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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SONG & ROCK

David Bowie-Yesterday 외

 

 

 


 

  

David Bowie-Yesterday

 

 

Yesterday

 



Yesterday all my troubles seemed so far away
Now it looks as thought they're here to stay
Oh I believe in yesterday


Suddenly I'm not half the man I used to be
There's a shadow hanging over me
Oh yesterday came suddenly

Why she had to go I don't know she wouldn't say
I said something wrong now I long for yesterday

Yesterday love was such an easy game to play
Now I need a place to hide away
Oh I believe in yesterday 


 

 

 

 

 

 

 

David Bowie - Heroes (1992년 Freddie Mercury 추모공연 중에서)

 

 

1947년 영국 런던에서 출생한 David Bowie는 영국의 가장 위대한 록스타 중 한명으로 96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슈퍼스타이다.

 

3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팝 역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그는 항상 새로운 문화적 트랜드의 가장 전위에 있었으며

음악적인 면에서도 아방가르드적인 실험정신과 도전을 추구해 왔다.

 물론 어떤 면에서 그의 행적은 상당 부문 마케팅 상술의 일종 이를 테면 70년대 충격적인 '게이선언'등으로 비춰지는게 사실이지만 기존의 권위와 성정체성의 혁명을 불러일으킨 특유의 글래머러스한 분위기는

60∼70년대 수많은 젊은이들과 전위적인 예술가들을 열광시키며 새로운 경향을 형성했었다.

 

David Bowie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부모는 그가 태어날 때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였고 형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꽤나 과격한 성격이었던지

그는 거리에서 싸움질을 하다가 왼쪽 눈의 동공이 영구적으로 확장되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에게는 다행히도 음악이라는 분출구가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Chuck Berry, Fats Domino, Elvis Presley 같은 미국의 선구적인 록뮤지션들을 접하며 자란 그는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색소폰 연주까지 익히기 시작한다.

 

브롬리 기술 고등학교에서 상업미술을 공부한 그는 Kon-Rads라는 밴드를 만들었다가 다시 동창인

George Underwood와 함께 64년에 King Bees를 조직해 영국 차트에 랭크된 싱글 'Liza Jane'을 발표한다.

 그리고 10월에는 다시 런던을 근거지로 하고 있던 Manish Boys에 들어가 EMI의 팔로폰 레이블과 계약을 맺는다.

 

이듬해에 그는 매니쉬 보이스를 떠나 The Lower Third를 조직하고 [You've Got A Habit of Leaving]을 발표한다.

66년에 로우어 써드는 파이 레코드(Pye Records)로 자리를 옮기고 그는 데이빗 존스라는 이름 대신 David Bowie

라는 예명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David Bowie & The Lower Third는 파이 레코드에서 [Can't Help Thinking about Me](66)를 발표하지만 앨범을 내놓자마자 David Bowie는 솔로 아티스트로 전향해 66년 5월 솔로 싱글앨범 [Do Anything You Say]를 선보인다.

 

67년에는 그의 솔로 데뷔앨범 [The World of David Bowie]를 발표해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앨범 판매량 미미했다.

 

 

 

 

 

David Bowie - Space oddity

 

 

이렇게 별 주목을 받지 못하고 단명해버린-그러나 수년 후에 메이저 레이블에서 재발매되면서 뒤늦게 히트하는-

[The Man Who Sold The World], [Hunky Dory]등 몇몇 앨범을 계속 만들어내던 그에게 본격적으로 대중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것은 72년 미국 시장으로 진출해 재발표한 [Spacy Oddity]의 공이 크다.

 

이 앨범은 Space Rock이라는 신조어를 팝씬에 대두시키며 커다란 논쟁거리를 제공했다.

이보다 몇 달 앞서 발표한 문제작 [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 And The Spiders from Mars] 또한

스페이스록과 Glam Rock의 시초가 된 음반이다.

 

짙은 화장과 밤무대에나 어울릴 듯한 빤짝이 의상, 망사 스타킹, 하이힐, 심할 때는 드레스로 몸을 휘감고 등장한 중성적인 David Bowie의 퍼포먼스는 당시의 성정체성을 일거에 무너뜨리기 충분했고 21세기가 되면 모든 사람들의 성구별이 모호해지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가 될 것이라는 David Bowie의 말 또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퍼져나갔다.

 

 

 

 

David Bowie & Annie Lennox - Under pressure (1992년 Freddie Mercury 추모공연 중에서)

 

 

이무렵 David Bowie는 RCA 레코드사에서 재이슈시킨 [The Man Who Sold The World](90년대에 너바나 가

타이틀곡을 리메이크해 히트시키기도 했다)의 재킷에 여왕으로 분장한 채 등장하기도 했다.

열풍처럼 불어닥쳤던 글램록은 루 리드 , Iggy Pop, Brion Ino, Queen, Talking Heads, Human League, Culture Club, The Pretenders, Duran Duran, Sonic Youth, Smashing Pumkins 등 수많은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정작 David Bowie는 2년여의 시간이 흐른 뒤 글램록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또다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

(양성애적인 이미지의 대명사였던 그는 이후 거의 모든 무대에 단정한 정장 차림으로 서기 시작했다).

 

1975년에 이르러 싱글 'Fame'최초로 US 차트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으며 소울과 Funk의 퓨전앨범 [YoungAmerican]도 골드를 기록하는 등 그의 인기가 치솟아갔다.

 

그러나 이와 때를 같이 해 David Bowie는 더 이상 앨범 제작도 투어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은퇴를 선언한다.

그 동안에도 'Fame', 'Changes' 등은 여전히 팬들에게 애청되고 있었으며 'Velvet Goldmine'같은 곡은 UK 차트 1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은퇴 선언이 무색하게도 이듬해에 David Bowie는 [Station To Station]을 발표해 UK 차트(5위)와 US 차트(3위)

톱텐에 올려놓고 미국 순회공연에 나서는데 투어 도중 이기 팝 을 비롯한 몇몇 뮤지션들과 매사추세츠 호텔에서

마리화나를 흡연하다 체포되어 2천달러의 벌금을 물기도 한다.

 

77년에는 브라이언 이노와의 합작품 [Low]에서 어둡고 밀도 높은 신디사이저 사운드를 선사했으며 [The Man WhoFell The Earth]로 "US Academy SF Fantasy Horro Films Award"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다.

앰비언트 음악의 대가로 기억되는 브라이언 이노와 David Bowie는 80년 초반 몇몇 작품에서 합작하지만 두 사람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뛰어난 결과물을 얻지는 못했다.

 

80년대 초반 그는 [Just A Gigolo]라는 지저분한 영화에 출연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고 부인 앤젤라와 이혼하는 등

불운한 시기를 맞이한다.

그러나 얼마 후 퀸 과 함께 한 싱글 'Under Pressure'가 히트하고 기타리스트 Stevie Ray Vaughan 이 피쳐링한

[Let's Dance](83)가 플래티넘을 기록하면서 어려움을 넘긴다

 

또 영화 [캣 피플]의 사운드트랙을 제작해 찬사를 받았으며 브로드웨이 뮤지컬 [Elephant Man]에 등장하는 한편

프랑스의 여배우 까뜨린 드뇌브와 함께 영화 [The Hunger]에 출연하는 등 배우로서의 재능도 과시했다.

 

80년대에 들어서 그는 70년대만한 인기는 누리지 못했지만 매우 바쁜 행보를 계속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이전에 "정신적 퇴폐가 빚어낸 소음"이니 "정신상태가 의심스럽다"고 개탄했던 평론가들이 서서히 그에게 호감을

표시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David Bowie & Mick Jagger - Dancing in the streets

 

 

 

85년도에는 "Live Aid Concert" 무대를 빛냈는가 하면 퓨전재즈 그룹인 Pat Metheny Band와 영화

 [The Falcon And The Snowman]의 테마곡 'This Is Not America'를 녹음하고 Rolling Stones의 Mick Jagger와 함께 'Dancing in The Street'를 리메이크해 US 차트 톱텐에 올려놓는다.

 

87년에 발표한 [Never Let Me Down] 또한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고 골드를 기록하는 등 히트 행진을 계속하였으며

5월에는 Alison Moyet, Big Country, Terence Trent D'Arby 등을 게스트로 초대해 Glass Spider 투어를

 대대적으로 벌인다.

 

 

 

 

Tina Turner & David Bowie - Tonight (1985년)

 

 

80년대가 저물어갈 무렵 그는 Reeves Gabrels(리드기타), Tony Sales(베이스, 보컬), Hunt Sales(드럼, 보컬) 등의 라인업으로 새 밴드 Tin Machine을 결성한다.

틴 머신은 셀프타이틀 앨범 [Tin Machine](89)과 [Tin Machine Ⅱ](91)를 발표하지만 별 반응을 끌어내지 못한 채 얼마 못가 해체되고 말았다.

 

이후 보위는 다시 솔로로 활동을 개시해 [Black Tie White Noise](93), 브라이언 이노와의 콜라보레이션 [Outside](95) 등을 발표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97년 1월 그의 50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마련한 "매디슨 스퀘어 가든 콘서트" 실황은 [Earthling]이란 앨범으로

 제작됐으며 99년 9월에는 그의 최근작 [Hours]가 발매돼 시들지 않는 뮤지션의 열정을 보여주었다.

                

 

 

 

 

 

 

 




 

 

 

 

최근 EBS에서 방영된 David Bowie의 매디슨스퀘어 가든의 공연을 보신 분들은 아마도 David Bowie라는

아티스트에 대해서 장르를 떠나서 약간이라도 호기심을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이 리뷰를 올립니다.

 

인터넷의 보편화로 어느 정도 팝 음악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거의 실시간으로 해외 아티스트들의 신보 발매나 최근

 활동에 대해서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인터넷에 오르는 수많은 리뷰는 앨범을 듣지 않고서도 어느 정도 사운드의 윤곽을 잡을 수 있을 만큼 그 양과 질이 엄청나기만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범 리뷰는 결론적으로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는 한계에 도달하게 됨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내가 아닌 타인이라고 불리는 또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는 한 인격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올리는 리뷰도 한계적 범주에서 많이 벗어 날수는 없겠지만 David Bowie의 오래된 팬으로서 리뷰를 올립니다.

 

여담으로 아주 예전에 한 팝 매거진에서 가장 옷 잘입는 아티스트라는 설문에 대한 결과가 실렸던 기사가 있었는데

 Roxy Music의 리드보컬 이었던 Bryan Ferry와 함께 David Bowie가 뽑힌 것이 기억이 난다.

 

옷을 못 입는 아티스트로는 Queen의 Freddie Mercury와 Elton John이 뽑혔는데 그 결과에 퀸과 엘튼 존의 팬 이기도한 내 자신이 저항 없이 수긍 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트렌드를 선도해나가는 데이빗 보위 때문일 것이다.

 

그의 음악적인 변화를 보더라도 데뷔 당시의 포크적인 면을 가미한 음악 세계에서 지기 스타더스트의 글램록, 디스코와 소울을 수용했던 플라스틱 소울 시기, 브라이언 이노와의 베를린 삼부작 시대를 거쳐서 80년대의 팝 뉴웨이브 그리고

90년대의 일렉트로니카와의 조우 또한 전작 Heathen과 신보 Reality에 이르기까지 글램록, 뉴 로맨티시즘, 포스트

펑크, 브릿 팝을 아우르는 사실 현기증이날 정도의 그의 음악적 변화에 이 사람 외계인임이 틀림없어 라고 할 정도로

그의 음악에 솔직히 정확하게 접근하기란 용이한 것 같지 않다.

 

본 앨범은 보너스 트랙까지 포함해서 14곡을 담고 있는데 첫곡인 new killer star는 사실 평범한 락 넘버로서 4/4박자의, 템포까지 어쩌면 지극히 촌스런 사운드로 전락할수 있는 곡인데 데이빗은 그의 오래된 파트너인 토니 비스콘티와 함께 원숙하고 세련된 느낌의 곡으로 탄생시켰다.

 

발음 그대로 이곡을 nuclear star로 장난치는 미국의 FM디스크 쟈키들이 앨범을 대표하는 싱글로서 방송을 하기

시작했고 다음곡은 펑크적인 취향과 outside와 earthling앨범의 인더스트리얼적인 면을 가미시켜 리메이크에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보위의 리메이크곡인 조너던 리치맨의 pablo picasso이다.

 

세 번째 트랙은 마치 영원히 늙지 않는듯한 본인을 얘기한 듯 never get old가 미드 템포로 기타위에 뿌려지는 약간의

펑크 취향과 세련된 브릿 팝을 그의 트레이드 마크격인 불안정한 느낌의 조성위에 마치 1-3트랙이 유기적인 형태로

계속 지나치며 네 번째 트랙에 와서야 일렉 키보드와 신서사이져의 사운드로 색소폰과 함께 칙칙 늘어지는듯한 보위의

 보컬만이 가능한 관조적인 느낌의 느린곡이 지나가면 독특한 리듬섹션의 곡으로 글램록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she'll

 drive the big car가 유일한 국내 취향의 상큼한 팝인 days로 연결된다.

 

다시 무겁고 그로테스크한 기타음으로 심플하지만 고급스럽고 연륜이 느껴지는 fall dog bombs the moon이 흐르고

본 앨범의 또다른 리메이크곡인 트리뷰트형식의 조지 해리슨의 try some, buy some이 시작되는데 특이한 점은

 wall-of-sound로 불리우는 공간을 꽉 채우는 듯한 느낌의 편곡일 것이다.

 

그리곤 본 작의 타이틀 트랙인 reality가 기다리는데 빠른 템포의 강한 느낌의 락 넘버이고 본 작품에서가장 대곡이자

 처음 시도하는 스타일의  bring me the disco king이 마치 피아노 라운지의 사운드를 묘사한 듯 독특한 느낌으로

관조적인 발라드로 끝을 내린다.


솔직히 데이빗 보위의 작품 세계는 전체적으로 뭉뚱그려서 표현하기엔 아예 처음부터 한계를 느끼게 하는데 그의 음악을 구분하는 것 역시 락, 불루 아이드 소울, 펑크, 팝락, 글램락, 하드락, 프로그레시브 아트락 그 외에도 뉴 로맨티시즘,

포스트 펑크, 브릿 팝, 고쓰락, 뉴 웨이브, 일렉트로니카, 인더스트리얼, 트랜스, 테크노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장르를

 

섭렵하고 있는데 하지만 일관되게 흐르는 데이빗 보위의 음악 세계는 그의 음악이 전혀 취향에 맞지 않아서

내 팽겨치더라도 그의 패션 만큼이나 트렌드를 제시하고 또한 자기화하는 결코 안주하지 않는 진보성과 항상 텐션을 유지하고 있어서 불안하며 그래서 또 다른 형태로 변화해 가는 현실적인 변화에 있는 것 같다.

물론 세련되고 고급스럽고 요소마다 잘 정련된 그의 드라마틱한 음악 세계는 기본이고.


사실 많은 아티스트중 David Bowie의 리뷰를 쓰는 것은 컴필레이션 앨범의 리뷰를 쓰는 것처럼 짜증나는 일은

개인적으로는 없다.

그의 거의 모든 앨범을 들어보았지만 항상 무언가 다른 각도로 접근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이 앨범이 국내의 팬들에게 얼마나 접근할 수 있을까 하는 것도 의문이다.

하지만 단지 취향이라는 문제 때문에 앨범의 완성도나 아티스트의 능력은 전혀 고려대상에서 제외시킨다면 음악을

 사랑하는 팬으로서 너무 커다란 손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60년대 후반부터 항상 팝 음악의 트렌드를 제시하며 또한 수용하며 영원히 늙지 않는 팝 문화의 살아있는 아이콘인

 미노년 David Bowie에 대한 관심이 있기를 바라며 리뷰를 마친다.

 

P.S) 누군가 말했다. David Bowie의 음악은 감성적 음악이 아니라 감각적 음악이라고...

                                               

 

 

 

 

 

 

 

 




 



 

 

 


 

 

 
초창기의 미소년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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