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살인 당시 치밀한 증거인멸..이때도 놓쳤다면 상상만해도 끔찍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춘재(56) 씨는 화성사건을 포함해 모두 14건의 살인과 30여건의 강간·강간미수 등 듣고도 선뜻 믿기 힘든 횟수의 강력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이토록 꼬리가 길었음에도 이 씨는 화성사건의 7차 사건과 9차 사건 사이(8차 사건은 모방범죄)인 1989년 9월 26일
벌인 강도미수 건으로 경찰에 붙잡혀 200일 동안 구금됐던 사실을 제외하면 단 한 차례도 검거되지 않았다.
이 씨가 번번이 수사망을 빠져나갈 수 있었던 이유로는 먼저 화성사건의 경우 족적(발자국)과 혈액형이 꼽힌다.
이 씨는 6차 사건 이후 주민 제보 등을 토대로 화성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여겨졌고 이 같은 사실은 당시 경찰 지휘부에 보고까지 됐다.
그러나 6차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족적과 이 씨의 것이 일치하지 않았다.
경찰은 6차 사건 때 비가 많이 온 점에 착안해 현장에서 확보한 245㎜의 족적이 실제보다 축소됐을 것으로 예상,
255㎜로 범인의 족적을 계산한 뒤 수사에 활용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화성사건 비공개 브리핑 시작하는 반기수 수사본부장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5층 회의실에서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이 비공개 브리핑에 앞서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10.2 stop@yna.co.kr
이 씨는 이후에도 화성사건으로 2차례 더 조사를 받았지만 결국 풀려났다.
이때는 9, 10차 사건이 벌어진 시기로 경찰은 이들 사건의 증거물에서 확보한 범인의 체액을 분석해 범인의 혈액형을
B형으로 판단했지만, 이 씨는 O형인 탓에 또다시 자유의 몸이 됐다.
당시 혈액형 분석이 왜 틀렸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세번의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친 것이다.
이 씨가 자백한 화성사건 외 5건의 살인사건은 경찰이 자백의 신빙성을 검증해야 한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언급을 꺼리고 있어 어떻게 경찰 수사를 피할 수 있었는지 자세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 5건의 살인사건 가운데 1건으로 추정되는 수원 여고생 살해사건을 보면 당시 경찰의 부실 수사도 이 씨의 범행이 30여년 동안 드러나지 않은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픽] 화성 연쇄살인 용의자 이춘재 범행 일지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 씨가 화성사건을 포함해 모두
14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고 경찰이 2일 공식 확인했다. 이 씨는 살인 외에도
30여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0eun@yna.co.kr
이 사건은 1987년 12월 24일 여고생이 어머니와 다투고 외출한 뒤 실종됐다가 열흘가량 뒤인 1988년 1월 4일 수원에서 속옷으로 재갈이 물리고 손이 결박된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범인이 피해자를 결박하는 데에 속옷을 사용했다는 특징을 보이는데, 이는 화성사건의 '시그니처(범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성취하기 위해 저지르는 행위)'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이 씨가 자백한 살인사건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이 사건은 화성사건이 한창 벌어지던 시기에 발생했다. 6차 사건과 7차 사건 사이다.
그런데도 경찰은 수원에서 발생했다는 이유로 화성사건과 연관 짓지 않았고 이 씨가 아닌 다른 용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담당 형사가 마구 폭행해 이 용의자를 숨지게 하면서 수사가 흐지부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이 씨의 치밀한 범행 수법까지 더해져 이 씨는 15번째 살인 피해자가 발생한 뒤에야 단지 이 피해자 1명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기관에 붙잡혔다.
마지막 피해자인 이 피해자는 이 씨의 처제로 그는 1994년 1월 충북 청주 자신의 집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이 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밤을 새워 증거물을 치웠다"며 "현장 감식 과정에서 가까스
로 화장실 문고리와 세탁기 밑 장판에서 피해자의 혈흔을 발견해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이 씨의 혐의를 밝혀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씨를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당시 이 씨가 어떻게 경찰의 수사망을 따돌렸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아직 그 부분에 대해 진술을 받거나 확인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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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 이춘재 고교졸업 사진 (한국일보 제공)./사진=뉴스1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화성 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는 2일 언론브리핑에서 이씨를 대상으로 9차례 접견조사를 진행한
범행 자체를 완강히 부인해 온 이씨는 왜 갑자기 범행을 시인했을까.
경찰은 이날 "지난주부터 이춘재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서 자백을 시작했다"며 프로파일러들과 9차례 접견조사를 받은 이씨와의 사이에서 '라포르'가 형성된 것이 (이씨의)자백을 받아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이씨의 자백 이유로 추가 DNA 확보를 꼽았다.
또 7차 사건이 터진 이후 용의자 몽타주 작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 버스안내양 엄씨가 "이씨의 얼굴이 범인이 맞다"는
경찰의 집요한 수사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란 자체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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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경기남부청 2부장)이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50대 A씨를 찾은 경위와 증거 등 수사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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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가 자신의 범행을 모두 자백했지만, 진술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30여년 전 발생한 40여건의 사건을 정확히 기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때문에 '범행 노트' 등 기록물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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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가 운영되고 있다. / 사진=뉴스1 |
당시 경찰은 범인의 혈액형을 B형으로 확신했으나, 이씨의 혈액형은 O형이다.
이씨의 DNA와 일치한 5차·7차·9차 사건 피해자 유류품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액형이 검출된 사건은 9차 때다. 과거 화성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9차 사건 범인의 혈액형을 B형으로 확신했다.
9차 사건 피해자는 김모양(13)으로 A형이다. 김양은 하교 후 귀가하던 중 변을 당했고, 경찰은 김양이 입은 옷에서 나온 제3자의 혈액형을 범인의 것으로 특정했다.
그 B형 혈액형이 누구의 것인지는 여전히 미스테리다. 혈액형이 다른 오염 물질과 섞일 가능성, 범행 관련 없는 제3자 혈액일 가능성, 오기 가능성 등을 비롯해 공범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범 가능성에 대해 답변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9차 사건에 나온 혈액형이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춘재 생각과 다른 상황 전개되면 자백 번복 위험도"
경찰, 이춘재 자백 신빙성 확인 위해 당시 수사기록 검토
이춘재 자백 뒷받침할 객관적 증거와 피해자 진술 확보해야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춘재는 경찰이 대면조사를 시작한 지난달 18일부터 한동안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들을 보내 정서적 친밀감과 신뢰를 뜻하는 '라포' 형성에 공을 들였다. 지난주 중 신뢰 관계가 구축
이춘재는 "DNA 증거가 나왔다니 할 수 없네요"라며 "언젠가 이런 날이 와 내가 한 일이 드러날 줄 알았다"고 말한 것
그는 이후 지난 1일 이뤄진 9차 대면조사까지 자신의 범행을 자발적으로 술술 불기 시작했다.
이춘재는 그럼에도 화성연쇄살인 9건 모두와 추가로 5건의 살인까지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이다.
특히, 이춘재는 영화 '암수살인'의 한 장면처럼 일부 범행에 대해 장소를 직접 그림으로 그려가며 설명하기도 했다.
영화 '암수살인'에서는 연쇄살인범이 자백했다가 다시 번복하고 거짓과 진실을 교묘히 뒤섞어가며 형사와 고도의 심리전을 펼친다.
범죄심리 분석가도 이춘재의 진술 번복을 우려하며 증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춘재가 추가 범행을 얘기했는데 사실 관계가 좀 더 필요해 보인다"며
이어 "자신이 다 했노라고 하는 그 지점까지 갔는데 이런 연쇄살인범들은 게임처럼 자백을 했다가 번복했다 한다"며
자백의 내용이 초기 단계이고, 구체적 사건의 기억이 단편적이거나 사건에 따라 범행 일시와 장소, 행위태양(행위의
또 이춘재가 자백한 모든 사건의 공소시효는 만료됐지만, 경찰이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헌법상 천명된 '자백의
경찰은 우리나라 역대 최악의 미제 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 중 4건을 DNA 분석 결과를 통해 밝혀내고, 이춘재의
하지만 이춘재가 언제든 자백을 번복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할 나머지 살인 10건과 성범죄 30여건의 객관적인 증거와 피해자의 진술 등을 통해 밝혀내야 할 과제가 남은 상황이다.
김대두·유영철·이춘재… 역대 최악의 흉악범들 김대두 우병곤 지존파 강창구 김도룡 유영철 등 잔혹한 수법으로 많은 희생자 내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56·사진)가 1일 살인 14건과 강간·강간미수 30여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 중 하나였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33년만에 밝혀지게 됐다. 이춘재의 범죄는 역대 흉악범들 가운데도 잔인성과 수법, 희생자수 등에서 손에 꼽힐만큼 무겁다는 평가다. 대한민국 최초의 연쇄살인범으로 알려져 있는 김대두부터 이춘재 이전까지 국민들을 분노케 했던 최악의 흉악범들을 정리했다. ◇김대두 - 대한민국 최초의 연쇄살인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연쇄살인범은 김대두다. 그는 1975년 8월13일부터 10월7일까지 55일 동안 전남 광산·무안군, 경기도 평택·양주, 서울 등지에서 9차례에 걸쳐 강도·강간·일가족 몰살 등으로 17명을 살해했다. 김대두는 평택에서 할머니와 손자·손녀 포함 일가족 4명을 참혹하게 살해하는 등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피해자의 피가 묻은 청바지를 세탁소에 맡겼다가 주인의 신고로 검거되었다. 검거된 뒤에도 현장검증에서 껌을 씹으며 히죽거리기도 하는 등 범행에 대해 후회하거나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아 사람들을 경악케 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 '보통사람'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한국 최초의 여성 연쇄살인범은 김선자로 1986년 10월부터 1988년 8월까지 아버지·동생·친구 등 5명을 청산염이 들어간 음료수를 마시게 해 독살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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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우범곤 순경 사건 - 국내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
1982년 4월26일 밤 경남 의령군 궁유지서에서 근무하던 우범곤 순경은 술에 만취한 상태로 예비군 무기고에서 카빈 소총과 실탄, 수류탄을 가지고 나왔다. 우 순경은 우체국 전화교환원부터 살해해 외부와의 통신을 두절시킨 뒤 마을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 그리고는 이튿날 새벽 외딴 농가에 들어가 일가족 5명을 깨운 뒤 수류탄을 터뜨려 자폭했다.
그는 고작 반나절만에 민간인 56명을 사살하고 35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한때 기네스 기록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우 순경의 좌천에 따른 인사불만, 난폭한 성격과 주벽으로 동거인과 다툰 뒤 우발적으로 사건을 저질렀다고 결론지었다. 본격적인 살인에 앞서 외부와의 통신부터 차단하고 마을 전체를 몰살시키려고 시도한 점 등에서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이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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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파가 언론매체와 인터뷰하는 장면. 좌측의 남자 김현양은 "정말 죽이고 싶은 사람을 못 죽여서 한이 맺힙니다"라고 말했다. 그게 누구인지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잘난 놈들" /사진제공=영화 '논픽션 다이어리' |
◇지존파 사건 - 조직적 증오 범죄
지존파 사건은 지존파 일당이 1993년 7월부터 1994년 9월까지 5명을 연쇄 살인한 사건이다. 전남 함평군 대동면에서 김기환 등 지존파 일당 7명은 사회에 불만을 품어온 이들은 부유층에 대한 증이들의 첫 번째 강령은 '우리는 부자를 증오한다'였고, 두 번째는 '각자 10억 원 씩을 모을 때까지 이 범행을 계속 한다', 세 번째는 '배반자는 처형한다', 네 번째는 '여자는 어머니도 믿지 말라'였다.
지존파 일당은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의 지하실 아지트에 창살감옥과 사체를 은닉하기 위한 사체 소각시설을 갖추고 납치 감금과 조직원 살해를 저질렀다. 사체를 토막내고 인육을 먹는 등 엽기적 범행을 저지르던 이들은 1994년 9월 검거되었지만 죄를 전혀 뉘우치지 않고 "정말 죽이고 싶은 사람을 못 죽여 한이 맺힌다", "전두환, 노태우는 무죄인데 나는 왜 무죄야"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이 밝힌 범행 목적이 빈부격차와 부자들에 대한 증오였던 것에 반해, 정작 실제 피해자는 부유층이 아닌 평범한 서민들이었다.
◇강창구, 김도룡 - 범행수법, 검거방법이 이춘재와 흡사했던 흉악범
공주 연쇄살인사건은 1983년에서 1987년 사이에 충남 공주시에서 벌어진 연쇄사건으로 부녀자 6명이 살해됐다. 그 수법과 범행 방식이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화성 연쇄살인사건과 범죄수법도 매우 흡사했다. 범인 강창구는 체포 당시 "잡으러 올 줄 알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순순히 체포에 응했고, 사형당할 때 눈과 콩팥을 기증하기도 했다.
김도룡은 강도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으로 복역하던 중 다른 범죄가 밝혀진 케이스로 이춘재와 매우 비슷하다. 2001년 2월 일어난 전남 나주시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범인은 영구 미제 사건이 될 뻔 했지만 2012년 시신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사람이 발견되며 국면이 전화됐다.
◇정두영, 유영철, 강호순, 정남규 - 최악의 연쇄살인범들
정두영은 1999년 6월부터 2000년 4월까지 부산과 경남, 대전, 천안 등지에서 23건의 강도·살인 행각을 벌였고 철강회사 회장 부부 등 9명을 살해하고 10명에게 중·경상을 입히는 등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연쇄살인범이다. 정두영은 복역 중 2016년에 몰래 4m 길이 사다리를 만들어 대전교도소를 탈출하려다가 실패하기도 했다. 정두영은 그 뒤에 나타난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언급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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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 /사진=뉴시스 |
유영철은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20명을 연쇄적으로 살인했다. 유영철은 이전에도 고등학교 2학년 때 절도사건으로 소년원에 수감되는 걸 시작으로 총 14차례의 특수절도 및 성폭력 등의 혐의로 11년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2003년 9월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의 단독주택에서 대학교 명예교수 부부를 살해하는 걸 시작으로 서울 각지에서 주로 부유층 노인 또는 출장 마사지사 여성 등 총 20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유영철은 자신이 살해한 이들이 더 있다고 주장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은 되지 않았다.
그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시체를 토막내 야산에 묻거나 불을 지르기도 하고, 살해한 피해자의 지문을 도려내는 등 잔혹한 방법을 사용했다. 나홍진의 영화 '추격자'가 유영철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유영철과 비슷한 시기에 범죄를 저질렀던 정남규는 2004년 1월부터 2년여간 미성년자 2명을 성추행한 뒤 살해하고 길 가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등 총 25건의 강도상해 및 살인 행각을 벌여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정남규는 현장 검증 당시 시민들을 노려보고 카메라를 향해 씨익 웃으며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그는 살인을 더 쉽게 하기 위해 시민층 및 저소득층 거주 지역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하는 등 쾌락을 목적으로 살인을 저질렀으며 전문 프로파일러들도 두려워하며 "유영철보다 더한 악마"로 평가되기도 했다.
그는 2009년 수감 중이던 서울구치소에서 비닐봉지를 꼬아 만든 끈으로 자살을 기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정남규에 이어 나타난 강호순은 2005년 10월 장모와 아내를 살해한 이래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경기도 서남부 지역에서 노래방 도우미, 회사원, 주부, 여대생 등 여성 7명을 납치하고 연쇄적으로 살해했다.
![재소자 신분카드에 부착된 이춘재의 사진.[JTBC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0/02/44d67535-b07b-4719-b786-e157931b2a3c.jpg)
재소자 신분카드에 부착된 이춘재의 사진.
[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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