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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음악( Newage* )

영화 음악의 거장, 별이 되다. '엔니오 모리꼬네' 영면

 

 

 

 

(사진=엔니오 모리꼬네 공식 홈페이지)

 

 

 

 

 

 

 

세계 영화음악사에 획을 그은 거장 음악가 '엔니오 모리코네
'(Ennio Morricone)가 별세했다. /사진=로이터
엔니오 모리꼬네/ⓒ9엔터테인먼트

 

 

 

 

 

 

 

 

 

엔니오 모리꼬네가 별세했다.
할리우드 리포터 홈페이지 캡처


 

 

 

 

 

 

 

 

 

 

 

 

 

 

 

 

엔니오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사람. 그의 거실에는 피아노도 없었다고 한다.
작품을 구상하면 악보에 옮기기 바쁜 사람.,..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2020년 8월
개봉을 목표로 만든 엔니오 모리꼬네 영화의 포스터.

 


 

                                                                       

   인생보다 눈부신 음악‘... 엔니오 모리꼬네를 추모하며...

 

 

 

우리에게 영화 보다 더 인상적인 선율을 남겼던 이탈리아의 위대한 영화음악 작곡가인 엔니오 모리꼬네(1928년생)가 7월 6일 ‘시네마천국’으로 떠났다.
향년 92세.
 1928년 로마에서 태어난 모리꼬네는 1961년 영화 ‘파시스트’를 시작으로 영화음악 작곡을 시작했지만, 유명세를 얻고 세계적인 작곡가로 각인을 받은 것은 1964년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맨’ ‘석양의 무법자’ 시리즈, 그리고 레오네 감독의 유작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이었다.
 그런데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과의 협업은 그의 인생 캐리어에서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레오네 감독의 미국식 서부극인 ‘석양의 건맨’ 시리즈는 일종의 ‘스파게티 웨스턴’, 존 웨인 등이 주연한 정통서부극의 아류이자 B급문화, 엔니오 모리꼬네 아닌 미국식 영어이름이 포스터에 걸릴 정도로 영화음악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
 이런 경력으로 60년대를 넘어 80년대 유럽영화제를 휩쓴 '천국의 나날들', '미션', ‘시네마천국’ 등 각종 영화의 음악을 담당한 엔니오 모리꼬네는 할리우드에서는 비주류였고, 이로 인해 아카데미와는 인연이 없었다.
500여 편의 영화음악을 작곡한 엔니오, 결국 할리우드는 2007년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여했다.

그리고 2016년 88회 아카데미에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헤이트풀8'의 음악감독으로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는다. 공로상은 거의 은퇴 직전 영화관련 종사자에게 명예로 주는 것, 공로상을 받고 9년만에 오스카 상을 수상한 사람은 엔니오가 유일하다.
 


 

 

 

 



 

 

 

 

 

 


2016년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헤이트풀8’로 음악상 수상 당시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는 여전히 엔니오에 대해 평가가 박하다.
2017년 맷 슈라이더 감독이 한스 짐머, 존 윌리엄스, 하워드 쇼어 등 최고의 음악감독들이 전설의 명작을 완성시킨 영화음악의 탄생,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큐 형식으로 만든 ‘스코어 : 영화음악의 모든 것’이라는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음악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유명 영화음악 감독의 세계와 작품을 조명하는 영화, 매우 흥미진진하며 영화음악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아주 좋은 영화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엔니오 모리꼬네는 60년대 ‘위대한 영화음악’의 시대 중 한사람으로만 언급된다.

시간 분량으로도 2분 정도 짧게 소개되고 60년대 이후에는 아예 언급조차 안된다.
그대신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와 협업한 존 윌리암스에 대한 헌사는 아주 길게 늘어놓았다.
영화 ‘스코어’는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한 ‘영화음악의 모든 것’에 불과할 뿐이었다.
참고로 ‘스코어’는 악보를 가리킨다.





 


 





할리우드에서의 홀대와 달리 유럽과 그 밖의 나라, 특히 한국에서 엔니오의 인기는 높았다.
특히 한국은 고령의 엔니오가 세 번이나 찾을 정도로 엄청난 팬이 있다는 것에 가족 전체가 감동할 정도였다.
어쩌면 엔니오의 선율이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지도 모른다.

‘선율의 마법사’라고 통하는 그의 선율은, 어쩌면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과 성찰속에 나온 것이 아닌지?
그의 대표작들인 ‘시네마 천국’,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에서 그의 선율이 울려 퍼질 때는 인간에 대한 연민이 가장 깊을 때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앞서 할리우드 영화 ‘스코어 : 영화음악의 모든 것’에서 엔니오에 대한 소개와 설명이 너무 미흡했다고 했는데 아주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시네마 천국’의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가 2020년 8월 이태리 현지 개봉을 목표로 지난 4년간 작업해온 110분 분량의 엔니오 모리코네 다큐멘터리의 완결판 및 유작이라고 할 수 있는 "The Glance of Music의 후반 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제목은 우리말로 이해하게 쉽게 의역하자면 "음악이 던진 시선"이라는 뜻으로, 영화 음악가는 영화라는 시각 매체를 눈으로 보면서 기억한 이미지, 인상, 정신, 메시지나 감성을 음악이라는 보이지 않은 청각 예술로 승화하기 때문에 역으로 붙인 제목으로 보인다.
2016년 프로젝트 시작 당시 원제는 "Maestro (마에스트로, 거장)”였다고 하네요. (나무위키 참조)
40여시간 이상 분량의 감독이 직접 엔니오 모리꼬네의 자택에서 한 인터뷰와 함께 존 윌리엄스, 한스 짐머, 팻 메씨니, 폴 사이먼, 조안 바에즈, 퀸시 존스, 메탈리카의 제임스 헷필드, 브루스 스프링스틴, 주케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롤랑 조페, 올리버 스톤,

쿠엔틴 타란티노 등 전세계 음악계와 영화계의 유명인사들이 영화음악의 진정한 레전드이자 영원한 아이콘이며, 현대 대중예술의 위대한 거장에 대한 경의를 표하며 대거 출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찌보면 ‘엔니오 모리꼬네 : 영화음악의 모든 것’ 2편이 아닌가도 하다.
(나무위키 참조)
엔니오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사람. 그의 거실에는 피아노도 없었다고 한다.
작품을 구상하면 악보에 옮기기 바쁜 사람.,..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2020년 8월 개봉을 목표로 만든 엔니오 모리꼬네 영화의 포스터다.
다음은 외신에 소개된 그의 부고(訃告)입니다. 부고는 보통 언론에서 그의 생애와 행적을 소개하면서 추모하는 글이지만, 번잡함을 싫어했던 엔니오의 소탈한 성격을 발 보여준다.
 
[ 엔니오 모리꼬네가 직접 쓴 부고]

 

 "나 엔니오 모리코네는 사망했다.
 나의 부고를 늘 가깝게 지냈던 모든 친구들과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모든이들에게 전한다. 
깊은 애정을 담아 인사한다.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다 언급할 수는 없다.
하지만 평생 죽마고우였고 내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곁을 지켜준 Peppuccio와 Roberta의 이름은 꼭 언급하고 싶다.
 내가 이런 식으로 작별인사를 하는 것은 내 장례식을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을 번거롭게하고 싶지 않다.
나와 나의 가족과 더불어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함께 해준 Ines, Laura, Sara, Enzo, Norbert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
 내 여동생 Adriana, Maria, Franca, 그리고 그들의 사랑하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억하고 싶다. 
내가 얼마나 자기들을 사랑했는지도 알아주기를 바란다.

나의 아이들 Marco, Alessandra, Andrea, Giovanni, 나의 며느리 Monica, 그리고 내 손주들 Francesca, Valentina, Francesco, Luca에게 무엇보다 뜨겁고 절절한 작별인사를 전한다. 
그들도 내가 얼마나 자기들을 사랑했는지 알아주기를 소망한다.
 마지막으로 그러나 누구보다 소중한 아내 Maria에게. 지금까지 우리 부부를 하나로 묶어주었으나 이제는 포기해야만 하는 특별한 사랑을 다시 전한다.
당신에 대한 작별인사가 가장 마음이 아프다.“
 “영화와 영화음악으로 이어진 인연, 이제는 포기해야만 하는 특별한 사랑을 다시 전한다.
당신에 대한 작별인사가 가장 마음이 아프다.“
마지막으로 엔니오를 존경한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말을 따로 남긴다.
 그는 단지 위대한 영화작곡가가 아니다. 그는 위대한 작곡가다”
 
시네마 천국에서 영면하시길... 
* 엔니오 모리꼬네(와 부인 마리아)의 한국 사랑은 남다르다.
2005년, 2009년, 2011년 세 번에 걸쳐 내한공연을 갖다.

엔니오가 월드투어도 하곤 하지만 주로 유럽과 남미계열, 아시아 시장이 작은데 반해 한국에서 두터운 팬층이 있다는 것에 놀라 3번이나 온다.

특히 2011년 5월 엔니오도 생각못한 영화음악 50주년 타이틀을 걸고 세종문화회관에서 3일 연속 공연을 가졌는데, 한국 기획사의 발빠른 상술에 알면서도 넘어갔다는 소문이...
특히 이때는 ‘남자의 자격’에서 ‘넬라 판타지아’가 국민가요로 까지 인기임을 알고 옥주현과 협연까지~~
* 엔니오 부부는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왔는데 마침 큰비가 내려 행사가 엉망, 진행요원이 엔니오 부부를 몰라보고 홀대해서 큰 난리가 벌어졌지만, 주최측의 정중한 사과와 후한 대접으로 넘어갔다고 한다.
* 엔니오의 영화음악 초반의 동지였던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좌파’ 감독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봤더니 레오네 감독하고는 동향의 초등학교 동창이었다고 한다.
이런저런 인연과 의리로 ‘석양의 건맨’ 시리즈 주연이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용서받지 못한 자’ 영화를 감독할 때 영화음악을 부탁했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한다.
 
다음 카폐에서






엔니오 모리꼬네 사망 사진=ⓒAFPBBNews=News1

 






 영화 음악의 거장, 별이 되다. '엔니오 모리꼬네' 영면



엔니오 모리꼬네. 영화음악의 거장이 최근 최근 낙상으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어 치료를 받다 유명을 달리했다.
이탈리아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엔니오 모리꼬네는 존 윌리엄스, 한스 짐머와 더불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영화 음악의 마에스트로로, 우리나라에서 두 차례 내한공연을 가졌으며 당시 2만명 가까이 되는 관객들이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매진시키며 감동을 전한바 있다.

모리꼬네는 1960년대 스파게티 웨스턴 열풍을 가져온 무법자 3부작의 영화음악으로 대중성을 얻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거대 자본을 영화에 투입하기 힘들어 대규모 관현악단 대신 휘파람, 총격 소리, 전기기타 등을 리드미컬하게 활용했고, 그의 탁월한 선택으로 지금도 회자되는 전설적인 명곡들이 탄생했다.

특히 한국 영화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의 전신이라 할 ‘석양의 무법자’의 휘파람 주제곡은 서부영화의 상징 그 자체가 되었으며, 그 중에서 ‘The Ecstasy of Gold’는 미국의 세계적 밴드 메탈리카가 모든 콘서트의 오프닝에 틀 정도로 굉장한 대중성을 자랑한다.

트럼펫 전공이었던 그의 장기는 악기가 지닌 섬세한 감정을 극도로 발현시키는 방식이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년)의 유년의 추억과 현재의 고독을 표현한 플룻, ‘미션(1986년)’의 성스러운, 비폭력을 상징하는 오보에 테마는 단 한 번만 들어도 각인되는 모리코네만의 섬세함이 돋보인다.

‘시네마 천국’(1989년), ‘피아니스트의 전설’(1998년)을 수놓은 서정적인 멜로디는 영화의 스토리와 함께, 또는 모리꼬네만의 세계를 창조했다.

현재 대중에게는 지니로 익숙한 배우 윌 스미스의 연기가 돋보임과 동시에 자살이라는 행위 대한 논란을 낳은 영화 '세븐파운즈(2008년)'는 윌 스미스의 알려지지 않은 흥행실패작이자 수작이다. 섬세한 감정연기와 반전영화의 뒤를 묵직히 받쳐주고 있는 이 작품의 음악은 놀랍게도 두 음의 연속적인 반복으로 주인공의 위태로운 감정을 표현한 모리꼬네의 연약한 선율이다.

적극적으로 타인에게 이유없는 선의를 제시하지만 그 선의의 끝에서 엔딩을 수놓는 모리꼬네의 음악은 연인의 눈동자를 보는 여인의 감정을 차분하면서도 격렬하게 묘사함에 탁월하다
단순히 모니카 벨루치의 미모를 기억하기 위한 영화가 아니다.

망가진 환경에 따라 변할 수 밖에 없는 주인공의 감정을 심도있게 연기한 모니카 벨루치의 눈빛이 기억되어야 하는 영화이자, 빛의 사용과 공간 연출이 탁월한 영화로 다수의 의견에 휘둘리는 군중의 광기와 시기심을 노골적으로 그린 풍자영화다.
영화 '시네마 천국'의 주세페 토르나토레가 연출했으며, 동일하게 엔니오 모리꼬네가 음악감독으로 함께 참여한 작품이다.

1928년 11월 10일 생으로 아흔이 넘는 생동안 500여편의 영화음악과 100여곡의 클래식 음악을 작곡했다.
그는 영화음악의 별이 되었지만, 그가 남긴 음악은 필름 속에 영원히 머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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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내외신문(http://www.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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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 중 진수로 불리는 영화 ‘시네마 천국’ 포스터.

왓챠 제공









엔니오 모리꼬네 음악 감독(왼쪽),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영화 ‘헤이트풀8’ 제작현장.

사진 (주)누리픽쳐스

 




  엔니오 모리꼬네부터 한스 짐머까지 할리우드 영화 음악 거장들



맥스무비=위성주 기자] 지난 6일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향년 92세의 일기를 끝으로 세상을 떠났다.
영화 ‘시네마 천국’, ‘황야의 무법자’를 비롯해 500편이 넘는 영화 음악을 만들었던 엔니오 모리꼬네. 수많은 작품으로 관객의 마음을 웃고 울렸던 그를 추모하며, 할리우드 영화 음악의 거장들과 그들이 참여한 작품을 살펴봤다.
6일 타계한 엔니오 모리꼬네는 할리우드 영화 음악의 거장이자 작곡가이며 지휘자다. 총 500편이 넘는 영화 음악과 100여 곡에 이르는 클래식 음악을 작곡했다. 1928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2차 세계대전 속에서 힘겹게 음악을 공부했던 그는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이 연출한 ‘황야의 무법자’ 와 ‘석양의 무법자’의 음악을 맡으며 영화 음악 감독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석양의 무법자’ 클라이맥스에 사용된 ‘디 엑스터시 오브 골드'(The Ecstacy of Gold)은 시대를 타지 않는 걸작 OST로 찬사를 받으며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겼다.
이후 엔니오 모리꼬네는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키며 영화 음악의 거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천국의 나날들’, ‘미션’, ‘언터처블’ 등 다양한 작품의 OST를 작곡했으며, 특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데보라 테마와 ‘시네마 천국’(1988)의 메인 테마는 공개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불후의 명곡으로 남았다.

이 외에도 ‘피아니스트의 전설’, ‘헤이트풀8’ 등 코미디와 드라마, 호러 등 장르를 막론하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으며, 골든 글로브 음악상,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등을 여럿 수상했다.






존 윌리엄스 음악 감독. 영화 ‘디컨스트럭팅 대드’ 스틸.

사진 네이버 포토



엔니오 모리꼬네의 친우 존 윌리엄스는 독자적인 영역과 예술성을 구축해온 또 다른 영화 음악의 거장이다.
그의 음악은 메인 테마를 조금만 들려줘도 금세 어디선가 들어봤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다.
최초의 블록버스터 영화로 불리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죠스’를 비롯해 ‘스타워즈’ 시리즈, ‘슈퍼맨’, ‘이티’, ‘해리 포터’ 시리즈, ‘캐치 미 이프 유 캔’ 등 그의 손을 거친 수많은 명작이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어 줬다.
이 외에도 영화 ‘미지와의 조우’, ‘인디아나 존스’시리즈, ‘나 홀로 집에‘, ‘후크’, ‘쥬라기 공원’, ‘쉰들러 리스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 ‘에이 아이’, ‘마이너리티 리포트’, ‘터미널’ 등이 존 윌리엄스의 손을 거쳤다.
그는 60여 년의 활동 기간 중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에만 50회 넘게 후보에 올랐으며, 음악편집상을 포함해 아카데미 음악상만 총 5회를 수상한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스 짐머 음악 감독. 영화 ‘쿵푸 팬더 3’ OST 녹음 현장.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앞선 두 거장과 함께 한스 짐머를 빼놓고는 할리우드 영화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
한스 짐머는 영화 음악의 새로운 흐름과 혁신을 주도한 창조적인 작곡가로, 그의 음악은 언제나 신선하면서도 웅장한 감상을 남기며 관객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해 왔다.

신시사이저 뮤지션 출신인 한스 짐머는 클래식 음악의 악기를 활용한 오케스트라 음악에 전자음악을 유려하게 녹여내 영화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는 팬들 사이에서 ‘짐머레스크’(Zimmeresque)라고 불리는 새로운 음악 스타일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확고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한스 짐머가 참여한 작품으로는 ‘레인 맨’, ‘라이온 킹’, ‘더 록’, ‘이집트 왕자’, ‘글래디에이터’, ‘미션 임파서블 2’, ‘한니발’, ‘링’,
‘라스트 사무라이’,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등이 있으며,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작품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와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역시 그의 손을 거쳤다.
이 외에도 ‘다빈치 코드’, ‘쿵푸 팬더’, ‘맨 오브 스틸’, ‘노예 12년’, ‘블레이드 러너 2049’ 등의 음악도 그가 만든 작품이다.
엔니오 모리꼬네라는 큰 별이 졌지만, 그의 음악만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에 깊은 여운과 감동을 남긴다. 그의 섬세하고 유려한 선율 덕분에 관객은 영화를 보다 다채롭고 풍요롭게 즐길 수 있었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마지막을 추모하며, 그가 남긴 아름다운 음악들을 다시 한번 감상해 본다.





위성주 기자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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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엔니오 모리꼬네
/ 사진=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