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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SONG & ROCK

Matia Bazar- Cavallo Bianco (白馬), Tram

 

 


 

 



 

 

 

 

 

 

 

 

 

 

 

 

 

 

Cavallo Bianco (白馬)

 

 

고요함 속에서 사라지는 것은 오직 하늘뿐이지요.

어느새 밝았던 하루가 지나고 그들도

갈길을 재촉합니다.

실물과 같은 백마는 이곳에서 우리를 데려갈 겁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길도 가르쳐주고

침묵 속에서 오로라에 대한 노래도 들려 주겠죠.

 

사방에 바다의 침묵만이 흐르고 있지요.

그러나 다시 깨어난다면 에코와 같이

어디론가 가 버리겠지요.

자유로운 감정의

백마가 하늘을 날고 있어요.

어디로 가는지요?

자신의 목적지에서 우리를 보고 웃을까요?

하늘에 떠있는 구름 사이로 우리들에게 별들의

열기를 가져다 주겠죠.

 

나의 마음이 깨어나는 것 같군요.

앞으로 다가올 소중한 일들.

나는 내 나이를 모른채 떠나겠죠

그러면 당신은 두손으로 날 위해

고요한 밤을 연주해 주시겠죠

더 이상은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 그런 노래와 함께.

 

말을 사랑한 부인!

 

예컨데, 까발로 비앙코(Cavallo Bianco)라는 이태리 곡이 있다.

 

가끔씩 꺼내 아껴가며 홀짝홀짝 마시는 고급 양주처럼, 특별한 날에만 아껴가며 듣는 곡들이 누구에게나 있게

마련인데, Matia Bazar의 1집 앨범에 실려 있는 <Cavallo Bianco>라는 곡은 그런 곡들 중에 하나이다.

 

가령, 기분이 꿀꿀해서 어디에다가 박치기라도 하고 싶은 순간에 이곡을 들으면 좀 나아진다. 그것은 아마도

Antonella Ruggero (안토넬라 루제로)의 청량감있는 시원한 보컬에 기인하는 것 같다.

아랫배 저 밑바닥에 있는 10년묵은 체증까지도 말끔하게 없애줄 것 만 같은 호소력 있는 목소리다.

 

무려 20년 전의 곡이라서 고색창연한 음악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갖는 분들도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세련된

멜로디와, 선율의 유창한 흐름에 일단 압도 당하게 되고, 안토넬라 루제로의 매끄러운 고음부분 뒤에 아스라히 깔리는 키보드음색은 메마른 감성을 일시에 촉촉하게 만든다.

 

안토넬라의 예쁜 목소리 때문에, 남성보컬의 목소리가 평가절하된 느낌인데, 오히려 그 반대다.

지나치게 나긋나긋하게 부르지 않고, 적당히 단정하게 부르는 것이 안토넬라의 목소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개인적으로는 K모 선생이 만들었던 듣거나 말거나 시리즈 -이태리편에 실렸던 Per un minuto e poi.....라는 이들의 노래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들어보지 않으셨던 분은 필히 일청하시라 권한다.

 

1971년 프로그레시브 밴드인 J.E.T.로 출발한 그들의 실험정신은 Matia Bazar의 생활을 20여년간 해오면서 많이

퇴색되고, 팝퓰러 되어 갔지만, 이제는 이태리 팝을 대표하는 고참 그룹으로 확고한 자리 메김을 하고 있다.

 

 

 

 

 

 

 

 

 

마띠아 바자르(Matia Bazar)-Tram (전차) 

 

1975년 프로그래시브 록밴드 J.E.T는 Museo Rosenbach와 팀을 합쳐 Matia Bazar를 결성했다.
이들은 이탈리아의 전형적인
아트록 계보의 선두에 서서 멜로딕컬하고 서정적인 음악과 탄탄한 연주실력을 선보였다.
Matia Bazar이 국내에 소개된 것은
대중 음악의 전성기였던 70년대(이는 주체인 아티스트의 입장에서라기보다

오히려 객체인 청자의 입장에서이다.)가 아닌 80년대 초반이었다. 이미 본국에서 그들은 리더격인 Piero Cassano의 탈퇴와 동시에 일렉트릭 팝을 양산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에게 들려준 것은 90년대의 인공적인 사운드가 아닌 70년대의 감성과 소박함이었다.1974년,

단 한 장의 앨범만을 남긴 채 아쉽게도 해산한 그룹 J.E.T.의 Aldo Stellita, Piero Cassano, Carlo Marrale 3명은

 역시 73년에 유일한 앨범을 남기고 사라져간 Museo Rosenbach의 Giancarlo Golzi와 함께 시장, 백화점이라는

 그룹명을 가진 I Bazar을 결성한다.

 

이때 Matia라는 예명을 가진 여성보컬리스트 Antonella Ruggiero가 가입하게 되고 그룹은 이름을 Matia Bazar로 바꿔 75년 데뷔싱글 'Stasera Che Sera'를 발표하게 된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격언에
어울리듯 Matia Bazar은 J.E.T.와 Museo Rosenbach 출신의 멤버들이 만든

 그룹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대중적인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새로운 음악은 자신들의 삶, 즉 자신들의 음악세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끊임없는 실험정신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었기에 70년대의 대중뿐만 아니라 90년대의 대중과도 함께 호흡할 수 있다.

 

대중의 취향과 시대의 변화. Matia Bazar은 무비판적으로 대중을 쫓아갔던 많은 그룹들이 겪었던 음악적 실패를

경험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아티스트의 대열에 당당히 위치하고 있다.

글/맹한호, 자료제공/시완레코드 

 

 

 

 

 

 

 

이탈리아 하면 생각나는 음악들이 있다. 프로그레시브 록과 칸초네 음악이다. 뉴 트롤스(New Trolls), PFM 등

정상의 프로그레시브 밴드들을 배출해 내며 영국과 함께 프로그레시브의 양대 국가로 행세 했을 만큼 이탈리아의

음악적 수준은 드높았으며 그 기반에는 서민의 정서를 대변하는 칸초네라는 대중적인 음악이 넓고 견고하게 이들

음악을 지탱해 주고 있다.

 

프로그레시브 밴드에서 시작하여 이탈리아 칸초네의 대표주자로 활약한 마띠아 바자르(Matia Bazar)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두 장르를 포괄하고 있는 독특한 밴드로 프로그레시브의 탄탄한 연주력에 칸초네 특유의 대중성을 겸비한

 강력한 매력을 전해 왔다.

 

1974년 제네바 출신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 주목 받았던 일룽고 에띠(J.E.T.)가 해체된 뒤 그룹의 멤버들이었던

 삐에로 까사노(Piero Cassano, 키보드), 까를로 마랄레(Carlo Marrale, 기타), 알도 스뗄리따(Aldo Stellita,

베이스)는 역시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 출신의 쟌까르로 골지(Giancarlo Golzi)를 영입하고 바자르(Bazar)라는

 이름의 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두 명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 출신의 멤버들이 시작한 음악은 어이 없게도 이탈리아 대중 음악 깐초네였다.

언뜻 프로그레시브 뮤지션의 변절로 보였지만 프로그레시브의 연주력이 받쳐주는 이들의 대중 가요는 음악적으로도

대중적으로도 모두 성공을 거두어 나가기 시작했다.

 

1970년대 중반 탁월한 고음을 자랑하는 여성 보컬리스트 안또넬라 루지에로(Antonella Ruggiero)를 영입한 이들은 그녀의 별명인 마띠아(Matia)를 결합 마띠아 바자르(Matia Bazar)라는 칸초네 팀으로 완전히 재탄생 되었으며,

 1976년 데뷔작 [Matia Bazar I]을 통해 정식으로 데뷔 했다.

 

그룹이름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한 안또넬라의 매력은 마띠아 바자르의 결정적인 힘으로 작용했다. 안또넬라의 보컬은 대중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고 1976년 데뷔 이후 1985년까지 이들은 이탈리아 최고의 밴드로 군림하며 흔들림 없는 인기를 이어 나갔다.

 

77년 2집 [Gran Bazar], 대표곡 ‘Solo Tu’가 수록된 모음집 [L’Oro Dei Matia Bazar…Solo Tu]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정상에 오른 이들은 1978년 ‘E Dirsi Ciao’로 산레모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계속해서 캐리어를

쌓아 나갔고, 이어지는 앨범들에서도 ‘Tu Semplicita’, ‘Tram’ 등 연이어 히트곡을 만들어 냈다.

 

1980년 키보드 주자가 마우로 사비오네(Mauro Sabbione)로 교체된 뒤 이들은 전자적 성향을 강화하기 시작했으며 1980년대 뉴웨이브 흐름을 타고 역시 계속해서 성공을 이어갔다.

대중적 성공은 물론 다시 산레모 가요제에서 비평가 상을 수상하며 음악적으로도 여전히 뛰어난 밴드임을 증명했다.

 

1983년 [Tango]를 마지막으로 마우로 사비오네가 팀을 떠났고 키보드 주자는 세르지오 코수(Sergio Cossu)로

 다시 교체 되었지만 이들의 인기와 위상에는 변화가 없었다.

산레모 가요제에서 다시 비평가상을 수상했으며 히트곡 ‘Ti Sento’가 담긴 1985년 작 [Melancholia]는 이탈리아

뿐 아니라 유럽,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선전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 앨범의 성공 이후 소속 레이블 ‘아리스톤(Ariston)’이 문을 닫게 되었고, ‘CGD’로 소속사를 옮기면서 이들은 급격히 쇠퇴하게 된다.

80년대 후반 이 레이블을 통해 발매 된 앨범들이 평범한 사운드라는 이유로 대중에게서 외면 당했고, 그룹의 핵심이던 보컬리스트 안또넬라가 탈퇴하면서 밴드는 재기의 힘을 잃고 말았다.

 

새 여성 보컬리스트 라우라 라발렌떼(Laura Lavalente)를 맞이하는 등 부활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밴드는 점차

 결속력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1990년대 여러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나름의 성공을 이어 갔지만 90년대 후반

 팀에는 원년 멤버 중 드러머 잔까를로 골지만이 남아 있는 초라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해체의 위기 속에서 재생의 의지를 보인 골지의 노력으로 워년 멤버인 키보디스트 삐에르 까사노를 다시 불러 들여 마띠아 바자르의 위태한 정통성을 다시 살렸으며, 안또넬라의 영광을 재현할 카리스마의 보컬리스트를 수색,

실비아 메자노떼(Silvia Mezzanotte)를 끌어들여 대중성을 높였다. 정식 음악 교육을 받은 젊은 피 파비오

뻬르베르시(Fabio Perversi)까지 영입하고 의지를 다진 이들은 2000년 새 앨범 [Brivido Caldo]를 발표하고 자신들의 명성과 매력을 재현했다.

 

 

 

 

 

 

 

 

 

 

마띠아 바자르(Matia Bazar)

 

1975년 제네바에서 결성된 이태리 그룹.

뮤제오 로젠바흐와 J.E.T. 출신 맴버들로 구성 되어 과거의 프로그레시브 음악 보다는 좀 더 격조 높은 팝 그룹으로

현재까지 활동중이다. 

이 곡은 마티아 바자르 5집 (1979) TOURNEE에 수록 된 곡이다.

여성 보컬 안또넬라 루지에로(AntonellaRougierro)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