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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ISM 음악

양방언(Yang Bang Ean) - A Wind With No Name


 

 

  

양방언(Yang Bang Ean) - A Wind With No Name

 

 



 

 

이름 모를 바람 - 양 방 언

"양방언(Yang Bang Ean /료 쿠니히코) 이 2004년에 낸 5집 앨범 ECHOES 에 수록된 '이름 없는 바람'이란 곡이다
 몽골에 갔다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원곡은 서 웅크 바일(Se Enkh  Baayar,몽골)이며몽골 출신의 여성보컬리스트

 '치치크마(QIQGENNA)'가 불렀다.

이 곡에 흘러나오는 해금 비슷한 악기도 몽골의 악기를 사용했다고 한다
일본명 료 구니히코, 한국명 양방언 2002년 부산 아시아게임 공식음악 'Frontier!'와
드라마 '상도'의 주제가를 작곡

하면서 한국에 더욱 유명해진 그는1960년 일본에서 제주도가 고향이신 아버지와 신의주 고향이신 어머니 사이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린시절 북한 국적으로 살았던 양방언 가족의 고충은 충분히 예상할수 있는지라 의사이신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의대를

 진학했다

아버지의 북한 사상으로 한국에서 활동을 할수 없었는데 북한 국적을 가지고 살다가 아버지 돌아가시면서 1994년

국적을 한국으로 개명하기도


 



 



YANG Bang Ean...


한곡의 음악, 하나의 테마를 위해 뮤지션들은 꿈속에 등장하는 미래뿐만 아니라 당면한현실과 지나간 역사 속에서

 창조적 모티브를 이끌어 낸다.

경계도 없고 제약도 없다. 오로지 창조에 대한 강렬한 욕구에 이끌려 아프리카의 오지로, 몽고의 사막으로, 월드뮤직의 보고로 일컬어지는 남미로 발길을 돌린다.

지난 20여년간 일본에서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활동해온 양방언, 그는 그런 뮤지션 기질을 타고나 우리시대 최고의 아티스트이다. 아니,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뉴에이지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다 에스닉한 음악을 창조해내고자

노력하는 야심가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양방언(일본명 : 료 쿠니히코)의 음악적 핵심은 클래식과 아시아의 민속음악에 있다.

일부 유럽국가의 전통음악을 채용하고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고는 하지만, 그의 관심사는 늘 아시아,

그리고 아시아 사람이다.

제일교포 2세로 태어나 세계 지향적 망상이 아닌 소박하고 진실한 동야의 정서를 담기 위해 그가 쏟은 노력은

눈물겨운 것이다.

96년, 데뷔작인 [The Gate Of Dreams]를 구상하기 위해 그는 중국을 방문했으며, 그들의 문화와 악기, 음악을

 피부로 체험했다.

또한 몽골에서 직접 녹음한 음원을 사용한 98년 앨범 [Into The Light]은 유럽의 고대악기 연주와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당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99년에 발표된 세 번째 앨범 [Only Heaven Knows]는 우리 국악과 접목된 작품 가 수록되어 국내에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자, 그렇다면 발로 뛰는 아티스트 양방언은 지난 2년 사이에 또 어떤

알을 낳았는가?

o2music을 통해 발매된 본 작은 뮤지션 양방언의 공식 네 번째 엘범이다. 이전 앨범들이 방대한 스케일과 휘몰아치는 힘으로 청자를 단번에 압도하는 작품들이었다면, [Pan-O-Rama]는 거대한 태풍이 지나간 후의 바다처럼 느껴진다. 불필요한 것들은 모두 침전되고 정수만이 남았다.

대부분의 수록곡이 양방언 특유의 신비주의와 동양적 정서에 기초하고 있지만, 몽고의 민속악기 마두금(馬頭琴)

연주가 삽입된 와 하와이의 우쿨렐레 소리가 이채로운 ,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 그리고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과 , 는 그 아름다움을 비할 데가 없다.

특히, 시종일관 감성의 파장을 일으키는 여롱한 피아노 음색은 멀티 플레이어 양방언의 음악세계가 피아노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다.

또한, 켈틱 분위기가 물씸 풍기는 는 아일랜드 민요를 기초로 완성된 작품이며, 기타의 원조로 아랍의 전통악기인 '우드'와 '사즈'를 사용한 은 아랍 색채가 강조된 이색적인 트랙이다.

 여기에 우리네 전통국악과의 접목을 시도한 가 가세함으로써 양방언의 새 앨범은 훌륭하게 마무리되고 있다.

슈베르트는 잠을 잘 때에도 안경을 벗지 않았다. 이유는 자다가 좋은 악상이 떠올랐을 때, 곧바로 오선지에 옮기기

 위해서였다.

 또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였던 트스카니니는 모든 악보를 줄줄 외웠다고 하는데, 그것은 그가

지독한 근시였기 때문이다.

 

바로 앞에 있는 것조차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완벽한 지휘를 위해서는 악보 전체를 외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양방언은 모든 체세포를 세상을 향해 열어놓고 사는 열린 인간이다. 그것은 열정이다. 온 세상을

음악 안에 담고자 하는 거대한 열정...! 그래서 양방언의 음악은 늘 흥미롭다.

 

 

 

 

梁 邦 彦 / Yang Bang Ean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양방언. 야니에 비견될 만큼 자유롭고 호방한 음악 세계로 일본은 물론 아시아와 유럽 대륙까지 명성을 넓혀 가고 있는 재일 교포 2세. 그의 삶은 음악만큼이나 이채롭다.

 제주가 고향인 아버지와 신의주가 고향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 났다.

아버지와 형들이 모두 의사인 집안.

 

5살 때부터 도쿄 음악 예술 대학의 교수에게 클래식 피아노를 배운 소년은 중학교 때 비틀즈에 매료됐다.

고교 시절 내내 록밴드에 미쳐서 살았지만 아버지의 뜻을 거역할 수 없어서 의대에 진학하게 되었다.

 

"아버지는 일본에서 한국인이 무시당하지 않고 살려면 의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지요. 하지만 1년간의 병원 생활은 자신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 것이 진짜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피아노, 신디사이저, 만돌린, 하프를 비롯, 20여종의 키보드를 다룰 수 있는 만능 세션맨. 일본 대중 음악계의 신화인

 하마다 쇼고의 레코딩 작업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TV 드라마와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손을 뻗쳤다. 80년대 아시아 대중 음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홍콩 록밴드 "비욘드" 와의 만남은 그를 더 넓은 세계로 뛰어 들게 했다.

 

비욘드의 음악을 성공적으로 프로듀스한 그는 성룡의 영화 "데드히트" 의 사운드 트랙을 제작하고 이를 발판으로 중국

대중 음악계로 진출했다.

 

양방언은 세션맨이나 프로듀서의 위치에 머물지 않았다.

클래식과 대중 음악을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 경험을 바탕으로그는 자신만의 음악을 창작하기에 이른다.

베이징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아시아 민속음악의 접목을 시도한 1집. 몽골 음악을 주 요소로 삼은 2집은 초원에서

살아가는 몽골인들의 노래에 런던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가미해 일본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전혀 새로운 음악. "누구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 는 그의 독창적인 음악엔 오랜 세월동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그대로 녹아 있다.

 

 "한국에도 일본에도 속하지 않았던 내 정체성에 대한 최종 결론은 아시아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아시아 구석 구석의 민속 악기를 사랑한 것도 이 때문이고, 그것들을 서구식 현대 악기와 조화시켜 아주 낯선 음악을

창조해 내는 것이 내 작업의 가장 큰 기쁨이었죠."

 

 

 

 

 

 

 

 


양 방 언 (梁 邦 彦) / Yang Bang Ean


양방언은 일본 대중 음악계에서 "Ryo Kunihiko"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비중있는 뮤지션입니다.

해마다 쇼고의 프로듀서, 홍콩의 유명 밴드 Beyond의 프로듀서로 일본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널리 알려진 자랑스러운

 한국인 뮤지션입니다. 

1960년 1월 1일생, 일본 동경 출신 재일 교포 2세로 5세 경부터 동경 예술 대학원 교수 타끼자끼 시즈요꼬에게 피아노 사사하고 일본 의과 대학 재학중일 때부터 많은 뉴뮤직계 아티스트의 서포트 키보디스트로 투어에 참가한다. 

졸업 후 의사로서 1년간 병원에서 근무 했으나 자신이 나아갈 길은 음악이라고 결심하고 세션 뮤지션, 프로듀서로 다시 뮤지션의 길을 시작한다.

하마다 쇼고의 투어 및 레코딩을 시작으로 많은 아티스트의 레코딩에 참가했으며 키보드 연주뿐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래밍, 밴드 어레인지에서 대편성의 오케스트레이션까지 모든 작업을 혼자서 처리하는 몇 안되는 음악인중의

 한 사람이다.

 

 또 일본 내에서 뿐 아니라 홍콩, 중국등 해외 아티스트의 사운드 프로듀서로도 활동의 장을 넓혀 1995년에는 성룡

주연의 영화 DEAD HEAT의 사운드트랙을 제작했으며 위성 방송 스타챤넬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 방영된 홍콩

ATV 드라마 정무문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하기도 했다.

 1996년 11월 4일 첫 솔로 앨범 The Gate of Dreams를 발표하고 다음해인 1997년 3월 시부야 오차드 홀에서 밴드와 오케스트라와함께 첫 솔로 라이브 를 성공적으로 치루었으며 1998년에는 어코스틱 라이브 시리즈 Pieces of Dream~ Piano Sketch를 시작하여 많은 호평을 받았다.

 

또한 1998년 4월 두 번째 앨범 Into the Light을 발표했으며 이 앨범에는 몽골 에서 녹음한 음원을 사용하거나 유럽의 고대 악기를 연주한 곡, 영국의 런던 필 하모니 오케스트라와 공연한 곡 등 여러 가지 풍경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1998년 5월 에 동경 국제 포름 C 홀에서 오케스트라를 포함한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했고 6월에는오오사카에서 첫

어코스틱 콘서트를 개최했다.

 1999년 7월 28일 세 번 째 앨범 only Heaven Knows를 발매 하였고 이 앨범은 1999년 11월 10일 유니버설

뮤직을 통하여 한국에서도 발매되었으며 이어 1999년 11월 21일에는 그의 첫 한국 공연이 역시 Pieces of Dream ~

Piano Sketch라는 타이틀로 개최되었다. 

현재 네 번째 앨범을 제작하는 중이며 2000년 10월 21일에는 한국 전통 국악 그룹인 "푸리"와 함께 "경주 문화

EXPO" 특별 공연에 참가했으며 11월 26일에는 "호암 아트홀"에서 "Keys to Heaven ~ 양방언 Live in Seoul

2000"이라는 타이틀로 두 번 째 한국 공연을 가졌다.
1960년 1월 1일생,  일본 동경 출신 재일 교포 2세.

5세 경부터 동경 예술 대학원 교수 타끼자끼  시즈요꼬에게 피아노 사사.
일본 의과 대학 재학중일 때부터 많은 뉴뮤직계  아티스트의 서포트 키보디스트로 투어에 참가.
졸업 후 의사로서 1년간 병원에서 근무 했으나  자신이 나아갈 길은 음악이라고 결심하고 세션 뮤지션, 프로듀서로

 다시 뮤지션의 길을 시작함.

하마다 쇼고의 투어 및 레코딩을 시작으로 많은 아티스트의 레코딩에 참가.
최근에는 키보드 연주뿐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래밍, 밴드 어레인지에서 대편성의 오케스트레이션까지 모든 작업을

혼자서 처리하는 몇 안되는 음악인중의 한 사람이다.

또 일본 내에서 뿐 아니라 홍콩, 중국등 해외 아티스트의  사운드 프로듀서로도 활동의 장을 넓혀 1995년에는 성룡 주연의 영화 DEAD HEAT의 사운드트랙을 제작했으며 위성 방송 스타챤넬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 방영된 홍콩 ATV 드라마
정무문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하기도 했다.

1996년 11월 4일 첫 솔로 앨범 The Gate of Dreams를 발표하고 다음해인 1997년 3월 시부야 오차드 홀에서 밴드와

오케스트라와함께 첫 솔로 라이브를 성공적으로 치루었으며 1998년에는 어코스틱 라이브 시리즈 

Pieces of
Dream~ Piano Sketch를 시작하여 많은 호평을 받았다.

또한 1998년 4월 두 번째 앨범 Into the Light을 발표했으며  이 앨범에는 몽골에서 녹음한 음원을 사용하거나 유럽의

고대 악기를 연주한 곡, 영국의 런던 필 하모니 오케스트라와 공연한 곡 등 여러 가지 풍경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양방언의 음악과 삶은 ‘크로스오버’ 그 자체이다.

서방의 오케스트라에 의해 민속적인 색채를 표현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그의 음악은 동서가 같이 호흡하며, 신구가

벗하고, 고요와 약동이 공존하며, 자연과 기술이 동거한다.

 

그가 도쿄를 떠나 나가노현의 가루이자와로 살림터를 옮긴 것은 도쿄라는 메갈로폴리스에는 부재한 자연의 친화력을

누릴 수 있어서였다. 하지만 막상 집안의 작업실에는 그가 직접 구상해 만들어, 싱크로나이즈하고 있는 컴퓨터 여덟

 대가 있다.

공기 물 산 달빛을 좋아하는 동시에 가장 현대적인 기술을 원하는 것이다. 얼핏 서로 배반하는 성격의 ‘자연과 테크놀로지’를 조화하려는 사고의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Prince of Cheju’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공식음악이었던 ‘Frontier!’를 통해 국내에도 일정 지분을 확보한 그는 다섯 번째가 되는 신보 < Echoes >를 통해 자신의 지향인 ‘크로스오버’가 갖는 정체성을 완성하고 있다.

 

 과연 무엇 때문에 그는 동서(東西), 신구(新舊), 정동(靜動) 그리고 기계와 자연의 크로스오버에 집중하는 것일까.

음악 외연의 확대라는 이유도 있을 테지만 ‘크로스오버야말로 포괄적이고 중립적이며 통합적인 가치인 순수를 추구하는 가장 적합한 길’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존재하는 대치되는 요소들의 퓨전을 목표하는 것은 4장의 전작을 잇는 흐름이다. 그러나 이번은 첫 곡 ‘Pure Imagination’의 제목이 말해주는 것처럼 크로스오버의 존재가 ‘순수의 탐구’에 있음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그가 원하는 인간과 세상의 이상향은 바로 이 순수인 것이다.

또한 이번에 그가 역점을 둔 것은 상기한 컴퓨터 대목이 시사하듯 ‘앨범제작에 있어서 기술적으로 혼자서 어느 정도까지 구현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음악적 자립의 실현이랄까.

 실제로 그는 연주 녹음 및 믹싱에 이르는 작업전반의 과정 중 80%를 혼자서 해냈다.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빌리기도 했지만 나머지 사운드는 대부분 그가 채집하고 컴퓨터로 재창조해낸

음원으로 빚어낸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음악적 영역, 의미, 색감에 더 근접할 수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양방언으로선 진전의 산물이다.

그는 이번 앨범을 ‘그간 자신이 만나고 영향을 준 많은 사람들로부터 받은 영감을 표현한 작품’인 동시에 그것에 대한

 감사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한다.

신보의 머리 곡인 ‘Flowers Of K’는 그와 같은 휴머니티가 동서의 퓨전이라는 형식으로 가장 잘 나타난 아름다운 곡이다. 여기서 K는 한국(Korea)이며 타이틀은 따뜻하면서도 힘이 있는 한국의 여러 세대 여성들을 가리킨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관찰한 한국의 여인을 통해 아름다움과 절제를 묘사하고자 했다.

양방언의 피아노가 주도하는 가운데 닉 잉그먼(Nick Ingman)이 지휘하는 60인조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스트링 그리고 그것을 파고드는 국악의 향기 특히 청각을 세차게 흔드는 원일의 태평소는 경이로운 어울림을 주조해내면서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서방 정서의 크로스오버로 치닫고 있다.

전작의 ‘Frontier!’보다 강렬함을 약간 누그러뜨려 획득해낸 편안한 분위기와 그로 인한 대중적 흡수력이 압권이다.


이어지는 곡 ‘이름없는 바람 - A Wind With No Name’(가제)는 전통의 요소가 그가 첫 앨범에서부터 추구해온 몽고의 민속적 소리가 된다.

 몽고와 일본을 오가는 ‘티푸르그드’라는 이름의 연주자가 풀어낸 몽고의 민속악기 마두금과 양방언의 피아노의 조화가 전편을 수놓는 가운데 2년 전 몽고에서 직접 녹음해온 여성 보컬리스트 ‘체체크마’의 노래가 애절하게 스며든 몽고와 서양정서 크로스오버의 결정판이자 ‘양방언표 음악’의 축약본이다.

 

 이 곡이 잔잔하다면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태평소가 어우러진 ‘Echoes’는 파도치듯 휘몰아치는 중력과 속도로서,우리의 감정을 고조시키며 열정적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곡이다.

이것은 위축된 현대인이 필요로 하는 부활의 메시지이며, 누구도 표현하지 못할 다른 한편의 양방언브랜드 음악이다.


하지만 그는 동서의 혼합이 줄지 모르는 이색적인 느낌이나 난해함을 싫어한다.

그는 감상자가 각 요소의 정체를 파악하기에 앞서 전체가 주는 편안과 부드러움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하는 대중적

접근법을 선호한다. 이 점에서 아코디언과 하몬드 오르간 소리가 인상적인 ‘A Dream on A Sunny Hill’, 스스로

 삼림욕이라고 일컬은 ‘In The Air’ 그리고 역시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스트링과 리코더가 주도하는

 ‘Forbidden Feathers’도 빼놓을 수 없다.

음악에 대한 피로감이 극심한 지금이지만 누구라도 들으면 ‘무장해제’되고 그런 뒤 재생의 희망을 품게 하는 곡들이다.

 그는 ‘Forbidden Feathers’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루어질 수 없는 꿈, 절대로 허락받지 못할 사랑, 그래도 그리고 향하고 만다. 비극적인 결말을 알면서도 그리고 향하고 마는 운명과 그 열정...”

금지된 것에도 도전하는 그 자세는 사랑과 인생에 대한 비유일지 모르지만 어쩌면 새로움으로 만연된 세상에서 외롭지만 미지의 음악으로 화합을 향해 내달리는 양방언 자신의 음악관을 표현한 것 아닐까.

여전히 ‘가장 순수한’ 사람과 음악에 헌신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 앨범은 이전 작품들에 비해 ‘온기’가 두드러진다.

 

 인간적인 무드가 훨씬 강조되었다.

 게다가 컴퓨터 기술에 의해 그러한 따뜻한 휴머니티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 깊은메아리는 더더욱 돋보인다.

 사람에 대한 사랑, 음악에 대한 열애의 과실이다.

우리는 모처럼 ‘사랑의 음악’을 듣는다.

- 임진모/ 음악칼럼니스트 -