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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Musical

오펜바흐 / 호프만의 뱃노래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지옥의 오르페우스)' 등으로 크게 성공한 오펜바흐(1819~1880)가 작곡한 유일한 오페라이다. 오펜바흐는 독일 태생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했다. 본명은 야콥 에베르스트이다. <호프만 이야기는>는 일부 완성하지 못해 사후 친구인 에르네스트 기로(E. Girau)가 완성했다. 독일 작가 호프만(Wilhelm Hoffmann)의 세 개의 사랑 이야기를 3막의 대본으로 꾸민 것을 바탕으로 했다. 1881년 초연되었으며, 1911년이 되어서야 전막이 무대에 올려졌다.

 

 

모두 불행으로 끝나는 작가 호프만의 여인 편력기

 

작가 호프만을 주인공으로 한 3가지 사랑 이야기를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사이에 끼워 넣은 옴니버스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과 이탈리아의 4개 도시를 무대로 삼고 각기 스토리와 노래는 다르나 사랑은 하나이며 결말은 불행으로 끝난다.

 

 

 

이 '뱃노래'(Belle nuit, ô nuit d'amour-아름다운 밤, 사랑의 밤)는 제2막의 막이 오를 때 곤돌라를 타고 나타나는 쥴리에타와 그녀를 마중하는 청년 니클라우스가 부르는 2중창이다. 어딘가 애틋하고 달콤하며 친근감이 감도는 아름다운 노래이다. 오페라 공연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도 많이 부른다. 니클라우스 역은 남성도 여성도 맡을 수 있다.  

 

 

                                                                               


        


 

 

 


Barcarolle in Les Contes d'Hoffmann - 호프만의 뱃노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중 뱃노래 Bacarolle_오펜바흐 곡
소프라노-안나 네트렙코, 메조소프라노-엘리나 가랑차

 



 

 









 




호프만의 뱃노래

 

  

 


 

 Offenbach / Les Contes d'Hoffman
 Belle nuit, ô nuit d'amour

 
 Nicklausse
 Belle nuit, ô nuit d'amour,
 Souris à nos lvresses!

 Nuit, plus douce que le jour,
 O belle nuit d'amour!

 Nicklausse e Giulietta
 Le temps fuit et sans retour
 Emporte nos tendresses,

 Loin de cet heureux séjour
 Le temps fuit sans retour.

 Zéphirs embrasés,
 Versez-nous vos caresses
 Donnez-nous vos baisers!

 Ah! Belle nuit, ô nuit d'amour
 O belle nuit d'amour!
 
 Les Invités
 Ah!

 

 오펜바흐 / 호프만 이야기

 아름다운 밤, 오 사랑의 밤

 
 니클라우스
 아름다운 밤, 오 사랑의 밤,
 미소 짓듯이 취한 이 마음!
 밤이여, 낮보다 달콤하게,
 오 사랑의 아름다운 밤이여!

 니클라우스 & 줄리에타

 시간은 잠깐 사이에 돌아오지 않고
 우리의 사랑을 실어가네,
 이 행복의 거처를 떠나,
 시간은 잠깐 사이에 돌아오지 않네.
 뜨거운 산들 바람이여,
 우리 마음을 쓰다듬고
 우리에게 달콤한 입맞춤을!
 아! 아름다운 밤, 사랑의 밤......
 오 사랑의 아름다운 밤이여!
 
 손님들
 아!

 

 

 

 줄리에타(우)는 영혼을 앗아가는 마법사와 알고 지내는 여자. 결국 호프만의 사랑은 비극으로 끝난다

 

 

 

 

 

 

기괴한 환상 속에서 살아간 작가 호프만

 

작가 호프만은 낮에는 관청에 근무하고 밤에는 술집에서 예술을 논하고 한밤중에 소설을 썼다. 음주와 과로 때문인지 아니면 상상력이 풍부해서인지 모르지만 시종 요괴를 보곤 하여 아내가 내쫓아야 잠을 잤다고 한다. 그의 소설은 모두 환상과 괴기로 가득 차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호프만 이야기>는 그의 단편소설 중 <모래 사나이> <영상(映像)을 판 사나이> <크레스펠 고문관> 등 세 작품을 섞어 만들어 내용이 풍부한 작품이 되었다. 오페라를 잘 모르는 사람도 “아름다운 밤, 오 사랑의 밤”이라는 멜로디는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인상적인 선율이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삽입곡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코미디로 만든 이탈리아 영화. 아름답고 유쾌한, 그리고 감동적인 이야기.

'오펜바흐의 뱃노래'는 수용소 안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아내에게 자신이 무사함을 확성기를 통해 들려주는 장면에서 나온다.

 

 

원제목이 La vita e bella(Life is Beautiful)인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 수용소의 참혹한 현실로부터 아들을 지키기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이탈리아 영화입니다. 1998년에 출시된 이 영화는 로베르토 베니니(Roberto Benigni)가 각본과 연출, 주연을 겸하고 니콜레타 브라스키(Nicoletta Braschi)가 그의 아내 역으로 출연한 슬픈 코미디입니다.

 

러시아의 혁명가 트로츠키(Leon Trotskii)가 암살당하기 직전에 남긴 글,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가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하지요. 아들에게 유태인 수용소의 생활을 '점수따기 게임'이라고 속이고 수용소의 비참함을 감추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아버지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수용소의 생활에 대한 유머스러운 묘사로 인해 비인간적인 상황이 오히려 더욱 강조되었다고 평가됩니다. 파시즘이 맹위를 떨치던 1930년대 말의 이탈리아. 약혼자가 있는 초등학교 교사 도라(니콜레타 브라스키)를 사랑하게 된 귀도(로베르토 베니니)는 그녀와 함께 마을에서 도망칩니다. 5년의 세월이 흐른 후 귀도는 작은 책방을 운영하며 아내 도라와 아들 조슈아와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나치가 이탈리아를 점령하면서 귀도와 조슈아는 유태인 수용소로 끌려가고, 도라는 유태인이 아니었지만 가족을 따라나서게 됩니다. 비극적인 극한 상황에서도 귀도는 사랑하는 어린 아들 조슈아에게 자신들이 게임을 위해 특별히 선발된 사람이라며 1,000점을 제일 먼저 따는 사람이 1등상으로 진짜 탱크를 받게 된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수용소의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귀도는 자신의 거짓말을 그대로 믿는 아들을 지키려고 눈물겨운 사투를 벌입니다. 영화의 막바지에 마침내 독일이 패망하지만 귀도는 탈출을 시도하다가 독일군에게 사살당하고 게임에 이기기 위해서는 독일군에게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고 믿는 조슈아는 나무궤짝에 숨어서 날이 밝기를 기다립니다.

 

다음날, 누가 1등상을 받게 될지 궁금하여 텅 빈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조슈아 앞으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연합군의 탱크가 다가옵니다. 조슈아가 1등을...

 

1998년 제51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1999년 제71회 아카데미상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남우주연상, 외국어영화상, 음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00년 당시까지 미국에서 개봉된 외국영화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영화로 기록된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개봉 당시에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하다가 영화제 수상 소식이 들리자 바로 20만 관객을 동원했다고 합니다....
남편 귀도가 수용소에서  아내 도라에게 자신이 살아 있음을 알리는 방법으로 목숨을 걸고 방송실에서 음악을 틀어줍니다. 그 음악이 바로 오펜바흐의 <호프만 이야기> 중 '뱃노래'(Barcarolle) 곧 '아름다운 밤, 사랑의 밤'(Belle nuit, ô nuit d'amour)입니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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