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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Musical

오페라 Austria's Lake Constance Festival에서 리히텐슈타인 협곡 외

오스트리아 보덴 호수에 황혼이 지면....

 

 

 

 

 

언제 어디에서 만나도 아름다운 황혼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누구라도 곁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싶게 만들고

그 누군가를 한없이 그리워지게 만듭니다.

 

누구의 발상인지, 지구촌, 어느 호수 위에 무대를 설치하여

황혼이 지기를 기다렸다가 어두워질 무렵 오페라를 공연함으로

한 여름밤 오페라 애호가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브레겐츠라는 작은 도시에서는 보덴 호수 위에서

매년 여름 이렇게 오페라를 공연하는 오페라 축제가 열립니다.

 

 

 

 

2009년 여름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를 공연한다는 자막입니다.

 

 

 

보덴 호수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3국이 만나는 국경에 있는데

음악을 사랑하는 나라, 오스트리아에서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

이곳 호수 위에 무대를 설치하고 호숫가에 약 4,400석의 객석을 만들어서

같은 프로그램을 2년 여름 공연합니다.

 

(image from web)

 

 

지난 2009-2010년에는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를,

2011-12년에는 오페라 "André Chénier"를

그리고 올 해 2013년과 2014년에는 모짜르트의 "마술피리"를 공연합니다.

 

오페라를 지극히 사랑하는 풍월당의 박종호님의 책 <세계음악축제>를 읽고

제일 먼저 가 본 곳이 이곳이었습니다.

2009년 여름...

 

일주일간 예정으로 잘츠부르크와, 인스부르크, 비엔나를 돌면서

이곳 브레겐츠까지 와서 오페라 한편을 감상하며

오페라가 끝나는 시간이 너무 늦어 숙소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 작은 호텔에서 하루를 묵었었습니다.

 

 

 

 

 

 

해가 수평선 저쪽으로 꼴딱 넘어가고 나서야 오페라는 시작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멀리서 기차를 타고 오거나 배를 타고 와서

오페라를 감상하고 나면 하루를 묵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객석은 거의 만원이었고 눈 앞에 펼쳐진 황혼의 아름다움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황혼이 지고 어두워져서야 오페라는 시작되기 때문에

거의 9시가 넘어서야 시작하더군요.

 

Bregenz Opera Festival ☜클릭!

 

 

브레겐츠 페스티발은 오페라 뿐만 아닙니다.

호수가에서는 오페라를 공연하지만

시내 Festival House에서도 오페라와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음악이 여름동안 공연되는 여름음악축제입니다.

 

이틀정도 묵으면서 오페라 한편, 오케스트라나 챔버뮤직연주를 한번 정도를

듣는다면 여행객으로서는 더 바랄게 없을 것입니다.

 

오스트리아를 여름에 여행할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면

위의 웹사이트를 참조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에 가지 못하면 어떻습니까?

이렇게 방콕?에서도 동영상으로 그것도 제임스 레바인이 지휘하는

뉴욕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단의 공연을 이렇게 감상할 수 있는데...

 

 

지구촌은 아름답고 예술은 영원하고...

 

 

울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1956.1.27. - 1791. 12.5.)는

다섯살 때부터 작곡을 하여 생의 마지막까지 작곡을 한,

아무리 생각해도 천재 중의 천재입니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생의 마지막 해인 1791년에 작곡하여

같은 해 9월 30일에 빈에서 초연되었고

두 달이 조금 지난 12월 5일에 35세의 짦은 생을 마감했지요.

 

초연 때는 그다지 반응이 좋은 것을 아니었다고 하는데

모짜르트의 사후에 차츰 인기를 얻어

괴테와 베토벤도 극찬을 하였다고 합니다.

 

 

세월은 어찌 이리도 빠르게 지나는지,

2009년 여름 보덴 호숫가에 앉아 황혼이 지는 것을 바라보며

오페라를 즐긴지가 벌써 4년이 다 됩니다.

한주간의 오스트리아 여행기가 11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