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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태풍 마이삭 이은 '하이선', 7일 일본 비껴 한반도 상륙..통영→춘천

 

 

 

 

3일 오전 6시 기준 천리안위성 2A호로 본 한반도 RGB 주야간 합성영상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2일 오후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제주시 이도2동 한 도로가 빗물에
잠기면서 차량 위로 빗물이 넘치고 있다.

2020.09.02. 0jeoni@newsis /사진=뉴시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한 3일 오전 부산 동래구 한 주택가에 시설물이
강풍에 파손돼 있다.
연합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한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해변도로에 신호등이
강풍에 부서져 있다.

연합뉴스

 

 

  태풍 마이삭 벌써 1000mm 비 뿌렸다..바람세기는 최대 168km

 

 

 

서귀포서 1034.0mm..내륙에선 강원 348.5mm
기상청 "중부지방·경북에 많은 비 계속"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3일 오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내륙에 상륙한 뒤 동해상을 따라 계속 북상하면서 최대 10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바람 또한 최고 시속 170㎞에 육박하면서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30분 '제9-34호 기상속보 통보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2일 오전 0시부터 3일 오전 5시까지 주요지점 순간 최대풍속으로는 경남 통영 매물도에 시속 168㎞(46.6㎧)로 전국 최곳값을 기록했다.
울산 이덕서에서 166㎞(46㎧)로 뒤를 이었고 포항 구룡포와 제주 새별오름, 전남 여수 간여암에서 161㎞(44.7㎧)로 센 바람이 확인됐다.
강수량은 제주 서귀포 한라산 남벽에 1034.0㎜, 서귀포 신례에 463.5㎜가 각각 기록됐다.
내륙에서는 강원 고성 미시령에 348.5㎜, 전북 남원 뱀사골에 312.0㎜, 경남 창원(북창원) 265.4㎜ 등이 확인됐다.

기상청은 "이날(3일) 아침 점차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으나 중부지방과 경북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후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면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태풍연구센터 태풍상식에 따르면 최대풍속은 10분 평균된 바람의 세기를 말하며, 순간최대풍속은 10분 동안의 최댓값을 말한다.











3일 오전 대구를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가로수가 쓰러져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가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020.9.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코리아 www.news1.kr






 

 

 

 

3일 오전 6시40분 기준 태풍현황 및 수도권 기상실황

(기상청 제공) © 뉴스1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는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 일대에 바닷물이 역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마이삭 할퀸 경남, 고압선 끊어져 2만여 가구 정전…강풍피해 속출



마이삭 경남 관통, 매미와 이동 경로 흡사
사전 주민 대피 및 배수 펌프장 원활히 가동
해안가 저지대 상습 침수구역 큰 피해 없어
곳곳에서 정전, 시설물 파손, 양식장 등 피해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당초 예상대로 경남을 관통하면서 곳곳에 생채기를 냈다.
다만 인명피해 등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3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마이삭은 2003년 9월 경남에서만 65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최악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던 태풍 매미와 이동 경로가 비슷해 창원·거제·통영 등 해안가 도시를 중심으로 비상이 걸렸다.   
 
2003년 당시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경우 매미가 몰고 온 강풍과 해일 등이 경남대학교 앞 중심 상가(댓거리)를 덮치면서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곳을 비롯해 해운동과 월영동은 태풍 뿐 아니라 집중호우 때면 도로가 바닷물에 잠기는 일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창원시는 하루 전날 해안가 저지대 주민에게 대피 권고를 내리고 지하상가 등에는 영업 중단을 요청하는 등 태풍에 대비했다.  








3일 오전 경남 양산의 한 주유소 주유기가 태풍 마이삭의 강풍에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시 한 도로 위에 떨어진 간판을 119 소방대원이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올해 완공된 서항지구배수펌프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월영동과 해운동 등의 배수 능력이 커졌다.
이 배수펌프장은 1분당 2174t의 빗물을 퍼 올려 배수로를 통해 마산만으로 내보낼 수 있다.
실제 마이삭 북상과 만조 시간에 맞춰 2일 오후 7시부터 3일 오전 2시까지 서항지구배수펌프장을 가동했다.
이 시간 마산만 수위가 평소 만조 때보다 20㎝ 높은 최대 258㎝까지 올라갔으나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창원시 관계자는 “258㎝까지 수위가 상승하면 경남대 앞 도로까지 침수되는데 이번에는 배수펌프장 가동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습 침수 지역인 진해구 용원지역은 일부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나 시가지가 물에 잠기는 일은 없었다. 

 
인명 피해 등은 없었지만, 곳곳에서 태풍으로 인한 생채기가 났다.
강풍으로 전선 등이 끊어지면서 경남 10개 시·군 2만1912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3일 오전 7시까지 절반도 복구가 되지 않았는데 한국전력 측은 이날 중 전력 복구를 마칠 예정이다.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에서는 주택 외벽이 무너져 주차 차량을 덮쳤고 양산시 상동면에서는 주택 지붕이 날아갔다.
통영시에서는 교회 첨탑이 무너지거나 어선 1척이 침몰했다. 통영시와 양산시, 고성군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다.
양산 에덴벨리 골프장 인근에 세워져 있던 높이 70m 정도의 풍력기도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농작물 피해는 현재 경남도에서 조사 중이다. 양식장은 창원과 거제에서 12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와 자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다.   

  
창원해양경찰서는 고성군 동해면 앞바다에 피항해 있다가 강풍으로 표류한 컨테이너 운반선 외국인 승무원 14명을 구조했다.
거가대교와 마창대교도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한때 운행이 금지됐으나 해제됐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낙동강 밀양시 용평동 지점, 낙동강 수계 남강댐 상류 산청군 경호교 지점 수위가 낮아져 홍수주의보를 오전 5시 30분에 해제했다.










3일 오전 울산 울주군의 한 가정집. 태풍 '마이삭'으로 강풍이 불어 큰 나무 기둥 구조물이 지붕을
덮쳤다는 신고가 들어와 119가 출동했다.

[사진 울산소방본부]





울산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강풍으로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분쯤 670여 가구 규모의 남구의 한 아파트가 정전된 것을 시작으로 동구 아파트 1300여 가구, 중구 아파트 670여 가구, 북구 아파트 930여 가구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잇따라 정전됐다.

울산 중부경찰서와 동부경찰서도 1∼2시간 동안 정전돼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한국전력 경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기준 울산과 창원 등 8개 시·군 2만514가구가 정전됐다.

주택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0시33분쯤 울주군 상북면의 한 주택에서 기다란 구조물이 날라와 주택 지붕을 덮쳤고, 지붕이 부서지면서 구조물이 집 안에 그대로 꽂혔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비는 전날부터 3일 오전 6시까지 울산기상대 기준 56.1㎜가 내리는 등 우려했던 것보다는 강수량이 많지 않았다.
다만 강풍으로 교통신호등 55개에 정전과 누전, 파손이 발생해 신호가 꺼졌고, 상당수가 출근 시간대까지 복구되지 않았다.
간판, 가로수 등 시설물 파손 신고는 152건이 접수됐다.





 
경남·울산=위성욱·백경서 기자 w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지난 2일 오후 늦게 침수피해가 발생한 전남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 일대에서 소방대원이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광주·전남서 태풍 '마이삭' 시설피해 속출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에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3일 광주광역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광주 24건, 전남 98건 등의 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확한 조사 뒤 농·축·수산 분야 피해 여부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의 경우 가로수 7건, 간판·현수막 6건, 건물 외부 시설물 2건, 가로등·창호·공사장 가시설 각 1건, 기타 5건 등이다. 주택 1곳도 침수돼 긴급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전남은 여수 교동시장 수산시장 등 8곳이 침수됐다.

여수 거문도에서는 전날 오후 늦게 순간최대풍속 초속 30m 이상의 강풍으로 500여가구의 전기가 끊기는 정전피해가 발생했다. 한국전력공사가 응급복구에 나서 오전 1시 30분 복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나주·영광·순천·목포·영암·광양·담양·강진·해남지역의 피해가 많았다.
한편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강원 강릉 남남동쪽 약 118㎞ 육상을 지나 북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에 내려진 태풍특보도 오전 7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에는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광양 백운산이 208.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여수 돌산 186㎜, 고흥 도화 162.5㎜, 화순 북면 155㎜, 광주 무등산 153.5㎜, 구례 피아골 116.5㎜, 순천 황전 105.5㎜ 등 대부분 지역에서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거센 바람도 불었다. 태풍이 가장 근접한 전날 오후 12시 전후로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여수 간여암 44.6m, 여수 거문도 39.3m, 진도 서거차도 32.3m, 해남 옥도 31.9m, 진도 30m, 완도 신지도 29.2m, 광주 무등산 28.2m 등을 기록했다.
해상 최대 파고는 거문도가 13.7m에 이르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경북 포항시 구룡포 등 호미반도를 할키고 지나갔다. 태풍에 건물 외벽에서
떨어진 장애물이 구룡포 도로에 위태롭게 나뒹굴고 있으며, 출근길 차량들이 이를 피해가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삼척=연합뉴스)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3일 오전 강원 삼척시 임원항에
정박한 선박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2020.9.3 [삼척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byh@yna.co.kr






  잠기고 끊기고'…태풍 '마이삭' 강원 동해안 할퀴고 빠져나가


밤사이 양양 시간당 한때 125mm 물 폭탄…피해신고 100여건
동해안에 강풍·비 집중…피해 규모 늘어날 듯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강원 동해안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다.
3일 오전 6시 30분을 전후해 마이삭은 강릉 인근 동해 앞바다로 빠져나간 상태지만, 많은 비가 여전히 내리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까지 태풍 피해는 강릉, 속초, 양양, 삼척 등 동해안 시군을 중심으로 집중됐다.
한때 초속 46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몰아친 강릉에서는 옥계면 주수천 범람으로 원평교에서 산계3리 초입까지 통행이 금지됐고, 남대천과 경포호 주변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강릉시는 이날 오전 7시까지 주택 침수 23건, 도로침수 등 공공시설물 74건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 중이다.
정선에서는 많은 비에 광동댐이 물을 방류하자 하류의 골지천 수위가 올라가 저지대 주변 주민의 대피를 요청했다.
태백은 함백산 나들목부터 경북지역 경계 산사태로 도로가 통제되고, 속초에서는 동해대로 청대초교 삼거리부터 청초지구대까지 양방향 도로가 한때 물에 잠겼다.








삼척 임원항, 태풍 영향으로 침수 피해
(삼척=연합뉴스) 3일 강원 삼척시 임원항 일대가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너울성
파도가 쳐 침수 피해를 보고 있다. 2020.9.3 [삼척시 제공. 






삼척 가곡면 풍곡리 등 5개 마을에 정전이 발생해 350가구가 불편을 겪었으며 임원항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오면서 선박 4척이 전복되는 피해가 이어졌다.
고성 진부령 46번 국도는 오전 7시 40분께 토사가 유출돼 대대리부터 정상 부근까지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평창군 진부면 송정교와 동산교는 교량이 유실되면서 통제됐다.
앞서 지난 2일 밤부터 양양에는 한때 1시간 강수량이 125㎜를 기록하는 등 동해안 일부 시군에 시간당 30∼70㎜의 비가 내렸다.양양과 고성, 강릉에서는 갑자기 쏟아진 비에 280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고, 태백선과 영동선 일부 열차는 한때 운행을 중단하는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강원도와 각 시군은 피해 상황 접수에 나서는 등 1천여 명이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는 인명구조 6건을 비롯해 안전조치 96건 등 모두 108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속초 도심 도로 침수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3일 오전 강원 속초시
조양동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2020.9.3 momo@yna.co.kr





속초와 양양이 각각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강릉 18건, 고성 12건, 태백 6건, 삼척과 정선 각각 2건 등이었다.
강원도는 공공(18건)과 사유시설(11건) 등 모두 30여건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 중이지만, 아직 최종 집계가 되지 않아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강수량은 미시령 490.5mm, 진부령 478.6mm, 설악동 412mm, 강릉 삽당령 324.5mm, 양양 331mm, 고성 간성 222mm, 대관령 228.2mm, 속초 207.5mm 등이다.
또 오전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최대 순간풍속은 미시령에 초속 27m, 설악산 25.6m, 강릉 옥계 22.6m, 양양공항 19.6m, 정선 사북 18.8m, 대관령 18.5m를 기록됐다.
동해중부 앞바다 삼척과 고성 해상에는 오전 7시 기준 높이 3∼5m의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기상청은 영동지역에 100∼200mm, 많은 곳은 250mm 이상, 영서지역은 50∼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태풍 북상에 침수된 강릉 시내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2일 오후 태풍 '마이삭'의 북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강원
강릉시 내 차들이 침수된 도로에서 서행하고 있다.

2020.9.2 dmz@yna.co.kr




기상청은 태풍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겠지만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내일(4일) 오전까지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당부했다.


ha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마이삭' 피해 엄청난데…제10호 태풍 '하이선' 한반도 접근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준 가운데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오전 6시30분을 전후해 마이삭은 강릉 인근 동해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마이삭은 한반도 동쪽을 관통하면서 막대한 인명, 시설피해를 남겼다. 

먼저 이날 오전 1시 35분께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 A씨가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 작업을 하던 중 유리가 깨지면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부산 해운대 미포 선착장과 해운대구 편의점 앞, 서구 암남동 등지에서 강풍과 파도에 의한 인명피해도 속출했다.
오전 2시40분께 경남 고성군 동해면 매정마을 인근 해상에는 피항해있던 컨테이너 운반선이 표류했다가 긴급 출동한 해경이 미얀마인 12명과 중국인 2명 등 14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울산에서는 오전 1시 55분께 남구 선암동에서는 창문이 파손되면서 1명이 다쳤다.










사진=뉴스1







시설피해도 컸다.
역대급 강풍과 기록적인 폭우로 제주와 부산, 경남, 울산, 경북, 전북, 강원 등 전국 12만여 가구가 정전되고 원전도 중지됐다.
제주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49m를 넘는 강풍이 불고, 산지에 10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시 고산의 초속 49.2m 바람은 역대 태풍 7위에 해당하는 강풍으로 기록됐다.
강한 바람에 서귀포시 서호동 가로수가 꺾여 쓰러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치는 등 강풍 피해도 잇따랐다.

오전 0시 33분께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한 주택에서는 강풍에 날아온 길쭉한 형태의 구조물이 지붕을 뚫고 집안에 꽂히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 집에 사람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원전 4기 운영도 일시 중지됐다. 신고리 1호기가 이날 0시 59분 가장 먼저 정지됐고, 신고리 2호기가 오전 1시 12분께 멈췄다. 고리 3호기는 오전 2시 53분, 고리 4호기는 오전 3시 1분께 정지했다.
충남 홍성에서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21.3m까지 불어 1970년 기상 관측 이래 9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폭우로 침수 피해도 이어졌다. 
제주도 산지에는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돼 차량에 갇힌 운전자가 구조되기도 했다.
또 한림읍 금악리에서도 집중호우로 2명이 차량에 고립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이 구조했다.

서귀포시 중산간서로 색달 구간에서 버스 등 차량 8대가 침수된 채 고립되기도 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사계항에 정박해 있던 모터보트 1척은 침몰했다. 1년 중 가장 수위가 높은 대조기와 겹쳐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어시장 일대에는 바닷물이 넘쳐 침수됐다.

마이삭이 빠져나간 강원 동해안도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양양과 고성, 강릉에서는 갑자기 쏟아진 비에 280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삼척시 임원항 일대는 피항한 어선 4척이 침몰하는 등 너울성 파도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마이삭의 왼쪽에 있는 전남 여수 등에서도 초속 44.6m 강풍과 시간당 최대 54㎜의 폭우가 쏟아졌다.
전남 곳곳에서 간판 파손과 가로수 전도 등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여수 거문도에는 강풍에 5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사진=뉴스1

 

 

 

 

하늘길을 물론 바닷길, 육로 등도 막혔다.
항공기 결항도 이어져 2일 하루 전국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기 중 총 437편이 결항했다. 공항별로 보면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180편이 취소됐다.
열차 운행도 중단되거나 차질을 빚었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오후 9시 37분부터 운행을 조기 종료했고, 부산도시철도 3호선 대저∼구포역 구간에서는 초속 27m에 달하는 강풍 탓에 전동차가 거북이 운행을 했다.
코레일도 오후 11시부터 내일 정오까지 경부선 열차 5편의 부산역∼동대구역 구간 운행을 중지한다. 동해선은 전동열차 6편의 부전역∼일광역 운행이 한때 중지됐다.

강풍에 부산 동서고가로, 광안리 해안도로, 마린시티1로, 덕천배수장, 수관교, 광안대교, 을숙도 대교 등 35곳의 교량이나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마산과 창원을 잇는 마창대교 등 대부분 대교가 통제되기도 했다.
강원과 경북 경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함백산 나들목 구간의 도로가 통제 중이고, 인제∼고성을 잇는 46번 국도 진부령 구간에도 토사가 흘려내려 이 구간 차량 통행이 전면통제되고 있다.

태풍 마이삭의 피해가 수습되지 않은 가운데 제10호 태풍 하이선 접근 소식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하이선의 세기가 강한 태풍, 4일에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점차 발달할 것으로 봤다. 이동 경로는 일본을 거쳐 7일께 경남 해안으로 상륙한 뒤 우리나라 중앙을 관통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아직은 유동성이 커 구체적인 경로는 바뀔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사진=NHK방송 화면 갈무리










 

태풍 '마이삭' 다음엔 '하이선'






  일본 "역대 최악 태풍 온다"..'하이선' 한국엔 언제?

 

 

 

9호 태풍 '마이삭'이 한국에 큰 피해를 준 가운데 10호 태풍 '하이선'도 발달하고 있다. 하이선이 먼저 지날 것으로 보이는 일본에서는 "역대 최대급"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다.
NHK 등에 따르면 2일 일본기상청은 이번 주말 10호 태풍 '하이선'이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2일 밤 9시 기준 하이선은 서태평양 마리아나 제도 부근에서 중심기압 985hPa 상태로 시간당 15㎞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일본기상청은 4일 밤 9시 이 태풍이 '매우 강'(925hPa)으로 발달하고, 하루 뒤에는 '맹렬' 급(915hPa, 최대풍속 초속 55m, 순간 최대 75m)으로 더 세진 채 일본 남쪽 부근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6일 밤 9시께는 '매우강'(925hPa, 최대풍속 초속 50m, 순간 최대 70m) 위력을 가진 채 일본 규슈 서쪽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은 930hPa 이하·최대 풍속 50m/s 이상인 경우에 '태풍 특별경보'를 발령하는데, 예상대로라면 이 기준에 들어온다.
이는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섬인 오키나와를 제외하고 한 번도 발령된 적이 없어, 현지는 긴장하고 있다.









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경로.

/사진=한국 기상청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에서 5000명 이상의 사망자·실종자를 냈던 1959년 '베라' 태풍에 버금가는 규모라고 설명했고, 아사히신문은 기상청 관계자를 인용해 "역대 최강 규모"라고 전했다.
일본기상청은 많은 비, 강풍, 해일 등으로 인한 대규모 재해가 우려된다면서 "진로가 조금 달라질 수 있지만 넓은 범위에서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10호 태풍 '하이선'은 7일 한반도를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본을 지나며 세력은 약화해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중심기압 960hPa 정도로 한국에 근접할 전망이다. 한국 기상청도 현재 하이선이 7일 경남 쪽으로 상륙해 한반도를 지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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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6시10분 기준 천리안위성 2A호로 본 동아시아 RGB 주야간 합성영상(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






   태풍 마이삭 이은 '하이선', 7일 일본 비껴 한반도 상륙..통영→춘천

 

 

내륙 접근시 '매우 강' 중심 최대풍속 시속 162km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3일 내륙을 지나 동해상에서 북상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7일 오전 우리 남해안에 상륙, 내륙 중심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3일 오전 4시30분 '제10-6호 태풍통보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전망했다.
기상청 태풍 최근접 예상에 따르면 하이선은 7일 오전 8시께 경남 통영에서 내륙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어 경남 함안과 경북 고령, 강원 원주와 춘천 등을 거쳐 북한 지역으로 오후 3시께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2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 서쪽 해상을 지나며 일본열도에 닿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날(3일) 갱신된 예보 상에는 곧바로 우리 내륙을 밟을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하이선은 3일 오전 3시 기준 미국령 괌 북서쪽 약 92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9㎞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4일 오전 같은 시각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00㎞ 부근까지 진출하고, 6일 오전에는 부산 남쪽 약 24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80h㎩(헥토파스칼)이다.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시속 104㎞(초속 29m), 강풍반경 280㎞이다.
내륙에 접근할 7일 오전 3시에는 중심기압은 945h㎩에, 최대풍속은 시속 162㎞(초속 45m), 강풍반경 440㎞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강도 상 '매우 강'에 해당한다.
'매우 강' 강도에서는 '사람이나 큰 돌이 날아간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강도 '중'에도 지붕이 날아가는 정도의 파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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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전북을 지나치면서 강풍으로 쓰러진 군산바울교회 첨탑
ⓒ전북도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2일 오후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제주시 이도2동
한 도로가 빗물에 잠기면서 차량 위로 빗물이 넘치고 있다
2020.09.02. 0jeoni@newsis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