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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漢詩

서산대사 선시(禪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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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대사 선시(禪詩)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는

행여 발걸음 하나라도 어지럽게 가지 말라

오늘 내가 걸어가는 이 발자취는

반드시 후인들의 길잡이가 되리니'
눈 내린 들판을 밟아 갈 때는
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 말라.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은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

낮에는 한잔의 차요

밤들면 한바탕의 자비일세.


푸른 산과 흰구름이 함께

나고 감이 없음을 이야기하네.
결코, 부끄럽지 않은 길을 가겠다.
당초 이 시는 지난 1948년 남북협상 길에 나선
백범 김구 선생이 38선을 넘으면서
인용해 읊었던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 고결한 정신과 함께 지사와 선비들의 방에
족자의 형태로 걸리기도 했다.
어려운 결단을 내릴 때마다 백범이 되새겼다던
이 시는 사실 서산대사(1520 ~ 160 4)의
선시(禪詩)」라고 한다.  

 

서산대사 (1520 ~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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