중국 우한시 여행경보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
中 '우한 폐렴' 사망 41명·확진 1300명…
봉쇄 도시 16개로 늘어

 홍콩, '우한 폐렴' 비상사태 선포…
"중국 본토 방문 전면 금지"



정부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허베이성 전역에 대해
 '철수권고'를 발령했다.
 홍콩은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인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 본토로의 모든 공식 방문을 금지했다.
 중국에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 환자 급증세가 이어졌고, 세계 곳곳으로 빠르게 퍼진 탓이다.




◆ 외교부, 중국 허베성 '철수권고' 경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중국 허베이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 '여행자제'에서 3단계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우한 폐렴이 허베이성 전역에서 확산한 만큼 주변 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이용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우한 폐렴의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다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중국 허베이성에 체류 중인 국민께서는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주시기 바라며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여행경보를 4단계로 운영하고 있다. 철수경보는 적색경보로 3단계에 속하며 4단계는 '여행금지'(흑색경보)가 남아있다.




◆ 홍콩 '우한 폐렴' 비상사태 선포 


                            
사진=AP


사진=AP





홍콩은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오늘부로 대응 단계를 비상사태로
 격상한다"며 "중국 본토로의 모든 공식 방문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람 장관은 또한 비상대책으로 모든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학교의 방학기간을 오는 2월 17일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 中 '우한 폐렴' 사망 41명·확진 1300명…봉쇄 도시 16개로 

                             
사진=REUTERS



사진=REUTERS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었고, 확진 환자도 폭증하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 연휴 이틀째를 맞아 이동인구가 늘면서 급속도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4일 밤 12시 기준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4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동안 16명이 늘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하루 만에 444명이나 늘어난 1287명에 달했다.
중증은 237명이고 퇴원한 사람은 38명이다.
보고된 의심 환자만 1965명이다.

비공식 집계로는 이미 확진자가 중국에서만 1300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서부의 티베트를 제외한 중국 34개 성(직할시·자치구) 전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 분포는 광둥성 78명·저장성 62명·충칭 57명 등이고 베이징과 상하이는 30명대 수준으로 전해졌다.
중국 본토 밖의 확진 환자는 홍콩이 5명으로 늘었고, 마카오는 2명이다.

중국 당국은 도시 추가 봉쇄와 유명 관광지 폐쇄, 영화관 운영 중단 등 조치에 나섰지만 확산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우한을 포함해 방역을 위해 외부와의 통행을 차단하는 도시 봉쇄 조처를 내린 허베이성 지역은 16개로 늘어났다.



◆ '우한 폐렴', 중국 밖에서도 확산 일로…일본서 3번째 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한 폐렴 확진자 수는 전 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에서 3번째 환자가 확인됐고, 미국에 이어 프랑스, 호주에서도 확진자가 등장했다.
동남아시아에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8일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찾은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 거주 30대 여성 A씨가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A씨는 일본 입국 이후인 21일 밤부터 기침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23일 도쿄도 내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았고,
이날 국립감염증연구소의 검사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일본 여행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당국은 3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확진자 3명은 최근 중국에 다녀왔다.
호주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등장했다.

 호주 보건당국은 이날 빅토리아주에 거주하는 50대 중국인 남성이 우한 폐렴 확진자인 것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현재 병원에서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네팔 보건 당국도 이날 우한에서 귀국한 30대 학생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두 번째 환자가 나왔고 추가로 확진자가 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위세를 더해가고 있다.
태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5명으로 증가했고, 말레이시아에서도 3명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질병관리본부 "국내 두번째 '우한폐렴' 환자 상태 '안정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해외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우한폐렴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날 "전날 발표된 두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 중"이라며 "현재 인후통 등 다른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두번째 환자는 55세 한국인 남성 A씨다.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19일 중국 현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우한을 출발해 상하이를 경유해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당시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격리는 되지 않지만, 보건소가 증상을 지속해 모니터링하는 '능동감시'를 받았다.
자택에서 머물던 A씨는 인후통이 심해지자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했고, 검사를 통해 24일 두 번째 환자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에 대한 엑스선(X-ray) 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관지염 소견이 있어 폐렴 관련성을 계속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첫번째 확진자인 35세 중국인 여성 B씨도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졌다. B씨는 중국 후베이성의 성도인 우한시
 거주자다.

지난 18일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현지 병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았다.
다음날인 19일 한국을 거쳐 일본을 여행하기 위해 입국했다가 발열 증상을 호소해 감염 의심환자로 분류돼 검역대에서 바로 격리됐다.


다만 B씨는 주관적으로 느끼는 폐렴 증상은 없지만 아직 몸에 열이 남아 있고, 최근에 촬영한 흉부 컴퓨터단층촬영
(CT)에서 폐렴 소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지난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틀만에···국내 세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 발생


[출처: 중앙일보] [속보] 이틀만에···
국내 세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 발생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의 세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질본 발표에 따르면 이번 확진자는 한국 국적 54세 남성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다가 지난 20일 일시 귀국했다.
귀국 뒤인 지난 25일 질본 콜센터(1339)에 신고해 당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다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본은 해당 환자와 관련해 "현재 확진환자 관련 심층역학조사를 실시 중에 있으며, 추가 내용은 (26일) 오후
 5시경 중간경과 발표를 통해 안내드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첫번째 환자인 35세 중국인 여성과 두번째 환자 55세 한국인 남성을 포함해 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 세 명은 모두 중국 우한시에서 귀국한 이들이다.
첫 번째 환자는 우한시 거주 중 증상을 앓다 지난 19일 여행차 인천공항으로 입국했고, 두 번째 환자는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상하이를 경유해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환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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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신화/뉴시스]22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중기술과학대학

통지의학원 병설 유니온 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2020.01.23.




'우한 폐렴' 확진자 2000명 육박…사망자는 56명



중국에서 우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확진자가 2000명에 육박하는 등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망자도 하루사이 15명이나 늘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6일 0시 현재까지 전국 30개성에서 688명의 추가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환자 1975명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87명의 중증환자가 발생, 중증환자는 32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15명이 발생, 누적 사망자 56명을 기록했다. 추가 의심환자가 1309명 늘어 총 의심 환자는 2684명이다.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11명이 추가돼 총 49명이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누적접촉자는 2만3431명으로 이중 325명의 의학관찰이 해제돼 총 2만1556명이 의학관찰을
 받고 있다. 
해외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중화권인 홍콩에서 5명, 마카오에서 2명, 대만에서 3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이밖에 '우한 폐렴' 확진자는 △태국 4명 △일본, 한국, 미국, 베트남 각각 2명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각각 3명
△네팔 1명 △프랑스 3명 △호주 1명 등이다.





중국발 ‘우한(武漢) 폐렴’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24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된 검역
대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우한폐렴 감시대상 중국 전체로 확대



[파이낸셜뉴스]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오염지역을 우한에서 중국 본토 전체로 확대했다.
감시지역을 확대함에 따라 앞으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25일 질병관리본부는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보건당국은 우한 폐렴에 대한 사례정의와 검역 수위를 높이기로 결정하고
자세한 내용을 오는 26일 오후 3시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 우한시를 긴급 봉쇄하면서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직항 항공편이 없어졌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환자가 우한이 아닌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 입국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질병관리본부 방침에 따라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 중 건강상태 질문서 작성을 기피하거나 거짓으로 제출한 경우 검역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례 정의도 변경한다.

사례 정의란 공항과 의료기관 등이 감염병 신고 및 대응할 때 '확진 환자', '의사 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를 구분할 때 쓰는 기준이다.
기존 사례 정의에서 '확진 환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열(37.5도)과 기침 등 감염증에 부합되는 임상 양상을 나타
내면서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 등 진단검사에서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사람이다.


‘의사환자’는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를 다녀온 사람 중 14일 이내 △발열, 호흡곤란 등 폐렴 의심 증상이 나타난 사람
△확진환자의 증상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폐렴 증상 등이 나타난 사람이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을
의미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오염지역을 확대하면서 기존 사례 정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는 ‘중국 본토 전체’로 변경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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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AP/뉴시스]24일 중국 시안에서 군 의료진이 우한으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0.01.26.









의사도 시민도 '픽픽' 실신..봉쇄된 우한 현장



현지 의료진 추정 인물 "중국 본토 감염자 9만명..
2차 변이 가능성도"
길거리에서 시민들은 연쇄 실신..
몰려드는 환자에 의료진도 '패닉'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발병지인 우한 및 우한 인근 16개 도시가 봉쇄된 가운데 SNS 등을 통해 우한 내 심각한 폐렴 확산 상황이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우한 폐렴 실상을 은폐·축소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25일 밝힌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대만 등 우한 폐렴 확진자 수는 1287명. 전날인 24일

부터 24시간 동안 444명 늘어나 우한 폐렴의 급속한 확산세를 알 수 있다.

 사망자수는 전날 대비 16명 늘어난 4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39명은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에서 발생했다.










유튜브 채널 '미국이야기'는 24일 봉쇄된 우한으로부터 전달 받은 영상들을 공개했다.

시민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한산한 거리에는 우한 폐렴이 전염된 것으로 보이는 시민들이 쓰러지고,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들은 구급차로 이들을

실어나른다.


폐렴 환자와 24시간 붙어 있는 의료진도 예외는 아니다.

한 병원 복도는 감염 의심자들로 꽉 찼고, 또 다른 병원 바닥에는 한 의사가 가운을 입은 채로 쓰러져 있다.

구급차로 환자들을 이송하던 의료진은 길바닥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한다.


몰려든 환자들을 감당할 수 없는 의사는 춘절 연휴를 위해 병원을 떠난 동료에게 "우린 살고 싶지 않겠냐. 저기 많은

병상을 봐라 우리가 뭘 할 수 있나"라며 전화로 고성을 지른다.

한밤중 도로에는 구급차들이 줄지어 들어오고, 식료품을 파는 마트는 사재기로 몸싸움을 벌이는 시민들 때문에 아수라장이 됐다.


우한은 인구 1천만 명이 넘는 서울급의 대도시다. 이미 내부 의료진만으로는 감염 의심자들과 환자들을 감당할 수 없어 중국 정부는 각지에서 의료진을 파견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육해공 3군 의료대학의 의료진 450명, 상하이 30개 병원에서 파견한 136명, 광둥성 의료진 128명 등이 현재 우한에 도착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으로 급파할 의료진 1230명을 6개조로 편성했다.


베이징 거주 중인 유학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닉네임: 히히****)은 "우한을 봉쇄하면 타 지역 확산 속도는 낮아질 수 있어도 그 안에 있는 시민들은 몰살 수준의 감염 취약 상태가 된다.

한국으로 따지면 서울을 봉쇄한 수준"이라며 "파견 나간 의료진들도 90% 정도 감염이 확정된 거라고 본다.


내 지인 중 한 의사도 가기 싫다고 울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우한으로 파견 나갔다"라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후베이성 의료진으로 추정되는 한 중국인은 직접 우한 폐렴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영상을 올렸다.










24일 유튜브에 게시된 이 영상에는 방역복을 착용한 여성이 등장한다.

자신을 후베이성 의료진이라고 밝힌 여성은 "후베이성을 포함한 중국 전체 우한 폐렴 감염자수는 9만 명에 이른다"며 "한 사람이 전염됐는데 제대로 된 치료와 격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적어도 주변에 14명이 한번에 감염된다"라고 폭로했다. 이 여성이 주장하는 9만 명은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감염자수의 90배에 달하는 숫자다.


이어 "우한 폐렴 바이러스가 2차 돌연변이까지 성장해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1차 돌연변이 증상은 치료가 되지만

2차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환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끔찍해진다"라고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을 강조했다.

영상에 따르면 후베이성은 현재 의료 물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방호복 1만4천벌, 의료용 장갑 11만쌍, 마스크 300만개 등을 우한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정부가 뭐라고 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제발 우한시에 일회용 고글, 마스크와 옷을 기부해달라.

모든 자원이 부족한 상태"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모두는 현재 '데드라인'에 서있다.

일부 사람들은 이 소식을 미디어를 통해 접하지 못하고 있다.


이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달라.

이것은 정치적 과제이며 모두 (우한 폐렴과 관련된)  이슈를 인식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우한폐렴' 치사율…사상 최악 '스페인독감'과 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