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초롱 사랑

보랏빛 초롱사랑 賢 노승한 메마른 들녘 잡초 한 포기 눈보라 헤치고 그 자리 노란 새싹 올려 한 가지 의지 속 널따란 대지의 화신의 꿈을 꾼다 바람이 스치고 비가 때리고 온갖 풍상에 유유히 걷는다 믿음 속에 사랑의 약속에 땅을 향해 행함의 절개로 사계를 걸어간다 고난 속에 생겨진 상흔들 바람의 소리가 들리고 세찬 파도가 때릴 때 구름 속 가려진 태양은 빛나고 대지에 포근한 단비가 내려 그리움의 우수에 젖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