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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POST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자크 엘륄 지음/ 박동열 옮김/ 대장간 간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자크 엘륄 지음/ 박동열 옮김/ 대장간 간

 

 

 

자크 엘륄의 작품은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외에도 세 권은 더 읽은 듯한데 단 한 권도 서평으로 다루지 않다가

 이제사 서평으로 다루게 되었음에 저자인 자크 엘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자크 엘륄의 글을 읽다가 보면 이 세상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정곡을 찌르고 들어와 바른 신앙생활을 안내하는

 충분한 길잡이가 된다는 점에서 참으로 필요한 그리고 읽을만한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부쩍 생각하는 것이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너무 안이하게 받아드리고 있지 않나

싶을 만큼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전하지 못함은 물론 신앙인으로서 자신의 앞 가름조차도 제대로 못하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음을 느끼곤 한다.

 

물론 가르치는 자들에게도 이는 공통적으로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시대라 이와 같은 도서는 꼭 읽어 신앙인의 생활 양식으로 삼아야 할 필수 도서라고 권해 드리고 싶다.

 

 

 

 

 

신앙인들을 향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의 소금", "이 땅의 등불", "이리 가운데 보내는 어린양" 같다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이 땅의 소금이란 개혁, 변화가 내가 어떻게 해 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복음적인 모든 요소들을 지키고 유지, 보전의 성격이 강한 만큼 하나님의 질서, 사랑, 권면, 위로, 가르침 등 영원토록

사람들로 하여금 알게 하는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는 대상으로서 명명하고 있다.

 

복음의 요소는 세월이 흘러도 변화가 있어서는 아니된다.

항상 그 맛 그대로 보전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빛  역시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선과 악을 구별짓는 상징물로써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는 것과 가는 곳마다 복음과 하나님의 메시지가 선포되고

존재하여 선과 악을 극명하게 구별시키는 그런 상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예수그리스도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을 보내면서 이리 가운데 보내는 어린양과 같다라며 고난을 예고해 주고 계신다.

그렇다면 전자의 두 상징에 의거하여 그리스도인들의 세상에서의 역할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음을 중심으로

 자크 엘륄은 이 책을 기술해 나가고 있다고 하겠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면서 주어진 삶과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인간과의 관계성을

 해결 혹은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꼼꼼하게 기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그리스도인 모두가

필독해야 할 도서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자크 엘륄이 쓴 도서물 중 이 책 말고 다른 책들은 깊이와 넓이가 다재다능하게 기술되어 있어서 읽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이 책 외에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한 도서로서의 『뒤틀려진 기독교』가 우리 신앙인들과

교회의 생활상의 모습을 바로 지적하고, 나아갈 바를 제시해 주고 있는 까닭에 읽기에 편리한 도서란 점에서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영의 양식과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분명히 지침이 되는 교훈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냥 안이하게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다 허울이 될 수도 있으며 거짓이 될 수도 있음을 우리는 고백하면서

 정확하게 그리고 진실되게 우리의 삶과 행위를 바로 잡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안이하게 교육을 받다가 보면 솔직한 의미에서의 자기 고백을 할 수가 없다.

 그렇게 되면 자기 성장이 없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에 극심한 손상을 입게 되고,

 극기야는 그리스도인의 자질문제가 운운되고 예수님의 영광을 가리우고 교회의 명분을 훼손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런 자질, 미성숙된 신앙관을 가지고 세상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고귀한 성품과 능력과 사랑과

 용서와 이해를 그리고 구제를 행할 수 있겠는가 충분히 자문해야 할 그 지점까지 나가야 한다.

 

그런면에서 자크 엘륄과 같은 이들의 기독교 사상가들의 글도 접해 보고 알아감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모든 학습과 훈련이 병행되지 않으면 결코 아름답게 성장하지 못하는 것을 명심하면서 살기로 하자.

독자들에게 부탁을 한다.

 

책을 많이 접하고 자기 것화 시킨후 하나님 앞에 나가 나의 죄됨과 나갈 근본 신앙인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간곡히 바라마지 않는다.

 

 

글사랑 이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