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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스페인 국빈 방문' 문재인 대통령, 2박3일 성과 낼까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2021.06.17. since1999@newsis.com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 본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1.06.16. since1999@newsis.com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왕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펠리페 6세 국왕과 환담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스페인 국빈 방문' 문재인 대통령, 2박3일 성과 낼까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스페인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이 2박3일의 일정동안 한국과 스페인의 협력 관계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17일을 끝으로 문 대통령은 영국-오스트리아-스페인으로 이어진 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왕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나와 우리 국민은 스페인이 또 한 번 위대한 성취를 이뤄낼 것을 확신하며 70년 우정을 나눈 친구로서 그 여정에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스페인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빈방문 이틀째인 지난 16일에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보건 협력 ▲안정적인 통상환경 조성을 위한 세관 분야 협력 강화 ▲건설 인프라 및 신재생 에너지 협력 증진 방안 등의 의제들을 논의했다. 이어 스페인 상원 방문 등의 일정을 마치고 바르셀로나로 이동해 경제인 행사에도 참석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앞서 이번 스페인 방문 일정에 대해 “해외건설 수주 2위의 건설 강국인 스페인 방문은 양국의 해외 건설시장 공동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스페인 방문은 지난 2020년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성사된 지난 2019년 10월 펠리페 6세 국왕의 국빈방한에 대한 답방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스페인에서의 첫 국빈 방문이다.

 

 

 

빈재욱 newsmans12@mt.co.kr  

 

 

 

 

 

 

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마드리드의 왕궁에서

펠리페 6세 국왕과 함께 국빈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페인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

 


[
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1950년 우리 정부가 스페인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지 71년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총리궁에서 열린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 이후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한·스페인 양국이 협력하자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측은 회담을 계기로 관세범죄 수사 지원을 골자로 하는 ‘세관상호지원협정’과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증진을 명시한 ‘청정에너지 협력 양해각서’ 등을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 이후 스페인 상원에서 연설을 하고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스페인 정부와 의회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최저 생계비 제도를 도입한 것을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 스페인이 권위주의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이룩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며 한·스페인 협력 증진을 위해 의회가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의 초청으로 바르셀로나 ‘경제인협회 연례포럼’에도 참석했다. 연례포럼은 스페인의 가장 권위있는 경제 행사 가운데 하나다.

문 대통령은 포럼 만찬 연설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을 소개했다.

 

펠리페 6세 국왕은 문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을 계기로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 양국이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을 계기로 한·스페인 기업 간 신재생에너지 협력도 이뤄졌다.

 

스페인 기업 ‘오션윈즈’와 ‘EDPR’사는 인천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전남 고흥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각각 1억 달러(1117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박세환 기자, 마드리드·바르셀로나=공동취재단 foryo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욥 쿠엔카 상원의장에게 메달을

수여받고 있다. 2021.6.17. since1999@newsis.com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스페인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이 2박3일의

일정을 마치고 17일 귀국길에 오른다. 사진은 문 대통령(왼쪽)이 지난 15일 스페인

마드리드왕궁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함께 의장대 사열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충우기자



 

 

 

 

 

 

한국 스페인놀랄만큼 닮아 문 대통령이 밝힌 공통점

 

 

 

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각)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스페인 상·하원 합동연설을 했다. 이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스페인 방문을 통해, 역동적이고 창의적이며, 가족과 이웃, 공동체의 가치를 사랑하는 양국 국민들의 공통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면서 "진실로 스페인과 한국은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고 강조했다. 

그러고는 한-스페인 양국의 공통점에 대해 "스페인은 포용과 상생, 이해와 협의를 통해 국제적 분열을 해소하는 '연결국가'를 추구한다"면서 "한국은 대륙과 해양을 잇고,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며,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선도하는 '교량국가'를 꿈꾼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드리드에 있는 스페인 상원(Senado) 의사당을 방문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스페인 의원들 앞에서 한 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통상 스페인을 방문하는 국빈들은 관례적으로 상원을 방문해 연설을 한다.

또한 무엇보다 양국의 가장 닮은 점으로 '민주주의 정신과 실천'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양국 국민들은 20세기 내전과 권위주의를 극복하고 반세기의 짧은 시간에 민주화를 이뤄냈으며, 세계에서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웃을 깊이 존중하며 아끼는 마음에서 시작한 민주주의의 힘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을 방문해 욥 쿠엔카 상원의장(왼쪽), 메리첼 바텟 하원의장과 도열해 있다. 연합뉴스

 

 


연설에 앞서 문 대통령은 "양국의 새로운 70년을 여는 첫해,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면서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스페인 의회에서 연설할 기회를 마련해준 것에 대해 마리아 필라르 욥 쿠엔카 상원의장과 메리첼 바텟 라마냐 하원의장을 비롯해 상하원 의장단 16명, 상하원 정당 원내대표 18명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스페인의 과거 역사부터 최근의 역사적 사건까지 언급했다. 그리고 "(스페인은) '문명의 연대'를 주도하는 미래지향적인 선진국으로 도약했다"면서 "한국은 '문명의 연대 우호국 그룹'의 일원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두 나라가 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스페인 국민들이 매일 저녁 8시 정각에 창문을 열고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연대의 박수를 보내는 모습은 세계인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면서 "지난 5월 9일 새벽 0시, 반년 만에 방역 봉쇄령이 풀려 기뻐하는 스페인 국민들의 모습에 나 역시 지구 반대편에서 같은 기쁨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며 일상을 회복하고 '한국판 뉴딜'로 경제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며 "서로를 응원하며 고비를 넘어온 스페인 국민들께 깊은 존경을 표하고,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동질감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친환경에너지 선도국과 스페인과 디지털 강국 한국의 만남"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을 방문, 본회의장에 입장해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스페인 상·하원 의원들에게 이날 오전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한 소식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변화된 양국의 관계 속에서 "이제 우리는 지난 70년간 굳건히 쌓아온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 강화된 협력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은 물론 세계의 공동 번영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가인 스페인과 디지털 강국 한국의 만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인 그린·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 협력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스페인 기업과 한국 기업의 협력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스페인 기업은 한국의 해상풍력발전소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의 기업들은 스페인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하고 있다"면서 "오늘 양국이 체결한 인더스트리 4.0, 스타트업, 청정에너지 분야 MOU를 통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이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3국 공동진출도 고도화할 것임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의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에 더해 5G,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함께 진출하여, 아시아, 중남미를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동반 성장해 나가게 되길 희망한다"면서 "양국 의회가 긴밀히 교류하면서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은 '상호 방문의 해'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양국 국민들의 우정과 신뢰가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상·하원 의원들에게 보고했다.

2020~2021년으로 지정됐던 '상호 방문의 해'를 코로나19 여파로 추가 연장하기로 한 것.

이어서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은 산티아고 길을 사랑한다"면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소설 <돈키호테>, 천재 화가 피카소, 알타미라 동물 벽화, 천재 건축가 가우디, '알함브라 궁전'의 타레가 음악 등을 언급했다.

 

마찬가지로 "스페인 국민들도 한국의 문화예술을 사랑한다"면서 한국어 교육 시설의 증가, 태권도의 인기, K-팝과 한국 영화를 즐기는 스페인 국민들도 늘고 있음을 강조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양국의 새로운 70년이 시작됐다"면서 "스페인과 한국은 포용과 상생, 연대와 협력으로 새로운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부푼 기대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는 연설을 맺었다. 

문 대통령의 연설에 의회 의원들은 20초 이상 박수를 보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손을 가슴에 댄 채로 좌우 측을 향해 각각 고개숙여 인사한 후 연단에서 내려와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스페인 상원의장이 '금란지교' 언급한 까닭

문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필라르 욥 스페인 상원의장은 "한국과 스페인은 사회를 작동시키는 가치관이 유사하다"면서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국제사회의 확고한 비전으로 이어지고 있고, 기후변화 등 공동의 과제에 기여할 것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욥 상원의장은 "한국어에 아주 아름다운 '금란지교'라는 말이 있다.

황금같은 아름다운 우애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스페인 청년은 한국의 문화, 음식, 음악, 영화에 열광하고 있고, 많은 스페인 국민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한다. 스페인 의회는 의회 외교를 통해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상하원 연설을 끝으로 마드리드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 일정 장소로 가기 위해 바라하스 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공군1호기를 이용해 오후 5시 45분경 마드리드를 출발, 1시간 30분가량 비행한 후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짧게 공항도착 행사를 진행했고, 경제인협회 연례포럼에 참석하는 관계자들을 접견하고 개막만찬에 참석했다. 이로써 스페인 국빈방문 이틀째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했다. 

 

 



[스페인 마드리드=공동취재단·서울=유창재 기자(yoocj@ohmynews.com)]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서 바르셀로나로 가기 위해 공군1호기에 탑승, 인사하고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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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며 교민 등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충우 기자]

 

 

 

 

 

 

 

[이충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스페인 국빈방문 文대통령, '황금열쇠' 선물받고 "코로나 극복 문 열겠다"

 

 

 

 일정으로 펠리페 6세 국왕 공식 환영식 참석
마드리드 시청 방문해 행운의 열쇠 선물받고
마지막으로 국빈 만찬 참석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스페인의 국빈 방문 초청을 받은 문재인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으로부터 행운의 황금 열쇠를 선물 받고 "이 열쇠로 코로나 극복의 문을 열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오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첫 일정으로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국왕 주최의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국왕 부부와 함께 애국가와 스페인 국가를 연주하는 군악대를 지켜봤다.

문 대통령이 펠레페 6세 국왕을 마주한 건 지난 2019년 10월 국빈 방한 이후 20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이 마드리드 왕궁에 도착했을 때 군악대와 의장대 약 300여 명이 미리 도열해 문 대통령을 맞았으며 궁 안에서 펠리페 6세 국왕 내외가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환대했다.
환영식에서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국왕 내외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으며 펠리페 6세 국왕은 문 대통령에 최고국민훈장, 김정숙 여사에 국민훈장 대십자장을 각각 수여했다.

 

 

 

 

↑ 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해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 시장으로부터 행운의 열쇠를 선물받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어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했으며 마르티네스 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으로부터 행운의 열쇠를 선물 받았다.


알메이다 시장은 "한국 국민에 대한 우정과 감사의 증거로 마드리드 시민을 대신해 황금열쇠를 대통령께 선물한다"며 "마드리드시의 문이 언제든 열려 있음을 뜻한다"면서 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 행운의 열쇠가 나 개인뿐 아니라 한반도에 큰 행운을 가져다줄 거로 믿는다”며 “이 열쇠로 코로나 극복의 문을 열겠다 마드리드 시민께도 보답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펠리페 6세 국왕 내외가 15일

(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국빈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펠리페 6세 국왕 내외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펠리페 6세 국왕의 건배사 이후 답사에 나선 문 대통령은 "양국은 서로 닮았다"며 "양국 국민은 권위주의 시대를 극복하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코로나 초기 적도 기니에 고립된 한국 국민들의 귀환을 도와준 스페인을 잊지 않고 있다"며 "한국이 스페인에 제공한 신속진단키트도 우정의 상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9년 820여 명의 한국인 순례자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것을 언급하며 "양국이 앞으로 함께 걸어갈 새로운 70년도 서로에게 행운을 주는 ‘부엔 까미노’(순례길에서 행운을 빌어주며 나누는 인사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

 

 

 

 

 

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

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고 있다. 마드리드=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스페인 의회 연설

 

 

한국과 스페인 놀라울 정도로 닮아”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스페인 상·하원 합동연설을 했다.

 

16일 오후(현지시각)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을 방문해 “양국의 새로운 70년을 여는 첫해,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매우 뜻깊고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스페인 의회에서 연설할 기회를 마련해주신 두 분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스페인 방문을 통해, 역동적이고 창의적이며, 가족과 이웃, 공동체의 가치를 사랑하는 양국 국민들의 공통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실로 스페인과 한국은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며 “스페인은 포용과 상생, 이해와 협의를 통해 국제적 분열을 해소하는 ‘연결국가‘를 추구하고 한국은 대륙과 해양을 잇고,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며,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선도하는 ‘교량국가‘를 꿈꾼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무엇보다 가장 닮은 점은 ‘민주주의 정신과 실천’이다”라며 “양국 국민들은 20세기 내전과 권위주의를 극복하고 반세기의 짧은 시간에 민주화를 이뤄냈으며, 세계에서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

의사당을 방문, 본회의장에 입장해 있다. 마드리드=연합뉴스

 

 

 

 

또한 “오늘 우리 두 나라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는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전한다”며 “이제 우리는 지난 70년간 굳건히 쌓아온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 강화된 협력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은 물론 세계의 공동 번영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며 일상을 회복하고 ‘한국판 뉴딜’로 경제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며 “서로를 응원하며 고비를 넘어온 스페인 국민들께 깊은 존경을 표하고,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동질감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상하원 연설을 끝으로 마드리드에서 일정을 마치고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6박8일 간의 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W호텔에서 열린 경제인협회 연례포럼 및 개막만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韓-스페인, 세계 경제 이끌 주인공 될 수 있을 것

 

 

경제인협회 포럼 만찬 참석

“관광 등 양국 협력해야”

“경험공유 시너지 클 것”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디지털·그린 경제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이끌 것”이라며 “스페인과 한국이 먼저 시작하자. 우리가 힘을 모으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경제인협회 연례포럼 개막 만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넘어 대재건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스페인과 한국이 함께 해법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로 국민과 기업인들의 도전 정신이 있었기에 아픔을 딛고 민주주의와 함께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월 9일 스페인 곳곳에서 봉쇄령이 풀려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모습에서 세계가 희망을 봤다”며 “백신과 함께 일상이 돌아왔고 세계 경제도 반등을 시작했다.

우리는 결국 코로나19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 전 수준의 회복을 넘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가 성장하고 친환경·저탄소 산업이 새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은 지난해부터 탄소중립 전략을 통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고, 한국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와 ICT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미래차, 배터리, 수소경제 등에서 앞서있다”며 “(양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협력 시너지가 클 것이다.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스페인과 한국은 대륙 양 끝에 위치했지만 서로 아끼고 협력하는 마음에서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될 것”이라며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됐듯 양국 경제인도 최고의 파트너가 돼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고, 건설과 인프라, 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손을 잡고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경제인협회 연례포럼은 스페인 국왕과 총리, 주요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하는 스페인 내 가장 권위 있는 경제 행사 중 하나다. 올해는 ‘대재건-기업·경제·정치에서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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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몬클로아 총리궁에서 열린 총리와의 회담 및 협정서명식에 참석,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스페인 총리. 비공개 회담에서 무슨 말 오갔나

 




문재인 대통령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16일(현지시각) 마드리드 몬클로아 총리궁에서 회담을 갖고, 한국-스페인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1950년 한-스페인 양국이 수교를 맺은 지 71년 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특히나 스페인으로서는 펠리페 6세 국왕의 초청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맞이하는 국빈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을 택했고, 최고의 예우로 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로서는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지 14년만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스페인을 다시 찾은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양국은 이날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으며, 아직 일정이 끝나지 않았지만 서로가 만족할 만한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담 직후 문 대통령과 산체스 총리는 '한-스페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 채택하고 양국의 협정 서명식에 임석했으며, 이후 장소를 총리궁 오찬장으로 옮겨 점심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낮 12시 10분쯤 회담을 시작해 오후 3시 10분쯤 오찬을 마칠 때까지 3시간가량이 걸렸다.

이 시간 동안 비공개로 어떤 대화들이 오갔을까. 
회담과 오찬 직후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당시 상황을 담은 서면 브리핑을 내놨는데, 그 안에는 문 대통령과 산체스 총리 그리고 동석했던 사람들의 말들이 담겨 있었다. 

 

 



산체스 총리 "한국-스페인 문화적으로 연결하는 좋은 기회 되기 바라"
문재인 대통령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 강화, 함께 행동하는 계기 되길"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몬클로아 총리궁에서 열린 총리와의 회담 및 협정 서명식에 참석,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연합뉴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산체스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양국간 현안뿐 아니라 다자협력 등 글로벌 이슈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선, 산체스 총리가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피력하면서 "주한 세르반테스 문화원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과 스페인을 문화적으로 연결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을 꺼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말에 열렸던 'P4G 서울 정상회의'에서 산체스 총리가 화상으로 참여해 "지금이 바로 행동할 시간이며, 그 방법은 함께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면서 "오늘 회담이 기후위기 대응뿐 아니라 정치·사회·경제·문화·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함께 행동에 나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양국이 택한 협정서에 담긴 보건 협력과 관련한 대화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초기 스페인이 우리 국민들의 긴급귀국을 도와주고, 우리는 스페인에 신속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면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경험과 성과를 충분히 공유하고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환경 이슈와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이 "한국은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해양국가로, 해양플라스틱 문제에 관심이 많다"면서 "해양플라스틱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데, 양식장 어구를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으로 바꾸는 것을 포함, 양국이 함께 연구하고 협력하자"고 요청했다. 

이날 회담에 배석한 한국 측 배석자들은 건설 분야 공동진출과 관련해 "스페인 건설 기업들은 사업발굴·설계·운영에 강점이 있고, 우리 기업들은 시공·금융 등에서 높은 신뢰도가 있어 상호보완적 협력이 가능하다"면서 "스페인이 중남미와 유럽에, 한국이 신남방·신북방 지역에 구축해온 건설·인프라 경험을 상호 호혜적을 활용한다면 보다 많은 지역에서 새로운 경제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이들은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통상환경 조성이 중요한데, 그 노력중 하나가 관세당국 간 협력 강화"이라며 이날 회담에서 서명하는 양국 간 '세관상호지원협정'이 기존 한-EU간 관세분야 협정에서 다루지 못한 분야에 대한 협력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문승욱 산업부장관은 "두 개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유럽의 스타트업 신흥강국 스페인과 이번 국빈방문 계기에 양국 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혁신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됨으로서 산업기술, 스타트업 협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스페인의 장관이 답했다.

레예스 마로토 산업부 장관은 "신재생에너지, 디지털 전환에 대해 스페인은 의욕이 높다"면서 "녹색성장·디지털전환에 있어 한국과 스페인은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장관의 이야기도 있었다. 우리 측 정의용 외교부장관은 아란차 곤잘레스 스페인 외교부장관과 조찬을 가지며 "유익한 협의를 했다"고 했으며, 이 자리에서 "포용적 다자주의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한다. 

 

 



산체스 총리의 오찬사 "양국관계 한 단계 더 강화"
문 대통령의 답사 "더욱 굳건한 협력으로 번영의 미래 함께 열 것"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몬클로아 총리궁에서 열린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오찬에 참석, 산체스 총리와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산체스 총리가 주최하는 오찬이 마드리드 총리궁(Moncloa)에서 진행됐다.

오찬에는 우리 측에서 회담참석 수행원과 특별수행원이 자리했고, 스페인 측에서 총리와 장관 등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선 산체스 총리가 오찬사를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펜데믹 이후 스페인의 첫 번째 국빈방문 손님으로 이는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관계를 한 단계 더 강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양국의 미래는 과학기술의 혁신과 경제의 디지털화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비전을 함께하고 있다"면서 양국의 미래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스페인과 한국 모두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동질감과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더욱 굳건한 협력으로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스페인 마드리드=공동취재단·서울=유창재 기자(yoocj@ohmynews.com)]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

도서관을 방문. 안헬 곤잘레스 도서관장에게 소장품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1.06.17 since1999@newsis.com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

도서관을 방문. '조선왕국전도'를 살펴보고 있다. 2021.06.17since1999@newsis.comsince1999@newsis.com

 

 

 

 

 

독도 표기 조선 古지도 본 문 대통령.."아주 소중한 사료"

 

1730년대 한반도 표현된 '조선왕국전도' 관람
靑 "독도·울릉도 모두 조선 영토로 명확히 표시"

 

 

 

[마드리드(스페인)·서울=뉴시스]김태규 안채원 김성진 기자, 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독도가 한국의 영토로 표시된 고(古) 지도를 보고 "아주 소중한 사료"라고 말했다.

스페인을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스페인 상원 도서관을 방문해 '조선왕국전도'를 관람한 뒤 이렇게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마리아 필라르 욥 쿠엔카 상원의장, 메리첼 바텟 라마냐 하원의장과 도서관을 찾은 문 대통령은 안헬 곤잘레스 도서관장이 "1730년대 대한민국 한반도의 지도"라고 소개한 조선왕국전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조선왕국전도는 18세기 프랑스의 지리학자이자 지도 제작자인 장 밥티스트 부르기뇽 당빌이 중국과 주변 지역을 나타낸 지도 '신중국지도첩'에 포함돼있다.

현재는 스페인 상원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다.

 

현존하는 서양인 제작 조선 지도 중에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조선왕국전도에는 독도와 울릉도가 모두 조선의 영토임을 명확하게 표시돼 있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

도서관을 방문했다. 사진은 도서관에 소장된 조선왕국전도.

2021.06.17 since1999@newsis.com

 

 

 

 

지도의 지명은 중국어식 발음표기를 따르고 있는데, 당시 독도를 지칭하는 우산도(于山島)를 천산도(千山島)로 혼동해 '챤찬타오(Tchian Chan Tao)'로 표기하고 있다는 게 박 대변인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잠시 안경을 벗고 조선왕국전도를 본 후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사료라고 할 수 있다"며 "아주 소중한 자료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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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 본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1.06.16. since1999@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상·하원 합동 연설

 

 

[마드리드(스페인)·서울=뉴시스]/정리김태규 기자, 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상·하원 합동 연설 전문>

존경하는 스페인 국민 여러분, 욥 상원의장님과 바텟 하원의장님, 의원 여러분,

양국의 새로운 70년을 여는 첫해,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스페인 의회에서 연설할 기회를 마련해주신 두 분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때 스페인은 '세상의 끝'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나 스페인 국민들은 '세상의 끝'에서 '새로운 세상의 시작'을 만들었습니다. 500년 전, 마젤란과 엘카노의 세계 일주를 시작으로 근대사의 전환을 이끌어갔습니다. 지금 스페인은 그 힘으로 다양한 문명을 포용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와 이슬람 문명, 고대부터 현대의 시간대가 스페인의 품속에서 공존하고 있습니다.

2005년, 스페인이 주도하여 출범한 '문명의 연대' 역시 인류 역사에 '새로운 시작'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마드리드 열차 테러 사건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지만, 스페인 국민들은 정의와 비폭력 정신으로 맞섰습니다. 오히려 '문명의 연대'를 주도하는 미래지향적인 선진국으로 도약했습니다. 한국은 '문명의 연대 우호국 그룹'의 일원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포용과 연대의 정신'은 코로나를 극복하며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지난해 11월, '다자주의 지지 이니셔티브' 출범을 주도하며 '유엔 75주년 기념선언'을 앞장서 실천했습니다.

 

이베로아메리카 공동체를 주도하며, 중남미 국가들에게 백신 공여를 약속했습니다. 한국은 이베로아메리카 공동체에 옵서버로 가입한 이래 실질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의 옵서버 가입 5주년을 기념하여,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상·하원 의장님, 의원 여러분,

이번 스페인 방문을 통해, 역동적이고 창의적이며, 가족과 이웃, 공동체의 가치를 사랑하는 양국 국민들의 공통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은 포용과 상생, 이해와 협의를 통해 국제적 분열을 해소하는 '연결국가'를 추구합니다.

 

한국은 대륙과 해양을 잇고,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며,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선도하는 '교량국가'를 꿈꿉니다.

진실로 스페인과 한국은 놀라울 정도로 닮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닮은 점은 '민주주의 정신과 실천'입니다. 양국 국민들은 20세기 내전과 권위주의를 극복하고 반세기의 짧은 시간에 민주화를 이뤄냈으며, 세계에서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웃을 깊이 존중하며 아끼는 마음에서 시작한 민주주의의 힘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스페인 국민들이 매일 저녁 8시 정각에 창문을 열고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연대의 박수를 보내는 모습은 세계인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지난 5월 9일 새벽 0시, 반년 만에 방역 봉쇄령이 풀려 기뻐하는 스페인 국민들의 모습에 나 역시 지구 반대편에서 같은 기쁨을 느꼈습니다.

한국 국민들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며 일상을 회복하고 '한국판 뉴딜'로 경제 도약을 이뤄낼 것입니다. 서로를 응원하며 고비를 넘어온 스페인 국민들께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동질감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상·하원 의장님, 의원 여러분,

오늘 우리 두 나라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는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전합니다.

이제 우리는 지난 70년간 굳건히 쌓아온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 강화된 협력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은 물론 세계의 공동 번영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가인 스페인과 디지털 강국 한국의 만남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핵심인 그린·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협력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입니다.

이미 스페인 기업은 한국의 해상풍력 발전소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의 기업들은 스페인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양국이 체결한 인더스트리 4.0, 스타트업, 청정에너지 분야 MOU를 통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이 가속화되길 기대합니다.

 

제3국 공동진출도 고도화할 것입니다.

그동안의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에 더해 5G,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함께 진출하여, 아시아, 중남미를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동반 성장해 나가게 되길 희망합니다.

양국 의회가 긴밀히 교류하면서 힘을 실어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은 '상호 방문의 해'를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산티아고 길을 사랑합니다. 한국 국민들은 스페인이 창조한 불멸의 캐릭터 '돈키호테'를 읽으며 유머와 해학을 넘어선 인간적 고뇌에 공감합니다.

 

20세기 최고의 천재화가 피카소의 작품에서 알타미라 동굴 벽화를 그린 인류의 예술적 DNA와 이념을 넘어선 사랑의 가치를 되새깁니다. 가우디의 자연을 닮은 곡선에서는 위대한 포용의 정신을, 타레가의 음악에서는 '알함브라 궁전'의 고색창연함을 만납니다.

 

스페인 국민들도 한국의 문화예술을 사랑합니다.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으며,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정신과 문화를 접하고 있습니다.

K-팝과 한국 영화를 즐기는 스페인 국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합의한 '상호 방문의 해' 연장을 통해, 양국 국민들의 우정과 신뢰가 더욱 깊어지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스페인 국민 여러분, 욥 상원의장님과 바텟 하원의장님, 상·하원 의원 여러분,

양국의 새로운 70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스페인과 한국은 포용과 상생, 연대와 협력으로 새로운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

영광스러운 국회 연설의 기회를 주시고,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환대에 감사드리며, 스페인 의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펠리페 6세 국왕 내외가 15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국빈

만찬을 하고 있다. 2021.06.16. since1999@newsis.com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왕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와 참석해 있다. 2021.06.16. since1999@newsis.com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왕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함께 의장대 사열을 받고 있다. 2021.06.16. since1999@newsis.com

 

 

 

 

문 대통령, 스페인 국빈 방문 시작…환영식·국왕 만찬 참석

 

 

또 두 나라 간 우호 협력 관계가 보건·기후변화·4차 산업혁명 등 세계적 현안을 아우르는 포괄적 미래지향적 관계로의 확대·발전을 기대했다.   
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국왕은 만찬 자리에서 두 나라 간 문화·예술과 인적 교류 증진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ksj87@newsis.com,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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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W호텔에서 열린 경제인협회 연례포럼

및 개막만찬에 참석하며 펠리페 6세 국왕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1.06.17. since1999@newsis.comCopyright © NEWSIS.COM,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W호텔에서 열린 경제인협회 연례포럼 및 개막

만찬에 펠리페 6세 국왕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2021.06.17. since1999@newsis.com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W호텔에서 열린 경제인협회 연례포럼 및 개막

만찬에 펠리페 6세 국왕과 함께 참석, 박수를 치고 있다. 2021.06.17.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욥 쿠엔카 상원의장에게 상하원

의장단을 소개받고 있다. 2021.6.17. since199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