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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김종인, 민경욱·김진태 숙청 예고..지역구 당협위원장 169명 '피갈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직후인 지난 4월 24일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어떻게 해야 하나 정치토론회’에서 개회사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진태 전 의원(왼쪽)과 민경욱 전 의원.
연합뉴스

 

 

 

  김종인, 민경욱·김진태 숙청 예고..지역구 당협위원장 169명 '피갈이'

 

 

9월 전국 253개 지역구 당무감사 시작
당협위원장, 시·도의원 공천 좌우 권한
낙선 등 원외 147·공석 22곳 교체 대상
'태극기집회' 민경욱·김진태 박탈 전망

 

내년 서울시장·내후년은 대통령 선거
강경파 빼고 '중도 새 피'로 인적 쇄신
쇄신에 다친 홍준표·김병준 답습 우려

 

 

 

 

[서울경제] 미래통합당이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시·도의원 후보 추천 등 막강한 권한을 쥔 당협위원장 가운데 최대 169명을 물갈이한다. 전체 당협위원장 중 3분의 2(66.8%)의 인적 쇄신이 예고된 것이다.
통합당은 당 소속의 대통령이 탄생했을 때 따라야 하는 정강정책을 바꾼 데 이어 당명, 그리고 당협위원장까지 물갈이해 완전히 DNA를 바꿀 방침이다. 내년 재보궐 선거가 예정된 서울특별시장과 내후년 치러질 대통령 선거 후보자를 뽑는데 큰 권한을 쥔 전국 당협위원장을 쇄신해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당내 일부 ‘강경보수·극우’와 함께 활동하는 ‘고인 피’를 내보내는 큰 폭의 ‘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253개 지역구 중 낙선 147명, 2/3 피바람





김종인(오른쪽 첫번째)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선동(〃 두번째) 사무총장 지난 7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해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권욱기자





28일 통합당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돌입하는 당무감사는 전국 253개 지역구 가운데 91%가 넘는 231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퇴 등을 이유로 공석이 된 22곳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새 당협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당협위원장은 선거구별로 구성된 당원협의회 책임자로 기초·광역선거 후보자 추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역구의 ‘제왕’이다. 중앙당의 정책과 방향을 지역구 당원들에게 전달하는 동맥 역할도 한다. 이 때문에 당협위원장이 막아서면 중앙당의 지침과 혁신 정책이 지역구 당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동맥경화가 일어난다.

통합당에서는 당이 아무리 혁신을 외쳐도 지역 당협이 우편향돼 있어 지역구 경선만 치르면 강경보수 또는 극우 인사가 등장한다는 진단이 끊이질 않았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선거에서 가장 큰 패배를 맛본 통합당이 이번에는 제대로 전국 당협위원장을 ‘피갈이’하겠다는 것이다.
21대 국회에서 통합당의 현직 지역구 의원은 84명으로 모두 당협위원장이다. 이들은 뺀, 국회의원이 아닌 원외 당협위원장이 있는 147곳과 사고 22곳 등을 포함한 최대 169곳이 이번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새로운 당협위원장으로 수혈된다.
이를 위해 이달 말 서울·부산·경남 지역의 당협위원장에 대한 특별 당무감사에 돌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다소 지연됐지만, 화상 면접 등을 이용해 빠른 시일 ㅐ내에 진행할 방침이다.

10월에는 다른 지역 당무감사도 시작해 늦어도 11월 말 또는 12월 초에 전국 253개 지역구에 대한 작업을 끝내는 인적쇄신을 단행한다.


썩은 피 내보내자, 민경욱·김진태 숙청 예고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들어선 후 전국 당협위원장에 대한 쇄신은 예고됐다. 하지만 국민적인 공분을 일으킨 8·15 광화문 집회로 피바람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벌써 당 안팎에서는 집회를 주도한 ‘강경보수·극우’ 진영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른바 ‘태극기 부대’로 불리는 세력에 대해 “심리 진단을 한번 해봐야 한다”고 비판했고, 당 중진인 하태경 의원은 “썩은 피를 내보내고 새 피를 수혈해야 보수가 건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 지지율이 36%까지 올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 더불어민주당을 넘어섰던 통합당은 8·15 광복절 집회를 기점으로 다시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광복절 집회에 나선 현직 당협위원장인 김진태 전 의원(춘천갑)과 민경욱 전 의원(인천 연수을), 유정복 전 인천시장(인천 동남갑) 등이 당무감사에서 대거 낙제점을 받아 직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김 위원장은 태극기 집회에 대해 지난 26일 기자들과 만나 “그런 사람들을 상대할 필요 없다. 무시해버리면 된다”고 말했다.
들어올 새 피, 서울시장 이어 대선후보 결정
통합당 내에서는 “대대적인 쇄신을 피할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내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내후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다.
통합당 당헌(제69조)에는 대통령 후보자를 선거인단(전당대회 대의원·책임당원·일반당원) 투표결과 50%와 여론조사 결과 50%를 반영해 최다득표자를 후보자로 선출하게 규정돼있다.

광역지자체장도 이 규정을 따라 선출한다.
당협위원장은 선거인단 가운데 대의원 추천 등에서 큰 권한을 쥐고 있다.
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가 들어선 후 중도층과 호남의 표를 잡기 위해 △기본소득 △약자와의 동행 △민주화 성과 인정 △지역주의 극복 △노동존중 등을 반영한 새 정강정책을 마련했다.
정강정책은 당원이 대통령에 선출되면 정책에 반영해야 하는 당의 정체성이다.

새 정강정책에 맞춰 통합당은 당명도 새로 바뀐다. 그런데 이를 전국 지역구에서 반영할 당협위원장이 새 정강정책을 거부하면 새 정체성에 맞는 서울시장 후보와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어렵다.















정치권에선 사실상 ‘미니 대선’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분위기가 2022년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의 정책은 인근 수도권까지 영향을 미쳐 국민의 절반인 2,300만 명이 주목하는 선거다.
‘성추문’으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두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면 말이 안 된다”고 할 정도다.
통합당 관계자는 “과거 분들을 교체해줘야 새 당협위원장을 중심으로 서울시장 선거와 전당대회, 대선 후보 경선을 하고 더 나아가 2022년 지방선거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김병준 때 터진 ‘당협 반발’ 우려도
일각에서는 과거 자유한국당, 멀리는 새누리당부터 당을 지킨 당협위원장들이 이번 당무감사에서 대거 축출될 경우 내분이 벌어지거나 대규모 당원 이탈로 이어지는 출혈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벌써 민경욱 전 의원부터 “어디서 굴러먹던 김종인 따위가 당으로 들어오더니 나더라 극우라고 한다”고 비판했고, 김진태 전 의원도 “전광훈 목사를 보러 광화문에 간 것이 아니다.
이렇게 의리가 없으면서 무슨 정치를 하겠나”고 불만을 표했다.









2017년 11월 29일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과 정우택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3선 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로 통합당은 당협위원장을 교체할 때마다 피 튀기는 내전이 벌어졌다. 추진한 인사들도 이후 곤욕을 치렀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당 대표에 있던 2017년 12월 친박의 좌장이던 서청원 전 의원과 유기준 전 의원, 권영세 의원 등 현역 4명, 원외 58명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했다.

정치보복 논란이 일었고 서 전 의원이 당시 “고얀 것, 못된 것만 배웠다”고 맹비판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패배로 사퇴하기 전까지 친박계 중진들과 거친 언사를 주고받으며 ‘막말
정치인’의 낙인이 생겼다.
2018년 12월 김병준 비대위도△ 2016년 총선 공천 파동 △국정농단 사건 △6·13 지방선거 참패 △기득권 안주 △검찰 기소 등을 기준으로 친박계 의원과 비박·복당파 의원 등 21명의 현역 의원의 당협위원장직을 사실상 박탈했다.
당시 나경원 원내대표는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두 달 후 당은 황교안 전 대표 체제로 재편됐고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 당의 요직에 다시 앉았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서울경제,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는 전광훈 목사

[사진=연합뉴스]






'시사직격' [KBS 1TV]








통합당 '전광훈 싱크홀'에 허우적…'태극기 손절' 역풍도?



통합당 2주 연속 하락세…PK에서 민주당에 밀려
60대 이상, 보수층 등에서도 지지율 하락세 보여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 확산으로 하락한 듯"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8·15 광복절 집회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 미래통합당 지지율 상승세가 2주 연속 하락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를 방문하고 정책 변화를 선도하는 등  중도층을 적극 끌어안으면서 극우세력과 선 긋기에 나섰음에도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발(發) 악재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모양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7일 발표한 8월 4주차(24~26일) 주중 잠정 집계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오른 41.3%로 1위를 기록했다.
통합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8%내린 30.3%였다.
두 정당의 지지도 격차는 10.0%포인트로 다시 두 자릿수가 됐다.


민주당은 2주 연속 상승하며 6월 4주차 이후 9주 만에 40%대 지지도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최근 통합당에 선두를 빼앗겼던 서울에서도 7.7%포인트 상승(33.9%→41.6%)했다.
최대 기반인 광주·전라 지지도 역시 8%포인트 상승(57.4%→65.4%)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반면 통합당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텃밭인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민주당(36.4%)이 통합당을 앞섰다. 통합당은 PK 지역에서도 7.3%포인트 내린 33.0%를 기록했다.
최근 반등했던 서울에서도 5.3%포인트 하락(37.3%→32.0%)했다. 대전·세종·충청 3.6%포인트 하락, 경기·인천도 3.2%포인트 내렸다.


통합당은 지난 7월 적극적인 원내 투쟁, 새 정강정책 발표에 이어 8월 선제적인 수해복구 활동, 광주 5·18 민주묘지 '무릎사과'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중도층을 끌어안으며 민주당 지지율을 역전했지만 다시 30%대 지지율 유지가 어려워진 상황으로 돌아가게 됐다.

특히 지난 8월 3주차 주중 잠정집계와 비교하면 호남은 17.5%에서 7.4%로 무려 10.1%포인트가 내려앉았다. 통합당은 김 위원장의 광주 방문 직후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에 호남 인사를 추천하는 당헌·당규 개정 계획 등을 밝히며 지지율이 급등했으나 광화문 집회 이후 '호남 지지세'가 한풀 꺾여버린 모습이다.

아울러 김종인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이른바 '태극기 부대'로 대변되는 극우·극렬 세력과 결별 선언을 하면서 60대 이상 보수층, TK(대구·경북) 지역 등 전통적인 지지 세력에서의 일부 이탈 현상까지 엿보인다.

지난 3주차 주중 잠정집계와 비교하면 60대는 50.7%→38.3%, 70대는 49.0%→35.5%로 각각 12.4%, 13.5%포인트 지지율이 하락했다. 또 보수층 지지율 역시 65.2%→60.8%로 4.4%가 내려앉았다.
보수의 심장인 TK에서도 48.5%→47.5%로 1% 포인트가 빠졌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통합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김 위원장의 광주 방문 등 과거사 정리, 정책 발표 등 적극적인 중도 공략에 나섰으나 지난 8·15 광화문 집회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정국에서 통합당 전·현직의원 집회 참석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합당 안팎에서는 최근 지지율이 상승세였기 때문에 일시적인 하락세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는 분위기가 주류를 이루지만 지지율 변화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400명 이상 발생해 민주당이 계속해서 지지율에서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맞물려 의료계 총파업도 정부·여당 실정이 일부 부각되지만, 반대 여론이 많아 야당이 적극적으로 쟁점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4차 추가경정예산안과 추가 재난지원금 이슈도 백가쟁명 양상이 되면서 지지율 상승에는 극적인 영향을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지도부의 '태극기 부대' 및 '극우 세력' 선긋기가 보수진영에서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민경욱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통합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지도부가 8·15 집회 참석자를 극우라고 부른 것이 그 이유"라며 "하태경과 김종인 부류만 내보내고 4·15 부정선거 주범들만 처벌하면 바로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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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미래통합당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진태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극우'와 '결별' 선언한 통합당…당내 극우 인사는?

 

 

당무감사서 김진태·민경욱 등 극우 인사 배제 가능성 거론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이후 '극우'와 선을 긋고 있는 미래통합당이 내부 극우 인사에 대한 제재를 가할지 주목된다. 당내 일각에선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내후년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중도로의 외연 확장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내부 극우 인사들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장선에서 다가오는 당무감사에서 극우 인사와 선 긋기를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중진의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광복절 집회에 나갔던 당내 인사에 대한 당무감사나 징계가 이뤄지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사람들(김진태·민경욱 전 의원)을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무시하면 된다"고 이미 마음에 없는 사람들임을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의원(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과 민 전 의원(인천 연수을)이 현직 통합당 당협위원장이라는 점을 앞세워 광복절 집회발 코로나19 재확산에 통합당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통합당은 "300만 당원의 동선을 다 파악하고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지만, 두 전 의원의 존재가 부담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이들과 함께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던 차명진 전 의원은 지난 4·15 총선 직후 스스로 탈당했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총선 전 탈당해 통합당에서 책임을 묻기 어려운 인사들이다.
유일한 현역 의원 참석자로 알려진 홍문표 의원은 "지역구에서 몇 분이 서울로 왔다고 해서 집회 장소 인근에서 이들과 4~5분가량 만나 대화를 나눈 뒤 자리를 떴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당원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이미 당내에서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지난 2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내부의 잘못된 과거는 다 폐기해야 한다"며 "홍 의원, 김 전 의원, 민 전 의원은 당무감사 때 같이 조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통합당 중진의원도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이번 기회에 극우 세력과는 확실히 선을 긋고 중도로 나아가야 한다"며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은 당무감사에서 걸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무감사에서 김 전 의원과 민 전 의원 등 당협위원장 교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자세한 (당무감사) 채점 기준이 안 나와서 답변하기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와 같은 분위기에 징계 당사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이 공식 논평에 전광훈 목사는 통합당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응분의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렇게 의리가 없으면서 무슨 정치를 하겠나.
정치도 다 사람이 하는 것인데, 우리는 전 목사를 보러 광화문에 나간 것이 아니라 정권의 폭주에 저항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독재에 맞서 싸우려면 다 함께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같이 돌을 던지고 있다. 이러면서 국민에게 우릴 따르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이런 당이라면 국민도 언제 손절할 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사회주의 독재정권은 이렇게 우파 분열을 노린다. 전 목사에 대한 공과는 나중 문제이고, 지금은 마녀사냥으로부터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을 구하는 게 먼저다"라고 주장했다.
민 전 의원도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디서 굴러먹던 하태경, 김종인 따위가 당으로 들어오더니 나더러 극우란다"라며 "너희들 눈엔 그렇게 보이겠지, 정통 우파 통합당 당원들이 그냥 말랑말랑하게 보이지"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통합당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민주당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확실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당은 중도로 나아가야 한다"며 "외연 확장에 걸림돌이 되는 일부 극우 세력과는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이런 점을 잘 아는 김 위원장 체제에서 행해지는 보궐선거 전 처음이자 마지막 당무감사인 만큼 이번에 극우 인사와 거리를 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당은 당초 27일 당무감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당무감사 준비에 착수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회 출입에 문제가 생기면서 다음 주로 일주일가량 연기했다. 실질적 감사 시기는 서울·부산·경남 지역에 대한 특별당무감사는 9월 중하순, 나머지 지역에 대한 정기당무감사는 10월 초중순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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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극우 보수 전직 의원들. 좌로부터 민경욱, 김진태, 김문수, 차명진

 

 

 

 

드디어 미래통합당 광화문 코로나 굿쟁이 들의 내부 총질이 시작됐다...


민경욱 "날더러 극우? 하태경·김종인 따위가.."



부동산 파동이후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잠깐 오르는가 싶더니 국민밉상 전광훈과 함께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던 미통당 전현직 의원들과 그들의 안하무인격 돌출행동으로 다시 급락했다. 
의뢰 매체와 의뢰한 기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3~25일(8월 넷째 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4.1%p 오른 38.7%를 기록해 통합당(27.0%, 5.1%p ↓)을 오차범위 밖인 11.7%p로 따돌렸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민주당은 1위를 물려줄 위기까지 몰렸었지만 지난 15일 보수단체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통합당의 대대적 지지를 발판으로 세력을 키운 전광훈 목사의 무개념 행동으로 인한 국민적 분노가 치솟으면서 지지율이 역전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태극기부대로 불리는 극우 보수세력과 선을 긋자는 기류와 함께 집회에 참석했던 극우 의원들과의 결별이라는 특단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통합당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는 21일 한 방송에 출연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 민경욱·차명진 전 의원 등에 대해 “언론 카메라에 주목받고 (싶어 하고) 박수 소리에 취해 계신 것 같다"며 "그게 오히려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또 국민 지지를 모으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비판했다.
 통합당의 3선 중진 하태경 의원도 ‘극우 손절’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보수의 인적 풀도 이제 교체돼야 한다. 썩은 피를 내보내고 새 피를 수혈해야 보수가 더 건강해지고 우리 사회도 더 건강해진다"고 덧붙였다. 
 통합당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차명진 전 의원을 향해 "더 이상 민주화운동을 더럽히지 말고 통합당에는 신경 끄고 코로나19 완치에 집중하라"고 저격했다.
김종인 미통당 비대위원장은 18일 "광화문 집회가 야당하고 무슨 관련이 있느냐"며 항변했지만 당 일부에서는 이 정도로 부족하다는 평가다. 
 
"광화문 집회 메시지도 살펴야 한다"던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에는 입장을 완전히 바꾸어 "하지 말았어야 할 행사"라며 "우리가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석을 독려하지도 않았고, 마이크를 잡지도 않았다"고 발뺌 식의 언급을 했다. 
조만간 진행될 미래통합당의 당무감사에서는 20대 국회 당시 극우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들에 대한 징계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하태경 의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우리 내부의 잘못된 과거는 다 폐기해야 한다”며 황교안 전 대표, 홍문표 의원,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에 대해 당에서 징계 조치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아마 당무감사 때 같이 조사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즉 미통당 내부에서도 광복절 집회에 나갔던 김진태, 민경욱 전 의원이 징계 1번 타자라는 언급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내 생각도 다르지 않아 "라며 "그런 사람들은 나는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무시해버리면 되는 거지.”라고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내부의 저격을 받은 김진태, 민경욱 의원은 미통당을 향해 한껏 거센 발언을 하고 있다.

김진태 전 의원은 "이렇게 의리가 없으면서 무슨 정치를 하느냐, 다 함께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같이 돌을 던지고 있다"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
 민경욱 전 의원은 한술 더 떠 "어디서 굴러먹던 하태경, 김종인 따위가 당으로 들어오더니 날더러 극우라네. 극좌인 너희들 눈엔 내가 그렇게 보이겠지"라고까지 말했다.
민경욱 전 의원은 당분간 김종인 위원장 체제의 미통당과 함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낄데 안 낄데 다 끼는 진중권은 20일 페이스북에 글에 "저 인간들하고 놀아난 게 황교안 체제까지의 통합당"이며 "그 대가를 지금 치르는 것"이라고 말해 마치 지금의 통합당은 극우와 상관이 없는 듯, 교묘히 말을 비틀었다.
(출처:프레스아리랑)



 
<저작권자 © kookm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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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의리 없어", "김종인은 좌파" 통합당 '선 긋기' 나서자

극우 인사·유튜버 부글부글



김진태 "제1야당 어정쩡…힘 합쳐도 모자랄 판에 돌 던져"
민경욱 "김종인·하태경 날 더러 극우라 해"
통합당, 극우와 선 긋겠다는 입장 고수 방침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미래통합당이 '8·15 광복절 기념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에 참여한 일부 인사들과 적극적인 선 긋기에 나서자 강경 보수 성향 인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정권의 후안무치함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 제1야당이 어정쩡하다. 전광훈 목사는 통합당과 아무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렇게 의리가 없으면서 무슨 정치를 하나. 정치도 다 사람이 하는 거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광훈 목사 보러 광화문에 나간 게 아니다. 정권 폭주에 저항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간 것"이라며 "독재에 맞서 싸우려면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돌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경욱 전 통합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통합당 지도부 및 일부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어디서 굴러먹던 김종인, 하태경 따위가 당으로 들어오더니 나더러 극우라고 한다"며 "좌파인 너희들 눈엔 그렇게 보이겠지. 정통 우파 미래통합당 당원들이 말랑말랑하게 보이겠지"라고 반감을 드러냈다.
극우 성향 유튜버들도 통합당 비판에 가세했다.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를 운영하는 신혜식 대표는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김종인을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에서) 제거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김진태·민경욱·차명진 전 의원이 열심히 싸워주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을 격려하고 박수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통합당은 광복절 집회에 참여한 강경 보수 인사들과 선을 긋겠다는 입장이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서 쓸데없는 소리 하는 쪽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며 "질병관리본부에서 내리는 지침은 국민 모두가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거기 딴소리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시가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음에도 대규모 시위를 강행한 광복절 집회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가 하면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소위 극우라고 하는 인사들과 우리 당은 다르다"라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와는 당도 달리하고 있고, 광복절 집회와 (통합당은) 전혀 연관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주장을 그냥 둘 게 아니라 우리가 저런 (극우 단체) 생각을 반대하고, 우리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 중도층 국민들이 (통합)당을 지지할 수 있다는 조언을 받고 있다"고 강경 보수 성향 인사 및 정당들과 거리를 두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더더욱 강력하게 당 내부에서 (극우 단체와) 단절을 얘기해야 한다"며 "우리 내부의 잘못된 과거는 다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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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안철수에 러브콜, 통합당의 미스터트롯 될까


주호영 "같이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혀…안 대표 선택에 달렸다"
안 대표는 지난달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다" 일축
홍정욱 전 의원 정계복귀설도…야권 후보군 주목도 높아져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거듭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안 대표의 일축에도 반(反) 문재인 전선을 구축해 단일 후보로 향후 선거를 치르자는 것이다.
여권의 유력 후보군과 견줘 현재 지지율에서 인물난을 겪고 있는 통합당은 '미스터트롯' 방식의 경선으로 문호를 개방하려는 제스처도 한다. 범보수 후보를 만들어내는 통합 경선으로 흥행몰이를 꾀할 셈이다.

여기에 안 대표 본인이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가 없다면, 그의 독자 지지 세력을 끌어안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주 원내대표는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같이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의견을 밝혔고, 이제는 안철수 대표나 국민의당의 선택에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통합당의 최근 좌클릭 행보와 함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를 표명할 의사까지 밝혔다. 문재인 정권을 겨냥해 날선 각을 세워 온 안 대표와 접점을 찾을 수 있다는 명분이 생긴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안 대표의 경우 지금 문재인 정권이 대단히 잘못하고 있고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통합당과) 생각이 같은 것 같다"고 했다.

보수 지지 세력에 안 대표 독자 지지층을 더하면 확장성이 있다는 선거 공학적 계산도 깔려있다.

주 원내대표는 "통합된 경선이, 서울시장이 되든 대선이 되든 안 대표가 가진 독자적 지지 세력에다 우리 당 지지 세력까지 합치면 확장력이 있고 훨씬 더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앞서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또 나오겠느냐"면서도 통합당 후보로 수용할 수 있을지는 "본인에게 물어보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김 위원장은 후보의 조건의 참신과 비전을 꼽아왔다.
당시 안 대표는 며칠 뒤 기자들과 만나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다"며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가 그때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대표와의 동행 가능성을 언급했을 때다.

거듭된 손짓과 거부에도 통합당과 안 대표의 결합이 거론되는 이유는 뭉쳐야 승산이 있다는 범보수층의 판단과 원내 입지가 좁아진 국민의당으로서 안 대표 등판론이 제기될 수 있다는 관측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통합당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의 정계복귀설이 제기되면서 야권의 후보군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홍 전 의원은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에 "그간 즐거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과 함게 반바지에 운동화와 모자 차림으로 물병을 들고 산에 오르다 돌아보는 모습을 올렸다.
이를 두고 테마주가 들썩이는 등 정계복귀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왔던 홍 전 의원은 지난해 자신이 보유한 언론사 지분을 매각해 정계복귀 관측이 있었지만, 딸의 마약 밀반입 사건이 불거지며 사과를 한 뒤 한동안 SNS활동을 중단했었다.


apple@cbs.co.kr

 

 

 

 

 

 

 

 

 

 

▲ 홍정욱 전 의원

2011.12.11 서울신문 DB





  통합당, 서울시장 후보에 안철수·홍정욱 ‘군불’

주호영 “安, 확장력 있어… 선택만 남았다”
정계 복귀 암시성 글 올린 홍정욱도 관심
외부 인물 공천 희박한 경선룰 변경 주목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미래통합당은 변화한 이미지를 대표할 만한 참신한 카드를 찾지 못해 고민이 깊다.
특히 총선 패배 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당내 인물들은 섣불리 출마 의사를 내비치지 못하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등 통합당 외부 인물들이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안철수 등판론’은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직접 군불을 때는 모양새다. 주 원내대표는 27일 라디오에서 “서울시장이 되든 대선이 되든 안 대표가 가진 독자적 지지세력에 저희 당까지 합치면 확장력 있고 훨씬 더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제 안철수의 선택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3일에도 서울시장 후보로 안 대표를 거론했다.


정계를 떠난 홍 회장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면서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 25일 “그간 즐거웠습니다. 항상 깨어 있고 죽는 순간까지 사랑하며,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여러분의 삶을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를 정계 복귀로 해석하는 시각이 비등하며 주식시장에서 ‘홍정욱 관련주’가 급등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 통합당 경선 룰(선거인단 50%·여론조사 50%)로는 외부 인물이 공천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에 통합당에서는 경선 흥행과 외부 인물 유인책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 트롯’과 같은 국민경선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 당 핵심 관계자는 “기존 룰을 바꿔야 하는 데다 잠재적 후보자 간의 유불리 문제도 있어 쉬운 작업은 아니다”라면서도 “당의 변화를 보여주는 인물은 누구나 겨뤄볼 수 있을 만한 시스템을 갖추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통합당, 태극기 손절ㆍ安 러브콜…국민의당은 선긋기


통합,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군불'
국민, 선거연대·통합 부정적…정책연대는 지속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미래통합당이 태극기 세력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단일후보 가능성을 언급하며 군불을 뗐다.
안 대표를 끌어안으면서 중도층을 공략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일단 선을 그었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28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통합당과) 연합해서 함께 무엇을 하고 이럴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안 대표는) 중도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고, 우리당이 어려운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에게 인정받는 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선거연대 또는 당대당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통합당과 정책연대는 계속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민의당과 통합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함께 제출했고, 부동산 정책·기본소득 등 각종 현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당의 의원들은 공동연구모임인 국민미래포럼을 함께 꾸리기도 했다.
통합당은 '미스터트롯' 방식의 서울시장 경선룰 논의를 시작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안 대표 영입을 위한 길 닦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MBC 라디오에서 “안 대표도 지금 문재인 정권이 대단히 잘못하고 있고 폭주를 저지해야 한다는 점은 생각이 같다”며 “저희들은 언제나 같이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의견을 밝혔고 이제 선택은 안대표나 국민의당의 선택에 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이든 대선이든 안 대표가 갖고 있는 독자적인 지지 세력에다 저희당 지지 세력까지 합치면 확장력 있고 훨씬 더 선거를 치르는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반면 통합당은 ‘극우 손절’을 선언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지난 26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당원들에 대해 “그런 사람들을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무시해버리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도 지난 25일 KBS라디오에서 “소위 사회에서 극우라고 하는 분들은 저희들과 다르다”며 “그런 분들의 보편적인 정서와 맞지 않는 주장들 때문에 우리당 전체가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정당으로 비치는 것은 틀림없다”고 밝혔다.
민경욱 전 통합당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서 “어디서 굴러먹던 김종인, 하태경 따위가 당으로 들어오더니 날더러 극우란다”며 “좌파인 너희들 눈엔 그렇게 보이겠지. 정통 우파 통합당 당원들이 그냥 말랑말랑하게 보이냐”고 발끈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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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칼럼]통합당은 '수구'와 결별해야


3년 10개월만에 민주당을 앞섰던 통합당 지지율이 2주만에 다시 역전됐다.
리얼미터가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통합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4.8%포인트 떨어진 30.3%로 민주당보다
10.1%포인트 낮았다.
격차도 7주만에 두 자리로 다시 벌어졌다.

민심은 시시각각 변하는 것인 만큼 정당 지지율은 오르내릴 수 있고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다만 유권자의 지지를 존립 기반으로 하는 정당은 계량화된 지지율의 변화와 추이를 통해 민심, 곧 국민의 생각을 파악하고 정당정책에 반영하는 것은 중요하다.
여야지지율이 2주만에 큰 폭으로 뒤집어진 데는 사랑제일교회와 8.15 광화문집회로 인한 코로나 확산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8.15집회와 이후 코로나 2차 대유행사태에서 이른바 태극기부대와 전광훈목사, 사랑제일교회가 보인 행태는 일반인들이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이었다.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강행하고, 그로 인해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검진을 거부하는가 하면 사랑제일교회는 허위명단을 제출하며 방역활동을 방해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를 쏟아 붇는 테러'를 했다거나 '확진자를 조작한다'는 등의 터무니 없는 유언비어를 퍼트리기도 했다.
심지어 방역요원에게 침을 뱉고, 확진자가 격리시설을 탈출하는 어이없는 일도 벌어졌다.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8·15 광복절 맞아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태극기부대를 대표한다는 일부 인사들은 격리시설에서의 생활을 SNS로 중계하며 코로나 확진이 마치 훈장이나 되는 것처럼 시민에게 거부감을 일으키는 한심한 행동을 했다.
8.15집회와 전광훈목사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자 민주당은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부터 집회에 적극 참여하며 태극기부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통합당을 향해 책임론을 제기했다.

시위와 관련해 침묵으로 일관하던 통합당은 여론이 악화되자 뒤늦게 태극기집회와 무관하다며 선 긋기를 시도했지만 설득력이 없었다.
통합당의 어정쩡한 행보에 여론이 등을 돌리면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21대 총선에서 참패하고 김종인위원장의 비상 체제가 들어선 이후 5.18민주묘역 무릎참배, 기본소득제 도입, 강경투쟁 자제 등 새로운 보수정당으로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빛을 바랬다. 내용은 그대로 두고 무늬만 바꾸려는 것처럼 비춰졌기 때문이다.

통합당은 중도성향과 합리적 보수의 마음을 얻어 수권정당이 되려면 최근의 여론흐름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시대정신에 걸 맞는 당의 분명한 정체성을 확립해야 하고, 이를 위해 수구세력과는 분당을 각오로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할 것이다. 이는 야당에 참패를 안겨준 21대 총선 민심이기 하다.



stephano@cbs.co.kr

 

 

 

▲ 5·18 국립묘지를 찾아 무릎 꿇고 사죄하는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
(출처=연합뉴스)

 

 

 

  전광훈 vs 5.18 무릎 사죄…통합당 지지율 주저앉은 진짜 원인은?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짧은 상승세 끝에 내려앉았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영향을 준 광복절 집회의 부정적 이미지와 당내 5.18 광주 묘역 '무릎 사과' 반발이 동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통합당은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30.3%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격차는 11.0%포인트로 7주 만에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통합당은 지난 10~12일 여론조사에서 탄핵 정국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지지율을 넘어섰다.
당시 36.5% 지지율로 민주당 33.4%를 앞섰지만 이후 계속 내리막을 기록했다. '
일시적 지표'로 평가한 여권 인사들의 예측이 적중한 셈이다.
코로나 사태에…'전광훈 그림자' 지우기 실패했나?

지지율 하락세의 영향에는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극우' 세력과 모호한 태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집회에 현역인 홍문표 의원을 비롯해 김진태·차명진·민경욱 등 통합당 출신 전 의원들이 참석해 논란이 됐다.

민주당은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를 엮어 통합당에 책임을 물었고, 통합당은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당내 갈등을 겪기도 했다.
대중의 인식에 각인된 황교안 전 대표 당시 전 목사와의 관계를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한 것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전광훈 효과도 상당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며 "사태 초기에 민주당이 프레임을 걸었고, 그 상태에서도 통합당이 우물쭈물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시기에서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도 일부 반영됐다고 봤다.


5.18 무릎 사과 여파로 지지층 이탈? 30%대 사수한 것은 '성과'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중도 행보'도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9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은 것이 적극적인 지지층의 반감을 샀다는 것이다.
실제 김 위원장의 '무릎 사과' 이후 통합당 게시판은 이를 비판하는 글로 가득 차기도 했다.


지지율 수치도 김 위원장의 광주행을 기점으로 하락세다.
지난 19일 37.1%를 기록했던 통합당 지지율은 △20일 34.4% △21일 33.2% △24~25일 30.8%
△26일 30.3% 순으로 떨어졌다.
민경욱 전 통합당 의원은 "어디서 굴러먹던 하태경, 김종인 따위가 당으로 들어왔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이 평론가는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는 것이다.
호남에 가서 무릎 꿇은 것을 싫어하는 보수도 있고, 태극기와 전광훈 등과 결별하려면 각오를 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30%대 지지율을 사수한 것은 향후 반등을 기대할 만한 부분으로 해석된다.
이 평론가는 "이 정도까지 지지율을 회복한 것도 굉장히 빠르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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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민족자주대회 추진위원회 회원들과 보수단체 참가자들이 15일 오전 각각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한편 광화문광장에서는
보수단체 참가자가 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