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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의 이야기

멘토(Mentor

      멘토(Mentor) 멘토(mentor)는 현명하고 성실한 상담자 또는 후견인을 뜻한다. 고대 그리스의 이타카 왕국의 왕인 오디세우스가 전쟁터로 떠나며

       

      자신의 아들을 신뢰하는 친구에게 맡긴다. 그 친구 이름이 바로 '멘토'였다. 요즘 이 멘토라는 말이 사회 각 분야에서 유행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각종 멘토 사이트가 북적대고 멘토-멘티(mentee) 모임이 활발하다.

       

      그야말로 멘토 찾아 3만리이다. 멘토를 동양식으로 해석하면 사부(師傅) 내지는 장자방(張子房)에 해당할 것이다. 역사에 보면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에게는 대개 사부가 있었다. 그런데 이 사부들은 상담자이기도 하였겠지만 일상적인 상담 차원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멘티의 운명을 내다보는 신통력을 지녔던 사람들이다. 예를 들면 백제의 전성기를 이루었던 무왕(武王)에게는 미륵산 사자암(獅子庵)의 지명법사(知命法師) 이성계를 도와주었던 무학대사(無學大師)가 그런 경우이다. 지명법사의 지명(知命)이란 '명(命)을 안다'는 뜻이다. 그 사람의 명을 알 정도가 되니까 지도를 해줄 수 있는 것이다. 무학대사도 여러 불교 경전에 박통한 학승이라기보다는 기도와 선(禪)을 많이 해서 심안(心眼)이 열린 고승이었다는 느낌이 든다. 살면서 이러한 사부를 만나기가 어렵다. 이러한 멘토를 만나는 것도 그 사람의 큰 복에 해당한다.

       

      도교의 경전을 모아 놓은 '운급칠첨'에 보면 '팔난(八難)'이 나온다.
      첫째: 어려움은 도 닦으려는 마음(道心)을 놓지 않는 것이요.

       둘째: 어려움은 눈 밝은 스승(明師)에 나아가지 않는 것이요. 셋째: 한거(閑居)에 의탁하지 않음이요. 넷째: 세무(世務)를 버리지 않음이요.

        다섯째: 은애(恩愛)를 나누지 않음이요. 여섯째: 이욕(利慾)을 버리지 않음이요.

      일곱째: 희로(喜怒)를 제거하지 않음이요. 여덟째: 색욕(色慾)을 끊지 않음이라고 나온다. 이 가운데 '눈 밝은 스승에 나아가지 않는다'는 것은 진짜 선생이 옆에 있어도 학생이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냥 스쳐 지나가고 만다는 말이다. 어느 분야든지 찾아보면 그 분야의 멘토는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복 중의 큰 복이 선생 잘 만나는 '선생복'인 것 같다.

      우리 국민이 잘 살려면 대통령을 잘 만나야 하는 것도 이에 해당할런지. 어느 분 말씀대로 '참 우리나라는 어른이 없다'고 말을 하나 똑똑한 국민들?이 많아 인물이 자랄 토양이 산성화 되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옮겨온 글]

    ♡Namaste♡ 2013/02/22/花樣年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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