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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SONG & ROCK

Pink Floyd - Another Brick in the Wall ,M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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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2) + The Wall
Pink Floyd 1965-1996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I)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II)
  


[part 1]
Daddy's flown across the ocean
Leaving just a memory
A snapshot in the family album
가족 앨범 속 사진에 담긴
추억만 남겨 두고
아버지는 바다를 건너 떠났어

Daddy what else did you leave for me
Daddy what d'ya leave behind for me
아버지는 날 위해 또 뭘 남겨 주셨나요
내게 남겨 주신 게 뭔가요

All in all it was just a brick in the wall
All in all it was just bricks in the wall
모두 다 똑같은 벽돌이야
모두 다 똑같은 벽돌일 뿐이야

[part 2]

We don't need no education
We don't need no thought control
우리는 교육이 필요없어
우리는 생각을 통제받고 싶지 않아

No dark sarcasm in the classroom
Teachers, leave the kids alone
Hey, teacher, leaves of kids alone
교실에서 알 수 없는 빈정거림은 그만
선생, 아이들을 좀 내버려 둬
이봐 선생, 애들 좀 내버려 두란 말야

All in all it's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All in all you're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어디를 둘러봐도 모두 벽속의 벽돌이야
우린 모두 하나같이 다 똑같은 벽돌에 불과해

We don't need no education
We don't need no thought control
우리는 교육이 필요없어
우리는 생각을 통제받고 싶지 않아

No dark sarcasm in the classroom
Teachers, leave the kids alone
Hey, teacher, leaves of kids alone
교실에서 알 수 없는 빈정거림은 그만
선생, 아이들을 좀 내버려 둬
이봐 선생, 애들 좀 내버려 두란 말야

All in all it's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All in all you're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어디를 둘러봐도 모두 벽속의 벽돌이야
우린 모두 하나같이 다 똑같은 벽돌에 불과해

[part 3]

I don't need no arms around me
I don't need no drugs to calm me
나를 감싼 벽은 필요하지 않아
나를 진정시킬 약도 원하지 않아

I have seen the waiting on the wall
Don't think I need anything at all
No, don't think I'll need anything at all
벽에 쓰여진 계시를 봤어
뭔가를 필요로 할거란 생각은 하지마
내게 필요한 건 아무 것도 없어

All in all it was all just brink in the wall
All in all you were all just brinks in the wall
모두다 똑같은 벽돌일 뿐이야
우린 모두, 하나같이 다 똑같은 벽돌에 불과해



 


 

 

 

 

 

Mother

 

 

 

Mother do you think they'll drop the bomb
Mother do you think they'll like this song
Mother do you think they'll try to break my balls
Mother should I build the wall
Mother should I run for president
Mother should I trust the government
Mother will they put me in the firing line
Mother is it just a waste of time

Hush now baby, baby, don't you cry
Mother's gonna make all your nightmares come true
Mother's gonna put all her fears into you
Mother's gonna keep you right here under her wing
She wont let you fly, but she might let you sing
Mama will keep baby cozy and warm
Ooooh baby ooooh baby oooooh baby,
Of course mama'll help to build the wall

Mother do you think she's good enough, to me
Mother do you think she's dangerous, to me
Mother will she tear your little boy apart?
Mother will she break my heart

Hush now baby, baby don't you cry
Mama's gonna check out all your girlfriends for you
Mama wont let anyone dirty get through
Mama's gonna wait up until you get in
Mama will always find out where you've been
Mama's gonna keep baby healthy and clean
Ooooh baby oooh baby oooh baby,

You'll always be baby to me
Mother, did it need to be so high?

 

어머니 폭탄이 여기 이 땅에 떨어질까요?

어머니 사람들이 그 노래를 좋아할까요?
어머니 사람들이 내 공을 부수려 할까요?
어머니 제가 벽을 쌓아야만 하나요?

 


어머니 제가 대통령 후보에 출마해야 하나요?
어머니 제가 저 정부를 믿어야 하나요?
어머니 그들이 날 총알받이로 내세울까요?
오, 어머니 이건 그저 시간낭비가 아닐까요?

"쉿, 자 아가, 울지 말거라.
엄마가 네 그 모든 악몽을 현실화해 줄 테니.
엄마가 그 모든 공포를 네 머리 속에다 넣어 줄 테니.
엄마가 널 여기 이 날개 바로 아래 보호해 줄 테니.
엄마는 널 절대 날려 보내지 않을 거다, 하지만 노래 정도는 허락하마.
엄마는 널 편안하고 따뜻하게 지켜줄 거란다.
물론 엄마는 네가 벽을 쌓는걸 도와줘야지"

 


어머니 그녀가 내게 어울릴 만큼 좋아 보이던가요?
어머니 그녀가 위험한 여자 같던가요(말해 주세요)?
어머니 당신은 어린 자식의 마음을 찢어놓고 싶으신가요?
오, 어머닌 그녀가 제 곁을 떠나길 바라고 계시는군요?

 

 

"쉿, 자 아가, 울지 말거라.
엄마가 네 상대를 다 골라줄 테니.
엄마는 조금이라도 질이 낮은 여자는 허락지 않는단다.
엄마는 네가 집에 돌아올 째까지 자지 않고 기다리마.
엄마는 네가 어디 있다 왔는지 죄다 알아낼 수 있단다.
엄마는 네가 나쁜 길로 빠질까 봐 그러는 게지.
네가 아무리 자라도 내겐 여전히 어린애일 뿐이야"

어머니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가 있었던가요?

 

 

 

 

  

 


 

Pink Floyd는 진취적이고 실험성이 강한 음악을 구사하는 영국 출신의 대표적인 4인조 Progressive Rock 밴드이다.

Yes, King Crimson 등 동시대의 대표적 Progressive Rock 밴드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강한 개성을 갖고 있었는데,

 


이들의 음악적 특징이라면 먼저 표면적으로는 각 악기 파트의 뛰어난 연주 실력에 비해 결코 튀지 않으면서
다양한 악기, 각종 효과들과 함께 전체 사운드를 조화시키는데 주력하였으며,
음악 장르에 있어서는 다른 장르의 도입과 확대보다는 기존 British Rock의 뿌리 위에서
자신들의 색이 강한 음악을 계속 발전시켰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런 배경 위에서 이들은 인간 내면의 광기를 환상적인 이미지로 표현하는 데에

가사, 음악, 연주 등의 모든 요소들을 적절히 사용하였다.

 


특히 가사 면을 살펴보면 초기에는 이러한 이미지를 마약에 의한 환각, 우주 등의 소재에서 찾다가
점차 일상의 소재로 전환하면서 무의식의 세계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기도 하였으며,
후기에는 사회적인 주제를 다룬 문제작을 내놓기도 하였다.

 

이들의 음악과 함축적인 가사, 주제는 한 앨범 내에서 일관된 흐름을 갖는 컨셉트 앨범의 형식으로 나타날 뿐 아니라,

다른 작품을 통해서 어떤 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등 모든 앨범들이 유기적으로 서로 연결되고 있다. 

 



 

 

 

1. Pink Floyd의 결성과 광인 Syd Barrett (65~68)


1965년 런던 Regent Street Art School의 건축학도들이었던 로저 워터스(Roger Waters, b),

 릭 라이트(Rick Wright, k),
닉 메이슨 (Nick Mason, d) 등은 Sigma 6란 이름의 밴드를 결성하였다.

이들은 처음에는 Rhythm & Blues등의 음악을 연주하였으며,
세 사람 이외의 나머지 멤버들과 밴드 이름(Meggadeath, Abdabs, T-Set, 등..)은 계속 바뀌다가
역시 같은 학교 출신인 천재 광인 시드 배리트(Syd Barrett, g)가 가입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전환되어 버렸다. 

그는 그룹의 리더로 부상하여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였으며,
그룹 이름도 Blues 연주자인 Pink Anderson과 Floyd Council의 이름을 합쳐 Pink Floyd로 확정시켰다.


그리고 66년부터는 그가 집착하는 마약, Sex 등에 의한 환상을 음악으로 표현한
Psychedelic Rock을 본격적으로 구사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음악은 기괴했을 뿐 아니라 당시로선 획기적인 시도로서 슬라이드 필름을 이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내기도 하였다. 


그러던 중 후에 그들의 매니저가 된 피터 제너(Peter Jenner)의 눈에 들어 UFO 클럽으로 연주 장소를 옮겨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으며, 마침내 1967년 첫 싱글 'Arnold Layne'을 발표하였다.

특히 Pink Floyd의 초기 사운드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이 싱글은 지금도 전설처럼 알려져 있으며,
Syd Barrett의 기이한 성격이 그대로 나타난 작품이다. 하지만 인기에 비해서 변태적이고 퇴폐스런 가사로
좋은 인상은 남기지 못했다고 한다.  
그 해 5월에 발표된 싱글 'See Emily Play'와 8월에 발매된 데뷔 앨범 [Piper at the Gates of Dawn]의 성공으로
차트에도 진입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지만 Syd Barrett은 마약 과용으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피폐해 졌으며,
TV show나 공연 등에 등장해서는 더욱 괴상한 행동만을 일삼아 1968년에는 결국 더 이상 밴드 활동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아쉽게도 Syd의 작품은 데뷔 앨범 한 장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멤버들의 그에 대한 동경과 추구는 이후
Pink Floyd의 음악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2. 새로운 멤버 David Gilmour (68~69)


Roger Waters의 원래 의도는 Syd가 작곡을 하고 데이빗 길모어(David Gilmour, g)는 단지 연주만을 담당해 주는
5인조 체제였으나 Syd의 상태가 안 좋아져 결국 다시 4인조가 되었다.


Syd의 탈퇴는 분명 아쉬운 일이었으나 David의 능력도 상당했으며,이후 Pink Floyd의 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 시기는 아직 Syd의 잔재가 많이 남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시기로, 실험성이 강하고 극도로 환각적인 난해한 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졌다.


David이 참여한 첫 작품으로 그 해 4월 싱글 'It Would Be So Nice / Julia Dream'이 발표되었으며,
2개월 뒤 2집 [A Saucerful of Secrets]가 발매되어 Roger Waters가 주도하는 새로운 Pink Floyd의 음악을

 선보였다. 
이 시기에 영화 감독 Barbet Schroeder의 제의로 영화 [More]의 전곡 사운드트랙을 제작하였다. 
1969년에는 실황과 멤버 각자가 주도한 곡들은 모은 스튜디오 앨범으로 구성된 더블 LP [Ummagumma]가

발표되었으며, 이 앨범은 가장 실험성이 강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후 Michelangelo Antonioni로부터 영화 [Zabriskie Point]의 사운드트랙을 제안 받았으나
감독은 이 중 세 트랙만을 사용하였다. 

 


 

 

 

3. 음악의 진보적 발전 (70~72)


1970년 4집 [Atom Heart Mother]를 발표하면서부터 그룹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다.
전작들에서 보여주던 다양한 음악적 실험의 결과가 점차 결실을 맺기 시작하였으며 그 첫 작품인 대곡
'Atom Heart Mother'를 시작으로 이듬해 5집 [Meddle]의 'Echoes' 등 거대한 명곡들을 잇달아 발표한다.


이전까지 난해하게만 느껴지던 이상한 음향효과들은 이제 4사람의 연주와 완전히 융화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사운드, 구성 등에서 놀랍게 발전해 나갔다. 가사의 소재를 점차 가까운 일상에서 찾게된 것도 이때부터라고

 한다.
이 시기의 공연에서는 360도 Surround Sound System과 같은
진보된 음향효과를 선보임으로써 많은 사람들을 감탄하게 하였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에 [Relics]라는 초기의 히트곡들을 담은 베스트 음반을 발표했으며,
1972년에는 6집 [Obscured by Clouds]의 발표와 함께 뮤직비디오 [Pompeii Live]가 촬영되었다.

 

4. 상업적으로도 성공 (73~76) 


1973년 발표된 [Dark Side of the Moon]은 그 동안 진행되어온 음악적 진보가 맺은 또 하나의 결실이다.
전작들에서 들려주던 대곡들은 점차 발전하여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컨셉트 앨범을 만들게 되었으며,
초기에 우주, 초자연 등에서 찾던 소재를 일상으로 전환하였던 것도 여기선 심오한 함축성을 띤 광기와 무의식의 세계 '달'로 수렴된 것이다. 

음반 판매에 있어서도 처음으로 미국 차트에서 1위를 하는 등 이들을 일약 스타로 발돋움하게 해준 성공작이 되었다.
이 앨범은 빌보드 차트에 741주나 올라 이 부분에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하였다.

이들의 상업적인 성공은 음악이 지나치게 대중화된 것이 아니라 그만큼 소재 자체가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호소력이 생긴 것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1975년, 이들의 무의식 속에서 강한 음악적 영향력을 미쳐온 Syd Barrett을 그리워하는                                                   
[Wish You Were Here]를 발표하여 연속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5. 사회적인 주제로 발전 (77~83) 

 
70년대 후반, 디스코 음악의 물결로 Rock음악은 전반적으로 쇠퇴하는 시기였다.
특히 Progressive Rock 계열 거물 그룹들의 활동이 부진해져 가고 있던 시기였지만
Pink Floyd는 오히려 그 동안의 노력이 집약된 대작 [The Wall]을 발표하는 등 전성기를 달리고 있었다.


이 시기로 갈수록 그룹에서 Roger Waters의 역할은 너무나 강해지고 있었다.
특히 가사에서도 이전에는 상징과 함축성이 강하던 가사들이 사회적인 주제로 변하거나
자신의 얘기를 너무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1977년 발표된 9집 [Animals]에서는 인간사회를 동물로 비유하여
신랄한 풍자를 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방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1979년 현대사회에서 인간이 느끼는 소외감, 공포 등을 하나의 줄거리로 표현한 대작 [The Wall]을 발매하게 되었으며
수록곡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등에 나타난 반사회성 때문에 많은 논란을 낳기도 하였다.


이때의 공연에서는 무대에 높이 9m, 폭 50m의 대형 벽을 축조하였다가 무너뜨리는 쇼를 펼치기도 하였다
(이 실황은 2000년 초에 발매된다). 82년 Alan Parker 감독의 영화로 제작되어 (Gerald Scarfe의 애니메이션, Bob Geldorf 주연)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83년 영국의 포클랜드 전쟁을 비난하면서 2차 대전에서 전사한
Roger Waters의 아버지에게 바친다는 [Final Cut]이 발표되었다.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이미 그룹 내에서 너무 강해진 Roger Waters의 독선을 견디지 못해
Rick Wright는 81년 완전히 탈퇴한 상태였을 정도였다.
앨범 발표 후 곧 그룹은 해체되었으며 각자 솔로 활동에 몰두하였다. 

 

 


 

 

6. Roger Waters와 나머지 멤버들의 대립 (86~ )


86년 David Glimour와 Nick Mason은 Roger Waters를 제외하고 Pink Floyd를 재결성하였다.
Rick Wright는 여전히 비공식 멤버로 참여하긴 했지만 어쨌든 Roger를 제외한 나머지 셋만 뭉치게 된 것이다.


87년 [A Momentary Leapse of Reason]이 발표되면서 Roger 없는 Pink Floyd 당사자들의 경우는
그룹 이름의 사용문제로 법정까지 가게 되었으며, 음악적인 면에서도 팬들간에 의견이 엇갈리게 되었다. 


Roger Waters의 주장은 Pink Floyd의 음악에는 Syd Barrett의 정신과 2차 대전 때 전사한
자신의 아버지의 영혼이 흘러야만 한다는 것이었으며,
나머지 멤버들의 주장은 그가 지나친 독선으로 그룹 활동 및 재결성에 비협조적이었다는 것이었다.


재판은 결국 점차 Roger에게 불리하게 흘렀으나 법정 밖에서의 대립은
서로 자신이 원조임을 과시하는 화려한 쇼를 펼치게 되었다. 


88년 Roger 없는 Pink Floyd는 화려한 조명과 대규모 연주인을 거느린 공연 실황을 담은
[Delicate Sound of Thunder]를 발표해 앨범과 비디오 모두에서 큰 인기를 누렸으며,
Roger Waters는 90년 여러 유명 가수들과 함께 한 베를린 장벽 붕괴 기념 공연에서
[The Wall]을 재현하였다(물론 이때도 무대에 대형 벽을 설치했다가 무너뜨렸다). 


이 후 잠잠하던 Pink Floyd 측에서는 94년 [Division Bell]과 더욱 화려한 실황 [Pulse]를 크게 히트시켜
표면적인 인기에서는 Roger Waters를 앞지르게 되었지만,
Roger의 팬들은 어딘가 알맹이가 빠졌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여전히 갖고 있게 되었다.  

*

 



핑크 플로이드 (Pink Floyd) : 영국 런던에서 1965년 결성
데이비드 길모어 (David Gilmour, 기타, 보컬) : 1946년 3월 6일 영국 케임브리지(Cambridge) 출생
로저 워터스 (Roger Waters, 베이스) : 1943년 9월 6일 영국 서리(Surrey)주 레더헤드(Leatherhead) 출생


리처드 라이트 (Richard Wright, 키보드) : 1943년 7월 28일 영국 미들섹스 출생, 2008년 9월 15일 사망
닉 메이슨 (Nick Mason, 드럼) : 1944년 1월 27일 영국 버밍엄(Birmingham) 에지바스턴(Edgbaston)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아트 록(Art Rock)

이들이 지금 어떤 이름을 갖고 있는가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이들의 진보적이고 실험적인 대작들이 남긴 막대한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이들은 미친 영향에 비해서 아류 밴드가 극히 드물다는 특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그만큼 이들의 음악은 함부로 모방될 수 없는 강한 개성과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으며
그 영향은 표면적인 기교보다는 내면에 스며들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으로 각종 뉴스와 관련 신문 기사들을 읽는 것이 일상화가 된 요즘이다. 그런데 그런 기사들에 달린 누리꾼들의 댓글을 읽다 보면 가끔씩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라는 댓글들을 마주칠 때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아니 정확하게는 남성 누리꾼들 사이에서 <색명호>라는 애칭 아닌 애칭으로 유명한 <강명호> 기자가 올린 기사의 댓글에서 이런 댓글을 자주 마주치고는 하는데 그 이유는 강명호 기자가 자신이 작성한 기사의 댓글에 자주 출몰(?)하기 때문이다.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라는 말은 지금은 방송을 종료했지만 지난해에 방송되었었으며 출연자 구성 자체가 <개그맨>이 중심이었던 예능 프로그램인 <기막힌 외출>에서 갑자기 불쑥 튀어나왔었던 말이었다. 한 출연자가 따귀를 맞는 과정에서 정색을 하는 바람에 이를 지켜 보던 동료 개그맨들이 희희낙락하며 떠들었던 대사 가운데 이 말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방송 이후 이 말은 인터넷 뉴스나 기사에 등장하는 미담의 주인공이 댓글에 직접 등장하거나 혹은 기사를 직접 작성한 당사자가 댓글을 통해서 누락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때 누리꾼들이 그 모습을 보면서 자주 사용하기 시작하여 어느덧 유행어로 자리잡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해의 막바지로 치닫는 11월 초에 프로그레시브 록계에도 드디어 진짜가 나타났다. 바로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핑크 플로이드>의 이야기다. 1994년 3월 28일에 통산 열네 번째 음반인 <The Division Bell>을 발표했었던 핑크 플로이드가 무려 이십년만에 신보인 <The Endless River>를 발표한 것이다. 사실 프로그레시브 록을 이야기할 때 핑크 플로이드를 비롯하여 <킹 크림슨(King Crimson)>과 <예스(Yes)>, 그리고 <제네시스(Genesis)>와 <무디 블루스(The Moody Blues>를 빼놓고는 이야기를 이어갈 수가 없다.


그만큼 프로그레시브 록의 보편적인 정형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이들이 후대에 끼친 영향력은 설명 이상으로 지대했기 때문이다. 특히 블루스를 기반으로 했던 핑크 플로이드의 경우 1979년에 발표했었던 <The Wall> 음반의 성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밴드'라는 표현이 적절한 밴드이기도 하다. 그런 핑크 플로이드가 <리처드 라이트>의 사후 6년만인 2014년 11월 7일에 통산 열다섯 번째 음반 <The Endless River>를 발표하였다.

신보라고는 하지만 사실 이 음반은 1993년 1월 부터 1993년 12월 사이에 녹음된 음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당시는 핑크 플로이드가 <The Division Bell> 음반을 녹음하던 시기였는데 당시 음반에 수록되지 못하고 제외되었던 곡들을 간추려 2013년 부터 2014년 까지 보충 녹음을 통해 완성한 음반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미 세상을 떠난 리처드 라이트의 흔적이 음반에 고스란히 남아 있게 되었는데 그 때문에 이 음반은 그의 유작 음반이자 그를 향한 핑크 플로이드의 추모 음반이기도 한 것이다.

더불어 이 음반은 핑크 플로이드의 마지막 음반이기도 하다. 이제는 두 사람만 남은 핑크 플로이드가 핑크 플로이드라는 이름으로 계속 활동해나갈지는 미지수지만 분명한 것은 음반을 발표하면서 데이비드 길모어가 <The Endless River>가 핑크 플로이드의 마지막 음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이다. 또한 신보는 앞에서도 잠시 언급햇었지만 <The Division Bell> 음반 작업 당시 남아있던 스무시간 분량의 세션 녹음을 바탕으로 2013년 부터 녹음실로 개조된 데이비드 길모어 소유의 보트인 <애스토리아(Astoria)>에서 후반 작업을 거쳤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보는 순간 신비감을 느끼게 되는 신보의 표지에는 구름으로 이루어진 강을 나룻배를 타고 노를 저어 거슬러 올라가는 남자의 뒷 모습이 등장하고 있다. 원래 이 작품은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에서 태어나고 이집트(Egypt) 카이로(Cairo)에서 성장한 올해 열아홉 살의 디지털 작가 <아메드 에마드 엘딘>의 것이라고 한다. 핑크 플로이드와 오랜 시간 함께 해왔던 디자인 집단 <힙그노시스(Hipgnosis)>의 <오브리 파월>이 아메드 에마드 엘딘의 작품을 발견하고 핑크 플로이드의 신보와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에 표지로 채택했다고 한다.

수록 곡을 살펴 보면 도합 열여덟 곡이라는 꽤 많은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영국의 우주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목소리가 삽입된 <Talkin' Hawkin'>과 6분 30여초의 연주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음반에서 가장 긴 곡인 <Louder Than Words>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곡들은 연주곡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음반 발표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 부터 예견되었던 명상적인 음악이 수록될 것이라는 예측도 빗나가지 않고 있다.

짧은 곡들로 이루어진 수록 곡들에서 진한 서정과 함께 명상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수록 곡을 들어 보면 블루스에 기반한 데이비드 길모어의 감동적인 기타 연주가 줄곧 펼쳐지긴 하지만 가끔씩 뚝뚝 단절되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어 자투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하는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이십년전에 만들어진 음악이기에 이런 느낌은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핑크 플로이드라는 위대한 밴드의 음악적 종착지로써 <The Endless River>는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여겨진다는 것이다. 아울러 핑크 플로이드는 이번 신보를 <The Division Bell>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임을 명백히 밝히고도 있다. 그런 이유로 음반의 제목을 <The Division Bell>의 마지막 곡인 <High Hopes>에 등장하는 가사인 <The Water Flowing, The Endless River, Forever And Eve>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좋은 만남 좋은 음악에서

 

 

 

핑크 플로이드 1994년 The Division Bell 이후
20 년 만의 새 앨범 The Endless River (2LP)

 

 

★ Heavyweight 180 gram vinyl 사양


★ 2LP, 게이트폴드 슬리브, 디지털 다운로드 카드 포함
★ 1993년 녹음 세션 당시 미공개 사진이 포함된 11" X 11" 사이즈 16페이지 북릿
완제품 U.S 수입반 2014년 11 월 11일 대발매!

 

1994년 “The Division Bell” 이후 20 년 만에 핑크 플로이드 새 앨범 "The Endless River”가 발매된다.

 핑크 플로이드 멤버 데이비드 길모어, 릭 라이트, 닉 메이슨에 의해 작업된 이번 앨범은 데이비드 길모어 및 필 만자네라, 유스, 앤디 잭슨에 의해 프로듀싱 되었다.

데이비드 길모어와 닉 메이슨은 이번 새 앨범은 지난 2008 년 사망한 멤버 릭 라이트를 위한 헌정 앨범이라고 밝혔다.

 

"The Endless River"의 시작은 1994 년 발매된 "The Division Bell"의 세션에서 시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리 세 명이 당시 함께 연주했던 녹음분을 20시간 이상 들어보고, 새 앨범에 수록하기 위해 신중한 선택 작업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지난 한 해 동안은 다시 새로운 파트를 추가하고, 남은 부분들을 새롭게 레코딩하면서 현대의 스튜디오 기술을

살려 “21 세기형 핑크 플로이드 앨범”을 만들게 되었죠.

 

릭이 떠나버리고, 다시는 그와 함께 연주를 할 수 없게 되어버린 상황에서 과거에 함께 작업해 두었던 것을 새롭게 탄생시킨 이번 앨범은 진정한 우리들 레퍼토리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 데이비드 길모어

"The Endless River”는 릭을 향한 헌정 앨범입니다.

 

이 앨범은 핑크 플로이드 사운드의 중심에 서 있던 그의 역할, 그리고 그의 연주를 많이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녹음한 것을 다시 들어볼수록 그가 얼마나 특별한 연주자였는지를 통감하게 되네요" - 닉 메이슨

"The Endless River"는 총 네 개의 테마로 나누어진 연주 앨범으로 보컬 곡으로는 “The Division Bell” 당시 대부분의

 곡의 작사를 담당했던 폴리 삼손(Polly Samson)이 작사한 "Louder Than Words" 가 수록되었다.

 

이번 앨범 아트웍에 담긴 구름 낀 강 위를 노 저어가는 한 남자의 모습은, 18세의 이집트인이자 디지털 아티스트인

아하메드 에마드 엘딘 (Ahmed Emad Eldin)의 작품을 기초로 한 것이며, 그가 그린 이미지는 저명한 영국의

 디자인사무소 스타일로루즈 (Stylorouge)를 통하여 앨범 아트워크로 완성되었다.

 

그동안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 아트는 대부분이 힙노시스(Hipgnosis)의 스톰 토가슨(Storm Thorgerson)에 의해

디자인 된 것이며, 밴드의 음악만큼이나 핑크 플로이드의 아트워크는 전설의 일부로 평가 받고 있다.

스톰이 2013 년에 사망함에 따라, 그가 남긴 전설적인 예술을 이어 가기 위해, 힙노시스에서 수많은 걸작을 스톰과 함께

 만들어 낸 동료 오브리 "포" 파월 (Aubrey ‘Po’ Powell)에게 맡겨졌다.

 

"아하메드의 이미지를 본 순간, 즉각적으로 핑크 플로이드적인 느낌을 받았어요. 수수께끼 같고 자유롭게 해석이 가능한

 이미지이죠. 게다가 “Endless River”라는 타이틀의 커버로서 제격이라고 느꼈습니다" - 오브리 "포" 파월

이러한 신비한 느낌의 앨범 아트워크는 9월 22일 전세계 약 10여 개 도시에서 대형 빌보드 및 현수막, 오브제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공개 되었고, 특히 런던의 사우스뱅크에서는 높이 8 미터의 거대한 오브제가 설치되어 온라인을 통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앨범 타이틀 'The Endless River'는 1994 년 "The Division Bell"의 마지막 수록곡 "High Hopes" 가사의 맨 마지막

 문구이기도 하다. 이로써 이번 앨범은 마치 20 년의 시간을 넘어 지금에 연결되어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