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현황. (제공=arcgis닷컴) |
'최악 한주' 경고 속 미국 확진자 33만명 넘어..사망 1만명 육박
미 당국자 '진주만·9.11 테러'에 비유 "가장 힘든 주 될 것"
뉴욕주 확진 12만명·사망 4천159명..사망 증가폭 첫 둔화
"경질된 미 항모 루스벨트호 함장도 코로나19 감염"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이번 주를 포함해 향후 1~2주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미국 확진자가 33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만명에
육박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5일 오후 4시52분(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미국코로나19 확진자 수를 33만1천234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 수는 9천458명이다.
전 세계 확진자의 약 25%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사망자 수는 1만5천여명인 이탈리아, 1만2천여명인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최근의
급증세로 볼 때 곧 1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며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도 최악의 상황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미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1주일에 대해 "대부분의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주가 될 것"이라면서 "이것은 우리의 진주만과 9·11
(같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극을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공습과 2001년 9·11 테러에 비유한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이날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심각한
한주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고, 우리가 통제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한 주내 또는 그보다 좀 더 후에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곡선이 평탄해지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텅빈 뉴욕 맨해튼 거리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내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뉴욕주는 확진자가 전날보다 8천327명 늘어난 12만2천3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94명이 증가한 4천159명을 기록했다.
'24시간 기준' 뉴욕주의 신규 사망자 규모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앞서 4일에는 사망자가 하루 전보다 630명이 늘어
났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신규 사망자 숫자가 약간 정체됐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면서 섣부른 낙관을 경계했다.
뉴욕주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뉴저지주는 확진자가 전날보다 3천482명이 늘어난 3만7천50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917명을 기록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루이지애나주의 존 벨 에드워즈 주지사는 주가 확보한 인공호흡기가 오는 9일께 동이 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루이지애나주 확진자는 1만2천여명으로 확진자 규모 면에서 뉴욕주와 뉴저지주, 매사추세츠주의 뒤를 잇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마틴 J. 월시 시장은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시민에게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의 통행 금지와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한편, 생활 스포츠시설이 있는 시 공원 폐쇄 등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 승조원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가 155명에 이르며, 다만 이들중 입원자는 없다고 밝혔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말 승조원이 5천명에 달하는 루스벨트호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하선을 요청
하는 서한을 상부에 보냈다가 전격 경질된 브렛 크로지어 전 함장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괌에 정박 중인 루스벨트호의 승조원들 가운데 약 절반 정도는 하선해 호텔 등에서 격리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와 사우스다코타주에 대해 중대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했다.
미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
[EPA=연합뉴스]
미국서 일일 사망자 천 명 넘는데.."실제론 공식집계보다 많다"
CDC 공식통계엔 연구소 확인 사례만 잡혀..
검사 못받은 사망 등은 파악 안돼
2009년 신종플루 팬데믹 때도 '실제 사망자는 공식통계 15배 가능성' 연구도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일 1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미 언론이 잇따라 보도했다.
현재 보건당국에 잡히는 사망자 통계는 연구소 테스트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된 경우뿐이라 검사를 받지 못한 채 사망
하는 등의 사례까지 합치면 실제 사망자 규모는 훨씬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 통계에 관여하는 보건당국 전문가와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미국인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연구소 검사상으로 확인된 사례만 코로나19 사망자 통계에 넣기 때문이다.
크리스틴 노들런드 CDC 대변인은 WP에 "우리도 (공식 집계에) 실제보다 적게 잡힌다는 것을 안다"고 인정했다.
확산 초반에 미국에서 검사 자체를 받기가 쉽지 않아서 호흡기 증상으로 사망한 이들이 통계에 잡히지 않기도 했다.
검사가 확대된 지금도 집이나 요양원에서 사망하는 이들 가운데 검사를 받지 않은 사례가 있는 상황이다.
사후 검사 역시 지역마다 다르게 이뤄지고 있는 데다가 일부 지역에서는 검사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산 사람이 아닌 사망자를 검사하는 데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고 한다.
지난 3월 31일 뉴욕의 한 병원에서 시신을 옮긴 뒤 고개 떨군 의료 관계자
[UPI=연합뉴스]
실제로 CDC 통계와 연구기관 및 언론의 집계에 상당한 차이가 나타나기도 했다.
4일 기준으로 CDC가 집계한 미국 내 사망자는 6천593명이었는데 WP가 집계한 사망자는 이미 8천명을 넘었다는
것이다.
CDC에서 일했던 감염병 학자 마르크-알랭 위도슨은 "연구소에서 확인된 사례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면서 "아픈 사람
모두, 사망하는 사람 모두를 검사할 수는 없다. 사망자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과소평가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CDC는 코로나19 사망자 통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사망 증명서 발급 현황 등을 추가로 수집하기 시작
했다고 WP는 전했다.
사망자 규모가 공식 통계에서 실제보다 적게 잡히는 건 미국만의 상황이 아니라 세계적 유행병(팬데믹)이 등장할
때마다 반복되는 상황으로 보인다.
WP는 인플루엔자 연구를 찾아보면 팬데믹이 한창일 때는 사망자 규모 집계가 자주 잘못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H1N1) 당시에도 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을 선언했고 당시 연구소에서 확인된 결과를
토대로 1만8천63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2012년 CDC가 연구해보니 사망자가 15배에 달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2013년 미국에서 민관 합동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도 당시 미국 내 H1N1 사망자 통계가 실제의 7분의 1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이번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해 이탈리아 북부의 '넴브로'라는 지역을 보면 1∼3월 코로나19 사망자를 31명으로 보고
했지만 현지 당국이 최근 같은 기간의 코로나19 사망자를 158명으로 수정했다고 WP는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공중보건 전문가와 병원 관계자 등에 대한 광범위한 취재를 토대로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무서울 정도의 수치로 보고되고 있지만 실제 사망자 규모는 훨씬 많을 수 있다면서 공식 집계가 실제 사망 규모를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ari@yna.co.kr

미국 뉴욕 브롱크스동물원에 사는 호랑이 나디아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 사진 브롱크스동물원
곶감보다 무서운 코로나19…뉴욕서 호랑이도 '확진'
미국 뉴욕의 코로나19 사태가 동물원으로도 번졌다. 호
랑이 한 마리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다른 동물들도 검사를 받고 있다.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뉴욕 브롱크스동물원의 4살 된 암컷 호랑이 ‘나디아’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5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나디아는 사육사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디아뿐 아니라 아프리카 사자 3마리도 마른 기침 등 의심증상을 보여 검사 중이다. 브롱크스동물원은 코로나19
때문에 도시 전체에 이동금지령이 내리면서 지난달 16일부터 관람객을 받지 않고 있다.
국립수의학실험실(NVSL)은 나디아가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히면서, 동물종의 감염에 대한
조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세계가 더 잘 이해하게 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롱크스동물원을 운영하는 야생보호협회(WCS) 측은 나디아를 비롯한 맹수들이 “식욕이 좀 떨어지긴 했으나 잘 지내고 있다”면서 “동물들이 회복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하면 빅캣(고양이과 맹수)을 비롯한 동물종에게서 신종
바이러스 감염이 어떻게 제각각 다르게 나타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코로나19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신종 바이러스의 진화와 감염 경로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우한의 수산시장에서 감염이 퍼진 것으로 당초 알려졌지만 시장에서 생겨난 게 아니라 어딘가에서 감염이 시작됐고
시장을 통해 확산됐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중국 연구자들은 보고 있다.
메르스나 사스 바이러스처럼 박쥐를 통해 진화한 ‘베타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인간을 감염시키기 이전의 중간
단계 숙주로는 천산갑 등이 거론된다.
구정은 선임기자 ttalgi21@kyunghyang.com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이탈리아에서 한 중년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Xinhua·연합뉴스
이탈리아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2주 만에 최저 … 누적 1만 5887명”
이탈리아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일일 사망자 수가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5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로 인해 52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427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로, 누적 사망자 수는 1만 5887명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 역시 일주일째 4000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이탈리아 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 12만 4632명보다
4316명 증가한 12만 8948명이었다. 중증 환자도 이틀 연속 소폭 감소한 3977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보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시민보호청 안젤로 보렐리 청장은 “이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우리는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신동욱 기자
코로나19에 텅빈 독일 드레스덴 광장.
연합뉴스
독일, 코로나19 확진자 10만 육박...‘치명률 1.52%’
차이트온라인이 5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독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만8578명
으로 10만 명에 육박한 상황이다.
사망자 수는 1506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52%로,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0.5%에 못 미쳤는데
요양원 집단감염 등으로 노령층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6147명까지 올라갔다가 29일 4304명까지 내려갔으나, 지난 1일 5998명에 이어 2일에는 6742명까지 늘어났다.
이후 3일 6274명, 4일 4962명으로 다시 감소세다.
지금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에 감소했다가 주중에 다시 늘어났다는 점에서 감소세가 이어질지 섣불리 전망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독일 보건당국은 확진자 1명이 최대 7명을 감염시켰다가 최근 들어 1명을 감염시키는 선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 확산세가 어느 정도 누그러졌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의 집중치료 병상은 2만5000개 수준이었으나, 최근 병원에서 집중치료 병상은 늘리고 행사장 등을 병원으로 개조
하면서 4만 개 정도가 됐다.
김진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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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코로나 공포 "하루 사망자 150명 넘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 |
이란 코로나 공포 "하루 사망자 150명 넘었다"
[주간시흥=주간시흥] 이란 보건부는 현지시간 지난 4일 정오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58명 늘어난
3천452명으로 집계했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2560명 늘어 5만 5743명을 기록했으며, 중증 환자는 4103명으로 전날보다 68명 늘어났다.
하루 확진자 증가수는 지난달 31일 이후 닷새째 감소했고, 전날 대비 증가율은 지난달 30일(8.3%)부터 매일 엿새째
감소해 4일 4.8%까지 내려갔다.
누적 완치자는 1만9736명으로 완치율은 35.4%다.
한편 이란 테헤란에서는 2주간의 새해 연휴(노루즈)가 끝난 뒤 출근 첫날인 4일 주요 도로가 통근 차량으로 정체를
빚었다.
이라즈하리르-치 보건 차관은 “되도록 집에 머물러야 하는데 오늘 교통량은 우려할만한 수준”이라며 “이동이 잦으면
전염 사슬이 끊어지지 않아 직장과 집에서 코로나19가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코로나19 현황.
(제공=arcgis닷컴)
에콰도르 과야킬의 한 병원 앞에 놓인 시신 보관용 냉동 컨테이너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시신 쌓이는 에콰도르…냉동 컨테이너·종이 관까지 동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를 맞은 에콰도르가
쌓이는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냉동 컨테이너와 종이 관까지 동원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집중된 과야킬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을 대형 냉동 컨테이너 3대에 넣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와 장례 체계 등이 붕괴 위기에 놓이면서 시신들이 집안이나 거리에 방치되는 일이 늘어나자
마련한 고육책이다.
에콰도르에는 이날까지 3천6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80명이다.
그러나 통계에 잡히지 않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더 많을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과야킬 병원 앞의 한 유족
[AFP=연합뉴스]
특히 감염자와 사망자가 많은 과야킬에선 병원 업무 마비와 감염 우려 등으로 시신이 제때 수습되지 못하면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으로 사망한 시신도 쌓여만 갔다.
군경이 시신 수습에 나선 이후에도 여전히 과야킬 거리 곳곳에서 천이 덮인 시신이 목격됐다.
긴 의자 위에 천으로 꽁꽁 싼 시신이 눕혀져 있고 그 위엔 꽃과 함께 "911에 전화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적힌 종이가 놓여 있는 사진도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정부가 마련한 길이 12m의 컨테이너 3대는 과야킬 공립병원들 앞에 설치됐다.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면 묘지가 준비되기 전에 컨테이너에 임시 보관하게 된다.
늘어나는 시신 처리를 위해 판지로 만든 관도 동원됐다.
에도르 과야킬의 판지로 만든 관
[EPA=연합뉴스]
과야킬 시의회는 판지제조업협회가 압축 판지를 이용한 2천 개의 관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트위터를 통해 고마움을
전했다.
에콰도르 당국은 전 국민의 60%에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과야킬이 과야스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3천500명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에콰도르의 상황이 심각해지자 주변 국가들은 국경을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에콰도르와 육로 국경을 맞댄 페루와 콜롬비아는 전날 국경에 군을 배치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페루와 콜롬비아 모두 일찌감치 육로 국경을 폐쇄했으나, 밀입국자들로 인해 코로나19가 추가로 유입될 것을 우려해
국경 경비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마르틴 비스카라 페루 대통령은 "북쪽 형제 나라(에콰도르)가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 대해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하지만 우린 국경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콰도르와의 국경에 있는 콜롬비아군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고미혜 기자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스페인 코로나19 둔화 뚜렷…유럽 안정되나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확산이 둔화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수는 5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9일(427명) 기록 이후 약 2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확진자는 총 12만8948명으로 전날보다 4316명 늘어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연속 4000명대를 유지했다.
이탈리아 북부의 103세 여성이 완치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도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완화되는 모습이다.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만2418명으로 전날보다 674명(5.7%) 늘었다.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2일 95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사흘 연속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발생률도 열흘 전 14%에서 지난 1일 8.2%에 이어 이날 4.8%로 계속 줄고 있다.
프랑스의 신규 사망자 수(병원 사망자 기준)도 357명으로 전날의 441명보다 줄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이탈리아 대통령궁 코로나19 희생자 추모를위한 이탈리아기와 유럽연합
(EU) 국기 조기 게양
© AFP=뉴스1 © News1 김정한 기자
유럽서 코로나19 증가세 주춤…정점친 듯(종합)
유럽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어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에서 가장 많이 피해자가 속출하는 지역의 사망자와 확진자가 뚜렷이 감소했다.
세계적인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위인 미국을 빼고 확진자 수는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가 상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독일은 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이를 뺀 세 나라가 유럽에서 가장 코로나 피해가 큰 나라로 평가된다.
◇ 스페인 코로나 사망자 증가 속도 느려져…674명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일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674명 증가해 둔화세가 두드러졌다.
사망자 수는 지난 4일 809명을 기록했다가 이날 이같이 감소했다.
이는 2일 최악의 기록이었던 950명을 훨씬 밑도는 수치다.
스페인 보건부는 "이들 자료는 코로나19 확산세의 둔화를 확인시켜준다"면서 "봉쇄 정책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의료진 © AFP=뉴스1
◇ 이탈리아 사망자수 2주반만에 최저…
525명 증가에 그쳐 :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 역시 2주반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의 사망자 수는 525명으로 지난 3월19일 이후 가장 적었다.
전날에는 681명 사망자 증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는 1만5887명이 되었다.
확진자수 역시 4316명 증가해 전날 확진자 수 증가분인 4805명보다 적었다.
이탈리아의 총 확진자 수는 현재 12만8948명을 기록중이다.
이탈리아는 전국 봉쇄령을 내리고 실외활동을 금지하는 등의 강력 조치에도 좀처럼 코로나 확산세가 잡히지 않았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롬바르디아 지역에서조차 외부활동을 하는 시민들이 목격되었다.
그후 당국은 필수활동으로 부득이하게 나가게 될 경우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리라고 명령하는 등 통제 조치를 더
강화했다.
◇ 프랑스 사망자 하루 새 절반으로 줄어…
518명 : 프랑스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하루만에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5일 프랑스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518명으로, 지난달 31일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확진자는 추가로 1873명 발생해 3월21일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 4일은 1053명이나 사망자가 나왔지만 이날 하루 새 절반으로 떨어졌다.
3주간의 전국적 봉쇄 정책이 발병 억제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가 유럽에서 정점을 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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