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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 수필&시

우리들의 젊음

 





 


우리의 젊음
 
       시인들이 흔히 노래해 온 것처럼
   삶이 하나의 긴 여행이라면 
그 구비구비에서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 또한
   길동무로 부를 수 있으리라
 
 
        그들 중에는 단 한 번의 마주 침으로
   말없이 스쳐가버린 사람도 있고
       전혀 기억 조차도 없는 사람이 있다
 
          우리가 준비없이 맞딱뜨린 삶의 비참과
             공허에 시달릴 때 빛처럼 다가오는 말씀과
 
            지혜의 스승들,또는 거칠고 되진 세월의
            길목에서 외로움을 함께 나눈 지난 날의
     어떤 시간의 파괴력으로 부터도
       살아남을 수 있기를 기다리며... 
 
 
                      우리에게 가장 오래 남는 것은 행복한 날을 꾸몄던
                     보석이나 꽃다발이 아니라 괴로움의 날에 받았던 
             인생의 지나간 마음의 흉터이자 흔적이다
 
                          
      
 
      자신에게 끊임없는 성찰의 눈길을 던지는 것
          자신을 정신적인 무위와 혐오할 만 한 둔감 속에 
            방치하지 않기 위해 인생을 살면서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지금 어떠한 일의 와중에 있으며
      그의미는 무엇이며 또 그러한 네가 현제에게 
      지불해야 할 것은 어떤것인가 눈을 떠야 한다

 
         일체가 무의미하다는 것  혹은 우리 삶의 궁극은
                허무일 뿐이란는 성급한 결론들의 비논리 성에 유의하자
 
      근거 없는 니힐리즘은 조약한 감상주의 이상
           인생의 삶속에 어느 변화 속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일에는 알맹이가 되는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다
 
  
 
      삶의 전체를 보기 위해서는 살아가면서 
    그 둘을 보두 보아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것이 무분별 하게 나열돼 있으면
       아무것도 우리에게 보지 못하는 수가 있다
 값싼 도취에 대한 갈망을 포기하자
 
        기대라든가  희망이란 말들과의 까닭 모를 
  혼동 때문에 환상을 품는다는 것은 
        낙관적인 삶의 태도로 오인되는 수가 있다
 
           가장 귀하고 값진 것은 현실 속에 있지 않다
                      그것이 우리가 환상에 매달리는  중요한 이유가 될테니까
 
          싸워라!지금까지 언제나 싸워보지도 않고 
 도망쳤다,이번만은 싸워 얻어라!
 
 
           어떠한 고통도 그것을 인내하고 있는
      순간은 정신적인 고통이 아니다
 
         고통은 언제나 그것이 지나간 후에
 
    스쳐간 기억으로만 존재한다
 
               결국 우리는 목적 없는 길을 홀로 걷게 
  누구나가 숙명지워져 있다
 
          그 허망함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우리는 수많은 신화를 지어내고 자진하여
                 미신에 젖어들지만 누구도 그런 숙명에서 
  결코 벗어날수 밖에 없다
 
            절망이야말로 가장 순수하고 치열한
  정열이었으며 구원이었다
 
               나는 아직도 현란한 애증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윽고는 똑같은 빛깔로만
  떠오르게 될 시간들이여
 
                   한때는 내 삶에 버금가는 소중함이었지만 
  이제는  끝모를 침묵과
                 어둠 속으로 사라져가야 할 기억들 속에
 
            기쁠 수도 슬플수도 없는 인생이여


 바리톤 최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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