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y sky where it should be blue 회색빛 하늘이, 어디서부터 파래야 하는지를 회색빛 하늘은, 어디서부터 볼 수 있는지 왜 · 왜, 그래야만 되냐고 물어보지만 모르겠다 라고, 울면서 말할 거야. 난,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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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Purple
1968년 영국 [Hert ford(허트 포드)에서 결성된 이 하드록 제왕은한때 기네스북 공인의 '세계에서
가장 시끄러운 그룹' 임을 뽐낼 만큼 열혈헤드뱅어들을 휘하로 집결시켰다. 비록 월드 마케팅에서는
[Led Zeppelin]에 비해뒤졌지만 적어도 국내와 일본에서 만큼은 그들이 인기 넘버원이었다.
일례로 밴드의 시그니처송이자 [Deep Purple]이 오프닝을 섰던 스위스 몬트뢰 빌딩에서의
프랭크 자파 공연 당시 화재를보며 작곡한 [Smoke on the water]는 록을 알기위한 통과의례로
변함없이 극빈 대접을 받고 있다.
또한 [Deep Purple]은 기수로 구분될 만큼 잦은 멤버 교체로 유명했는데 최고의 기타 리스트이자
리더 격이었던 [Ritchie Blackmore]의 독선이 그 주된 이유였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밴드가
초창기 멤버를 그대로 유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Deep Purple] 처럼멤버의 변동이 많은 그룹도 찾기 힘들 법하다.
더구나 [Deep Purple]은 지금까지 많은 음악적 변화를 겪어 왔기때문에 이 하나의 그룹을
살펴보는 일은 마치 여러 밴드를 함께 얘기하는 듯한인상을 받는다.
물론 곧 발표할 앨범에는 결성 당시의 멤버였던 보컬리스트 [Rod Evans],기타리스트
[Ritchie Blackmore], 베이시스트 [Nick Simper]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대체로
많은 밴드들이 그렇듯 보컬리스트와 기타리스트는 밴드의 핵심 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Deep Purple]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1969년부터 밴드에 합류한
[Ian Gillan]이라는 걸출한 보컬리스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Deep Purple]의
대변자라 할 수있는 [Ritchie Blackmore]가 탈퇴한 것은 결코 무시 할 수 없는타격이다.
최초 그룹은 [Jon Lord], [Nick Simper], [Ritchie Blackmore],[Rod Evans], [Ian Paice]의
라인업으로 출항의 닻을 올렸다.
그러나 처녀작 [Shades of Deep Purple(68)]과1969년에 발표한 소포모어 음반 [Deep Purple]
그리고 3집[The Book of Taliesyn]등의 작품들에서 드러나듯 그들만의 캐릭터가명확히 잡히지 않은 시기였다.
수록 곡 대부분이 [Joe South]의 [Hush]와 [Hey Joe],[Neil Diamond]의 [Kentucky woman],
[Beatles]의 [Exposition / We can make it out]팝 클래식 [River deep-Mountain high(53위)]등
리메이크로 채워져 있다는데서 잘 파악된다.
[April]과 [Anthem]등 [Jon Lord]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클래시컬한 넘버들 역시 별다른
피드백 효과를 얻지 못했다. 같은 해 [Rod Evans]와 [Nick Simper]가 팀을 등지고
[Ian Gillan]과 [Roger glover]가 새로이 투입되면서 비로소[Deep Purple]의 황금 시대가 비로소 개막 되었다.
권력의 축이 [Jon Lord]에서 [Ritchie Blackmore]에게로옮겨간 것 또한 이 즈음 이었다.
기타 리스트 [Ritchie Blackmore]의 진두지휘 아래 그룹은 막강한 하드 록 사운드를 내뿜기 시작했다.
[Jon Lord] 작곡의 [Concerto Group and Orchestra]를 기초로 1969년에 완성된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작 [Concerto Group and Orchestra(69)] 이후에 발표한 일련의 앨범들이 이를 잘 대변한다.
[Child in time], [Speed king]등이 사랑 받았던 1970년에 발표한 [DeepPurple in Rock]과
[Strange kind of woman], [Black night(66위)]등이 히트했던 빌보드 앨범
차트 32위의 [Fireball(71)] 불멸의 명곡 [Smoke on the water(4위)]와 [Highway star]를
담고있는 1972년의 마스터피스 [Machine Head(7위)]등이 그것들이다.
실황 작품인 [Made In Japan(6위, 72)]은 각종 라이브 명반선정에 빠지지않고 등재될 만큼 같은
품목 중 발군임을 뽐냈다.
그러나1973년의 [Who Do You Think We Are]를 끝으로 [Ian Gillan]과 [Roger glover]가
탈퇴하면서 전성기는 끝났다.
[David Coverdale]과 [Glenn Hughes]를 맞이하며 찬란한성과를 이어나갔다.
숨겨진 보석 [Burn]이 수록된 동명 타이틀의 [Burn(9위, 74)], 같은 해의[Stormbringer(20위)]등이
히트 퍼레이드를 펼쳤던것이다. 곡들 중 [Soldier of fortune]은국내에서 선풍적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여러 발라드 선곡집에 현재도 빠지지 않고등장하는 골든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곧바로 [Ritchie Blackmore]가[Rainbow]를 결성, 밴드를 떠남으로써 [Deep Purple]은
좌초의 위기에몰렸지만 천재 기타리스트 [Tommy Bolin(1976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이 그 공백을 훌륭히 메워주었다.
그의 음악적 취향이 적극 반영된 재즈풍의 음반[Come Taste The Band]가 이 시기의 결과물이다.
하지만이는 기존의 헤비 메탈 지향성과 삐걱 화음을 자아내면서 [Deep Purple]은
1976년 영국 투어를 끝마친 후 휴지기에 들어갔다. 밴드가 끊임없는 재 결합설에 부응하며
다시 한번 기지개를 편 때는 1984년 [Ritchie Blackmore], [Jon Lord], [Roger glover],
[Ian Gillan], [Ian Paice]의 드림 팀으로 구성된 그들은 [Perfect Stranger(84)],
[The House of Blue Light(87)]등을 내놓으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사운드적인 측면에서는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 했으나 이전과 같은파워 넘치는 사운드는 더 이상
만나기 힘들었던것이 사실이다.
거기다 멤버의 변동도 여전해 [Ian Gillan]이 다시 탈퇴하고재가입하는 동안 [Joe Lynn Turner]가
활동했었고 [Richie Blackmore]가다시 탈퇴해 [Dixie Dregs] 출신의 [Steve Morse]가 가입하게 된다.
너무 잦은 멤버의변동 때문인지 [Deep Purple]은 이전처럼 라인업의 변동에 따른 뚜렷한 음악적 변별성도 없이
그들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아쉬움을 갖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그 생명력을이어오고있는 현재의 [Deep Purple]보다는 70년대 [Deep Purple]이
안겨준 감동이 더욱생생하다고 할수있다.
때문에 곧 발표할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앨범이 1969년[Concerto For Group And Orchestra]의
감동을 재현할 수 있을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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