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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文, 오늘 중앙亞 3개국 순방길..'新북방정책' 드라이브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은 416일부터 23일까지 78일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방문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文, 오늘 중앙亞 3개국 순방길..'新북방정책' 드라이브



7박8일 투르크메니스탄·우스베키스탄·카자흐스탄 방문
新북방정책, '한반도 신경제지도' 축..경제 다변화 모색
16~18일 투르크메니스탄..우리 기업 수주 공장 방문


18~21일 우즈베키스탄..의회 연설, 고려인 동포 격려
21~23일 카자흐스탄..홍범도 장군 등 유해 봉환 추진
文, 카자흐 초대 대통령 만나 비핵화 경험 공유할 예정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부터 7박 8일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첫발을 내딛는 중앙아시아는 '신(新)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평가된다.


이번 순방을 통해신북방정책의 추진을 위한 중앙아시아와의 경제 협력 기반을 돈독히 다질 계획이다. 특히 우리 기업의 진출 발판을 확보할 예정이다.

신북방정책은 문 대통령의 외교 다변화 정책 구상을 담은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한 축에 속한다.


남북을 가르는 한반도 비무장지대(DMZ)를 중심으로 러시아를 거점으로 '신북방정책'을,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신남방정책'을 각각 추진해 경제적 외연 확장을 일궈낸다는 것이 그 목표다.

신북방정책 대상국가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중국 동북 3성·몽골·중앙아시아 5개국 등 총 14개국이 해당한다.


이번에 방문하는 중앙아시아 3개국은 우리나라와 교역 규모가 크지 않지만, 자원 부유국이라는 점에서 미래 협력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이번 순방과 관련해 "(중앙아시아) 첫 방문이라는 점에서 신북방정책의 외연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16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순방길에 오르는 문 대통령은 먼저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로 꼽히는 자원 부유국이다.

도착한 날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한 뒤 이튿날인 17일 오전(이하 현지시각)부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크르매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존의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협력분야를 다변화하는 내용을 담은 협정 서명식,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오후에는 헌화 및 식수,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18일에는 투르크매니스탄 서부에 위치한 투르크멘바시로 이동해 우리 기업이 수주·완공한 키얀리 가스 화학 플랜트

현장을 방문한다.

 이 곳은 현지 최초 가스화학단지로, 우리 기업이 지난해 10월 완공한 공장이다.




【성남=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모습. 2019.04.10. pak7130@newsis.com


성남=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모습.


2019.04.10. pak7130@newsis.com          



같은날 오후에는 두 번째 방문국이자, 중앙아시아 신북방정책의 거점국으로 불리는 우즈베키스탄을 향해 출발한다.

이번 방문은 2017년 11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국빈방한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도착 당일 날 문 대통령은 스마트 헬스케어 현장방문을 통해 우리 기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새로운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방문 이튿날인 19일부터는 빠듯한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오전에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는다.

오후에는 우즈베키스탄 의회에서 연설을 진행한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역사적 유대를 바탕으로 양국이 연계돼

있음을 강조하면서도 북방권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자는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서 독립 기념비 헌화, 비즈니스 포럼 참석 등의 일정에 참석한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20일 오전에는 우즈베키스탄 내 한국문화예술의집 개관식 및 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사마르칸트로 이동해 아프로시압 박물관을 방문하고 유적지를 시찰할 예정이다. 또 공식 만찬도 예정됐다.

문 대통령은 21일 마지막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한다.

최근 새롭게 취임한 토가예프 대통령의 첫 손님으로 기록된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1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4.1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1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4.14. photo1006@newsis.com          





문 대통령은 먼저 알마티를 방문해 동포 간담회를 갖고 고려극장을 방문한다. 고려극장은 중앙아시아 동포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곳으로 뮤지컬, 연극 등의 한국어 공연이 이뤄지는 한인 종합예술극장이다.

이후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으로 이동한다.


 누르술탄 공항 도착 직후 독립유공자 계봉우 선생과 황운정 선생 내외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

이다. 정부는 현재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봉환하는 방안도 카자흐스탄 측과 협의 중이다.

22일 오전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협정 및 양해각서 서명식, 공동 언론

 발표, 국빈 오찬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을 면담한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과거 카자흐스탄 비핵화 경험을 공유받을 예정이다. 이어서 친교 만찬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친 문 대통령은 23일 저녁에 귀국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번 순방과 관련해 "신북방정책이 중앙아시아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3국 정상과 회담 후 각각의 공동선언 또는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관계 발전 방향에 대한 정상 차원의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diu@newsis.com

      







(사진=연합뉴스)





사진=서울경제DB





문 대통령, 비핵화 고민 안고 오늘부터 중앙아시아 순방




신북방정책 핵심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국빈방문
에너지·인프라 분야 경제협력, 항일운동 흔적찾기
비핵화 방법론 놓고 북미간 의견 조율 난망


北, 문 대통령 중재역할에 회의적…대북특사 수용 여부 미지수
문 대통령, 순방기간에도 남북관계 개선 의지 드러내며 北 호응 유도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7박8일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방문 국가들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야심차게 추진 중인 신(新)북방정책 핵심 국가들인 만큼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의 경제협력 강화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들 국가들에 흩어져 있는 항일 운동 흔적찾기 등의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마지막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에서는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과 만나 구(舊)소련 시절 카자흐스탄에 산재돼있던 핵무기 반출 등 비핵화 경험에 대한 의견도 나눌 예정이다.
하지만 비핵화 방법론을 놓고 북미간 의견 조율이 난망한 가운데 떠나는 이번 순방길에 문 대통령의 심정은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미국시간) 취임 후 7번째 한미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핵화 최종목표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시행'이라는 '굿 이너프 딜'(충분히 좋은 거래)을 시도했지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할 이렇다할

지렛대를 확보하지 못했다.


정상회담 직후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방안에 관하여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비핵화 방법론 도출에는 실패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앞으로 협상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가급적 조기에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는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서 매우 허심탄회한 협의를 했다"고 언급했지만, '허심탄회한 협의'는 외교가에서 '이견(異見)이 많았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북한의 형편이 되는 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과 북이 마주앉아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된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제안한 것도 남북간 물밑접촉이 지난해와 같지 않다는 점을 자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주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남조선당국이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할 것이 아니라 민족의 일원으로서 제정신을 가지고 제가 할 소리는 당당히 하면서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되어야

한다"고 압박한 것도 부담이다.

미국의 일괄타결식 비핵화 방법론을 일축한 북한이 자력갱생 경제건설 노선에 집중하고, 또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일정 정도 회의적 시각을 견지하면서 4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대북특사 파견을 당장 수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데

 청와대의 고민이 깊어져 가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 기간에도 청와대 안보실을 중심으로 남북정상회담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내며 북측의 호응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훈 국정원장과 함께 평양을 두 차례 다녀온 정의용 안보실장은 이번 순방에 동참하지 않고 청와대를 지킨다.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비우는 만큼, 특사 파견보다는 특사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이 다각도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유럽순방 때와 마찬가지로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 등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면서 단계적 비핵화 방안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북한의 태도변화를 우회적으로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밝히고 있다


 [연합]







, 중앙亞3국 순방 오른다…‘새 성장엔진ㆍ비핵화 참고’ 양수겸장



권구훈 북방경제위원장 수행 명단 포함
-靑 “교역량 증가 여지 많은 시장들” 기대

-카자흐 등의 비핵화 경험도 공유 예정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ㆍ우즈베키스탄ㆍ카자흐스탄 등 3국 방문길에 오른다.

이들 중앙아시아 국가 방문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초다.

이번 순방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문재인 정부가 주요 ‘성장엔진’으로 시동을 건 신(新)북방정책 외연 확장, 그리고 구 소련에 속했던 이들 나라의

 ‘비핵화 경험’ 공유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순방 수행 명단엔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 포함돼 있다.

신남방정책과 함께 혁신성장의 핵심 경제축인 신북방정책을 본격화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맥락에서 문 대통령이 방문하는 중앙아시아 3개국이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꾸준한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중앙아시아가 다른 지역에 비해 한국과의 교역 규모는 크지

 않으나, 그만큼 교역량이 늘어날 여지가 많다”며 “실제 우리와의 협력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했다.
이런 기조를 반영하듯 문 대통령이 소화하는 주요 일정은 경제 분야에 초점을 두고 있다.


문 대통령은 첫 순방지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기간엔 우리 기업이 수주해 완공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을

 찾는다.

 이 플랜트는 우리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한 대규모 단지다.

청와대와 정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플랜트 건설에서 한발 더 나아가 플랜트 운영ㆍ생산물 판매에 이르는 양국의 협력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두 번째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의 개발 협력 대상국이다.

정부는 지난해 우즈베키스탄과 2020년까지 5억 달러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약정을 체결했다.

구체적 후보 사업도 논의 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양국 기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한ㆍ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 헬스케어 분야 등 협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마지막 방문지로 선택한 카자흐스탄엔 두가지 목적이 감지된다.

 우선 교통ㆍ물류 인프라 건설 분야 협력 확대 가능성의 타진이다.

주 보좌관은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 교통ㆍ물류 연계 측면에서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 있다”며 “신북방정책 역시

유라시아 대륙에서의 연계성 증진을 목표로 하는 만큼, 협력 사업 여지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하나는 비핵화 경험 공유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번 순방 사전 브리핑에서 “카자흐스탄 방문은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것으로,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과거 소련에 속했던 이 나라는 소련 해체 뒤 이곳에 남은 핵무기 등으로 인해 자동적인 ‘핵 보유국’이 된 바 있다.

이에 1991년 샘 넌ㆍ리처드 누가 전 미국 상원의원은 이들 핵무기 폐기를 위해 기술과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이후 핵무기 국외 반출도 이뤄졌다.

현재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순방을 통한 ‘카자흐스탄 모델’ 논의가 향후 비핵화 해법에 참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actism@heraldcorp.com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중앙아시아 3국 순방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4.14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정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16∼23일

 중앙아시아 3국 국빈방문 일정에 동행하지 않는다.


2019.4.15

scoo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