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걸아가야할 모두에게
사람들의 생각은 반복적인 교육과 환경의 산물임을 우리는 이시대에 살아가면서 믿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지신의 순수한 사유에 의해서 형성하였다고 믿는 관념 또는 그것들의 집적으로 이루어진 어떤 대단한 이상도 살펴보면 그 뿌리는 지난 시대 어떤 관계의 말과 글 속에 있었고 그 잎과 줄기는 누군가에 의해 되풀이된 강조와 뿌리가 성장한 사회의 무형적인 삶의 압력에 의해 자라난 것을 쉽게 추적할 수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내가 받아온 교육과 자라난 환경은 이시대를 살아가면서 우호적인 것은 전혀 못 되었습니다 유가에 대한 이해는 물론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공자 자신도 선비가 덕을 쌓고 학문을 닦는 것은 상인이 좋은 구슬을 갖고 팔리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한 말이나, 무도한 반란자라도 자신의 경륜을 펴고 창출 해준다면 달려가 도울려고 할 것입니다 그런 세상에서는 도덕은 수단적인 위치로 전락하고 禮와 技는 다시 그 하위에 놓이지 않을 수없습니다 사상지학이란 선배의 장식물로 여겨지거나 배움의 시작인 소학에서 凡文事라 하여 장부가 문상에 빠져드는 것을 경계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룩된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행위로 나아가도록 설득하는 보상의 종류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그 하나는 적극적인 보상으로서의 어떤 가치 획득이고 다른 하나는 소극적인 보상으로서의 자가유지입니다 아름다움이나 참됨 ,옳음 ,성스러움, 이런 것들 중의 하나 또는 그 이상을 통해 구현할 수있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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