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by, Stills and Nash (Album)
Rolling Stone Magazine's 426/500
데이빗 크로스비와 스티븐 스틸스와 그레이엄 내시, 세 명의 싱어송 라이터로 이루어진 크로스비 스틸스 앤 내시는
당시 여러 음악 매체에서 최고의 슈퍼 그룹이라는 칭송을 보내던 터라 상당한 부담을 느끼며 데뷔 앨범을 만들었다.
세 사람 다 완벽한 보컬 하모니와 기타 연주 실력과 단번에 귀를 사로잡는 포크와 팝의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작곡 실력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그들은 사람들이 기대하던 수준을 가뿐히 충족시켰고, 그 노련한 편곡과 연주와 프로듀싱은 이들이 미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늠케 한다.
스틸스가 작곡한 환상적인 첫 곡 ‘Suite: Judy Blue Eyes’는 보컬과 기타와 이따금 등장하는 동양적 멜로디와
마지막의 롤러코스터 같은 휘몰아침으로 거의 한 편의 교향곡 같은 느낌을 주며, 세 사람 모두에게 각자 음악 인생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아지경에 빠진 듯 최면적인 ‘Guinevere’—그 깊게 울리는 보컬 라인은 등골이 오싹할 정도다—와 소용돌이치듯 경쾌한 ‘Marrakesh Express’, 그리고 당대의 선언문 같은 ‘Long Time Gone’—후에 애시드재즈 그룹 갈리아노가 리메이크했다—에서 더욱 미묘하고 섬세한 내면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아름다운 화음과 멤버들의 창의적인 음악성이 돋보였던 포크 트리오 Crosby, Stills And Nash
(크로스비 스틸스 & 내시)는 1968년 캘리포니아 로렐 캐년(Laurel Canyon)에서 결성되었다.
1941년 8월 14일생인 데이빗 크로스비(David Crosby)는 1964년 컨트리 록 그룹 The Byrds 에 가입하여
그룹 활동을 시작하여 Byrds 의 내분이 심각해질 무렵인 1967년에 로저 맥귄(Roger McGuinn)과의
음악적 견해 차이로 인해 탙퇴를 하게 되는데, 크로스비가 만든 Triad 라는곡의 앨범 수록을 로저 맥귄이
반대하였던 것이 가장 커다란 원인이었다.
탈퇴의 빌미가 되었던 곡인 Triad 는 후일크로스비 스틸스 & 내시의 세번째 음반이며 라이브 음반이자 더블 앨범인
4 Way Street(1971년 발매)에 수록된다.
버팔로 스프링필드(Buffalo Springfield)의 멤버였던 스티븐 스틸스(Stephen Stills, 1945년 1월 3일생)는
1968년 5월에그룹이 해체되자 크로스비를 만나 의기투합하게 되고 새로운 그룹 결성을 구상하게 된다.
이무렵 샌디 데니(Sandy Denny)가 만든 곡인 Who Knows Where the Time Goes를 타이틀로 한
새앨범을 작업중이던 Judy Collins의 음반에참가하여 기타 연주를 해주었던 스틸스는 이때의 인연으로 그녀에게
바치는 연가격인 곡 Suite : Judy Blue Eyes 를만들게 된다.
그레함 내시(Graham Nash, 1942년 2월 2일생)는 한국에서 사랑 받고 있는 곡인 He Ain't Heavy,
He's My Brother 로유명한 그룹 Hollies 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었으나 그룹의 음악적 방향에 불만을 가지게 되어
탈퇴를 하고 크로스비와스틸스에 합류하여 새로운 그룹인 크로스비 스틸스 & 내시를 결성하게 된다.
그룹 결성 1년만에 발매된 이들의 데뷔 음반 Crosby, Stills And Nash 는 1960년대 후반의 사회적 관심을
고스란히담고 있는 음반으로 반전과 사랑, 평화등의 메세지와 더불어 사이키델릭 사운드까지 수용하고 있는 음반이다.
특히 음반의 오프닝 트랙인 Suite : Judy Blue Eyes 는 Both Sides Now로 유명한 여성 포크 싱어
쥬디 콜린스(Judy Collins)의 아름다운 눈을 찬양한 곡으로 후반부에 등장하는 세 멤버의 맑고 경쾌한 화음은
팝 역사상 가장 훌륭한 코러스 중 하나라는 평을 듣고 있다.
크로스비 스틸스 & 내시는 데뷔 음반을 발표한 그해 여름 닐 영(Neil Young)을 가입시켜 Crosby, Stills,
Nash And Young 이라는 이름으로 8월에 열린 우드스탁 페스티벌(Woodstock Festival)무대에서 50만의
관중 앞에 서게 된다.
한편 이들의 데뷔 음반에는 조니 미첼(Joni Mitchell), 리타 쿨리지(Rita Coolidge), 아트 가펑클
(Art Garfunkel), 러빙 스푼풀(Lovin' Spoonful)의 보컬, 존 세바스찬(John Sebastian)등이 백보컬로 참여했고,
캐롤 킹(Carole King), 그룹 Traffic 의 데이브 매이슨(Dave Mason), 그레이트풀 데드(Grateful Dead)의
리더 제리 가르시아(Jerry Garcia),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닐 영(Neil Young)등이 연주자로 참여하여
앨범을 빛내주었다.
[
이 앨범의 거칠거칠한 음색은 당장이라도 타오를 듯한 보컬 하모니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오늘날 구식 LP와 아날로그 믹싱을 지지하는 주장에 설득력 있는 증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앨범 이후로는 내리막길이었다.
70년대에 닐 영과 함께 뛰어난 작품들을 발표하긴 하지만 “너무 많은 돈과 마약으로 문제가 많은, 꿈에서 깨어난
히피”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45분 동안의 충만한 그리움을 선사한 이 데뷔 앨범은
지금까지 중요한 기념비로 남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Crosby, Stills And Nash(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 2006.8.21, 마로니에북스)
'MODERNISM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Josh Groban-Let Me Fall (0) | 2015.03.25 |
---|---|
CCR-Cotton Fields (0) | 2015.03.24 |
Nico-True Life (0) | 2015.03.23 |
Brothers Four-Green Fields (0) | 2015.03.21 |
Meav-one I Love (0) | 2015.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