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다드 몬토아가 검은 산에서 내려올 무렵,
수탉의 울음소리는 새벽을 가른다.
그녀의 맥주 빛 살갗에선 말들과 그림자의 냄새가 난다.
빛의 모루와 같은 그녀의 가슴, 슬픈 노래를 부른다.
솔레다드, 이 시간에 혼자 누굴 찾고 있나?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고 있지.
하지만 네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야기 해줘.
내가 찾고 있는 남자는 내 기쁨이자 내 사랑이지
“불쌍한 솔레다드, 네 고민은 무척이나 고통스럽겠구나.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나는 미친 여자처럼 달렸고,
내 땋은 머리는 부엌에서 침대에 까지 끌리고 있어
솔레다드, 몸을 씻고,
평온을 찾거라. 노래하며 흐르는 저 아래강물,
하늘과 이파리들의 장식 아 집시의 고통 절대 고독의 고통!
아, 숨겨진 강바닥
존 바에즈 라는 찬사를 받는 그리스 최고의 여성싱어 Maria Farantouri.
[I pandermi] 는 파란두리의 음색이 절절이 묻어나는 대표적인 곡.
투쟁과 저항의 노래가 그리스의 오랜 피지배의 恨과 결합되어 비장한 슬픔이 감돕니다.
클래식 기타리스트인 존 윌리엄스와 함께 한 그리스의 여가수 마리아 파란토리(Maria Farantouri)가 부른 '판데르 미 (I Pandermi)'라는 노래입니다.
[ Maria Farandouri ]
. 지중해의 존 바에즈 - 르몽드(Le Monde)지
. 올림피아 신들이 선물한 둘도 없는 목소리 - 가디언(Guardian)지
. 내게 있어 마리아 파란두리는 그리스 그 자체다. 그녀의 강렬하고 순수하며 긴장감 넘치는 목소리는
내게 헤라 여신을 연상케 한다.
- 프랑스의 전 대통령 프랑소와 미테랑(Francois Mitterand)
어린시절, 마노스 하지다키스(Manos Hazidakis)와 더불어 그리스 최고의 작곡가로 꼽히는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의 작품들을 가장 이상적으로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얻었던,
세계 각지에서의 숱한 공연을 통해 많은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해주었던 마리아 파란투리는
1948년 11월 28일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의 열정과 재능을 보인 그녀는
합창단 활동 시절부터 특유의 저음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녀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로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건 불과 열 여섯 살 무렵이었다.
이후 둘의 관계는 수많은 앨범들과 공연, 왕성한 프로젝트 활동 등으로 지금까지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그녀가 노래한 대부분의 곡들은 요르고스 세페리스(Yiorgos Seferis)등 그리스는
물론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를 포함한 세계의 유명한 시인들의 시를 노랫말로 사용함으로써
음악의 시적 감수성과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 루치오 달라(Lucio Dalla), 마리아 델 마르 보네트(Maria Del Mar Bonet),
그리고 반젤리스(Vangelis) 등 다양한 장르의 여러 뛰어난 뮤지션들과 교류하며 프로젝트 활동을 했을 뿐만 아니라,
마노스 하지다키스, 엘레니 카라인드루(Eleni Karaindrou), 그리고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등
유명 작곡가, 극작가의 작품들을 노래함으로써 자신의 음악적 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었다.
그녀가 이룬 가장 돋보이는 음악적 성과는 다양한 요소들의 결합이라 할 수 있다.
1991년 주빈 메타(Zubin Metha)가 지휘하는 이스라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여 극찬을 받았던
공연에서 볼 수 있듯, 그녀는 그리스의 음악적인 전통에 월드뮤직, 그리고 현대 클래식음악의 요소를
적절히 혼합하여 그것을 자신 특유의 목소리로 소화해냈다.
마리아 파란토리(Maria Farantouri)
민중의 노래, 저항의 노래, 그리고 고대의 전통과 현대가 함께 어우러진 곳, 그곳에 그리스가 있었고
그리스의 음악이 있었다.
그리스 사람들은 자신의 조국 그리스의 문화에 대한 경외와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그리스 문화는 현대 서양 문화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철학과 연극, 스포츠를 비롯해 우리가 즐기고 있는 현대 문명과 문화의 대부분은 고대 그리스에서
파생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 예로, 우리가 쓰고 있는 서양식 음계는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피타고라스의 조율법에서 온 것이며,
가장 보편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악기 기타는 그리스 고대 악기인 키타라에서 탄생되었다고 한다.
독특한 그리스 음악의 전통은 그리스의 전통 민속 악기인 부즈키(Bouzouki)의 애잔한 울림과 함께
현대 그리스 대중 음악에도 그대로 이어져 왔고 현재 세계속의 월드뮤직으로 그리스 음악의 위치와
영향력은 대단하다고 보겠다.
이런 문화적인 토양과 전통 위에 현대 그리스의 독특한 음악과 더불어 그리스의 국민 가수이자 세계적인 여가수
마리아 파란토리가 태어났다.
그리스의 국민 가수 마리아 파란토리(Maria Farantouri)는 역시 그리스의 작곡가인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의 곡을 가장 이상적으로 해석하는 아티스트로 유명하다.
그녀를 말할 때 "지중해의 존 바에즈" 라는 인용을 하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단편적인 비유에 불과하며
존 바이즈와 마리아 파란도리는 결코 같은 맥락으로 비교할 수 없는 그녀만의 독특한 음색과 소리의 울림이 있다.
마리아 파란도리는 지난 세기와 현대 그리스 음악 문화 발전과 세계대중음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녀의 허스키하고도 클래식컬한 음색과 강렬한 표현력은 여타 다른 가수들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그녀만의 독특한 색갈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1965 년 첫앨범인 Mauthausen이라는 테오도라키스의 곡으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미키스 테오도라키스는 그리스의 군부독재에 항거, 민주화의 선봉에서 총칼이 아닌 음악으로 군부 독재에 대항한
그리스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마리아 파란토리와 같은 힘들고 어려운 고난과 역경의 길을 겪고 헤쳐나온
그리스의 저항작곡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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