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작가 "윤지오, 장자연 이용..출국금지 요청"
박훈 "윤지오가 본 건 조모씨 관련 성추행 건뿐"
"2018년 말 김수민·윤지오 간 많은 이야기 나눠"
"당시 '장자연과 친한 적 없다' '연락 별로 안 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모욕죄 혐의 고소
【서울=뉴시스】김온유 이창환 기자 = 김수민 작가 측 변호인인 박훈 변호사가 23일 '장자연 사건' 증언자로 나선
윤지오씨를 고소했다. 박 변호사는 경찰에 윤씨에 대한 출국금지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날 오후 3시54분께 서울경찰청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모욕죄 혐의로 윤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 변호사는 고소장을 접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지오씨는 고 장자연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며 "윤씨는
조모 씨 성추행 건 이외에 본 것이 없다.
그럼에도 '장자연 리스트'를 봤다,
목숨 걸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후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8년 12월10일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새벽 3시, 아침까지 김수민 작가와 윤씨가 호텔에서 굉장히 많을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며 "그 과정에서 윤씨가 '자기는 장자연씨하고 친한 적 없다' '계약을 끝내고 나서는 연락한 적도 별로
없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또 박 변호사는 "그동안에는 윤지오씨가 계좌만 열지 않았다면 사건을 공론화하는 데 도움을 줄거라 생각해서 침묵
했다"며 "그런데 윤지오씨는 일부 언론 인터뷰 등에서 관련된 내용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얼버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작가는 2017년 '혼잣말'이라는 책을 출판한 뒤 인스타그램에서 페미니스트 작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박 변호사는 이날 고소장 제출에 앞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씨가 책 출판 관계로 먼저 책을 낸 김 작가에 접근해
인연이 맺어졌다.
이후 2018년 6월29일부터 지난 3월8일까지 거의 매일 연락을 하며 지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윤지오 씨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에서 열린 그의 저서 '13번째 증언' 북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4.14.kkssmm99@newsis.com
이어 "윤씨가 '13번째 증언'이란 책을 내고 여러 매체와 인터뷰하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해왔던 말들과 전혀 다른 내용을 봤다"면서 "이같은 '가식적 모습'을 지적하자 윤씨는 '똑바로 사세요'하고는 김 작가를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 측은 이후 윤씨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표명해왔다.
또 그동안 윤씨와의 대화 일부를 공개하며 '윤지오씨 말은 100% 진실일까요?'라는 글을 인터넷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윤씨는 "조작이다. 유일한 증언자인 자신을 허위사실로 모욕했다"며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유일한 목격을 주장하는 '장자연 리스트'를 윤지오가 어떻게 봤는지, 김수민의 글이 조작인지 아닌지에
대해 정면으로 다툴 것"이라고 전했다.
ohnew@newsis.com, leech@newsis.com
거짓말’인가 ‘스피커 훼손’인가…김수민 작가, 윤지오 고소
배우 윤지오의 ‘13번째 증언’ 집필 준비에 도움을 줬던 김수민 작가가 박훈 변호사를 선임하고 윤 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윤지오 씨는 ‘스피커 훼손이자 언론 조작’이라며 강하게 반박하며 맞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훈 변호사는 23일 자신의 SNS 계정에 “광화문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서 김수민 작가를 대리해 윤지오를 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고소 이유는 윤지오 씨가 ‘13번째 증언’이라는 책 출판에 즈음해 여러 매체와 인터뷰한 내용이 김수민 작가가 그동안
윤 씨로부터 들었던 것과 달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훈 변호사는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에 대한 행적을 서로 대화에 근거해 ‘작가 김수민입니다.
윤지오씨 말은 100% 진실일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윤지오는 조작이다,
삼류 쓰레기 소설이라고 했다”며 “‘장자연 리스트’를 윤지오가 어떻게 봤는지, 김수민의 글이 조작인지 아닌지에 대해 정면으로 다투어 보고자 고소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민 작가는 2017년 ‘혼잣말’ 이라는 책을 출판했고 인스타그램에서 페미니스트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윤지오 씨는 ‘13번째 증언’ 출판 관계로 김 작가에게 연락해 인연을 맺었고, 두 사람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연락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작가는 최근 윤지오 씨의 행보가 책 발간, 북콘서트,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방송, 굿즈 판매와 후원 등의 수익 사업
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 본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또한 고(故) 장자연 씨와 윤지오가 친분이 두텁지 않다는 것과 윤지오의 ‘13번째 증언’이 유가족의 동의를 얻지 않은
채 출간됐다고 주장했다.
윤지오 씨는 김 작가의 주장에 대해 맞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씨는 “김 작가가 혼자서 소설을 쓰고 있다.
내가 문건을 본 핵심 인물이란 건 관련 수사관이 알고 조서에도 다 나와 있는 사실”이라며 “검찰, 경찰 조사에서 언니와 저의 통화기록, 문자를 확인했고 일주일에 적게는 세 번 본 사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김 작가는 유가족의 이름도 모른다. 도대체 어떻게 유가족분들을 본인 입에 담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허위사실 유포, 모욕, 정신적 피해 보상 등으로 죗값을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씨는 SNS 계정에 올린 글에서 “그들이 행하는 만행 이제 두려움에 떨어야 하는 것이 그들임을 확인하고 확신
하네요. 최후의 발악. 정말 부도덕적이고 추합니다.
그들은 소설을 쓰고 스피커를 훼손하고 언론을 조작합니다”라고 적었다. 현재 윤지오 씨의 SNS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한편 김수민 작가는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에게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출 자료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9개월여 간 윤지오와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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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작가 "윤지오, 누구에게 위협당했나?" 의혹 제기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김수민 작가와 배우 윤지오가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23일 김수민 작가는 고(故) 장자연 씨 사건의 증언자인 윤지오 씨의 진술 신빙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더불어 카카오톡 대화 전문을 실었다. 김수민 작가는 SNS를 통해 "10년 전에 윤지오는 법원의 증인출석 요구에도 2번 다 거절하고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수민 작가는 “재판은 흐지부지 마무리되다가 결국 윤지오의 결정적인 증언으로 인해 (장자연 씨)유족들은 (손해배상)소송에서 지게 된다”고 밝혔다. 또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가 피고가 부른 모임에 연예 관계자들이 많이 있는 편이었고 참석할 때 신인 배우로서 얼굴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윤지오의 주장과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김수민 작가에 따르면 당시 윤지오는 "성접대를 하라고 강요한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다. 이어 김수민 작가는 “저렇게 증언을 한 후 10년 동안 숨어살고 불이익을 당하고 신변위협을 당했다며 책을 들고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가 신변위협을 가했다는 건가. 어떤 불이익을 당했었는가. 10년 동안 숨어 살았었나”라며 “저 증언은 누굴 위한 증언이였고, 지금은 누굴 위해 증언을 했다는 것인가”라고 공개적으로 윤지오에게 질문을 던졌다.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김수민 작가는 박훈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고용했다. 박훈 변호사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수민 작가를 대리해 23일 오후 4시 광화문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 윤지오 씨를 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윤지오]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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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오와 박훈 변호사의 진실공방이 밤새 이어졌다.
지난 23일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의 증언은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김수민 작가의 법률대리인으로 윤지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작가와 윤지오 사이의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을 증거로 냈다.
그러자 윤지오는 SNS를 통해 김 작가과 박훈 변호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양측의 진실공방은 24일 오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박훈 변호사는 고소장 제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윤지오는 고 장자연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
윤지오는 조모씨 성추행 건 이외 본 것이 없다.
그럼에도 '장자연 리스트 봤다', '목숨 걸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후원을 받고 있다.
윤지오가 봤다는 장자연 리스트는 김수민의 폭로로, 수사과정에서 수사 서류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고 장자연은 결코 목록을 작성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윤지오는 김수민의 폭로를 조작이라고 하고, 김수민에 대해 극단적인 비난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4일 새벽 자신의 SNS에 윤지오를 사기죄로 고발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박 변호사는 이 글을 통해 '윤지오는 2019년 1월 두 번의 차량 사고가 성명 불상의 테러였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신변 위협이 있었다며 저 교통사고를 근거로 주장합니다' 라며 '완벽한 허위 진술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걸 근거로 하루 90만원 경호 비용 운운하며 모금을 합니다. 지상의 빛이라는 공익재단을 만든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가 만든 것은 국세청 비영리 사업체였고 사업자는 윤지오 본명인 윤애영이었습니다.
통장 개설용이었습니다'면서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해 마치 뭔가를 알고 있는 것처럼 허위의 사실을 이야기하며 돈을
모금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확히 형법에서 처벌하는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을 편취한 범죄행위 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윤지오는 23일 오후 자신의 SNS에 김 작가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의 앞뒤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그는 '제가 공개적으로 나오기도 전에 제 사진을 올려서 공개를 하겠다던 상식 이하의 사람이다.
이수역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었고, 그 때 처벌이 없어 이제 또 저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있다.
저는 피해자를 위해 존재하는 증인'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10년 넘게 16번의 증언을 한 저에게 증인의 신빙성을 논하다니'라며 '거짓을 이야기하는 저를 경찰 검찰이 16번이나 조사를 했다면 경찰 검찰에게 문제를 제기해야한다. 상식이 없다.
저 분은 단 한 차례 만났고, 도대체 저 사람이야 말로 언니(장자연)나 저나 유가족에 대한 정보나 관련이 전혀 없는
인물이다'라고 주장했다.
24일 오전에는 기자회견 도중 제기된 출국설을 적극 부인했다.
'뭔가 단단히 착가하시는데, 제가 범죄자입니까?
출국금지? 기가 차네요. 언제는 한국을 떠나라더니 이제는 또 왜 가냐고요?'라고 적었다.
또 자신의 SNS에 출국설을 보도한 기사의 캡처본을 게재하며 '저 한국입니다. 제가 범죄자에요?
증인입니다!'라고 밝혔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오는 26일 고발장 제출을 예고한 박 변호사가 또 어떤 발언을 하게 될지, 윤지오가 이에 맞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윤지오는 장자연과 같은 매니지먼트사에 소속돼 있었던 배우로, 일명 장자연 리스트를 목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과거사진상조사단 조사에서 성접대 명단에 포함됐다는 의혹을 받는 언론인 3명과 정치인 1명의 이름을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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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이 마약 등 약물에 의한 성범죄 피해를 당한 것 같다는 여러명의 진술을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이 확보해 이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MBC가 23일 보도했다.
MBC는 “검찰 과거사위원회 산하의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고 장자연씨의 특수강간 피해 의혹, 즉 약물에 의한 성범죄 피해 의혹에 대해 사실상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면서 “장자연 씨가 술자리에서 약물에 취해 접대를 강요
윤지오는 최근 KBS1 '오늘 밤 김제동'에서 장자연이 술이 아닌 약물에 취해 성범죄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윤지오는 방송에서 “당시 고인의 행동은 술에 취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었다. 그게 아니라 술에 탄 무언가를 복용했다면 타의에 의해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정황”이라며 “이 사건은 성상납이 아니라 성폭행이며, 굉장히 악질적인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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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단은 윤지오의 이런 발언 이외에도 약물 성범죄 의혹에 대한 비슷한 진술을 다른 인물들에게서도 확보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건 발생 시점이나 구체적인 장소 등 의혹을 입증할 증거가 확보되지 못해 검찰에 수사 권고 의견을 내지는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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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를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중요한 건 故 장자연 사건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윤지오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제기되면서 윤지오와 그를 고소한 김수민 작가가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등 화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고 장자연 사건 재수사에 논점이 흐려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윤지오와 김수민 작가가 뜨거운 화제다.
23일 윤지오와 대립하고 있는 김수민 작가가 그를 고소한 데 이어 윤지오가 주장한 ‘의문의 교통사고’에도 거짓말 의혹이 제기된 것.
1980년생 신인 배우였던 고 장자연은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고인이 생전 쓴 기업인 및 언론인 명단이 담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가 회자되며 성 접대 의혹이 일었으나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
▲ 윤지오.
스타K 영상화면 캡처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이 고 장자연 사건을 9개월째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고인의 동료였던 윤지오는 장지연이
작성한 문건은 유서가 아니며, 자신이 문건에 적힌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봤고, 직접 장자연의 성추행 피해를 목격했다고 밝혀 사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윤지오는 최근까지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검찰 그리고 과거사 위원회 진상조사단 등에서 모두 16번의 증언을 이어나가며 목소리를 냈다. 그 과정에서 윤지오는 다수의 매체를 통해 ‘10년 전부터 어떤 세력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에 해외로 이사를 하며 도피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증언 이후 유튜브와 아프리카TV, 인스타그램 개인 방송을 통해 ‘생존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후원계좌를 개설해 후원금을 모으고 굿즈 판매를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외신 인터뷰에 나섰으며, 촛불 집회를 예고했다.
지난달 자신이 집필한 책 ‘13번째 증언’을 발간했다.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의 ‘13번째 증언’ 집필 준비에 도움을 줬던 페미니스트 작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 작가는 지난해 윤지오가 책 출판 관계로 연락하며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해 6월 29일부터 올해 3월까지 자주 연락하며 의견을 주고받았다.
옆에서 지켜본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가 김 작가를 언니로 불렀고, 모든 개인사를 의논해왔다”고 관계를 설명했다.
▲ 윤지오가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 집필한 책 '13번째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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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가 책 '13번째 증언'을 출판하며 한 매체 인터뷰가 그간 이야기하던 모습과 달랐다며
"가시적 모습"이라고 지적하면서 둘 사이가 틀어졌고 SNS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서로를 비난하기에 이르렀다.
김수민 작가는 16일 자신의 SNS에 ‘작가 김수민입니다.
윤지오씨 말은 100% 진실일까요’라는 제목으로 윤지오가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순수하지 않은 의도를 갖고 있다고 폭로하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김수민 작가는 “죽은 사람 가지고 네 홍보에 그만 이용하라”고 지적했고, 윤지오는 “죄송한데
똑바로 사세요”라고 답했다
작가 김모씨의 윤지오 고소 사실을 발표하는 박훈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김수민 작가는 지속해서 윤지오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왔다. 그는 이데일리에 “누구보다도 장자연 씨의 죽음을 아파
했고, 그 진실이 규명되기를 바란다”며 “장자연 사건과 윤지오는 별개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지오가 ‘장자연 리스트’를 봤다는 주장도 거짓이며, 장자연과 따로 연락하지 않았고, 고인이 된 이후에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의 증언이 책 발간, 북 콘서트,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방송, 굿즈 판매와 후원 등의 수익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김수민 작가는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과 만나 본인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료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9개월여간 윤지오와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전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지오는 김수민 작가의 말에 “삼류 쓰레기 소설이다. 유일한 증언자인 나를 허위사실로 모욕했다”며 반박했다.
또한 윤지오는 “수사기관에서 통화기록과 문자를 확인했고, 책이 문제가 된다면 진즉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라며
김수민 작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먼저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은 김수민 작가 쪽이었다. 23일 오전 김수민 작가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서 윤지오를 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한다. 박훈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알렸다.
또한 김 작가와 손을 잡은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는 물러가고 장자연의 억울한 죽음만이 남아야 한다”며 “10년 전
윤지오의 증언은 장자연 유가족들의 손해배상 청구 사건에서 결정적 패소 원인이었다”며 당시와는 다른 증언을 하는 윤지오의 주장에 검증을 요구하던 인물이다.
▲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이들의 공방에 그간 고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로서 윤지오를 응원하던 대중들은 다소 당황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대중들은 윤지오의 신변보호를 위해 국민청원을 하는가 하면, 윤지오에 압박 인터뷰를 가한 뉴스
앵커에 사과를 요구하는가 하며, 윤지오의 신변보호를 위해 후원하는 등 고 장자연 사건 의혹 해소를 위해 윤지오에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윤지오가 지난달 30일 비상호출에도 경찰이 연락되지 않아 신변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청와대 국민
청원에 게재한 글에 함께 청원하면서 윤지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윤지오의 실수로 경찰에 신고가 안된 것이었다.
23일 경찰청은 윤지오가 'SOS 긴급호출' 버튼을 3회나 눌렀음에도 112 긴급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개발·제조업체의 로그 분석 결과, 처음 2회는 윤지오가 긴급호출 버튼을 1.5초 이내로
짧게 눌러 긴급 호출 발송이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3회째는 1.5초 이상 길게 긴급 호출 버튼을 눌렀으나
거의 동시에 전원 버튼을 함께 눌러 112 긴급신고 전화가 바로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시 말해 기계적 결함이 아니라 윤지오의 오작동으로 신고가 안된 것이다.
당시 경찰 측에서 윤지오의 신변보호를 위해 제공한 위치추적장치 겸 비상호출 스마트워치가 작동되지 않아 신고 후
약 9시간 39분이 경과했다는 윤지오의 주장에 대중들은 경찰에 불신을 보이며 ‘음모론’을 제기했었다.
이후 윤지오가 지난 11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자신이 고 장자연 사건을 다룬 책을 쓴다고 한 시점부터 자신의
행방을 추적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교통사고도 크게 두 차례 있었다고 말해 대중들의 걱정과 동정을 사기도 했다.
▲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이날 JTBC ‘뉴스룸’에서 윤지오는 자신의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며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사고당한 자신의 차를 공개했다.
윤지오가 공개한 사진에 파란색의 차량은 앞 범퍼가 찌그러져 있는상태였다.
하지만 23일 엑스포츠뉴스는 한 제보자에 의해 입수한 윤지오와 김수민 작가가 나눈 SNS 대화 메시지를 공개
했는데, 이에 따르면 앞 범퍼가 찌그러져 있는 파란색의 차량은 윤지오 차가 아니라 윤지오와 단순 추돌 사고가 난 가해자의 차량이었다.
이에 엑스포츠뉴스는 윤지오가 위협을 받아 피해를 입었다는 거짓말에 임팩트를 주기 위해 자신의 차량이 아닌 파손이 더 심한 가해자 차량을 방송에 내보낸 것 같다는 제보자의 의견도 설명했다.
엑스포츠가 공개한 해당 대화 내용은 윤지오가 ‘뉴스룸’에서 밝힌 자신의 신변을 위협하는 ‘의문의 교통사고’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가 뒤에서 박은 단순한 추돌 사고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내용이다.
더군다나 해당 사고에서 가해자 역시 아이를 데려다 주려다 사고를 낸 평범한 아이 아빠였다.
▲ 고 장자연. 출처l장자연 미니홈피
윤지오를 둘러싼 의혹들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대중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 이보다 주목할 것은
고 장자연 사건의 규명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때다 싶어서 물타기 되면 안된다” “이럴수록 고인만 힘들어진다” “장자연 두 번 죽이면 안된다” “이와 별개로 장자연 사건 재수사는 확실히 해야 한다”라며 고 장자연 사건 수사에 혼란이 생기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press@spotvnews.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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